스크랩 영화 러브 오브 시베리아 8.98 (줄리아 오몬드, 1998)

[파란새벽]

 

러브 오브 시베리아 (Sibirskij Tsiryulnik, 1998)

8.98 (참여 585명)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프랑스, 러시아 연방, 이탈리아, 체코 | 179 분 | 개봉 2000.10.14

 

 니키타 미할코프

 

 줄리아 오몬드(제인 칼라한), 리차드 해리스(더글러스 맥크라큰), 올렉 멘시코브(안드레이 톨스토이)... 더보기

"이 거대한 사랑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2000년 가을, 폭풍처럼 몰아친 격정의 스펙타클 로망"

1885년.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한 러시아 사관생도들은 1등 칸에 탄 미모의 미국여인을 발견한다. 자신을 제인 칼라한(줄리아 오몬드)이라고 소개한 여인은 알고 보면 시베리아의 이발사라고 하는 벌목기계를 러시아 정부에 팔아 넘기기 위해 발명가로부터 고용된 로비스트이다. 아무튼 친구들의 장난으로 혼자 제인 옆에 남게 된 사관생도 안드레이 톨스토이(올렉 멘시코프)는 그녀에게 매혹을 느끼고 함께 노래까지 부른다. 제인 역시 톨스토이의 미소와 순수함에 흠뻑 빠져들게 되고, 그들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시작한다.

 제인은 사관학교 교장이자 황제의 오른팔인 레들로프 장군을 유혹하려고 사관학교를 찾았다가 안드레이와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제인의 미모에 마음을 빼앗긴 레들로프 장군은 어느날 얄궂게도 안드레이를 대동하고 그녀앞에 나타나 청혼의 연서를 읽게 하고, 연서를 대신 읽어내려가던 안드레이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질투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연장에 제인과 나란히 앉아 있던 레들로프 장군을 목격한 안드레이에게 그를 공격하도록 부추긴다. '엄청난' 죄를 저지른 청년생도는 그 길로 투옥되고 만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시베리아를 다시 찾은 제인이 가정을 꾸린 톨스토이의 흔적을 발견하는 데..

 

러브오브 시베리아

1.

(1) <러브 오브 시베리아>가 그린 러시아의 국가적 국민적 판타지 -조국 러시아에 바친다

<러브 오브 시베리아>는 마술처럼 매혹적이다.

서사와 캐릭터를 둘러싼 문학적인 힘, 영화 매체만이 표현 가능한 종류의 감수성, 그리고 러시아문화의 위엄과 존엄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2시간40분의 러닝타임이 아쉽게 느껴진다는 식의 칭찬이 말 그대로 들어맞는다.

이처럼 풍부하게 축조된 대작영화의 매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상의 포인트를 자유롭게 취하고 상상할 여지를 많이 준다는 데 있을 것이다. 이달 중에 극장가에 등장할 <글루미 썬데이>와 더불어 <러브 오브 시베리아>는 각각 독일과 러시아의 역사적․심리적 상처와 판타지를 멜로드라마의 틀 속에 빼어나게 담아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글루미 썬데이>가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적 관계를 한축으로 하고, 우울한 일요일이라는 노래 때문에 자살하는 유럽인의 행렬이라는 또 하나의 기이한 이야기를 다른 축으로 삼아, 1940년 전후 나치즘의 확산에 대한 마조히즘적 반응을 은유하고 있다면, <러브 오브 시베리아>는 러시아의 과거 역사와 미래에 대한 소망을 러시아 특유의 웅장함으로 버무려냈다.

이를 위해 미할코프 감독은 19세기 마지막과 20세기 초에 걸친 20년의 세월로 되돌아간다.

(2) # 복원의 의미, 복원의 진의

제인 캘러한(줄리아 오몬드)은 러시아에서 사업하려는 미국인 발명가에 고용되어 황제 측근의 유력한 장교를 유혹할 목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 기차 여행 중에 우연히 몇몇 유쾌한 사관생도들과 합석하는데, 그 중의 한명인 안드레이 톨스토이(올렉 멘시코프)는 연상의 이혼녀인 제인에게 첫눈에 매혹된다. 두 사람은 모스크바에 서 재회하고 사랑에 빠지지만, 연적으로 등장한 사관학교 교장 때문에 곤경에 빠지고 톨스토이는 시베리아로 유배를 떠난다. 영화는 톨스토이의 아들을 미국인 사업가의 자식으로 키워온 제인이 20년 뒤 군대에 간 아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전개된다

할코프 감독은 이 어마어마한 대작영화 속에서 근대적 기계 문명에 대한 광기어린 매혹, 혁명의 기운이 감도는 제정 러시아 말기의 풍속도, 당대 최고 엘리트 집단으로서 엄격한 규율과 애국심으로 훈련되는 사관학교의 이면 등을 애정어린 시선과 쾌적한 유머감각으로 수용하고, 제의 수요일 용서의 날 등 당시의 풍습을 러시아 관객 스스로 절절하게 와 닿는다고 말할 정도로 정교하고 흥겹게 복원했다. 그런데 감독이 이 한편에 영화인생을 전부 걸었다고 한 의도가 단지 58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한 세기 전의 풍경을 재현하자는 데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진의에 대한 해석은 마지막 장면이 제공한다.

유배지로 간 톨스토이를 만나기 위해 십년간 백방으로 노력하던 제인은 마침내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대문에는 시베리아의 이발사라는 문패가 달려 있다. 모차르트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패러디한 이 말은 사관생도 시절의 톨스토이가 제인이 보는 가운데 아리아를 부르던 추억과 연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인 사업가가 시베리아의 울창한 침엽수들을 잘라내기 위해 발명한 기괴한 벌목기의 이름이며, 동시에 이 영화의 원래 제목이기도 하다.

떨리는 마음으로 집안에 들어선 제인은 자신의 자리가 아님을 눈치채고 마차를 돌려 떠난다. 톨스토이는 제인의 방문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시베리아의 숲을 호랑이처럼 질주하다가 그녀의 마차를 발견하고는 멈추어 서서 담배를 피워문다. 세월 저편의 닿을 수 없는 욕망이 얼어붙어버린 채 불타는 눈동자를 본다는 것은, 저 푸르던 청년 시절의 싱그러운 오만과 소나기 같은 열정으로 반짝이던 눈동자와 비교되면서 보는 이마저 격렬한 감정에 휩싸이게 만든다.

마흔살의 올렉 멘시코프는 스타니슬라브스키 연기 철학의 발상지에서 커온 러시아 배우의 위력을 실감시킨다.

20년 뒤, 미국의 사관학교에 들어간 아들 앤드루는 모차르트를 모욕하는 상사와의 오랜 신경전을 승리로 이끌고 나서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들판을 가로지른다. 마지막 장면은 아버지와 아들, 그러니까 두명의 톨스토이가 화면의 반대 방향에서 서로를 향해 뛰어가는 것처럼 교차편집 되어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연인/어머니를 사이에 두고 화면을 가로질러 서로를 향해 질주하는 것은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에 대한 감독의 희망 섞인 제안으로 보인다. 영화는 과거를 경유해서 오늘날의 러시아가 품고 있음직한 국가적․국민적 판타지에 가 닿은 것이다.

판타지라는 개념을 가동시켜 영화를 해석하면 때때로 흥미 진진한 상상력을 얻게 된다. 판타지는 흔히 터무니없는 공상이나 환각의 뜻으로 사용되면서 극도로 탈사회적인 어휘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이 현대 영화이론과 만나면서 개척한 풍요로운 사유의 장 속에서 판타지는 개인의 의식세계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꿈과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는 유력한 도구가 된다. 실제로 프로이트가 제창한 초자아 개념은 막스 베버나 그람시, 엥겔스가 이론화한 국가 개념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는 사실이 종종 지적되어 왔다.

이는 정신분석학과 영화의 관계를 생산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관건이 된다. 물론 영화 속 인물들이 드러내는 다양한 정신적 증상들을 찾아내고 정신 치료에 활용하는 심리 요법도 흥미롭지만, 라캉을 거쳐 이룩된 정신분석학적 영화이론의 핵심은 그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한발 더 나아간 영역이라고 생각된다. 이 지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영화는 관객의 사회의식을 마비시키는 허구라는 경멸적 평판을 뛰어넘어, 주체의 형성-영화적 판타지-국가적 정체성의 상호 연관을 해명하는 장치로 부상한다.

(3) # 왜 1885년인가

그렇다면 미할코프 감독은 왜 혁명 이전의 1885년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일까. 우리가 알기에 당시 러시아는 에이젠슈테인의 <전함 포템킨>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봉건체제와 차르 독재의 말기적 증상, 민중 혁명의 기운이 뒤엉킨 고통스러운 시대였다. 그런데 <러브 오브 시베리아>에서는 스치듯 지나가는 거리의 폭동장면 이외에는 한결같이 아름답고 풍요로우며 슬픔마저 쾌적하다. 감독은 아마도 사회주의 실험의 실패에 뒤이어 서방세계의 신자유주의 공세로 황폐해진 조국 러시아를 바라보면서, 그 모든 것들로부터 훼손당하기 이전의 상태로부터 구원적인 비전을 찾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미할코프 감독이 묘사하는 과거의 러시아는 두 갈래로 이해된다. 그 중의 한 측면은 레들로프 장군 (알렉세이 페트렌코)의 성격에 잘 묘사되어 있다. 감성적이지만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서 결과를 잘 예측하지 못하는가 하면, 군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권력을 마구 휘두르지만 천진난만하고 어리숙하다. 그는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도취해서 모스크바의 겨울 강물을 뒤집어쓰는가 하면, 보드카로 병나발을 불고 유리잔을 물어뜯는 격정적인 성격으로 묘사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관생도들이 모차르트 오페라를 공연할 만큼 예술적인 감성이 풍부하고 민중은 흥겨운 축제를 즐기며, 톨스토이의 하녀에서 보듯이 순정한 뚝심을 지닌 사람들로 묘사된다. 감독은 조국 러시아가 지닌 이 모든 측면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다. 영화에서는 심지어 황제조차도 폭군 차르가 아니라 자애롭고 위풍당당한 아버지로 묘사되었다. 그중에서도 감독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이때가 작가 레오 톨스토이의 시대였다는 사실인 것 같다.

실제로 미할코프 감독 자신이 러시아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의 한가운데서 태어난 사람이다. 그는 미국 배우 리처드 해리스를 캐스팅하면서 ꡒ이 작품은 체호프 분위기가 나지만 때때로 투르게네프적이다. 당신이라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ꡓ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경리의 장대함에 김수영의 근대적 감수성을 녹였다거나, 기형도의 시 세계를 김기영 감독의 <하녀>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말하는 한국감독은 없을까 하는 질투심을 느낀다). 또한 감독 자신이 연기한 알렉산더 3세가 사관생도들을 사열할 때 안고 있는 꼬마 황태자는 동시대 화가인 일리야 레핀이 그의 아들을 모델로 그린 어린 아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레핀의 그림들과 미할코프의 영화는 극사실주의적으로 묘사된 캐릭터의 깊이와 서사적인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서로 통한다.

레핀의 작품 가운데 숲 속의 나뭇가지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 속에 비스듬히 누워 독서하는 말년의 톨스토이를 그린 초상화가 있다는 사실은, 미할코프 감독이 영화 주인공 이름을 톨스토이로 삼은 것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4) # 과거와 미래,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

문제는 이 영화에 담긴 과거를 향한 지극한 애정과 미래에 대한 비전 사이에 무언가 석연치 않은 틈새가 엿보인다는 점이다. <러브 오브 시베리아>를 제작한 프랑스인 미셸 시도는 영화가 아이라면 감독은 어머니이고 제작자는 아버지라고 말했다. 상업영화의 제작시스템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수긍할 것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소수의 감독을 제외하면 창의력의 상당부분은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의 몫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러시아 감독과 서방세계의 제작자를 부모로 둔 아이 <러브 오브 시베리아>의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미할코프 감독에게는 아마도 20세기 초반의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미숙한 열정과 애국심에 가득한 젊은 군인, 그리고 노련하고 유혹적인 여성 사업가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지만 교활한 지배자들의 협잡에 의해 이별을 강요당하고, 둘이 함께 만들어낸 자식은 자신의 내력도 모르는 채 성장했다.

시베리아의 아버지는 풍요와 욕망을 박탈당했고,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전해받은 모차르트에 대한 애호와 부자 미국인인 어머니의 보살핌 덕에 꺾일 줄 모르는 기개를 지녔다. 그 둘은 몹시 닮았으며 세월을 뛰어넘어 서로를 향해 달린다.

이것이 오랫동안 서방세계의 자본으로 영화를 만들어온 러시아 감독의 단순한 제스처일까? 그보다는 감독이 해석하는 역사, 그리고 그가 기대하는 미래에 대한 영화적 판타지, 프로이트식으로 말하자면 소망충족(wishfulfillment)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베리아의 아버지와 미국의 아들이 만나는 장소는 영화 화면도 현실도 아니고, <타이타닉>보다 더 많이 들었다는 러시아 관객의 마음속이다. <러브 오브 시베리아>가 서구 자본주의를 동경하는 러시아 국민들의 애처로운 꿈/판타지이자 서구의 야심으로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출처] 05국민대점수공개 & 05학번 카페|작성자 보석인

[시베리아 설원에 감춰진 20년, 운명을 압도한 거대한 사랑]

20년이 흘렀다.

이제 넌 모든 걸 알 나이가 되었어…,

한 여인이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 있는 그녀의 아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그러나 그 아들은 침상위 붙여둔 모차르트의 초상화 때문에 교관에게 곤욕을 치룬다.

큰 소리로 모차르트를 모욕하지 않는한 지독한 기합을 받아야 한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채 어머니는 편지를 계속 써내려 간다.

20년 전, 설원 시베리아에서 시작되는 만남으로부터…

그녀의 미소, 그의 눈동자, 우연 속에 운명이 노크한다.

모스크바 행 기차, 비좁고 더러운 3등칸을 피해 1등칸으로 몰래 숨어든 몇 명의 생도,

그들은 교관의 눈을 피해 한 객차로 들어선다.

몇 명의 생도들이 비좁고 더러운 3등 칸을 피해 1등 칸으로 몰래 숨어 들어간다.

친구들의 장난으로 한 객실에 혼자 남겨진 사관 생도 안드레이 톨스토이(올멕 멘쉬코프)는

객실에 있던 미국 여인 제인 칼라한(줄리아 오몬드)에게 매혹된다.

제인 또한 톨스토이의 미소와 순수함에 흠뻑 빠져들게 되고, 그들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시작한다.

 

난 나쁜 여자에요. 하지만 날 믿나요?

사실 제인은 발명가 더글라스 맥클라인이 벌목기인 “시베리아의 이발사” 벌목기계를 납품하기

위해 고용한 여자(로비리스트) 사관학교 교장이자 황제의 오른팔인 레들로프 장군을 유혹하기

위해 제인은 맥클라인의 딸로 위장하고 사관학교를 찾아가고 있던 것, 하지만 그곳에서

톨스토이를 다시 만나 서로의 눈빛에서 사랑을 확인한다.

기다렸던 사랑의 환희, 그러나…

제인에 대한 사랑을 가누지 못하던 안드레이는 사관학교 졸업식 날 고백을 결심한다.

그러나 레들로프 장군 역시 제인에게 구애하려 하고 운명의 장난처럼 톨스토이에게

청혼의 연서를 읽게한다.

레드로프 장군이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음악에 맞추어 연서를 읽어내려간다.

어쩔 수 없이 그 연서를 읽던 톨스토이는 돌연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 분노하는 장군,

피아노를 뿌리치고 어쩔줄 모르는 레드로프 장군, 하지만 진심어린 사랑의 고백은 계속되고

제인은 직접 쇼팽 녹턴(야상곡)곡을 연주하면서 사랑고백을 받아드린다.

톨스토이는 이 일로 레들로프 장군에게 분노의 표적인 된다.

한편 제인은 본연의 제인모습으로 진심어린 마음으로 톨스토이집을 방문한다.

와인을 마시면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고 둘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

진정한 사랑을 확인한듯 뜨거운 사랑의 행복한 첫 날밤을 보낸다.

안드레이 톨스토이가 사관학교 기숙사로 새벽에 돌아와서 행복에겨워 잠자던 친구들을 짖굿게

기상시켜 사랑을 재확인 시키고 행복에 젖어 있는데...

  

사관생도들은 졸업공연으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공연 1부가 끝나고 공연을 관람하러온

제인을 만나러가는데 레들로프 장군과 제인의 대화를 엳들으면서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제인의 입장에선 시베리아 이발사 프로젝트를 완수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어쩔 수 없이

레들로프 장군에게 환대했던 것이다.

이때 제인은 자기가 이야기한 진심을 말하고 싶었지만 이미 공연장을 떠난 톨스토이에게 진심을 전하지 못한다.

우여곡절 끝에 2부의 시작과 함께 톨스토이는 사관생도들에 이끌려 등장한다.

공연을 몰두해야할 톨스토이의 시선은 자꾸만 제인과 제인의 옆에 앉은 레들로프에게로 향한다.

미소땐 제인과 레들로프 장군 귀속말로 속삭이는 대화에 오해하여 톨스토이는 끝내 분노가

폭발하여 연주자의 바이올린 활을 빼앗아 장군의 머리를 내리친다.

 

이 일로 인하여 톨스토이는 황제 피살 기도 혐의 누명을 쓰고 시베리아 행 열차를 타게 된다.

그리고 메클라칸의 시베리아 이발사 프로젝트는 황실의 지원을 받게 된다.

죄수의 몸으로 시베리아행 열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에서 기차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u andrai) 라는 곡을

부르면서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제인은 러시아를 떠나고 시베리아 이발사 사장이었던 맥클라인과 결혼을 하게된다.

그당시 러시아 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오로지 러시아를 입국할 목적으로 사랑과는 상관없는

오로지 톨스토이를 만나야 겠다는 신념으로 결혼했다고 고백한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 벌목기였던 시베리아 이발사를 시운전하기 위하여 남편 멕클라인과 함께 시베리아를 다시 찾은 제인이 가정을 꾸린 톨스토이의 흔적을

발견하지만, 그는 이미 그의 하녀였던 여자와 가정을 이루었다는 걸 알게되고,

이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제인은 깨닿는다.               

사랑에 눈이 멀어 잃어버린 20년간의 시간동안 두 사람의 마음 외에 모든게 변해버렸고,

이제서야 깨닿게 된다.

끝내 톨스토이를 만나지 못한 채 떠나버린다.

멀리서 담배를 피우면서 제인이 떠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지만 붙잡지 않는다.

20년동한 시베리아 설원에 감춰진 비밀과 운명,

기나긴 세월을 버티게 만든 원동력 또한 사랑이었다.

하지만 사랑과 죄책감으로 버틴 그 세월이 .......

아들 앤드류가 사관학교에서 뛰어가는 모습과 톨스토이가 제인을 만날려고 뛰어가는 모습들이 

교차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속에서 모차르트의 주옥 같은 곡들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 Le Nozze di Figaro- K492] 중 피가로(Figaro)가 부르는 제 1막의 아리아(Aria) - "Non pin andrai, fartallone amoroso"

[피아노를 위한 미완성 희곡]을 비롯, [검은 눈동자],[위선의 태양] 그리고 [러브 오브 시베리아]

까지 니키타 미할코프 감독은 음악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보여왔다.

특히, [러브 오브 시베리아]는 모차르트와 쇼팽의 섬세하고 파위풀한 클래식을 영화의 정서로

재해석하고 영화 사이사이 사랑과 자연의 감성으로 녹여낸 선율들이 진정한 영상과

음악의 하모니를 보여준다.

톨스토이가 시베리아로 유배될 때 기차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u andrai) 라는 곡과

'안드레이 톨스토이'역을 맡은 '올렉 멘쉬코프'가 직접 부르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 Le Nozze di Figaro- K492>에 중 제 1 막의 아리아- "Non pin andrai, fartallone amoroso"는 그의 순수한 사랑과 좌절, 그런 친구의 모습을 바라보는 사관생도들의

열정과 진실을 담아낸다.

 

안드레이와 제인의 인생에 있어서 운명적 사랑이 시작되는 고백장면은 제인이 치는

피아노 곡인 [쇼팽 The Nocturnes Op.27 No.2 in D-Flat]
쇼팽의 에 의해 애절함과 설레임을 함께 담아낸다.

그들의 아들 앤드류가 미육군 사관학교 훈련소에서 푸른바다의 배경속으로 빨려들어 가듯

중사에게 들려주는 Mozart, [Piano Concerto No.23 in A Major, K.488 - 2악장. Adagio]
모차르트의 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영화의 테마를 함축한다.

영화속에서 한편의 오페라를 본듯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매혹의 선율을 빚어낸

멋진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신청곡은 영화에서 주옥같이 삽입된 곡 .

 ♬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 Le Nozze di Figaro- K492] 중

    제 1막의 아리아(Aria) - "Non pin andrai, fartallone amoroso" /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u andrai)

♬ 피아노 쇼팽 녹턴 No.2 [Nocturnes Op.27 No.2 in D-Flat]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23번 (Mozart, [Piano Concerto No.23 in A Major, K.488)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건....?

꿈이라는 걸...!

희망이라는 걸...!

아룸다운 세상 더욱더 아름답게...!

 

 

감사합니다.

   -CG가야-

[출처] 아름다운 세상 더욱더 아름답게...! |작성자 -CG가야-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23번 1악장 Allegro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23번 2악장 Adagio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23번 3악장 Allegro Assai

영화보기카페

[건주맘]

잘보고 갑니다...
넘 맘이 아프네요.ㅜㅜㅜ

[여행만들기]

잘보았습니다^^

[무량효정]

휴무날 꼭 보겠읍니다.... 감사 ^*^

[가을천사]

시베리아의 사랑
육칠년 됏나요 영화본지가
라스트씬 너무나 가슴 시렸어요
젊은청춘이던 남주인공은 멀리서 사랑하던여자의 눈썰매타고 떠나는 모습을 보죠
눈물이 너무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