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156
Olivia Olson
배우이자 가수인 Olivia Olson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입니다.
2003년 Hugh Grant, Liam Neeson 등이 주연한 크리스마스의 런던을 무대로, 19명의 남녀 주인공들의 러브 스토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영화 [Love Actually]에 삽입되었던 곡 입니다. 극중 조안나역을 맡은 Olivia Olson(당시 12살)이 Mariah Carey를 연상시키는 풍부한
성량으로 직접 부른 곡이죠...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엮어낸 아홉가지의 사랑이야기로 올드 팝들이 배경으로 간간이 흐르는 명작입니다.
Soundtrack [Love Actually] (2003)
Girls Aloud - Jump (For My Love) 3:40
영화 [Love Actually]
Richard Curtis 감독
배우 : Hugh Grant, Liam Neeson, Colin Firth, Laura Linney, Emma Thompson
크리스마스의 런던을 무대로, 19명의 남녀 주인공들의 러브 스토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 영화이다.
아홉 가지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 영화에는 우리가 이미 경험한 사랑은 물론, 경험하지 못한 사랑과 언제나 소망으로 남겨둘 법한 미지의 사랑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공존한다. [Nothing Hill](1999), [Bridget Jone's Diary](2001)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로 자리 잡은 시나리오 작가 Richard Curtis가 감독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 영화는 단순한 연인의 이야기를 벗어나서 더욱 다양한 세대와 다채로운 관계의 사랑을 묶는 그들의 고집스런 노력에 더해져 털실로 짠 스웨터와도 같은 따뜻한 음악이 톡톡히 제 구실을 한다. 올드 팝을 시작으로 현재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는 보고 듣는 즐거움 이상을 선사한다. [Romeo + Juliet](1996), [The Bone Collector](1999) 등을 통해 스피디한 연주를 들려줬던 Craig Armstrong은 전혀 새롭고 독특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로서 영화음악 작업 또한 병행하는 그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영화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사운드트랙의 마지막에 나란히 수록된 'Glasgow Love Theme'와 'PM's Love Theme'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명연주가 될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 새로 임명된 수상(Hugh Grant)과 비서 나탈리(Martine McCutcheon) 와의 사랑에는 유일하게 질투의 화신이 등장하여 더욱 긴장감을 일으킨다. 나탈리와 야릇한 장면을 연출한 미국 대통령(Billy Bob Thornton)에게 화가 난 수상은 강한 어조로 영국의 자부심을 늘어놓는데, 그 속내에 담겨진 나탈리에 대한 굳건한 마음은 이후 그 둘의 행복을 예감하게 한다. 이 이야기의 주제곡은 'Jump'이다. 미국 대통령에게 한 방 먹인 수상의 멋진 모습을 축하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에 맞춰 실룩실룩 엉덩이춤을 추는 휴 그렌트의 섹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신분의 격차에서 비롯된 사랑이야기가 첫 번째였다면 두 번째는 나란히 한 침대를 쓰는 부부의 이야기다. 수상의 동생인 캐런(Emma Thompson)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점점 불안한 기운을 감지한다. 남편인 해리(Alan Rickman)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이다. 한없이 아름답고 행복해도 모자랄 시간이겠지만, 그만큼 사랑에는 의무와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그들의 관계는 다소 느린 템포의 어법을 구사하는데, 이런 구도는 해리가 캐런에게 선물한 Joni Mitchell의 음악으로 대변된다. 'Both Sides Now'는 쓸쓸한 캐런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그와는 다소 상반되는 곡인 Sugababes의 'Too Lost In You'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해리가 그의 애인인 비서와 춤을 출 때 들려온다. 두 곡은 묘한 대조를 이루며 극적 긴장감을 제시한다.
세 번째 이야기로 캐런의 친구 다니엘(Liam Neeson)이 등장한다. 11살 된 아들 샘(Thomas Sangster)의 여자친구로 인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아빠 다니엘에게는 귀여운 구석마저 느껴진다. 크리스마스이브의 공연장에서 샘의 사랑 조안나(Olivia Olson)는 너무나도 유명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흡사 Mariah Carey를 연상시키는 풍부한 성량 으로 직접 부른다. 이 노래는 모든 사랑이 이루어지는 크리스마스이브의 화려함을 더욱 뜻 깊게 장식한다.
네 번째 사랑은 작가인 제이니(Colin Firth)로부터 시작된다. 애인에게 버림받은 제이니는 한적한 곳에 작업실을 꾸미고 글 쓰는 일에 전념한다. 그는 가정부로 맞이한 오렐리아(Lucia Moniz)에게서 새로운 사랑을 느낀다. 국경을 초월하고 언어의 장벽마저 극복한 사랑으로 발전하는 이 둘의 이야기는 잊지 못할 매력적인 대사들로 더욱 빛난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해야 할 일이 뭔지를 확신하는 제이니가 오렐리아를 향해 떠나는 장면에서 들려오는 Otis Redding의 고전 'White Christmas'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제이니의 실루엣을 시작으로 나탈리의 크리스마스카드를 읽는 수상, 아픈 오빠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라(Laura Linney)의 모습을 차례로 비춰주는 영화의 백미다.
다섯 번째 사랑에 등장하는 사라는 요앙원에 있는 오빠를 책임져야 한다. 회사에 입사하면서부터 사랑하게 된 동료 칼(Rodrigo Santoro)과의 관계는 그래서 더욱 힘들다. 첫눈에 서로 반했지만 2년이 넘도록 제대로 표현한 적이 없는 이 둘이 파티장에서 자연스럽게 춤을 추는 동안 'Norah Jones'의 'Turn Me On'이 감미롭게 흘러나온다. 또한 사라의 집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Eva Cassidy의 'Songbird'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때문에 더욱 마음을 적신다.
여섯번째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로 영화의 오프닝 타이틀을 책임지며 중요한 순간순간에 등장하여 막중한 임무를 완수하는 한물 간 로커 빌리(Bill Nighy)의 'Christmas Is All Around'는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하는 곡이다. 익살맞은 에피소드와 뼈 있는 대사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통해 자신의 뚱뚱한 매니저와의 우정을 새삼 확인하는 빌리의 모습은 '친구'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일곱 번째는 다른 등장인물들보다는 그 비중이 약한 포르노 배우 존(Martin Freeman)과 쥬디(Joanna Page)의 사랑이다. 포르노 배우를 직업으로 삼는 그 둘은 허물없이 만나 관계를 지속시킨다. 특별한 주제곡 하나 없이 건조한 표정이지만, 무언의 소통이 어느 음악보다도 더 아름답게 들리는 것은 그 둘의 진심어린 눈빛 때문이 아니었을까?
여덟 번째 사랑 이야기 주인공인 콜린(Kris Marshall)은 늘 실패로 끝나는 자신의 연애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미국을 택하는 용감한 청년이다. Santana의 'Smooth'를 배경으로 이 열정적인 청년의 연애담이 펼쳐진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산타나의 화려한 연주는 생동감 있게 미국을 누빈다.
아홉번째 마지막 사랑 이야기는 안타깝게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피터와 쥴리엣(Keira Knightley)의 결혼식에서 친구 마크(Andrew Lincoln)는 쉬지 않고 캠코더를 들고 그 둘의 아름다운 새 출발을 기록하기에 여념이 없다. Beatles의 'All You Need Is Love'를 Lynden David Hall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결혼 축하곡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에 빠지기 충분하다. 결혼식을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로 마크는 쥴리엣에 대한 감정을 들키게 되고, 모든 진실을 전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말로 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사랑이 적힌 여러 장의 카드를 눈 앞에서 넘겨가며 가슴 떨리는 고백을 한다. Dido의 'Here With Me'는 돌아서는 마크의 발걸음에 하나 둘 채이며 쓸쓸한 감성을 더욱 짙게 만든다. The Beach Boys의 'God Only Konws'가 흐르는 한 달 뒤 공항은 꿈결 같았던 크리스마스이브의 풍경을 환희와 축복으로 인도한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과 함께 들리는 Kelly Clarkson의 'The Trouble With Love Is'는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메시지를 남긴다. 사랑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른다고. 고통 뒤에 이루어진 다양한 사랑 이야기는 감미로운 음악들과 함께 지구를 온통 뒤덮는다.
Olivia Olson(Olivia Rose Olson, 1992년생)은 미국의 배우이자 시어송라이터이다. 2003년 영화 [Love Actually]에서 Joanna역으로 출연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을 부르며 배우로 데뷔하였다.
[Albums]
2003 Love Actually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I don't want a lot for Christmas
I don't want a lot for Christmas I don't need to hang my stocking There upon the fireplace
All the lights are shining So brightly everywhere Oh I don't want a lot for Christmas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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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음악
멋진 게시물입니다~^^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냄새가 물씬나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