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은 비밀스럽고 감추고 싶은 은밀한 공간이 아니라 건강과 휴식, 명상과 독서의 공간이면서 가족의 화목과 사랑의 공간으로 그 의미가 변화하면서 엄청난 디자인과 기능성이 다양화되었다.
욕실은 공간의 활용성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되어야 한다.
전문가가 디자인한 공간이라도 결국 사용자의 용도와 취향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으므로 개인의 취향과 가족 구성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여 설계, 디자인되어야 함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욕실의 가장 주된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할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씻고 생리적 기능을 해결하는 곳만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모던, 내추럴, 앤티크 등)을 찾아 구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한다. 만약,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면 욕실 전문 매장이나 사진을 보면서 타일의 색상과 재질, 욕조와 세면기, 좌변기 및 수전 금구류 등을 잘 살펴보면 구체적인 자신의 원하는 분위기의 욕실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요즘 욕실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는 것은 바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타일이다.
욕실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타일은 디자인이나 색상도 중요하지만 최근 들어 기능성을 강화하여 냄새를 없애고 살균 작용, 물에 의한 자가 세척 기능까지 겸비한 위생적인 타일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기능성 타일은 모두 친환경적 소재(세라믹)로 만들었기 때문에 인체에도 무해하며 불에 타지 않고 오염도가 극히 적을 뿐 아니라, 형태 및 색상의 변화가 적어 장기간 사용할 수 있으며 청소를 하지 않아도 깨끗하고 깔끔한 욕실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바닥 타일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벽체 타일은 항균 및 자가 세척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 욕실 디자인에 필요한 세부적 사항을 열거해 본다.
1. 타일의 색상과 디자인 및 규격
위에서 언급한 기능성 타일에 자신이 선호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겸비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고가인 점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벽체용, 바닥용 타일에 각종 포인트 타일을 혼용하거나 벽체 상판의 상하부면에 포인트 타일을 붙임으로서 일률적이고 단순한 색상과 디자인에서 탈피할 것을 권한다.
또한, 벽체 타일을 가능한 큰 것으로(보통 300*600 규격)하거나 벽과 바닥을 동일한 색상으로 하여 고급스럽고 넓어보이도록 한다.
물론, 바닥 타일은 300*300 규격으로 붙여야 벽체 타일과의 줄눈이 일치할 수 있음을 잊지 말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주거공간의 전체 면적 중 극히 적은 면적으로 설계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욕실 크기를 감안하면 큼직한 타일로 시공할 경우 원래 면적보다 훨씬 좁고 답답해 보일 수 있으므로 모자이크 타일을 시공하여 한층 넓고 안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권하고 싶다.
최근 1:3 비율의 긴 모자이크 형태의 타일은 사각 모자이크 타일에 비하여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데, 2가지 이상의 색상을 벽돌 쌓듯이 엇갈려 붙이면 동적인 느낌이 나고 수평으로 길게 이어 붙이면 안정적인 차분한 이미지로 연출할 수 있다.
2. 포인트 타일
일반적인 욕실 타일은 흰색 계통의 색상을 선호하고 있으나 한가지 색상일 경우, 단순한 느낌이 들고 색상이 진하거나 어두울 경우에는 답답하고 좁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에는 욕조 벽면 전체나 일부 벽면을 색상이 화려한 포인트 타일로 변화를 주면 훌륭한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다.
3. 인조 대리석 상판
욕실의 각종 소품이나 용품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상판 재질은 보통 인조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데, 벽돌로 조적한 후 그 위에 설치하여야 튼튼하고 벽체 타일보다는 약간 진한 색상을 선택하여 설치하되, 상판의 상부 벽면을 화려한 색상의 유리 타일로 붙여 포인트를 주면 멋스럽게 연출할 수도 있다.
4. 욕조 또는 샤워부스
아이들이 있거나 이불 빨래를 할 경우에는 욕조를 많이 설치하지만, 요즘의 추세는 단순 샤워 공간으로서의 샤워부스나 파티션을 선호하고 있는 데 욕조가 있는 경우의 샤워기는 슬라이드바, 샤워부스에는 해바라기 샤워기를 많이 설치하고 있다.
5. 세면기 및 양변기
예전의 카운터형 세면기 대신 하부에 수납장이 달린 세면기를 사용하거나 반다리형, 긴다리형, 다리가 없는 세면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세면기 하부의 배관이 노출되지 않도록 커버할 수 있는 반다리형 및 긴다리형 세면기가 유행하고 있다.
양변기는 원피스형(물통과 몸통이 일체형), 반피스형(외관상 투피스형이나 물통과 몸통이 일체), 투피스형(물통과 몸통이 분리)이 있는 데 디자인이 좋고 물 내리는 소음이 적은 원피스형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인데 가격이 비싸다는 흠이 있다.
6. 천정 및 조명
리빙우드 평판이나 돔형의 천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데, 중앙부분이 아치 모양으로 올라가 있어 답답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돔 천정을 선호한다. 욕실 등기구나 환풍기를 천정에 설치하고 매립 등기구를 설치하기도 한다.
7. 거울, 수납장
거울(800*800)과 수납장(500*800) 규격 제품을 설치하면 거울과 수납장의 길이가 같아 외관상 좋으며 거울과 수납장이 설치될 벽면 길이에 맞춰 거울과 수납장 폭을 사전에 검토한다. 거울은 클수록 욕실이 넓게 보이고 깨끗한 느낌이 나는 데, 보통 거울과 수납장이 일체로 되어 있는 슬라이드장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8. 기타
최근에는 비데 사용으로 양변기가 설치된 벽면과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 등의 사용이 빈번한 상판의 상부 벽면에도 전기 콘센트를 설치해야 한다. 단, 전기 콘센트는 물이나 습기가 있는 욕실임을 감안하여 방수형 콘센트를 사용한다.
또, 신발이 욕실 문에 걸리지 않도록 욕실 바닥을 7~10cm 정도 낮게 해야 하며 각종 위생기구 설치 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이오 실리콘 사용, 매립형 휴지걸이, 비누대, 컵대, 수건걸이 등을 설치해야 한다.
첫댓글 멋지네요
멋진 공간을 만드셨군요.
성업바랍니다.
얼마전에 변기뚜껑을 깨뜨려서 새로 사야하는데 하고 고민중이랍니다... 뚜껑만팔진않을것같고 미리구경해보고 알아보고가면 도움이 되겠죠?
변기뚜껑만 판매하니 부분 구입하셔도 됩니다.~~
지금 쓰는 화장실과 대조적이라 부럽기만 합니다 언제쯤 변신을 시도할지,, 잘보고 갑니다 성공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