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에어 시승기
때는 11월 16일, 제주→김포 노선이었습니다. 짧았지만 아쉬운 만 1박2일의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귀향할 때였죠. 물론 출발하기 5일전 우여곡절끝에 아슬아슬하게 예약했습니다만 사실은
영남에어의 F-100을 더 타고 싶었는데 꿩대신 닭이란 격으로 그냥 타기로 맘 먹었죠. 어쨌거나 제주공항에
도착했는데, 게이트에서 바로 탑승하는것이 아니라 셔틀버스를 타고 활주로 저편 해군초계기가 있는 끝에까지
가서야 문이 열려있는 초록색 B737-800에 몸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감회가 새로운점이 있었다면 기존에
호텔리어나 은행원들의 이미지에서 느낄 수 있는 양장형 유니폼이 아닌 편안한 니트와 청바지, 화장기 없는 쌩얼,
운동화와 야구모자에서 느껴지는 색다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KTX열차처럼 좌석이 따로 배정없는
자유석이라는점등이 매우 이색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비좁은 통로, 숙달되지 않은 운항승무원의 비행으로
인해 좀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뭐 전 괜찮았지만요..) 카트가 지나다니지 못할정도의 비좁은 통로(그래서 승뭔들이
쟁반에 음료수를 따로 담아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비행중 특별한 기류변화도 없는데 흔들리는 비행기로 인해
어린 애들은 둘씩이나 화장실로 입을 막고 뛰쳐들어가더군요..
그리고 착륙시엔 낮게 바운딩(활주로에 한번 내렸다가 다시 내려서 착륙하는)까지 했구요.. 하여간 착륙한 뒤엔
또 공항 최 외곽쪽에 비행기를 세운 뒤에 제주공항에서처럼 셔틀버스를 타고 출구로 나와 짐을 찾고 집으로 갔습니다.
최종결론을 내린다면 진에어는 역대 항공기 탑승중 현재로썬 최악의 항공사가 아니었던가 싶네요..
2. 에어부산 시승기
이번주 월요일이었습니다. 아침 7시 20분 에어부산 B737-500에 오르기 위해 집에서 나와 김포공항 근처 찜질방에서
잤는데 하필 6시15분에 늦잠을 자가지구 부랴부랴 서둘러서 공항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7시 정각이더군요..
하여간 졸린눈을 부비며 게이트 앞에 있는 조간신문을 1부 집어들고 좌석에 앉았습니다. 근데 제 눈에 들어온건
조간신문의 1면기사보다 눈에 들어온건 에어부산 승뭔들이었습니다. 파란색의 스카프와 유니폼, 구두 그러나 사무장으로
보이는 분만 회색바지.. 그리고 특이하게도 카트서비스땐 승뭔 전원이 앞치마를 안두르는것.. 이것이 좀 독특하네요.
하지만 아무래도 좀 사무장을 제외하고 앞치마를 안한것은 좀 아니었다 싶네요.. 그러나 착륙도 아주 좋았습니다.
진에어처럼 바운딩도 없이 착륙할때도 편안하더군요.. 두번째로 이용해본 저가항공사였지만 진에어보단 좋았습니다.
3. 공통점과 차이점
저가항공사 대부분과 댄,아샤나도 국내선에 737을 도입하여 운용하지만 이중에서 제가 탑승해본 진에어와 에어부산을
서로 비교해본다면 공통점은 승뭔 전원이 앞치마를 안한단점과 좀 독특하고 이색적인 유니폼이었단 점이죠.
특히 에어부산은 일전에도 평가했던것처럼 시골읍내 농협직원같은 그런 느낌과 진에어같은경우는 마치 행사 이벤트업체를
방불케하는 느낌어었을까요..? 그러나 차이점이 있다면 지니라는 특별한 호출부호를 승객들께 알려주면서 좀더 다정하고
친절한 서비스에 노력하는점이 인상깊었고, 에어부산같은경우는 복장만 다를뿐 거의 아시아나항공을 그대로 계승하여
따라하는것 같단 느낌이 드네요..
4. 최종 평가
음.. 제가 별(★)을 준다면 진에어 별 ★★개, 에어부산 별 ★★★★개.. 이로써 에어부산 勝! ^^
첫댓글 태클은 아닙니다만, 진에어의 운항승무원은 몇십년씩 댄에서 일하신 운항승무원으로 숙달되지 않은분들이 아니랍니다;;
그런가요? 제주공항에서 봤을땐 상당히 젊은분들이시던데..? 이제 막 군에서 전역했거나 항공대 갓졸업한 조종사분들 같은데요..?
아마 부조종사님을 보셨겠지요, 기장님들은 연세 있으신 숙련된 분들이 계십니다.
많이 이용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너무 극단적인 평가라 에어부산쪽 사람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아니라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에어부산 기장님들은 아시아나 737 기장님들 중에서도 노련하신 분들이 많아요 착륙할때 훨씬 안정감있는건 당연한거지요
전 댄항공쪽 지망생입니다. 그렇다고 에어부산을 싫어하는건 아니구요, 하지만 저의 이런 경험은 지망생이 아닌 승객의 시각에서 냉철하게 본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뭐 불만있으면 당사 홈페이지에 불만 접수하겠지만 단순히 느낀점을 말하는 거니깐 오해하진 말아주세요..^^; 그리고 실제 뒷좌석에 안전벨트 매고 앉아있는 승객들 눈에선 그리 안보입니다. 승객에 입장에서 냉철히 평가한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저희아시아나 기장님들도 오래되신분들이 에어부산에 가셨지만 아마도 진에어도 댄에서 경력이 오래되신분들이 하실꺼예요..^^ 그날만 날씨가 안좋아서 러프랜딩을 하셨나보네요..^^
운항승무원, 특히 기장님들은 경력 정말 오래된 분들인데요.. 그리고 하드랜딩은 오히려 날씨가 안좋을 때 안전하게 착륙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파일럿들이 워낙 소프트랜딩의 달인(?)이고, 손님들이 '이 조종사는 초보인가봐.왜이래' 이런 반응을 보이셔서 그렇지... 외국 항공기는 하드랜딩 전문이죠..
음.. 그냥 탑승객이라면 이러한 단순한 판단이 당연하고 승무원으로써 많이 설명해드리고 싶지만 승무원 준비생이시라면 좀더 랜딩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신것 같아요~ 입사하시고 나면 아실꺼에요 그날까지 열심히 하세요~
소프트랜딩이 최고의 착륙법은 아니라고 들었는데...그래도 하드랜딩 안 당해 보신분들은 그 불안감 이루 말할 수 없죵..거기에 바운딩까지 했다니..무서웠겠어요..
저두 에어부산 이용해봤는데...좋던데요. ^^ 승뭔분들 정말 상쾌하게 잘 웃으시고...아샤나 느낌이 좀 나긴 하더군요. 근데 앞치마 안하는게 이상한가요? ㅎㅎ
진에어 기장님들 뱅시간5천시간이상의 베테랑들. 대한항공에서 파견온 기장님들절반임. 비행기점검도 대한항공에서,,, 비행기도 대한항공꺼였던거...사무장님들도 대한항공 경력자들임..나도 글쓴이가 부산에어쪽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ㅋ^^아니라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황제의땅님! 전 댄항공쪽 지망생입니다. 그렇다고 에어부산을 싫어하는건 아니구요, 하지만 저의 이런 경험은 지망생이 아닌 승객의 시각에서 냉철하게 본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뭐 불만있으면 당사 홈페이지에 불만 접수하겠지만 단순히 느낀점을 말하는 거니깐 오해하진 말아주세요..^^;
항공기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737-800은 대한항공에서도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로 카트로 음료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진에어에서 카트 대신 트레이로 음료 서비스 하는 건 통로가 좁기 때문이 아니라 서비스 메뉴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에어부산 좋아합니다만 이 글은 왠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답글 남깁니다.. 혹시.. 타고싶으셨던 F100을 못타셨기 때문은 아닌지요^^ 또 CX 크루님 말씀처럼 랜딩에 대해선 공부를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예비승무원이시라면 좋은 결과 있으셔서 오해를 푸시는 날이 오기를~^^
제가 한두살먹은 어린앱니까? 타고싶은 기종 못탔다고 그런 불평불만하게요..? 만약 그랬다면 당사 홈페이지에 불만접수를 했지.. 좀 그렇네요.. 마치 고객 불편을 엄한곳에 털어놓는 사람처럼 보이네요 제가.. 전 단지 지망생이 아닌 승객의 시각에서 바라본 경험을 말한것 뿐인데..
747님 랜딩으로 조종사를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파일럿들의 팀웍크나 그외 등등 서로 간의 신뢰성이나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하는지. 또한 비행중에 일어나는 일들을 제대로 임무하고 있는지 그런것들과 모든 것들을 총 틀어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단지 랜딩하나로 조종사를 평가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컨디션이나 약간의 실수로 바운딩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물론 실수가 잦으면 안되겠죠.^^ 또한 위에서 말한 활주로의 길이를 고려하다가 펌랜딩을 하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기상이 안좋다거나 이거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것이죠. 그냥 기체가 안흔들린다해서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못느끼시겠지만 난기류라던지. 항적난기류도 포함될 수 있고 그렇게 따지면 안되는 것들이 없습니다. 항적난기류는. 난기류와는 약간 다르지만 간단히 말씀드려서 윙렛정도에 있는 비행기 날개끝에서 에어포일이 있으면 아래의 고압 위의 저압 공기가 만나면서 소용돌이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비행기가 지나간 뒤에는 보이지 않는 항적이 만들어지는데요 그렇게해서 만들어진 소용돌이는 토네이도처럼 휘멀아쳐서 천천히 아래를 향하면서 갈라집니다. 하지만 비행기의 속도와 무게 피치각도에 따라 더욱더 강력해질 수 있고요 이 처럼 만들어진 소용돌이는 대기 조건에 따라 빨리 없어질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바람이 부는 상태에서 비행을 하게 되면은 항적난기류를 피하는데 아주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747님이 말하신 바운딩이라던지. 그외 기류장애로 그런일을 겪으실 수 있으시며 그 외에 것들도 정말 많습니다.. 착륙하나로 파일럿을 평가하게 된다면 한번의 착륙으로 모든 파일럿들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인가요?. 물론 착륙으로도 평가를 하나 착륙하나를 보고 파일럿을 평가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며 그렇지도 않습니다. 모든 파일럿들은 수많은 경험과 자신의 노력으로 쌓아지는 것입니다. 뭐 항공대 갓 졸업한 파일럿 같다. 이러시는데
항공대에서 비교원으로 들어가서 조종사가 됬어도 모든 절차를 죄다 밣고 수 많은 훈련으로 똑같은 파일럿들처럼 훈련을 받고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갓내기라고 해서 뭐 병아리 같다 전혀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갓내기라도 해도 모든 파일럿과 동등하며 하나 손색없습니다. 그런 말들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수고하세요.
뒤늦게 확인했습니다만 그건 운항이나 객실승무원 기준에서지 실제 뒷좌석에 안전벨트 매고 앉아있는 승객들 눈에선 그리 안보입니다. 승객에 입장에서 냉철히 평가한거라고 생각해주세요.
@747-800 입사시 임원면접에서 고생하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