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펀십 크루즈가 있는 날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또 온천을 갈 듯한 짐을 싸는 남친과 아침부터 한바탕 하고...
먼저 준비물 올라갑니다.-_-;
수영복 안에 입으시고, 갈아입을 속옷 겉옷 가져가세요.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필수!!! 엄청 따갑습니다.
배 안에 간단한 오픈형 샤워시설 있고, 타올, 배멀미약, 물 & 커피 무한 리필 가능합니다.
7:45~8:15에 차량 픽업 오고요.
9시 전에 도착해서 바우쳐를 내면 팔목에 파란 띠를 감아줍니다.
기다리면서 물 한통 샀는데, 필요없더라고요. ㅎㅎ.
*
들어가는 입구에서 요렇게 사진을 찍고요...
(크루즈 일정이 끝나면 돌아와서 확인하고 사실 수 있어요. 요것도 20만 루피아.)
출발~ 출발~
다녀오겠습니다!!!
1층의 선두에는 선탠 베드가 있습니다. 그늘 하나 없는.-_-;;;
잘 익히시고 싶으신 분은 그 쪽으로...
1층의 실내에는 에어콘이 나옵니다. 꽤 시원하지만 약간 답답한 느낌.
2층은 반 오픈형으로 1층보다 한적한 느낌이에요.
저희는 2층에 긴 의자 하나씩 차지하고, 오며 가며 한 시간씩 누워서 잤답니다.
원하시는 자리가 있으면 탑승하실 때 재빠르게 들어가 주세요. ㅎㅎ.
*
배를 타면 일단 커다란 타올 하나씩과 멀미약을 나누어주는데요.
멀미를 안하시는 분이라도 미리 드시는 게 좋습니다.
(안드셔도 받아두세요~!!!)
놀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점심 먹을 때부터 엄청 흔들려서 조금 고생했어요.
오후가 되면서부터 파도가 세지더라구요.
궁금해하실 것 같은 일정표.^^.
오늘의 [서비스컷]...;;;
안젤리나 졸리처럼 생긴 예쁜 여자분이더라구요.
제 남친을 세워두고 찍는 척 하면서 줌 땡겨서 한 컷. ㅎㅎ.
도착하면, 섬 근처에 배를 세우고, 슬라이드를 꺼내고 놀거리 준비를 합니다.
2층 자쿠지에도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이 분은 안젤리나 졸리의 남친인듯.
(그러나 브래드 피트로 인정할 수 없음!!! -_-+)
배와 저런 곳을 연결해서 저기서 스노쿨링, 슬라이드, 카약킹을 하고요.
요 반대편에서는 글라스 보텀보트와 바나나보트가 출발합니다.
노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이 없네요. ㅎㅎ.
제일 재미있었던 슬라이드.
서양애들은 막 한바퀴 돌아서 다이빙하고 하던데... 전 못하겠더라구요. ㅎㅎ.
남친을 태워 보내며 한 컷.
물에 빠질 때, 코에 물이 엄청 들어가요. 꼭 코 잡고 타세요. ㅎㅎ.
점심은 부페식이고요... 요것도 빨리 가서 줄서지 않으면 꽤 기다리게 돼요.
배고프시면 미리미리 줄 서세요. ㅎㅎ.
전 멀미가 시작되서 많이 못 먹었답니다.ㅜㅠ. 아쉬워라.
겉은 뱀껍질, 안은 대형 마늘, 그러나 과일???
... 어떤 맛일지 궁금하지요? ㅎㅎㅎ.
*
점심을 먹고, 작은 보트에 나누어 타고 램봉안 섬으로 들어갑니다.
많이 피곤하신 분들은 리조트에서 쉬시고,
섬투어를 하실 분들은 기다리고 있는 현지 가이드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호텔과 까페가 몇 개가 있는 이런 한적한 길을 옆으로 지나서,
(예쁘긴 한데 짧네요. 정말 작은 섬인듯.)
나무 그늘에서 미역을 골라내고 있는 걸까요...
더운 날, 고생하십니다!!!!!
물빛이 너무 예뻐요!!!
어떻게 찍어도 화보같은 이 곳!!!
해변을 지나.....
작은 마을에 들어섭니다.
(그런데, 너무 더워요!!! 쪄죽을 것 같았어요!!! ㅜㅠ.)
정말 작은 마을로, 마을을 둘러보는 것은 5~10분 남짓.
그리고 이동한 곳은...
어느 한 집에서 손수 베를 짜시는 베테랑 할머니의 가게였습니다. ㅎㅎ.
실을 하나하나 넣어가며 만드시더라고요. 굉장히 신기했어요.
꽤 예쁘긴 했는데, 조금 비싸보이기도 하고,
이미 더위에 체력이 고갈되어서 전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섬투어는 시간대비 볼거리가 전혀 없어서(싸롱 투어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만,
작은 마을을 보시고 싶으시거나, 실크 싸롱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가보실만 하실듯!
할머니의 가게 앞에서는 두 남자분이 닭을 한마리씩 꺼내들고 마주보게 합니다.
몇 번, 서로 얼굴을 가까히 갖다대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흥분해
곧 피터지는(!) 닭싸움이 시작되더라고요. 와...
돌아오는 길에도 한 컷 찍고...
코코넛 비치 리조트의 수영장으로 돌아와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면서 멍~ 하고 쉬었습니다.
정말 작았던 섬,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과 파도소리 이외엔 정적이었던 곳...
까페도 2~3개 정도 밖에 없는 것 같고.....
하루 정도 이 곳에 머물면서 아무 것도 안하고 쉬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짧은, 꿈같은 휴식도 끝나고 다시 배로 돌아가기 위해 보트를 기다립니다.
아. 왠지 글을 쓰는 지금도 아쉽네요.
*
다시 발리 섬의 선착장으로 돌아오면 여러 대의 차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꼭 출발하신 호텔이 아니어도, 목적지를 말하면 데려다줍니다.
저희는 루비아 스파로 고고!!!
... 도착.-_-;
예쁜 실내의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를 마시고 있으면,
4가지 향의 오일을 가지고 와서 고르라고 합니다.
어디서 봤더라...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제일 향이 좋게 느껴지는 걸 고르면 된다고 합니다.
마사지가 끝난 후에 사진을 찍으니 좀 안 예쁘네요. ㅎㅎ.
저희는 소백 래프팅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던 진주 마사지를 받았어요.
발을 씻겨주고, 오일 마사지 한 시간을 한 후에, 또 한시간 정도, 진주 스크럽을 합니다.
많이 탄 부분은 아파서 패스했지만, 그 외의 부분은 엄청 보들보들해지더라구요.
아... 또 하고 싶어요.^^.
마사지가 끝나고 나면, 욕조에 이렇게 예쁜 세팅이 되어 있고,
5~10분 정도 릴렉스 한 후에, 샤워하고 나오면 된답니다.
... 예쁜 장미 꽃잎의 욕조에 털 많은 남자 다리라 죄송합니다. ㅎㅎ;;;;;
*
로비에서 택시를 잡아주어서, 오베로이 스미냑으로 이동.
평소에 많이 접하기 힘든, 메디테리안 요리를 먹기로 합니다.
오픈식으로 되어 있던 미코노스의 주방...
지중해 풍으로 흰색과 파랑으로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
저희가 먹은 메뉴... 이름 다 까먹었네요.ㅡㅜ.
*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며 포테이토 헤드를 가려고 이동하던 중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아~~~
한 시간 정도면 그치겠거니... 하며 급히 뛰어들어간 까페는
오베로이 거리, 스미냑 스퀘어 쪽 제일 끝에 있던 정션.
우연히 들어왔는데, 너무 예쁜 내부.
화장실도 너무 예쁘네요.
가만 여기저기를 보다가 보니, 요즘 늘고 있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 오가닉 푸드 까페 같습니다.
곧 지나갈 스콜이라 생각했던 것이 2시간 내내 엄청난 기세로 퍼부어 대서
도로가 잠기고 있습니다.-_-;;;;;
위험하지, 싶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돌아왔네요.
이 날, 새벽까지 천둥 번개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으니,
포테이토 헤드는 아쉽긴 하지만 돌아오길 잘 한 것 같아요. ㅎㅎ.
& 여행에서 만나는 폭우는, 그 나름대로 또 운치가 있네요.
상하이 같았으면 짜증냈을텐데. ㅎㅎㅎ.
첫댓글 펀쉽크루즈 정말 재밌죠?
같은 펀쉽인데 저와는 약간 다른 프로그램이였네요.
저는 발리 여행 중 가장 즐거웠던 게 렘봉안 크루즈였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
예전에 베트남에서 보트투어 했을 땐, 싸긴 했지만, 정말 할 거 없고 재미없어서 별로 기대 안했는데...
할거리 너무 많더라고요~~~ 정말 강추예요.
펀쉽 정말 제대로 펀 하게 즐기신듯 해요. 그나저나 안젤리나 졸리로 추정되는 분은 얼굴 못봤으니 무효. 그분의 남친은 뱃살땜에 무효.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션은 저도 가보고 싶은 곳인데 님 후기 덕분에 일단 간접 체험 해보네요^^
후후. 앞모습은 차마 대놓고 찍을 수가 없더라고요~
크루즈는 정말 어린이, 어른 할 거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펀십쿠르즈에서 출발해서 루비아 마사지 도착시간이 몇시쯤 되셨어요?? 저도 펀십하고 루비아 마사지 받으러 갈려구 일정짤려구요 ^^
지금 시간이 조금 가물가물하긴 한데, 예약을 6시에 넣고, 그 훨씬 전에 도착했던 것 같아요...
일찍 도착했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ㅎㅎ.
ㅇ ㅏ.. ㅋㅋㅋ 근데 저 슬라이드는 수영못해도 할 수 있는거에요?? ㅜㅜ
아. 바로 옆이 사다리긴 하지만, 걱정되시면 구명조끼 빌려주니 그거 입고 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