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 늙은 이름도 없는 화가로, 이런 얘기는 가급적 않고 싶은데,
우리 사는 세상(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울화통이 터지기도 하고, 또 저처럼 혼자 사는 사람은 누군가와 그에 대한 넋두리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이런 공간에서나마 지껄여 보는 거랍니다. (양해바랍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가장 최근 우리나라 돌아가는 모양새가,
정말 이래도 되나? 하거나, 막가자는 건가? 하는 상황들을 바라보면서,
(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지적하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이런 단어들을 잘 아십니까?
'킬러 문항' '사교육 카르텔'...
근데, 저는 아직도 그런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모른답니다.
(제가 아주 못배운 사람은 아닌데, 더구나 외국 생활도 많이 한 사람으로)
'아주 어려운 문제'라거나, '사교육계에 존재하는 암거래(?)' 라는 정도로 어렵게 유추해보기는 하지만,
그게 정확한 뜻인가요?
저는요, 그런 단어들을 정부 관료들이 엄연히 사용한다는 것에 우선 분노합니다.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닌 '교육부'에서요. 대통령도 지시를 했다지요? 대통령도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가 보죠? 그러니, 교육부 장관이 내놓고 또 그런 말을 내뱉고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의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더구나 제일 우두머리에서), 왜 우리말을 놔두고 저 같은 사람은 이해조차 어려운 이상한 말을 하는지... 저는 정말 짜증도 났고, 부끄럽기까지 하드라구요.
그런데 더 가관인 것은,
교육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너무나 많은 수능비리 등에 대한 수사를 해왔기 때문에 그 분야를 전문가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서, 장관인 자신도 대통령한테 배우고 있다는 말도 서슴없이 하는 걸 보면서(어디 한두 번인가요? 그런데 왜 주변의 눈치를 보는 듯 떳떳한 모습은 아니기에), 대표적인 '간신의 표상'을 보는 기분이어서,
저는 그 순간,
지금 내가 '북한 뉴스' TV를 보고 있는 건가? 하는 착각과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왜, 있잖습니까? "위대한 수령 동지께서 ..라 말씀하시면서, 00라고 하시~었습니다." 하는 투요...)
이 문제도 말을 하자면 한 나절은 걸려도 안 될 텐데,
또 다른 문제로 넘어갑니다. 역시 가장 최근의...
'후꾸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얘긴데요,
이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문제지만,
우선 가장 기본적이면서 제 생각이기도 한,
일본은 왜 그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려 할까요? (세상의 많은 나라들 사람들이 반대를 하는데도요.)
그건, 자기들 땅에 그 오염수를 그대로 놔두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자기들이 그 오염수를 만들어놓았는데, 그걸 계속 자기들 땅에 두고 싶지 않아서겠지요.
그리고 그걸 반대하는 자기들 어민들도 있는데, (음흉한 일본인들의 여론도 반 이상이 방류에 찬성한다지요? 당장, 생계가 걱정인 그 주변의 어민들도 있는데...)
그건 그들 자신의 얘기라고 칩시다.
그러면 그 주변국 중 가장 가까운 우리 한국의 입장은?
당연히 결사반대 아닙니까?
수산물을 파는 상인들마저도,
수산물을 팔긴 하지만, 일본 수입 수산물을 내 자식들에게 먹이고 싶겠습니까? 하는 의견이니까요.
그리고 이제 발등에 불이 난 우리나라 남해안 제주도 어민들의 해상시위도 있다는 등,
온 나라가 난리인데,
정부에서 파견한 현지 검사단과, 여당의 국회의원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써 놓고 그 아래에 앉아 일본정부의 자료에 이상이 없다는 안내를 한 '후꾸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한 정부관계자(?)와 전문가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일본 정부에 그 자료 요청을 꾸준히 할 예정이라는데, 오염수 방류 뒤에 문제가 생긴다면 뭘(수습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 그렇게 당해놓고서도 아직도 음흉한 일본인들을 믿으라고 국민에게 강요하는 정부의 입장?)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그 오염수를 마셔도 된다는 말을 하면서 실재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억측을 떠는 국회의원 등...
그들은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국민의 뜻과 어긋하는 언행을 고의로 하면서,
일본입장을 대변하고 이해하라고 난리니...
그리고 바로 요새 벌어진, '양평고속도로 전면 백지화'에 대한 문제,
'똥 뀐 놈이 화부터 낸다'듯,
물처럼 빤히 드러나 보이는 그 비리에, 미리 선수를 치려는 듯 국책사업을 한 장관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의 지시도 없이 백지화하겠다는(대한민국이 지 개인 나라인가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꺼내며, 자신은 그 주변에 김 00 일가의 땅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펄쩍펄쩍 뛰었는데, 작년 시월에 그 문제에 대한 정부질의에 대한 반박과 영상이 나와 그 낯짝을 들고 어디를 다니려는지,
아,
그런 얘기를 하려다 보니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네요.
저도 그런 내용을 이렇게 문서로 만들려다 보니, 논문 쓰는 것도 아닌데 정확한 자료를 찾아야 하는데도 힘에 부치고 정열도 부족하다 못해 무엇보다도 너무 지치는 기분이구요.
아무튼, 어설프기 짝이 없게나마 몇 가지 우리나라의 현황들을 언급하긴 했는데요,
그냥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세상 맡기고 조용한 삶을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비리와 권모술수가 판을 치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암울하기 그지 없군요.
근데요, 한 가지... 대통령이 좋긴 한가 봅니다.
이렇게들, 대놓고 대통령을 위해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는 충성을 드러내는 각료들이 많은 걸 보면......
근데요, 제가 뽑은 대통령은 아니지만(그래서 저는 '니네 대통령'이라고 합니다만), 그래도 국민들이 뽑았으니 어쩌겠습니까?
그러니 저 같은 사람은,
그렇게 대놓고 대통령에 충성하려는 각료들이 '간신'들로 보일 수밖에요.
더 기가 찬 것은, 그렇게 (국민들이 버젓이 보고 있는데도)간신이 되고 싶어 난리를 치는 사람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대통령 앞에 줄을 서 있는 것 같아 희망도 없고 그러면서는 울화통이 터지는데,
원래 주변에 간신들을 잘 내치는 게 훌륭한 임금이라고 배우고 들어왔던 저 같은 사람에겐,
'니네 대통령'은 '성군'이 되기엔 애당초 틀려먹은 것 같다는 시각입니다.
원래 자질이야 그렇다 쳐도, 이제는 막가자는 건지,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것마저도 서슴치 않는 것 같구요,
한 때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MB 시절 간신들을 다시 끌어모아, 새롭게 등용하는 걸 보면요......
아, 나라가 잘 되기 위해선, 자기 소신껏 일을 하면서 옳은 소리를 하는 '충신'들이 많아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간신 천국' 같습니다. 어떻게든 대통령의 비위를 맞춰주고 싶어 안달난 사람들이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대통령 옆에 진을 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제 의견입니다. 여러분은 생각이 다르겠지요? 이런 얘기를 한 저도 암울하기만 하네요......)
첫댓글 맞습니다 암울하고 울화통 터지는 요즘입니다
'조이'님도 그러신가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