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때는 기마군단을 거느리고
거드름 피우며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그때는 힘도 있었고 큰소리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덩치가 커지면 잡음도 큰법..
식솔들 처신에 문제 생기고..아무튼 골치 아픈 일 심심찮게 발생하더니...
결국 쫄딱 망하면서 안타깝게도 단기필마 신세가 되었다.
살다보면
이런류의 허풍인지 하소연인지를 가끔 듣게 되는데..
그런 말 듣고도 쓴웃음보다는 오히려 미소 머금을 때가 더 많은 나다.
왜냐...그것은 아직도 나 스스로 약자가 아니라는 어찌보면 허황된 생각에
거드름 피우며 살고 있기 때문인데..그러다보니 나 역시 단기필마 처지임에도
타인에게 공연히 너그럽고 관대한 경향이다.
사람이 필요이상으로 관대해지면
가끔 상대에게 허 찔리고 아픔을 당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상대가 머리 좋은 인간..즉 뇌용적 평균 1,350㎤의
호모 사피엔스라는 점 잠시 잊었기 때문이리라.
해서..평소 냉철하고 이성적이고..
특히 부랄 달린 남자라면 줏대 있게..체신머리 있게
너무 가볍지 않게 ..무게중심 잘 잡아야 한다는 점 바로 이런 이유에서일 거다.
노인이기에
중심 흔들리면 넘어지고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 될 수 있다.
*
인간 기중기라는 이봉걸이
이만기를 번쩍 들어올리지만
머리 좋고 순발력 뛰어난 이만기
무게중심 잘 잡고 버티다가
결국 뒤집기에 성공합니다.
인간에게
무게중심이란 그것이 정신적 차원이든
물리적 차원이든 이처럼 중요하다는 생각인데요...
한때 스쿼트가 좋은 운동이라해서 따라 해 봤는데
중심 잡기 여간 힘든게 아니에요.
그래 한동안 쉬고 있는데..
요령 알려 주는
실력 있는 분 만난다면
따라서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반갑습니다.
자연이다2님..
오늘도 으라차차~~^^
글 잘 읽었습니다
나이가 한살씩 먹어갈수록 건강이 제일인것같아요
고운봄날 멋진 주말 되십시오
예..감사합니다.
둥근해님도 고운 봄 만끽하소서~~
나이가 들면 외롭습니다.
비록 "단기필마"이지만..
중심 잘 잡고 험한 세상 헤쳐 나갑시다.^^
그 말이 적토마나 천리마 이길 바라면서 요.
외롭지요..
그것도 보통 외로운게 아니지요..ㅎ
그나저나
적토마같은 명마도 좋겠습니다만..
제생각에는 그저 당나귀 같은 조랑말..
만만한 조랑말이나 두어마리 있으면 참 좋겟습니다.
마음 잡기 어렵지요 종일 사람 속에 있다가 돌아오면 내가 내 마음에 맞는 언행과 행위를 잘했던가 돌아 보면 다 마음에 안들지요 매일 다짐하며 집을 나서도 돌아 와 생각하면 늘 미흡해지요 사람이 제 마음 지키며 살기 힘들어요 가을이님 출석은 제 마음 담아 다녀갑니다.
예..힘듭니다.
평소 큰 소리치는 저도 사실은 힘 듭니다..ㅎ
하지만..
운선님 같은 분이 주변에 계시기에
그래도 힘을 내면서 하루하루 이어가지요.
요즘
학교생활 바쁘고 힘드실텐데..
그래도 봄이라는 생각으로 기분전환해 보는거에요.
삶은 힘들어도 봄은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