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 출장 겸 접대겸 해서 일본 골프장에서 3일 18홀씩 공을 치고 왔습니다.
일본이 딴 건 다 싫어도 골프장은 좋아합니다.
18홀 각 7000엔(점심포함)이라는 가격은 싫어할 수가 없게 만들어 일본 출장갈때마다 한달에 한두번은
꼭 공을치고 오는데 이번에는 일이 빨리 끝나, 시간도 남고 접대도 할 겸, 고객들과 금토일 공을 치고 왔습니다.
18홀이 바다뷰가 보이는 골프장..
전장이 그리 길지 않아 파4 기준 330미터 정도가 평균치로 봐야겠더라구요.
(블루티는 360미터 전후)
어차피 내기도 아니고 편히 치는 골프라 한국에서는 쳐볼 기회도 없었던 블루티에서 쳐봅니다.
노캐디니 어차피 머라고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블루티 뒤에 블랙티가 있던데 거리차는 10미터 내외이고...
화이트 티와는 3~40미터 나더라구요.
이틀을 블루에서 치고 하루는 화이트에서 칩니다.
이틀 스코어 86 /82 입니다.
아시겠지만 일본은 컨시드는 약 30센티입니다.
그린스피드 3.1이라고 적혀있던데 겪어보니 우리나라 골프장 2.8이니 하는 것은 다 구라구나 싶었습니다.
이건 2미터내외도 넣을 생각으로 치는 게 아니라 붙히면 감사한 수준이네요.
겪어보지 못한 스피드에 첫날은 거의 3펏이 기본이었으나
둘쨋날 되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버디도 하나 했습니다.
그리고, 셋쨋날 체력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89개 쳤습니다. 실상은 91인데, 오비 말뚝이 없어 걍 쳐서 보기로 막았거든요. 한국이면 무조건 오비인 구역이었습니다.
생각해 봅니다. 왜 화이트 티가 더 어렵게 느껴졌을까....
제 드라이버 거리는
GDR기준 볼스피드 64, 스크린 기준 67정도 나옵니다.
필드에서는 시계에 드라이버거리를 매번 찍습니다.
평균거리는 210미터~240미터 정도 사이입니다.
제일 적게 나와도 210이고 아무리 잘 맞아도 240이 넘기는 힘들더라구요.
3일 중 블루에서 친 이틀은 오비가 한번도 없고 해저드 한번 빠진게 답니다.(아이언)
화이트에서 친 하루에 3번 오비했습니다.
저는 드라이버 거의 안죽습니다. 구질이 확실해서 오조준하고 치면 최소한 러프에는 가 있습니다.
근데도 화이트티가 더 안좋았던건...
페어웨이 벙커에 3번 빠지고 도그렉 막창이 한번,,,
흔히 블루티(백티)는 화이트티보다 5타는 잡아 먹는다 하는데..
전 이번에 확실히 블루티가 더 쉽더라구요.
블루티 횟수가 적어 확실하지 않아 여쭙니다.
화이트 티와 블루티의 타수차이는 대충 얼마나 될까요?
드라이버 220미터 치는 분들은 블루티랑 차이가 안나는게 맞지 않을까요?
첫댓글 블루티에서 티샷한 후, 세컨샷을 아이언으로 평범하게 쳐서 레귤러온 시킬 수 있는 골퍼라면 그다지 차이 없을 겁니다. 버디를 노릴만큼 정교함이 없어도, 어지간한 거리는 투펏 내지 어프로치로 커버할테니 두세타?
문제는 레귤러온이 안되는 골퍼라면 많이 차이날 수 있을겁니다. 경험 적은 골퍼는 무리하게 레귤러온을 시도하면서 티샷미스, 세컨샷 미스가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오늘 따라 컨디션 난조라고 변명해야할 것입니다.
골프에서 거리 핸디캡은 넘을 수 없는 장벽입니다.
반대로 블루티에서 잘 치던 곳에서 화이트티로 바꾸어치다가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만하게 보는 자만심으로 코스매니지먼트에 집중하지 못하여 맞창오비, 그린오버...등 함정에 빠지면서 멘탈붕괴에 이르기도 하지요. 그래도 거리가 짧으면 대부분 스코어가 좋지요.
결론은 사람마다 다르고, 골프장마다 다르다. 그래도 블루티가 더 어렵다!
블루티가 당연 더 어렵겠지요^^
다시 본문을 읽어보니 조금 시건방졌네요 제가 ㅋ
골프는 겸손인데..
난 아직 멀었네요 역시 ㅜㅜ
일정부분 공감합니다.
저의 경우 동반자들의 의향 때문에 화이트 티에서 주로 게임을 하는데 20~30, 많게는 50야드 까지도 비거리 차이가 납니다.
간혹 동반자들이 젊을 경우 블루티에서 게임을 하게 되는데 말씀처럼 스코어가 대부분 화이트티 게임 시보다 더 잘 나오는 경험을 합니다.
왜 그럴까를 되짚어보곤 하는데
크게 두 가지 이유인 것 같습니다.
찻째는 멘탈적인 것으로, 젊은 친구들과의 게임이라는 것과 일상적이지 않은 동반자 그릅과의 게임이다보니 더 집중한다는 점인 것 같고요.
들째로는 코스 레이 아웃과의 관계인데요. 화이트 티빅스에서보다 시야가 훨씬 넓고 장애물도 멀리보여 시원하고도 호퀘한 티샷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설사 사실이라고 해도 극히 제한적인 일부분일 것이고
투어 코스 같이 전장이 길고 어려운 코스에서라면 화이트와 백티에서의 스코어 차이는 최소 10타 혹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드라이버가 220 정도만 나오면 블루티가 더 재밌다는 말이 이해도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드라이버가 210-240 정도 나오시면...
화이트티가 단조로우실거 같긴합니다. 숏아이언만 줄창 치시긴 그린피가 아깝습니다.
부럽습니다^^
근데....gdr보다 스크린이 볼스가 더 나오는지요? 저는 gdr은 경험이 적어서요...스크린대비 필드 비거리가 거의 비슷하시다 보면 될까요?
제가 다니는 지디알이 스크린보다 2~3덜 나오더라구요.. 필드거리는 지디알이 정확한것 같구요^^
@화내는 놈이 지는 놈 그렇군요..혹 브라보스크린 가 보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