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미니쿠퍼 승용차의 화재 사고가 다시 이어졌다. 미국선 미니 쿠퍼 화재로 인해 관련 당국의 리콜 조사가 실시되고 있지만, 국내선 화재를 겪은 소비자만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7월 29일 밤 8시 30분경 이태원의 한 호텔 지하 3층에서는 40분 넘게 주차돼 있던 BWW의 소형차 미니쿠퍼 한대가 갑자기 화염에 휩싸였다. 처음에는 보닛 상단에서 조금씩 불이 솟아오르나 싶더니 한두차례 폭발음이 들리면서 불이 커졌다.
이에 놀란 관리인 등이 달려와 소화기로 불을 꺼 큰 피해는 막았다. 하지만 때마침 식사를 마치고 이를 지켜본 자동차 주인 박모씨는 망연자실했다. 이 차를 새로 구입해 운전한 시간이 총 5시간도 채 안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주차장에 장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나마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화재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던게 천만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 첫번째 수리, "분해는 했는데, 원상복귀는 어려워"
사고일로부터 일주일전인 21일, 박씨는 BMW의 소형차 미니(MINI)쿠퍼S 2009년 6월식 차량을 중고차 매매상에서 3019만원을 내고 구입했다.
당시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는 문제가 있었지만, 중고차 매매상은 이 차를 동대문 도이치모터스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켜 이를 해결한 후 박씨에게 판매했다. 당시 도이치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는 모터펌프 교환 및 차량 점검을 완료했다는 수리 내역을 적어줬다.
이틀 후 박씨가 이 차를 4시간 가량 운행하자 다시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주행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박씨는 불안한 마음에 미니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 차를 점검해 달라고 했다. 차를 점검한 긴급출동 요원은 갑자기 차의 여러 부분을 분해하더니 다시 원상대로 돌려놓지 못했다. 엔진 경고등만 들어오던 것이 점검 후에는 아예 시동조차 걸리지 않게 된 것이다.
◆ 두번째 수리, "미니 엔진 경고등은 원래 못고쳐요"
박씨는 다시 자신의 차를 견인해 동대문 AS센터로 보냈다. 이번에는 체인으로 된 타이밍벨트와 고압펌프를 무상으로 교환했으며 팬벨트 크랙이 심하다며 이는 유상으로 교환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당초 문제가 됐던 엔진 경고등이 들어왔으며 센터에서는 엔진경고등이 들어오는 문제는 수리하기 어렵고 그대로 타도 괜찮으니 차를 몰고 가라며 박씨에게 차를 내줬다.
그러나 다음날 다시 차는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됐고, 다시 서비스센터에 차를 입고시켜야 했다.
센터에서는 "배선과 엔진등을 모두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으며 현재는 시동도 잘 걸리는 상황"이라면서 "이 차에는 ECU맵핑이 돼 있으니 원상복구하고 교체한 오디오도 원상복구해야 정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동네 정비소도 놀라서 "BMW에서 이렇게 했을리가"
차를 몰고 ECU맵핑 정비소를 찾았다. 정비사는 차를 보더니 깜짝 놀라서 "고압펌프 연결선과 클립의 조립상태가 불량하다"고 말했다. 정비사에 따르면 조립이 완료되지 않은 차를 무책임하게 운행하도록 내보냈다는 것이다.
차를 다시 견인해 도이치모터스 측으로 보냈지만, 담당자는 이를 듣고도 "사람이 실수 할 수도 있지요"라면서 웃었다. 박씨는 사람 생명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인가 싶어 황당했지만 그대로 넘길 수 밖에 없었다.
도이치모터스 측은 공기량을 측정하는 장비인 에어매트 등도 교체했다. 역시 엔진 경고등은 꺼지지 않았지만 서비스센터 측은 그대로 주행해도 큰 상관없다고 했다.
◆ 정차된 차의 화재…운전자 책임?
차를 받은 박씨는 30분쯤 주행한 후 이태원의 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여자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40분쯤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자 자신의 차가 불타고 있었고 관리인 등은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는 등 아수라장이었다.
화재는 10분도 되지 않아 멈췄지만 차는 만신창이가 됐다. 보닛 안쪽 부품이 거의 모두 불탔고 소화기의 소화액과 호스에서 뿜어져 나온 물로 범벅이 됐다. 동대문 도이치모터스 서비스센터는 차값을 훌쩍 뛰어넘는 3200만원의 수리비를 청구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B524F4E9F801235)
도이치모터스 서비스센터측은 이를 자차보험으로 전손 폐차 처리하고 보상금이 나오면 그 금액으로 자신들에게 신차를 다시 구입하라고 했다. 중고차 가격을 3019만원 냈고 보험 보상금이 2235만원가량 나오니 800만원 가량의 손해를 각기 400만원씩 부담한다고 생각해서 신차 가격에서 400만원을 할인해주겠다는 제안이었다.
박씨는 보증기간에 있던 차가 아무 이유 없이 불탔는데, 구매자가 손해를 봐야 한다는 점이 이해가 안됐고, 신차구입시 400만원을 할인 해주겠다는 제안을 어째서 딜러측이 선심쓰듯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됐다. 프로모션 등을 통해 100~200만원의 할인은 비일비재했고 경우에 따라 400만원 가량 할인을 받는 일도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신의 보험료를 3년간 할증 받아야 한다는 점도 답답했다.
박씨는 이번 화재의 원인이 차를 부주의하게 수리한 도이치모터스 AS센터측과 제조사측에 있다고 보고 조사기관을 통해 문제 원인을 밝히는 동시에 소비자원에 이를 알려 분쟁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서비스센터 측은 당초 "미니는 원래 AS를 해도 대차를 내주지 않지만 이번은 화재로 인한 특수한 경우니 대차를 내주겠다"면서 얼마간 대차를 내주기도 했지만,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차를 즉시 회수하기도 했다.
박씨는 "부모님의 도움과 중고차 할부를 동원해서 어렵게 차를 구입했는데, 센터의 잘못으로 인해 1주일만에 차도 폐차하게 되고 돈만 1000만원 가량 날리게 돼서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니쿠퍼는 미국 시장에서 최근 12건의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이 중 8건이 주차중 화재여서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가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리콜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whynot@top-rider.com 김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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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개우디의 막돼먹은 서비스에 BMW도 가세하는군요....
이럴 때 GM코리아가 서비스로 승부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좋으련만...
(저런 거 배워서 따라하지만 않으면 다행인건가?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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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쫌...ㅋㅋㅋ 형 난 미쿡 아이들 믿어..특히 푸쉬로드 방식은 말이야..올레~~^^*
아직 gm 서비스받지를 못해서 모르겠지만 ...bm 그렇게 서비스좋거나 그렇지도 않고 차량도 별감흥이 없는데 ..
얼마전에 순천시내에 나갔는데 ...앞에세운 젊은e300오너 여친인지 부인인지모르지만 어디싸디싼차가 ...이런식으로 이야기할길래 ,,,한마디 할려다가 그냥 참았네요 ,,,타보면 아는데 ...제발gm은 서비스가 좋았으면 렉서스나 포르쉐처럼 그런 마인드 서비스 좋은데 ...아마나중에가보면 분명 좋을거라고 믿고있습니다
여자가 그런말을 한게아니구요 ,,,그젊은 남자가 그런말을 오빠 저차는 뭐야 ,,,ㅋㅋ 응 싸디싼 미국차야 이렇게 된겁니다 ...지차보다 비싸구만,,ㅠㅠ
한마디 해주셔야죠 그런걸 그냥 지나가시다니;;
정말 무식한 사람이네요... 썩을놈..
서비스 솔직히 엉망이죠~ 캐딜락두 마찮가지에여~ 제차만 그런지 모르지만.... 이번에 저두 소보원에 할까 말까 생각 중이라서...엔진 10회이상 알피엠 3천에서 떨어 지질 않고~ 이번에 이문제로 메인 컴 11년식으로 교체및 업그레이드하고~ 이번에 마지막이다라고 하면서두 한번더 보기로 하구 참고 있네영~ 참고로 진짜 제차가 문제이지 다른 캐딜이 문제가 많다는것은 아닙니다.
소보원에 접수해봤자 눈하나 깜짝안하죠 ,,,회사들은 ...증거를모집하세요 ,,,동영상과 사진들..
그다음 꽁짜로 소송해주는곳도있습니다 ...특히 as 들어거서 하는말 녹음하시면 좋구요 ,,,
꼭이런방법을써야되나 ..ㅠㅠ 그냥 좀 교환하면 될걸,,왜그걸 안해줄려고하는지 ..ㅠㅠ
좋은결과있으면좋겠어여 ,,,만약안통하면...무식한게 최고입니다 ,,,
그래서 이럴떈 동호회가 필요한겁니다 ....우루루 달려가서 혼을 뺴놓고 오면 즈그들이 안해줄래야 안해줄수가 없죠 ,,,그냥 거기서 번개를 치던지 정모를하던지 그래야 개들은 정신을차릴려는지 ....제발 내차는안그랬으면 좋겠는데요 ,,,ㅜㅠ
저의 경우에는 첨부터 몇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결국 해결을 못봤죠.증상은 센터도 이미 알고 있던 증상이었지만 미국본사서 아무런 지시가 없다고...분명 서스펜션 링크부분이나 LSD가 원인일텐데 작업이 많은거라고 안바쁠때 함 시간 내달라고.센터의 사고방식이 문젠지 그냥 뽑기 잘못한 내 탓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양재동 A&G 센터 갔다왔었는데, 뭐 리콜이 있다고 하는데 하여간 맡기려고하는데, 제대로 드ㅏ고 얘기하겠슴.
근데, 여담인데, 보잉, 에어버스 이런 회사는 대단한게, 예전에 한국에 첨 들어오는 뱅기들 엔진 분해 - 운행 몇번하고, 일정거리 이상 넘어가면 무조건 -하고 조립하면, 나사, 볼트 다 안들어가고 잔뜩 쌓였었다고하네. 그래도 뱅기들 잘 날라다니고. ㅠㅠ 모아논 나사들, 할때마다 계속 더 들어가서 나중에는 완전히 들어갔다함. 그러니 나사, 볼트 빠지고 날라다녀도 될 정도의 뱅기 만드는 기술...대단혀.
헐...장난아니네요...운전자분 정말 속상하겠다....근데,,,주차한 차에 자연발화되다니 대단한데요..;;;
이런건 제대로 보상받아야 할듯....
무섭다......................................... ㅠ.ㅠ
얼마나 속상할까.............................................................ㅠ.ㅠ
제가 근무하던 해밀톤 호텔 이네요 ㅡ.ㅡ^
우리동네인데ㅎ어렸을때 수영장 자주갔는데...아직도그생각하면 오일냄세가-_-;
근무할때 수영장 여자보는건 좋은데...T팬티 남자애들 죽여버리고 싶어서 안올라간 기억이 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