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급하게 글 올립니다.. 3 시간 정도만에 썼으니까 상당히 성의없는 글이지요.. 시간만 잡아먹고 글솜씨는 늘지않으니 죄송합니다. 오타나 똑같은 구절이 2번 있다거나 한다면 꼭 말해주세요-
한편 침공군이 연승에 연승을 거듭하며 마침내 A급 기지까지 모두 점령하자 맹스크는 기쁜마음을 감추지 않으며 각 군단을 이끌었던 장군들을 칭찬했고 자금을 풀어 후한 상을 내렸다.
총 사령관 미르거스 다음으로 가장 큰 상을 받은 사람은 미하일과 알먼드였다.
작전을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고 내던졌던 2사단의 책임자 미하일과 3사단의 책임자 알먼드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전쟁의 마지막을 장식할 부사령관이 되었다. 물론 이 둘이 맹스크에게 직위밖의 부수적인 수입. 즉 천문학적인 액수의 포상을 받은것은 언급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일이었다.
주력군대를 이끌었던 미르거스, 2사단과 3 사단의 책임자인 미하일과 알먼드를 제외한 나머지 5 갈래의 군대를 이끌었던 다른 장군들도 그 공이 매우 컸음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승진은 하지 못했는데 이는 공을 세운 장군들 모두가 더이상 오를수있는 직책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맹스크의 배려로 장군들은 승진을 대신할 만한 큰 상금들을 받을수있었다.
군대의 의욕과 사기를 돋우기 위해 맹스크는 친히 장군들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전 군에 그들의 수상을 발표했다.
거명된 다섯명의 인물들은 다음과 같았다.
- 기갑병력의 귀신이라 불리는 '그레고리 라익슨'
- 보병력과 기갑병력을 적절히 섞어 매 전투마다 전장을 휘젓던 '티어도어 에르빈'
- 항상 위기에서 아군을 구해내며 명성을 떨쳤던 '영원한 노장 프록시브'
- 치고빠지는 유격전의 명수로써 그레고리를 헌신적으로 보좌했던 '레디홀드'
- 첩보등 비밀활동을 펼치며 연합군 내부에 크고작은 내분을 조작했던, '칼날의 눈썹 림스톡' 이렇게 다섯명이었다.
포상받은 장군들은 모두 기뻐하며 다시한번 맹스크에게 충성을 다짐했으며 맹스크는 이하 수석 장교들이나 각 분대, 소대 또는 대대, 편대 따위를 맡은 자잘한 조장들에게도 세세히 그 공로를 거론하며 승진, 포상따위를 무겁게 내렸다. 이하 병사들에게도 제법 무거운 상금등과 함께 국가유공자의 칭호를 내리며 후세에 까지 영원히 그 후손들이 특정부분에 대한 면세나 국영제품에대한 할인구매 등의 자격을 얻도록 하니 모든 병사들이 자신들의 대장과 장군에게 충성을 다짐했고 기뻐했다.
비록 전투가 급하여 장군들 모두가 직접 맹스크의 본대에 오지는 못했지만 사기는 드높았고 모두들 의욕이 넘쳤다.
겐 마 사까이를 참혹히 죽인 미르거스가 뒤돌아서자 모든 부관들이 다시금 부동자세를 취했다. 허공을 응시하며 가슴을 쭉펴고 꼿꼿이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는 부관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들어가는 미르거스의 모습은 상당히 멋진 모습이었다.
"출발하자"
말 한마디가 떨어지자 수많은 병사들이 일제히 각자 하던 행동을 멈추고 개개인의 바이크나 전차로 뛰어가서 탑승했다.
콰아아아
미르거스의 사령전함이 시뻘건 불기둥을 내뿜으며 날아올랐다. 미르거스의 배틀크루저를 포함해 수백대에 이르는 호위 전투기들이 태양을 가렸고, 아래로는 수천대의 탱크와 골리앗을 더불어 수십만의 보병들이 땅을 뒤덮었다.
미르거스의 함대는 더글러스가 있는 중앙기지로 향했다. 더불어 나머지 7 개의 사단들도 곧 미르거스의 군대와 합세했다.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거대해진 타르소니스군의 침공군은 그 엄청난 군대의 크기에도 불구하고도 그 신속한 기동력은 그대로 유지하며 빠른속도로 더글러스의 중앙기지를 향해 나아갔다.
한편 연합수비군의 총 사령관 더글러스 카시모프가 이끄는 마지막 군대는 외로이 중앙기지를 지키고 있었다. 맹스크에게 연합군의 결속력을 과시하고자 국력의 버팀목인 군수물자를 한 행성에 쏟아부어 보관하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정치인들의 어리석기 그지없는 판단덕분에 오히려 맹스크에게 칼자루를 쥐어주는 꼴이되었으니 말이었다. 애꿎은 군인들만 그저 신세를 한탄할뿐 아무도 그들을 구원해줄 손길은 없었다.
적막한 분위기가 깔려있는 연합군의 사령실. 처음 이 사령실에서 당당히 의자에 앉았던 각국의 군부 수장들은 30 명이 넘었었다. 수비가 힘에 부치면 미련없이 기지를 버리고 퇴각하라고 미리 일렀던 더글러스의 당부는 아무런 성과가 없이 이렇게 빈자리들만 남기고 있었다.
지금은 더글러스와 그의 부관들을 모두 합쳐도 10명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 9 명의 부관들도 원래는 그 직책이 군부의 수장이 아닌 부관이라 처음에는 이 사령실 의자에 앉아있지도 못했던 인물들이었다. 더글러스는 착잡한 마음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그럼.. 군부회의를 시작하겠다.. 마음껏 의견을 내놓으라"
.......
.......
시간이 지나도, 모두들 말이 없었다. 더글러스가 헛기침을 해보았지만 그뿐이었지 아무도 입을 열지못했다. 문득 서글픈 심정이 든 더글러스가 다그치듯 말했다.
"그렇게 할 말이 없나? 그래도 자네들은 수백 수천명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수석들 아닌가?"
.......
묵묵부답이었다.
전략도, 계책도 어느정도 힘이 비슷하든지 해야 짜낼맛이 나고 해볼만한 패기가 생기는 것이었다. 이토록 형편없이 박살나고 패전에 패전을 거듭하니 무슨 용기가있어 항전을 마음이 생기겠는가. 또한 에드문드 부사령관까지 자신이 자랑하는 노바전대가 전멸하는 수모를 겪고는 본국으로 도망쳐버렸으니 부관들은 생각같아서는 당장 도망치거나 항복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무거운 정적을 깨고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저기.. 사령관 각하"
더글러스가 반기며 말했다.
"오.. 그래 말해보게 버스터"
시선이 집중되었고 버스터라 불린 부관은 조금 부담스러운 기색을 띄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에드문드 부사령관께서 이끄시던 군대, 노바전대는 대단히 유능한 군대였습니다"
더글러스가 에드문드라는 이름을 듣고는 약간 언짢아했지만 별다른 기색을 띄지않고 말했다.
"계속 말해보게"
버스터가 말했다.
"에드문드 장군은 대단히 능력있는 장군이었지만 천연의 요새 A-3 기지에서 조차 승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기지를 접수당하고 말았습니다."
더글러스도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친구는 재능있는 작자였지만.. 군인은 도망쳐서는 안돼"
버스터가 그 말에 조금 찝찝해하며 말했다.
"사태가 불리함을 느낀 애드문드장군은 A-2와 A-1 기지를 포기하고는 2 갈래의 군대를 모아 파병병력중에서도 그 병력이 가장 많았던 사까이장군과 함께 군대를 규합하게 됩니다. 그정도 병력이면 이곳 중앙기지의 본대에 버금가는 병력이지요, 그럼에도 그들은 처참히 패배했습니다."
더글러스가 말했다.
"그러나 그곳을 포함한 여기저기서 생존병들이 몰려온 덕분에 병력은 꽤 불어났네"
버스터가 고개를 살짝 저으며 말했다.
"그들은 군대에서 기본적으로 지급하는 마린용 개인 갑옷에 총한자루 달랑 쥐고돌아왔을 뿐입니다. 그들은 탱크한대, 전투기한대 건져오지 못했단 말입니다."
버스터가 계속해서 말했다.
"그것은 타르소니스군의 소름끼치도록 정밀한 레이더때문이었습니다. 레이더에 걸리지 않기위해서는 탱크나 전투기따위의 중무장기기는 모두 버려야만 했지요, 이미 패잔병들은 겁을 잔뜩 먹었습니다."
더글러스가 말했다.
"계속말해봐"
버스터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거기다가 자신들의 패배담을 과장하여 이곳 본대에 있는 병사들에게까지 말하려 든다면 오히려 본대의 사기까지 떨어지게 될것입니다"
더글러스가 눈살을 조금 찌푸리며 말했다.
"하고싶은 말이 뭔가?"
버스터가 한번 크게 심호흡 하더니 말했다.
"결과적으로 살아돌아온 패잔병들도 쓸모가 없을뿐더러, 저희 군대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모든면에서 타르소니스군에게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니..."
"그러니?"
"퇴각을명령하거나 항복하심이 옳은줄로.."
말을 마친 버스터는 눈을 질끈 감았다. 모든일을 곧이곧대로 행하는 더글러스의 바른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뜸 호통을 치거나 탁상을 내려치거나 하는것을 각오했지만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우왕좌왕하는 병사들의 대열속으로 뛰어든 수백발의 포탄은 사정없이 폭발했다. 재수없는 병사들은 그대로 그 육중한 포탄에 격중되어 두개골이 산채로 터져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폭발의 반경범위에 든 병사들은 비명소리도 못지르고 산채로 불타버렸다.
피해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폭발의 범위를 벗어나고자 대열을 이탈하는 병사들은 처음에 이동모드를 취하고 이곳을 향해 달려왔던 타르소니스군의 탱크들에게 퇴로를 차단당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지채되는 동안 피해는 마른풀밭에 불 번지듯 커져만 갔다. 후방에서 공성모드를 취했던 탱크들의 강력한 지원포격과 근거리에서 충격포를 쏘아대는 탱크들의 연합공격 때문이었다. 1차적으로 폭발범위가 반경 수십m에 이르는 아크라이트 쇼크 캐논에서 내뿜는 지옥의 화염이 대지를 휩쓸고 지나가자 2차적으로는 파편들이 사방 여기저기로 쇄도해들었다.
눈없는 파편들은 인정사정 가리지 않고 병사들의 눈이나 입, 무릎이나 옆구리를 가리지않고 닥치는대로 뚫고지나갔다.
"끄아아아악!"
"끼야아아아!"
극도의 고통에 무슨말일지 모를 괴성을 질러대는 병사들. 그나마도 그들은 너무나도 극심한 고통속에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재수가없어 정신이 붙어있던 병사들은 생살이 쪼개지고 사지가 절단되는 고통을 그대로 느끼며 몸부림쳤다.
어떤병사들은 머리 부위에는 맞지도 않았는데도 눈알이 터져버리거나 시뻘겋게 핏발이서서 피눈물이 줄줄 흐르기도했다. 생살이 집어찢기는 고통에 뇌가 이기지 못해 안에서 파열되어 피가 흘러나왔기 때문이었다.
미르거스는 사령실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퇴각하는 병사들은 공격이 거의 불가능한법이었다. 거기다가 먼곳에서 포격을 해대니 타르소니스군의 피해는 전무했고, 더글러스의 퇴각군은 이미 절반이상이 재로 화해있었다. 하늘에서는 폭격기들이 폭격을 해댔고 지상에서는 탱크들이 수십cm 나 되는 함포수준의 포탄을 발사해대니 당연한 노릇이었다.
미르거스가 모니터 보는장면 바로 위에요 '생살이 집어찢기는 고통에 뇌가 이기지 안에서 파열되어 피가 흘러나왔기 때문이었다.' 이거 '생살이 집어찢기는 고통에 뇌가 이기지 못하고 안에서 파열되어 피가 흘러나왔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되는거 아닌가요? 아니 내가 잘못 이해한건가?
첫댓글 선리플 후감상 오늘도 잘 볼께요 ^^
미르거스가 모니터 보는장면 바로 위에요 '생살이 집어찢기는 고통에 뇌가 이기지 안에서 파열되어 피가 흘러나왔기 때문이었다.' 이거 '생살이 집어찢기는 고통에 뇌가 이기지 못하고 안에서 파열되어 피가 흘러나왔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되는거 아닌가요? 아니 내가 잘못 이해한건가?
ㄴㄴ 님 말씀 맞아요 감사합니다^^ 오타 수정해야지
오우~ 나도 그거 오타났다고 적으려 했는디...ㅠ_ㅠ 선수를 치시다니...ㅋ 건필하세요~
미르거스 두뇌 대단하네요 ㅡㅡ;; 그런 사람을 보면 꼭 뇌를 보고싶단말야 ..;;; 헐헐,.. 건필하세요 하모니카님 ^^
제가 막 '너 주거써' 이런 가벼운 웃자 소설보다는 묵직한 전쟁서사시 같은거.. 재미가 다소 없더라도 하나의 공상적 역사서를 아예 하나 쓰고자 합니다. 그런걸 더 좋아하는 편이구요.. 여러분은 제 글맛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