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해산물 맛집 4
에스콰이어 코리아 2022. 09. 07
회 한 점, 소주 한 잔. 술꾼을 설레게 하는 제철 해산물 맛집.
허심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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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심탄회는 회무침 전문점이다. 도미, 농어, 우럭, 광어 등 자연산과 양식 활어를 사장님이 그날 골라 요리한다. 계절에 맞는 가장 맛있고 싱싱한 회무침을 먹을 수 있다는 뜻. 회무침은 사장님이 양푼을 가지고 와 즉석에서 맛깔나게 버무려 준다. 깻잎 위에 회무침, 날치알, 김을 얹어 쌈을 싸주는 서비스까지. 오마카세 부럽지 않은 손맛에 감동이 밀려온다. 회무침의 매콤 새콤함, 참기름의 고소한 향, 날치알의 톡톡 튀는 식감의 조화는 자연히 술을 부른다. 참기름도 직접 만든다고 하니 회무침은 초장 맛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석촌동으로 향해보자.
제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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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등어회가 그립다면 종로 5가에 위치한 제주바다를 방문해보자. 이름처럼 제주 바다에서 건져 올린 고등어회를 맛볼 수 있다. 제주 항공 특송으로 배달돼 비린 맛없이 신선한 고등어회를 맛볼 수 있다. 고등어회는 미나리무침과 함께 나온다. 김에 회 한 점, 양파 절임, 미나리무침을 얹어 먹으면 제주식 후토마키라 할 수 있을 만큼 풍성한 맛이 난다. 고등어회 외에도 계절 따라 제주 자리돔, 방어, 민어, 쥐치 등도 맛볼 수 있다. 사계절 제주의 맛을 이제 종로에서도 느껴보자.
용문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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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포차는 용문시장에 위치한 야장이다. 저녁 5시에 문을 열어 새벽 5시에 닫는다. 다양한 안주와 긴 밤이 있으니 술꾼들에겐 더없이 좋을 터. 이곳은 계절마다 판매하는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 제철 맞은 해산물만큼 강력한 소주 안주는 없다는 듯 석화, 과메기, 도루묵찌개 등 계절에 맞는 안주를 내놓는다. 물론 광어, 가리비, 멍게 등 상시로 즐길 수 있는 해산물과 계란말이, 오징어 볶음, 김치전 같은 요리도 있다. 꽃무늬 식기에 담겨 나오는 안주는 투박해서 더욱 술맛을 돋운다. 해산물 한 점에 소주 한 잔씩 넘기다 보면 새벽이 금세 지나간다.
대림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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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호프집에서 노가리와 맥주만 먹어왔다면 새로운 먹거리를 추가해보자. 혼잡한 을지로 메인 거리를 빠져나오면 보이는 대림호프. 그 앞을 지키고 있는 수족관에는 멍게, 해삼, 산낙지, 문어 등이 채워져 있다. 바다향 가득 품은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어서일까.
이곳은 초저녁부터 단골들이 가득하다. 썰어서 바로 먹는 멍게, 해삼 등과 주문 후 조리해 나오는 가리비찜, 문어숙회 등은 힙지로에 또 다른 감성을 더한다. 마무리는 이곳의 별미인 짜파게티를 주문해보자. 메뉴판에 없지만 이모님께 특별 주문하면 계란프라이가 영롱하게 올라간 짜파게티로 2차를 시작할 수 있다.
프리랜서 에디터 강석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