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버린 친구 이야기

[bisangdo]

고향이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마음의 고향은 정이 든곳일 것이요,
편안한 안식처의 고향은 부모의 품속이요.
우정의 고향은 친구이요.
모든이의 고향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제 이모든 것들을 뒤로 한채 영영 우리곁을 정녕 떠나고 말았다.
가끔씩 이 친구 어머니께서 우리집에 자주온다.
내 어머니가 계시니까.
그래서 나는 조금은 소문을 듣는다 보이지 않는 진영이에 대해서.
사고가 난후 일주일 동안 해경선. 어선. 헬기까지 동원해서 친구를 찾았지만 친구는 보이지 않았다.
가끔씩 사체 소식이 있긴 했지만 친구는 없었다.
그런데, 늦게서야 같은 섬에서 실종된 사람의 사체는 발견되었다
피해자 가족의 확인결과.
그는 늦게라도 가족과 친구 정든곳으로 오고 싶었나보다.
사체는 형편없이 상해 있었는것 같다.
하지만 우리들의 친구는 언제나 올지,
아니면 영영 머나먼 곳으로 갔는지,
물론 지금에서라도 온다면 알아보지는 못할지라도 반겨줄텐데.
친구들도 잘알겠지만 실종사는 1년후에야 행정상의 사망으로 접수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진영이 집에서도 아무른 대책이나 무슨 방법이 없다. 단지 바라는건 알아볼수 있을때에 우리곁으로 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지만.
오늘도 진영이 어머니는 우리집에서 눈가를 젹시며 노모와 얘기하다 편안한 시간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친구들
물론 진영이 소식은 필요시 연락할께
다들 건강하고
다시한번 뒤돌아 보면서 인생을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