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3월 2일) 2009년식 그랜드카니발 GLX (VGT) 출고 받았습니다.
이틀간 약 150 km 정도 주행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 4년간 탔던 카니발 2 PARK 와 비교해보겠습니다.
(※ 카니발 2 PARK 같은 경우는 거의 풀옵션 모델이었기 때문에 GLX 모델과 편의장비를 비교하는 것은 좀 억지스럽기는 합니다만 감안하고 보시면 됩니다.)
그랜드 카니발의 장점 (1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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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력 및 소음이 개선된 엔진과 매칭된 5단 수동겸용 자동변속기가 제공하는 낮은 RPM에서 나오는 강한 토크
=> 서울의 올림픽대로를 매일 출퇴근하면서 타는데요 기존 카니발 2 (4단 자동변속기)에 비해서 낮은 RPM으로 유지해줍니다.
연비 및 소음 진동에서 이롭습니다. ^^
2. 더 넓어진 시야 및 운전석 <-> 전방 범퍼 거리 단축
=> 카니발 2에 비해서 운전석 포지션이 약간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의자는 제일 낮게 설정한 상태를 기준으로)
게다가 전방유리창이 카니발 2 보다 더 넓습니다. 시야가 매우 좋아졌네요.
그리고 운전석에서 차량의 앞 끝까지의 거리가 카니발 보다 짧은 것 같습니다.
길이를 재본것은 아니지만 그랜드카니발이 카니발2보다 오버행이 짧습니다. 이 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주차할 때 좋더군요
3. 좋은 시야를 제공하는 헤드라이트
=> 물론 먼저 타던 카니발 2 (2004년식 25만 km 주행)도 새 차 일 때는 밝았을지 모르겠지만,
야간에 운전할 때 도로에 밝혀지는 부분이 카니발 2보다 넓습니다. 밝기는 비교가 어렵지만 면적은 차이가 납니다.
4. 운전석 옆 콘솔의 활용성 증가 및 도어포켓내 컵홀더
=> 카니발 2는 9인승이라 컵홀더가 상당히 얕았습니다. 그래서 높은 컵을 놓고 다니면 엎지르기 쉬운편이었는데요,
(카니발 2의 센터페시아 밑에 있는 컵홀더는 보조의자를 접어둔 상태가 아니면 거의 사용이 불가합니다.)
그랜드카니발은 상당히 깊어지고 2개나 더 있네요. 게다가 네개의 문짝에도 컵홀더가 있어서 음료수 마시기 편해졌습니다.
5. 뒷 창문 및 오토슬라이딩 도어
=> 그랜드 카니발이 처음 발표됐을 때 오토 슬라이딩 도어에 대해서 광고를 많이 했던게 생각납니다. 역시 큰 강점입니다.
카니발 2의 경우 차가 약간 기울어진 상태(경사로 등)에서 차문을 여닫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문짝의 무게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차량이 노후할 경우 문짝을 받치는 레일과 롤러간의 마찰력 증가로 매끄럽지 못합니다.
그리고 안정성의 부분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토슬라이딩 도어보다도 카니발 2 운전자가 가장 부러워했던 부분은 뒷창이 열린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카니발 2 뿐만 아니라 카니발 1도 뒷창문이 없다보니 2, 3열에 앉은 사람들이 상당히 답답해했던게 사실입니다.
앞 창, 공조시스템과 선루프를 이용해서 환기를 해보지만 창을 여는 것만큼의 효과는 없습니다. 매우 매력적입니다..
6. 두툼해진 문짝
=> 그랜드 카니발 문짝을 열어보니 카니발 2 에 비해서 두툼합니다. 시각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을 전해줍니다.
(안에 뭐가 얼마나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7. 단단해진 서스펜션 + 1인치 커진 휠과 광폭타이어
=> 하체가 단단해졌습니다. 카니발 2에 비해서 단단해졌습니다. 주행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카니발 2의 상대적으로 물렁한 서스펜션은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출렁거리는 듯한 느낌이 더 안좋다고 생각됩니다.
8. 약간 넓어진 선루프 & 빨라진 슬라이딩
=> 카니발 2 PARK 모델은 선루프가 기본입니다. 차체가 약간 길어진 만큼 선루프도 앞뒤로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만큼 개방감도 확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루프의 움직임이 카니발 2 에 비해서 빨라졌습니다.
운전하면서 선루프를 여닫는 동안 오른손이 핸들에서 떨어지게 되는데 이 간격을 줄여줍니다.
9. 가벼워진 테일게이트
=> 카니발 2에 비해서 테일게이트를 받치는 리프트의 압력이 약간 약해진 것 같습니다. 닫는데 힘이 덜 드네요.
10. 수동기능을 가진 자동변속기
=> 카니발 2에서 부터 엔진브레이크 사용을 많이 해왔습니다. 운전습관이 그렇게 들어서요.
수동기능을 이용해서 적정량의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마음에 듭니다.
11. 1열 <-> 2열 거리 확대
=> 카니발 2에 비해서 1열과 2열 사이의 거리가 조금 늘어났습니다. 2열에 앉은 사람이 좀 덜 답답하군요.
그랜드카니발의 단점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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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니발 2에 있던 코너라이트 부재
=> 카니발 2에서는 미등을 켜면 방향지시등과 함께 코너라이트가 들어왔습니다.
라이트가 엄청 밝거나 크지는 않지만 야간에 회전할 때 시야를 조금이나마 확보를 해줍니다.
잘 몰랐는데 쓰다가 갑자기 없어지니까 좀 어색하네요.
2. 레인센서, 트립컴퓨터, 외부온도, 시트 높이 조절 기능 부재
=> GLX에도 레인센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비가 와서 윈도우 브러쉬를 사용해보니 레인센서가 없네요.
물론 최고급 모델인 president급으로 가면 있겠지만 없으니 왠지 아쉬움이..
트립컴퓨터도 마찬가지입니다. GLX급에는 없네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연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장거리 주행을 갈 경우 주행이 가능한 거리를 대략 예상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 아쉽네요.
외부온도 표시기능도 트립컴퓨터와 함께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없네요..
운전석 시트의 경우 방석의 앞 뒤 높이 조절이 안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약간 앞을 드는 세팅에 몸이 익숙해져있는 상태인데 펌핑기능은 있으나 전후부분의 높이 조절은 안되네요.
이 문제들은 상위 트림인 president로 가면 모두 해결됩니다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죠..
3. 햇빛가리개의 포켓 부재
=> 햇빛가리게에 포켓이 없네요... 저는 이 포켓에 세차쿠폰을 모아두는데 이게 없으니 이런 작은 쿠폰들을 모아둘만한 공간이
마땅하지가 않습니다.. 센터페시아의 핸즈프리 옆 빈공간에는 이미 다른 물건이 자리를 차지한 터라...
4. 대시보드 수납함 2개 부재
=> 과거의 그랜드카니발은 앞 유리 밑에 수납함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2009년형에는 막혀있는 상태네요.
저로서는 활용성이 높은 수납함이 하나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게다가 조수석 대시보드 상단 수납함도 없어졌네요. 이 것도 과거 모델에는 있다가 빠진거라고 들었습니다.
5. 2~4열 헤드레스트의 품질감
=> 소형승용차에 들어가는 헤드레스트와 흡사한 모양의 헤드레스트가 2~4열에 설치돼있습니다. 좀 저렴해보이네요..
6. 자동변속기 'P'에서만 열리는 오토슬라이딩 도어
=> 주차에 레버를 놓아야만 뒷문이 열리네요.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하니 적응해야죠 뭐.. 좀 불편한건 사실이네요.
중립에서만이라도 열렸으면 좋겠네요.. 물론 속도는 '0km/h'에서...
7. 센터페시아의 버튼이 약간 복잡
=>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오디오 조작버튼, 공조기 버튼 등등이 좀 많고 복잡합니다.
공조시스템의 경우 운전석, 조수석, 후석을 따로 조종하기 때문에 버튼이 많은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버튼의 모양을 약간 바꿔서라도 배치를 다시 한번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8. 카니발 2에 비해서 약간 높아진 차고
=> 카니발 2는 차고가 제 키 정도 (1m 70cm)라서 어지간한 지하주차장은 주차가 가능했습니다만
그랜드카니발은 기본 차고가 제 키보다 크고 거기에 루프랙 및 안테나까지 달린 상태라
구식빌딩의 지하주차장에는 진입할 때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랜드 카니발의 제원표를 보고 차고 수치를 외우고 다녀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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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달랑 이틀 타고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만,
4년간 운전했던 카니발 2의 감을 잊기 전에 써보려고 서둘러 써봤습니다.
사실 단종된지 오래된 카니발 2와의 비교가 우습지만 혹시 지금 카니발 2를 타시는 분들 중에 그랜드 카니발로 차량을 변경하시려는 분이 계시면 참고하시라는 의미에서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세세하게 장.단점을 적어주셨네요.....잘 보고 갑니다..>^^<
캬~~ 정말 그림같은 시승기입니다^^ 정말 꼭 들어맞네요~^^
아이구. 별말씀을... 감사합니다.. ^^; 그냥 4년간 타던 카니발 2에 대한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 ^^
시승기 감사합니다. 이 카페에 많은 분들이 카2에서 넘어오셨습니다^^. 저도 카2 PARK 풀옵 탔었는데 제가 느낀것과 상당히 비슷하네요. 저는 2008년식이라 레인센서가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버튼도 첨엔 어색했는데 익숙해지면 금방 편해집니다. 가장 좋은점 중 하나는 최소회전반경이 카2에 비해 상당히 좋아졌죠^^
아!!..전..카2 안 몰아봤지만....시승기 잘 읽고 갑니다.. 그카에 대한 평에 동감이 그냥 많이 가네요..^^ 감사합니다... 세세한 시승기..^^
저희 아버님도 카2에서 그카로^^ 장단점을 아주 잘 고집으신듯합니다!!
카니발 리무진도 마찬가지네요...GLX사양에 레인센서, 트립컴퓨터, 외부온도....이런 기본 사양이 2700만원짜리 차에 없다는게 좀....1900만원대 트라제에도 기본 장착 되었던건데...레인센서 이건 넘 심하네요 요즘 중소형차에도 레인센서 정도는 기본 장착 되어있드만..꼬으면 3천3백짜리 사란 얘기겠죠?ㅠㅠ
08년식에는 어지간한거 다 있던데.. 09년식이라 많이 삭제된거 같은데요............ 원가절감.. 말은 좋지만, 소비자들만 X만하게 보는게 문제죵....ㅋ
잘 읽고 갑니다. 카니발을 모셨던 분이라 내용이 알차네요. ^^;; 다음에도 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06-7년형 glx형엔 다있는기능이 요즘엔 없나보네요. 트립컴터는 없었구요... 젠장할 다운그레이드
트립컴터는 없는거나 마찬거지 같던데요 ㅡㅡ;; 전 매일 연비가 15키로 이상 나온다능... 공회전을 마니 시키는 편이라서 그리고 주행거리는 거의 맞지 안져 ㅋㅋ
새차 사셔서 바쁘셨을 텐데.... 이렇게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2009년식 프레지던트도 운전석 시트가 4방향으로 다운그레이드 됬습니다. 조수석이나 운전석이나 모두 4방향 전동시트랍니다. 06년식인데 운전석 시트는 6방향, 조수석은 4방향 그렇습니다. 그리고 전면유리쪽 사물함은 잘 모르겠네요.. JBL우퍼스피커가 붙어있는 자리를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인센서는 지나치게 치사하군요~~.. 이제 럭셔리는 모하비로 가라는 뜻인듯.. 지나치게 초라하게 다운그레이드 하는군요..
잘 읽고 갑니다. 위에서 나열한 내용이 머리에 그려지네요 저또한 카니발2를 5년 동안 애마로 소중하게 운전하다가 그카를 운행한지 6개월정도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읍니다...
김태현님 2009년식 그랜드카니발 GLX (VGT) 얼마정도 들어가나요??? 저도 요번달 아님 담달에 뽑을건데.... 가격좀 알고싶습니당~~~
안녕하세요~ GLX모델 + 자동변속기 + 선루프 + 오토 슬라이딩 도어 넣고 출고가 27,766,000원입니다. 당월 출고 조건 50만원 할인 포함되있습니다. 조금 나은 편의장비를 위해서 president로 가실 수는 있는데요 가격차이가 매우 심합니다..
저두 카니발2에서 조금 있다가 그랜드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요번에 카니발에 600을 들여 수리를 해 놓아서 조금 더 타다가 (현재 25만입니다.ㅎㅎ)넘어 갈 듯 하는데 차이점이 뭐가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상세하게 올려 주셔서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저도 카니발 2를 수리해서 더 탈까 했는데 자동변속기가 요즘 약간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 같아서 차를 정리하고 새차로 구입했습니다. ^^ 길에 지나가는 카니발 2 보면 자꾸 눈이가네요.. 정이 많이 들은 차였거든요 ^^
정말좋은 정보 감사해요...저두 카니발2에서 그카로 갈아탈려구 하는사람입니다. 장단점등 여러정보 잘보구갑니다 감사합니다..
쏘울 09년식에는 조수석 에어백 기본이라네요.... 이런 잡넘들...ㅡㅡ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상세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다운그레이드.다운그레이드.다운그레이드...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화장실에 비치해주던 화장지를 원가 절감한다고 빼버리고 예전처럼 신문지 넣어놓은 형국.....화장지 없다고 볼일 못보진 않으니까..다만 불편 할 뿐...굳이 화장지 필요한 사람은 내돈들여 일 봐야한다는거....결론은 기아차 고객 정책이 갈수록 선진화(신문지-->화장지-->비데)되는게 아니라 고객 눈 높이에 역주행(화장지-->신문지-->짚푸라기) 한다는 사실...ㅠㅠ
으흐흐흐...정곡을 찌르십니다..그려
희한하네....갈수록 업이 아니라 다운이라?? 이러면 고민 되는데....머리 아파~@@@
잘 읽고 갑니다.
공감하는 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너무나 자세한 내용글들.......................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저두 09년2월에 트라제 골드 타다가 그카GLX(디젤)구입했는데 님과같은 느낌이 많았습니다. 추가로 오래(5-6시간)이상 세워두었다 운행시 브레이크 찌~익 소리(앞 라이닝 교체했는데도 초기 운행시만 남), 그리고 엑셀레터 가속시 터보에서나는 바람소리는 조금 심하던데(정비소에서는 이 바람소리는 정상이라 합니다) 다른 차도 저처럼 그런가요???
오호... 장단점 비교 대단합니다..^^ 차량 구매시 좋은 정보가 될것같아요...
저도 레인센서 달린 06년식 GLX최고급형 타고 있지만 레인센서는 없는 게 차라리 좋습니다. 기술적으로 숙성되지 못 한 제품이라 비가 부슬부슬 내릴때는 정말 짜증이 납니다. 인터미턴트 레버가 있는 기존 방식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들 다운그레이드만 말씀하시는데 수퍼비젼 기본장착, 인조가죽시트 기본장착 , USB등 업그레이드 된 품목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