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 바디 올라잇
유쾌하고 뜨거운 두 여자, 그들 사이에 나타난 바람둥이?
그들의 아주 특별한 스캔들!
완벽주의자 의사 닉(아네트 베닝)과 도전적인 조경 디자이너 줄스(줄리안 무어)는 각자가 낳은 두 명의 아이들 조니(미아 바쉬이코브스카), 레이저(조쉬 허처슨)와 함께 행복한 가족으로 살고 있다. 평범한 행복이 계속되리라 믿던 어느 날, 레이저의 부탁으로 조니는 생물학적 아빠 폴(마크 러팔로)을 찾는다. 혹여나 생물학적 아빠에게 아이들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한 닉과 줄스는 폴과 거리를 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폴은 아이들과 점점 가까워진다. 설상가상 자유롭고 쿨한 영혼의 폴에게, 줄스까지도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들의 코믹 스캔들은 어떻게 펼쳐지게 되는 것인가!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 19금 ‘돌발사랑 커플’ 마크 러팔로 & 줄리안 무어
완벽함을 꿈꾸는 엄마 아네트 베닝과 도전을 즐기는 섹시한 엄마 줄리안 무어, 그리고 그들 사이에 나타난 바람둥이이자 정자 아빠 마크 러팔로가 그려낼 섹시 코믹 스캔들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
갑자기 나타난 정자 아빠인 ‘폴’(마크 러팔로)과 급 사랑에 빠지게 되는 ‘줄스’(줄리안 무어)
이 둘의 영화 속 중년 로맨스 역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아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폴’에게서 알 수 없는 호감을 느끼는 ‘줄스’. 돌발적으로 시작된 다소 위험한 사랑이긴 하나, 점점 각자의 매력에 빠져드는 ‘줄스’와 ‘폴’은 넘어서는 안될 선까지 가게 된다. 특히 새로운 사랑 방법에 눈을 뜬 ‘줄스’가 보여줄 앞으로의 영화 속 여정은 더욱 더 그들의 로맨스를 궁금하게 만든다.
애프터 라이프
After Lifeㅣ감독 아그네츠카 보토위츠 보슬루ㅣ출연 리암 니슨, 크리스티나 리치, 저스틴 롱ㅣ수입 ㈜영화사 아이비젼ㅣ배급 시너지ㅣ장르 미스터리ㅣ등급 15세이상관람가ㅣ시간 104분
폴란드 태생의 여성 감독 아그네츠카 보토위츠의 장편 데뷔작 [애프터 라이프]는 사망선고가 내려진 환자가 다시 눈을 뜨는 의학현상인 ‘라자루스 신드롬’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미스터리 영화이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초등학교 교사 ‘애나(크리스티나 리치)’는 아무런 의욕이 없는 삶을 살며 곁에 있는 애인 ‘폴(저스틴 롱)’조차도 힘들게 한다. 어느 날, 애나는 폴과 다툰 후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 차를 몰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눈을 떠보니, 장의사 ‘엘리엇(리암 니슨)’의 시체실 침상 위에 누워 있고, 그런 그녀에게 죽은 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엘리엇은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한다. 그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문답을 주고받으며 그 경계에 서 있는 자신들의 현재를 주시한다.
관객들은 오래지 않아 그 라자루스 신드롬은 맥거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죽은 이와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특별한 재능을 갖춘 장의사가 결국엔 과대망상증을 앓는 싸이코 연쇄 살인마로 밝혀지는 순간에 폭로된다. 다만 [애프터 라이프]는 다양한 영화적 장치의 효과적인 사용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키며, 반전에 대한 집착으로 망쳐버린 영화들의 선례를 영리하게 비껴간다.
먼저, 그 자체로 산 자와 죽은 자의 얼굴을 모두 지닌 듯한 크리스티나 리치의 흐느적거리는 연기야말로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는데 있어 일등공신이다. 또한 애나의 빨갛게 염색한 머리와 빨간 드레스, 창백한 흰색과 녹색의 시체실, 보랏빛 안감의 관 등, 화면에 배치된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더욱 모호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현실 속을 파고드는 끔찍한 죽음의 이미지들이 관객들에게 애나가 얼마만큼이나 죽음에 근접해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마침내 애나는 엘리엇에게 설득을 당한다. 초현실적인 죽음의 이미지와 환상에서 허우적대던 그녀가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애프터 라이프]에 최고의 반전이 있다면, 그것은 장의사의 저택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던 애나가 어느 순간 삶보다 죽음이 더 편안하다는 사실에 수긍하며 시체실의 문을 두드리며 소리치는 폴을 외면하는 장면이다. 상처받기 두려워 사랑조차도 겁내며 그토록 삶으로부터 도망치고자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죽었다는 사실을 반긴다. 어쩌면 이미 오래전부터 그녀는 죽음과 다름없는 삶을 살아온 것일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너무나 사랑했던 애나의 죽음 후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폴은 그의 일상을 맴도는 애나의 환영 앞에서 차츰 현실로부터 멀어져간다. 이성적 판단이 결여된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어렵게 전화 연결에 성공한 애나의 목소리조차 환청으로 취급해버린다. 엘리엇의 표현대로, 그것은 “죽음이 삶을 부여잡는” 형국이다. 애나가 생기 없는 삶을 간신히 이어왔다면, 폴은 그런 애나와 시체애호증적인 사랑을 해온 것이다.
엘리엇은 죽지도 살지도 못하며 경계에 서 있는 그런 이들에게 완전한 죽음을 선사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 다시 한번 그의 말을 빌리자면, [애프터 라이프]는 “숨 쉬고 대소변을 본다고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다.
첫댓글 두편의영화. 내상상과함께 잘 감상했다. 다양한 흰구른님카페에 감사.... 또 만나자.
기회 된다면"에브리바디 올라잇" 영화 소개는 코믹 스캔들 영화라고 되 있는데그보다는미국 현대판 홈드라마
두 편의 영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