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坰洲, 여름이)가 태어나던 날. 사진 : 1매 (2 ~ 1)

[붕 촌]

제 목 : 경주(坰洲, 여름이)가 태어나던 날. 사진 : 1매 (2~1)

□. 첫째 손녀 경주(兒名 : 여름이) 가 태어나던 날

    -. 일시 :

         2001년 양력 7. 26(목). 음력 6. 6(中伏) 12 : 23분 생.

    -. 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신 의원(구 신숙철 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으로 순산 하였고,

    -. 산모와 아기는

         산모는 순산하였고

         아기의 몸무게는 2. 70 Kg 으로 갸름한 얼굴형으로 건강하게 출생하였다.

    -. 부모는

         아버지는 廣州人 이장수(李長洙). 당시 충청하나은행 노은지점(유성구) 근무와

         어머니 恩津人 송태희(宋泰姬, 구명 宋春姬) 의 사이에서 맏딸로 태어났다.

   -. 산전 진통은

         새벽 05 : 00시부터 산모가가 배가 아파서 아침도 못 먹고,

         작은 아들(長洙)은 회사로 출근을 못하고 산모와 함께 병원으로 갔다.

   -. 날씨가 4~5일 전만 해도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비바람이 불며

        서울과 강원도 일부 지방에 집중적인 게릴라성 폭우로 인한 피해가 TV 에 연일 보도되고 있다.

        하늘은 맑으며 전형적인 여름날 흰구름이 띠엄띠엄 떠 있다.

        날씨는 중복날 값을 하듯이

        섭씨 33도의 뜨거운 햇살이 푹푹 내려 쪼이면서 온 대지의 열기가 가득하다.

        어제밤도 섭씨 25도 윗도는 열대야였지만

        오늘 아침부터 더운 공기가 천지간에 꽉 차있다.

        한낮은 바람 한점없이 가로수의 매미들만 신나게 노래를 불러대며 정적을 흔들뿐,

        그냥 서있기만해도 등줄기와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며,

        편지를 100m ~ 200m 만 걸어도 흥건히 땀이 흘러 내리는 일기이다.

□. 식구들의 동정

   -. 나(할아버지)는

        일가인 元載(서울대 약대졸. 역전약국 경영. 69세) 아저씨의

        큰아들 내외(두사람이 연세대학교 부속병원 내과전문의로 있는 신랑 李承泰 37세,

        신부는 혈액병원 盟호영 박사)가 신혼 인사차 대전에 와서 자리에 합석해 달라는 요청에 의하여

        유성호텔에서 함께 식사중이었고,

      나의 안식구(할머니)는

       작은아들(長洙)의 전화를 받고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에서

       중구 선화동 대전천변에 위치한 신 의원으로 가고 있는중이었으며,

      큰아들(承洙) 은

       충남대학교 도서관에서 사법시험 1차 합격 후,  2차 시험공부에 열중이었다.

  -. 태어날 때

       작은아들(長洙)이 병원 산실 밖 복도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때 태어났다.

□. 태몽(胎夢)은

  -. 내가 6개월 전에

       중간 토종 암닭을 품에 안고 철망으로 된 큰닭장의 문을 열고 넣었더니,

       닭장 안에 있던 큰 공작새가 날개를 쭉 펴고 흔들며 반가워 하는 모습을 보았다.

※. 본 카페 "붕촌(이명종) 서재실 167번 글에서

     (1) 태몽

      가슴에 안긴 예쁜 암놈 중닭,   넓고 큰 우리 안에 넣었더니
      펼친 부채 모양의 찬란한 깃 한껏 펴,   반짝 번쩍 흔들며 쿡쿡..쿡 공작새 반긴다.

      모래 바닥에 깔린 모이 쪼던 친구들,   고개 세우고 놀란 듯 곡꼭..꼬대..곡꼭
      푸드득 날개 짓하며 자유의 몸 보이던,   태몽 꿈이 엊그제 기억으로 살아나는데

  -. 할머니의 꿈은

       할아버지와 비슷한 때에 비둘기가 날아와서 입부리로 손목을 꼬~옥,

       아플정도로 물어 잠에서 깨어났다.

  -. 너의 엄마는

       약 8개월 전 꿈에서 방안에 수많은 뱀이 가득하게 차 있는것을 보고 깨어났다.

□. 알림

   -. 나는 할머니로부터 14 : 30분

        한밭도서관에서 일가 원재(元載 : 68세) 아저씨와 얘기중에 손녀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받았다.

  -. 할머니의 말은

      " 아무튼 순산하여 다행스럽고 며느리와 아기의 건강이 좋으니 감사한 마음이 넘쳐난다.

      아기의 얼굴형은 아빠를 닮은 예쁜 손녀이다. " 라고 했다.

  -. 나는 가족에게 알리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동생 錫鍾이와 그 가족에게

      그리고 경기도 水原에 살고 있는 동생 仁鍾,  和鍾과 그 가족에게

      또한 淸州에 살고 있는 여동생 尙鍾에게 전화와 E-mail 로 첫 손녀의 순산을 알렸다.

□. 너의 이름은

  -. 네 엄마는

      네가 태어나면서 부터 이름을 짓기까지 너를 부를 때는 '여름아' 라고 불렀다.

      여름에 태어났다라고 하여 그냥 '여름이' 라고 하였다.

  -. 너의 이름은

      나의 청주고등학교 33회 동기이며 재학중 동아리 '청랑회' 모임을 같이 했던

      충북 진천군 문백면 소재지에서 「정은기 역술관」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은기(鄭隱基. 구명 覺基. 충북도청 근무 34년)에게 전화로 사주(四柱)를 알려주며 부탁을 했다.

  -. 병원 옮김

      이틀 후에 출산한 '신 의원'에서

      서구 둔산동 대전시 청사 옆에 위치한 '신세계 산후조리원'(대신학원빌딩 9층)으로 옮겼다.

□. 태어난지 4일째

  -. 너의 아빠 외할머니(吳然愛)의

      72회 생신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점심을 함께 한 후,

      16명【작은처남 朴泰洙 가족 4명, 아래 동서 두 가족(처제 靜淑 내외, 처제 靜來 내외),

      朴孝庭, 朴孝浚, 朴根輝 3남매, 처 삼촌댁(良洙 엄마와 손녀 혜연) 등】이 아기를 보러

      '신세계 산후조리원'을 다녀갔다.

  -. 동작 하나하나에 신기한

      너의(아기) 노는 짓들을 한 동안 지켜본 가족들은

      네가 웃고, 찡그리고, 재채기하고, 딸국질하며, 젓을 토하고, 하품하고,

      기지개를 켜고..., 하는 짓들이 신기하여 사랑스런 마음으로 한동안 지켜보았다.

  -. 누구를 닮았나 ?

      아기를 본 이들은 한결같이

      이목구비와 발가락까지 지애비와 할머니를 담은 것을 확인이라도 하듯 살펴 보면서

      "씨는 못 속인다." "일부러 중복날을 맞추어 낳기도 힘들다." 라고들 했다.

□. 하느님이 주신 우리 아기

  -. 건강하게 그리고 명석하게 무러무럭 자라주어

      주님의 도구로 활용하여 주실 것을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간절한 기도를 대사동 성당을 찾아 미사를 올렸다.

  -. 이 할아버지의 첫 손녀

      나의 첫째 손녀가 되는 우리 아기

      전능하신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고

      평생토록 잔병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살아주기를 기도합니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어린이와 소녀로 자라면서

      주어진 일(일상생활과 공부, 예의, 교양...,) 을 철저히 성실하게 터득하여

      겸손하고 근면하며 바르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

      남을 사랑하며 복있고 덕을 갖춘 지혜의 인생을 걷도록 기원합니다.

      남들에게 칭찬받고 모범이 되는 숙녀로

      사회와 국가적으로 훌륭한 일을 하는 남자를 만나서

      믿음, 소망, 지혜, 사랑이 가득한 자손을 낳아

      늘 함께하고 남을 돕는 일에 앞장 서는 행복한 부부가 되도록 기원합니다.

      부디 건전하게 잘 자라주기를

      선조님과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 올립니다.

             2001. 7. 30(월) 대전에서 첫손녀를 본 할아버지 이명종 올림.

★. 경주(坰洲)와 관련된 글과 사진은

      본 카페 '내고향 한수'에 「붕촌(이명종) 서재실」

      167번 :   "웃음으로 행복 주는 보배"

      183번 :   "첫 돌"

      200번 :   "경주의 설날"

      201번 :   "새 아기 이름" -뉴질랜드로부터-

      203번 :   "새 아기 이름"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후배 김천회 노래올림-

      490번 :   경주 외조부 송석주님의 운명

      581번 :   "중학생 교복을 입은 손녀가 눈에 아른거린다." 등에 위 제목으로 게재되어 있지요.

추신 :

    -. 이후,

       뉴질랜드와 水原의 仁鍾, 和鍾

       그리고 多英이가 축하의 글과 아기 탄생을 뜻하는 예쁜 카드를 E-mail 로 보내 왔다.

보낸사람

: 이정수 01.08.05 18:57

" 형님 안녕 하십니까.
        삼복 더위에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경주와 며느리도 이복중에 몸조리 하느라고 고생이 되겠습니다.

        안부 전해주십시오.

        이름은 경주도 이쁘고 여름이도 참 이쁘게 들립니다.

        이곳은 5월부터 9월중순까지 겨울이라서 계속 비가 자주오는 지루한 겨울입니다.
        우리 부부는 열심히 기도 생활하며 아이들은 방학이끝나고 열심히 공부하고있습니다.

        저희들 기도생활이 이해가 잘 안되실줄도 생각되지만,

        가르멜 수도원에 제3 회원으로 금년 초부터 교육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궁금하신것은 수산나(예수에 테레사 베네딕다. = 대전시 동구 용전동 가르멜 수녀원)

        수녀에게 물어보시면 이해가 가실줄 믿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온식구 평안하길 빕니다. -동생 석종- "

                           위 사진 설명 :  큰 손녀 이경주(李坰洲)의 100일 때 사진입니다.

[jangmi]

아주 온집안 식구들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고 자라고 있는 손녀군요~~태몽도 예사롭지가 않은것 같고
사랑 가득 받으며 커서 훌륭한 인물이 될게 분명합니다~~

[지영이 아빠 /김천회/한수56회/황강]

여러 가족이 예사롭지않게 태몽을 꾼것처럼 온누리의 축복이 한자리에 모인날
복덩어리가 태어났네요..
지금은 많이 자랐겠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시는 고문님의 마음이
흡족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