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대의 맛집탐방]
‘이냉치냉(以冷治冷)’이라 하여 겨울에 언 몸을 후끈한 온돌에 녹이면서
이가 시릴 정도로 찬 냉면을 먹고 나면 속은 냉장고처럼 된다.
그러다가 배 속에서 서서히 봄바람 같은 훈풍을 일으키고, 그럼 금세 속이 든든해진다.
그래서 냉면은 원래 겨울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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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원산면옥 이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냉면집이 여럿있지만
부산 광복동의‘원산면옥’은 부산밀면의 효시다.
그러나 이 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30년의 역사라고 하지만 지금의 주인이 30년을 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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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사장님이 이 집을 운영한지는 15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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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무김치가 다른 집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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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질긴 면에 매콤한 양념으로 비비고 따뜻한 육수를 곁들인 함흥냉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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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냉면은 메밀에 감자나 고구마 전분을 많이 넣고 가늘게 뺀 쫀득하면서 질긴 면에
가자미나 홍어 등 생선을 회 쳐서 넣기도 하고 고추장 등으로 양념하여 매콤하게 비벼 맛을 낸다.
메밀은 끈기가 없다.
밀가루나 전분을 섞어 반죽해서 치대야 한다.
밀가루나 전분의 비율과 치대는 기술에 따라 면의 끈기와 질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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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전분을 사용한 면이라 면 자체는 달고 부드럽지만 육수는 향이 강하고 짜게 느껴진다.
면을 이로 툭툭 끊어 먹는다.
첫맛은 밍밍하지만 먹을수록 구수한 맛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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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밀과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면이 이 가게만의 특징이다.
투박한 면에서 느껴지는 그때 그 시절의 냉면 맛을 새로 인수한 주인이 잘 보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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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250-2 전화052-243-7109
첫댓글 와~냉면이 넘 맛있어보이는데요~~완전 대박임다~냉면만으로 30년넘게 장사를햇다는건.. 대단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