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6(목). 오늘을 밝히는 글
@ 태양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 줄기의 빛이 내게 비춰졌다. -커트 코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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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원히 갚을 수 없는 빚
2. 50대 이후 외롭지 않으려면
3. 들깨, 들기름 먹었더니 고지혈증, 염증에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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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원히 갚을 수 없는 빚
오래전 미국의 보스턴시에 살던 꿈 많던 청년 '스트로사'는 사업자금을 빌리기 위해 '바턴'이라는 부자를 찾아가 2천 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청년의 말에 바턴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청년에게는 담보로 내놓을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가진 것은 오직 패기와 열정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바턴은 그 청년의 패기를 한번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만류했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에게 투자하는 마음으로 선뜻 무담보로 2천 불의 거금을
빌려준 것입니다.
그리고 바턴의 무모한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트로사는 사업에 크게 성공하였고
충분한 이자와 함께 부채도 갚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지 10년 후에 세계적인 대공황이 왔으며,
바턴이 운영하던 회사도 도산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스트로사는 바턴을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현재 갚아야 할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요?"
이번에는 제가 그 금액을 드리고 싶습니다."
스트로사의 말에 당황한 바턴이 말했습니다.
"아니, 오래전에 당신에게 빌려준 2천 불은
다 갚지 않았습니까?"
이 말에 스트로사는 바턴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빌려주신 돈은 지난 시절 모두 갚아 드렸지만 제게 도움을 주셨던 그 은혜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때의 2천 불로 장사를 해서 오늘 이렇게 큰 부자가 되었는데 이것은 돈으로 갚아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덕분에 바턴은 재기할 수 있었고
이 두 사람은 모두 사업에 크게 성공했습니다.
세상에는 돈이 최고라 생각하며 다른 가치보다 우선시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들이 훨씬 많이 있습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큰 은혜를 받았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그 은혜를 미처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잊어버리거나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마치 여러분의 부모님에게 생명을 받고 인생을 받고 성장을 받았지만 그 고마움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 귀한 것들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은혜를 갚는 것보다 더한 의무는 없다.
- 키케로 -
출처‥따뜻한 하루
☕️2. 50대 이후 외롭지 않으려면…
✔️사례 1
IT업체 팀장으로 일하던 50대 초반 A씨는 2년 전 회사를 그만뒀다. 회사의 과중한 업무량을 더 이상 견딜 자신이 없었다.
주말 근무는 기본이고 거의 매일 야근이 이어졌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30~40대 젊은 부하직원들도 건강에 적신호가 하나둘 켜졌다.
부하직원이라면 며칠 쉬다 올 수 있지만 A씨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팀장으로서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려면 상시 예의주시해야 한다.
회사의 부속품 같은 삶은 회사를 나와야만 끝날 것 같았다. “이건 사는 게 아니야.” A씨는 아내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내는 “사표를 내고 사람답게 살아보자”며 과감하게 퇴사를 권했고 A씨는 아내의 권유에 힘을 얻어 며칠 후 전격적으로 사표를 냈다.
하지만 몇 달 후 A씨는 자신의 퇴사를 뼈저리게 후회하기 시작했다.
대책 없이 회사를 그만둬서가 아니다. 도무지 할 것이 없었다.
만날 친구도 없고, 딱히 즐길 취미도 없었다. 막연히 ‘회사 그만두고 실컷 놀아봐야지’ 했지만 놀거리도 없었다.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었기에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조차 몰랐다.
활달한 성격의 부인과는 달리 A씨는 내성적인 편이다. 프리랜서 기획자인 부인은 늘 스케줄이 넘쳐나지만 A씨는 외롭다.
두 아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퇴사를 하면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었는데 이 또한 뜻대로 되지 않는다.
두 아들은 저마다 스케줄로 바쁘다. 대화를 하고 싶어 다가가면 “정작 아빠가 필요할 때는 없다가 왜 이제 와서 그러세요?”라며 귀찮다는 듯 꽁무니를 뺀다.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그였지만 막상 직장을 그만두고 보니 연락할 친구가 없었다.
친구가 먼저 연락을 해와도 겉도는 말만 하다가 황급히 전화를 끊어버리고 만다.
자신의 초라한 현재 모습을 들킬 것 같은 자존심 때문이다. A씨는 아내한테 수시로 “죽고 싶다” “나는 쓸모없는 존재 같다”는 말을 한다.
✔️사례 2
50대 중반 B씨는 중견업체 CEO다. 친구들은 다 B씨를 성공한 인생이라며 부러워하지만 정작 B씨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
늘 고독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속시원히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지만 그럴 사람이 없었다.
끙끙 앓던 그는 심리상담소의 문을 두드렸다. 정신과 전문의에게 그는 난생처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내 마음에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이제는 좀 편안하게 놓아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요.
내가 이 정도로 사회적 성공을 이루었으니 그나마 사람들이 만나주지, 이 자리를 떠나면 주변 사람들 모두가 외면할 겁니다.
아내도 나를 귀찮아하고 부담스러워할 겁니다. 믿을 만한 친구도 없습니다.
다 일 때문에 만나죠. 겉으로는 허허실실 웃으며 부어라 마셔라 즐겁지만,
속으로는 ‘이놈들이 나를 이용해먹을 만하니까 만나주는 것이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수록 더 일에 매달립니다.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도 즐기질 못합니다.
머릿속이 일 생각으로 가득 차 있죠. 아이들은 ‘우리 아빠는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내가 돈 버는 기계가 된 것 같습니다.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을 그만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계속 일중독자처럼 살 수도 없습니다. 차라리 죽어버리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례 3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던 50대 중반 C씨는 2013년에 고독사(孤獨死)했다.
C씨의 죽음은 아파트 관리소 직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하자보수 때문에 초인종을 여러 번 눌렀으나 인기척이 없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잡이를 돌리자 문이 열려 있었다. 빼꼼히 문을 여는 순간 온 집안에는 시체 섞는 냄새가 진동했다.
C씨는 홀로 누워 있는 상태였고, 부패 정도로 봤을 때 사후 1주일 이상 방치됐던 것으로 보인다.
문을 잠그지 않은 C씨의 행동으로 볼 때 자신의 고독한 죽음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누군가 들여다봐주길 원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하지만 열려 있는 C씨의 집을 찾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파트 관리소 직원의 방문이 없었다면 C씨의 외로운 죽음은 더 오래도록 방치됐을 것이다.
A씨와 B씨는 2016년 대한민국 50대 중년남성의 전형적인 자화상이다.
A씨는 퇴직했고, B씨는 아직 퇴직 전이지만 심리적 공허감은 같다.
한창 잘나가는 B씨 또한 오지 않은 은퇴를 걱정하며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는 건 매한가지다.
한국의 중년남성들은 ‘은퇴’를 ‘심리적 자살’과 동의어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인생 2막’이나 ‘새로운 무대’라기보다 ‘뒷방 늙은이’의 전초전으로 받아들여지기 일쑤다.
은퇴 남성을 조롱하는 은어도 나날이 진화 중이다. 은퇴 후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는 ‘삼식이’는 옛말이다.
‘영식님’ ‘일식군’ ‘이식이’ ‘삼식놈’이라는 말도 생겼다.
한국보다 ‘은퇴남성증후군’을 한발 먼저 겪은 일본에서는 관련 서적이 수두룩하다.
‘더 늦기 전에 아내가 꼭 알아야 할 은퇴남편 유쾌하게 길들이기’ ‘아직도 상사인 줄 아는 남편,
그런 꼴 못 보는 아내’ 같은 책이 있는가 하면, ‘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라는 책에서는
관계빈곤에 시달리는 남자와 시간빈곤에 시달리는 여성을 대비해 다룬다.
2013년 부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6년 만에 유골로 발견됐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관계빈곤에 시달린다.
퇴직 후 가장 먼저 남자가 해야 할 일은 ‘이사 가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지역네트워크를 통해 탄탄한 인맥을 다져놓은 아내가 자신과 놀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그 많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3. 들깨·들기름 먹었더니 고지혈증·염증에 변화가?
● 불포화 지방산 많아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 낮추는 데 도움
●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과 비타민이 많은 깻잎은 혈액-혈관에 좋은 작용을 한다.
들깨, 깻잎은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들깨로 만든 들기름도 올리브유와 함께 몸에 좋은 기름으로 꼽히고 있다.
맛도 좋아 고소한 향기가 일품이다. 나물무침, 비빔밥, 볶음 등에 넣으면 맛과 영양소를 다 잡을 수 있다.
들깨·들기름의 건강 효과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들깨 먹였더니 항염증 효과... 염증 관련 질병 예방 기대
학술지 한국식품과학회지에 동물 실험을 통해 들깨의 항염증 효과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궤양성 대장염에 걸린 쥐에게 볶은 들깨를 먹인 결과,
대장의 염증과 싸우는 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볶은 들깨가 대장염을 포함한 여러 염증 관련 질병 예방에 유용한 소재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고지혈증 예방-완화에 기여... 많이 먹으면 살 찔 수 있어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들기름은
불포화 지방산, 특히 오메가3계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핏속에서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예방 및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섭취량이 과다할 경우 살이 찔 우려가 있다. 적절하게 먹는 게 중요하다.
이는 들기름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올리브유도 마찬가지다.
■ 혈압 내리는 효과... 학습-기억력 향상에도 기여
국립농업과학원은 들깨·들기름이 오메가 지방산인 '리놀렌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어
고혈압, 알레르기성 질환 등의 원인이 되는 에이코사노이드 합성을 억제한다고 했다.
뇌동맥이 막히면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대뇌 손상이 우려된다.
이런 뇌졸중 예방과 회복, 심혈관계 환자의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보고되었다.
학습-기억-새로운 것의 인식에 관여하는 뇌의 해마 조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호흡기 질환-피부 미용에 도움... 산패 빨라 보관에 신경 써야
들깨·들기름은 기침-가래 증상을 완화해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
철분과 비타민 A, C가 많아 빈혈에 좋고 기미-주근깨를 줄이는 등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산패가 빠르기 때문에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들깨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밀봉하여 냉동 보관한다.
들기름은 구입 즉시 냉장하는 등 신선 보관이 중요하다.
- 코메디닷컴 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