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려운데..웬 해외여행이나구요??
그러게요..그래도 올해는 꼭 가야만 할 거 같더라고요..
앙코르와트도 못가서 영 섭섭했었거든요..
결혼8주년도 곧 다가오고..추석연휴에 겸사 겸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괌으로 신혼여행 이후 8주년 여행이라는 명목아래 헤라랑 해외여행은 첨 가는 거 였습니다
저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요..
한진이가 장거리 비행기는 잘 탈까..음식은 괜찮을려나..은근히 걱정을 했었는데요..
왠걸요..너무나 신나하더군요
부산 출발이었고요..방콕 2박..푸켓 3박..5박7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타이항공 에어텔을 이용했고요..전부 자유일정으로 짰습니다..
너무나 많은 인터넷 정보가 있는지라..한번 쭈욱 훝어보는데도 시간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사실 올 4월부터 계속 바빴었는데요..9월달은 틈나는대로 정보 찿느라 마음속 한편으로는
왠지모를 기대감으로 뿌듯했던거도 사실이었죠..
첫째날 : 부산에서 방콕으로..택시타고 호텔로..수영하고..셔틀보트 타고..스카이트레인타
고..센트럴월드플라자에서..쇼핑도 하고.."시파"라는 곳에서 식사도 하고..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한진이의 기뻐하는 표정입니다..
어디론가 떠나다는 것이 6살난 꼬맹이게도 무척 신나는 일인가 봅니다
짜오프라야 강가에 위치한 페닌술라에서 묵었습니다...
2003년도에 세계1위 호텔로 뽑혔다고 하는군요..
비수기라...그래도 저렴하게 묵었습니다..이럴때 아니면 언제 묵겠냐는 심정으로요...
호텔에서 바라본 건너편 전경입니다..야경은 생각보다 조명이 약한 거 같더군요..
호텔에서 강 건너편 사판탁신 스카이트레인 역까지 끊임없이 실어 날라주는 셔틀보트입니
다. 자유여행이었기에..아주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배 모양도 신경 많이 썼죠?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요..수영모 쓰라고 호루라기 부는 사람이 없어서 좋더군요..ㅋㅋ
외국애들과도 자연스럽게 놀더군요..서로 각자 나라의 말을 하면서...ㅋㅋㅋ
한진이 진짜로 골때립니다..외국애가 영어로 뭐라고 그러던지간에..계속해서 부산말합니다
"누나...거기 진짜로 깊데이..." ㅎㅎㅎ
스카이트레인 안입니다...방콕은 지하철도 있고(타보지는 못했습니다)..스카이트레인 타고 바깥 건물들을 보면서 가니깐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둘째날은...방콕 관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왕궁"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날씨도 덥고 걸어다닐려니 한진이가 좀 힘들어 하더군요..
46미터나 되는 거대한 와불상이 있는 "왓 포"입니다
저녁에는 방콕에서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반 카티나 앤 갤러리("카티나 집"이라는
뜻)라는 레스토랑을 찿아갔습니다..물어물어 찿아갔건만 풀부킹이라 자리가 없답니다..
사실 낮부터 전화를 계속했었는데 전화가 안되었는데..국번호 앞자리가 하나 더 생긴거 같
더라고요...한국에서 일부러 여기까지 찿아왔다고 통 사정을 하고..
한시간반만에 식사를 마친다는 조건으로 겨우 자리를 얻습니다..
예전 이집트 대사관을 개조한 것으로 갤러리를 겸하고 있어 분위기가 아주 좋더군요..
음식도 진짜 맛나고요..먹는 즐거움이란...여행에서 빠질 수 없죠?
셋째날은 방콕을 떠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아쉬워서리..아침부터 두짓 정원을 찿았습니
다. 위만멕 궁전을 비롯해 여러 궁전들이 있더군요..위만맥궁전은 1901년에 완공된 4층짜
리 목조건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티크 건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요..예전 국왕들이 외국에서 받은 온갖 선물들과 왕실
물건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진짜 진짜 볼 것들이 많더군요..사진을 못 찍어서 진짜 아쉬
웠습니다.
전통댄스 공연도 있고요..사람들을 불러내서 같이 춤도 추고요..
기념촬영도 하고요..
방콕을 뒤로하고..푸켓으로 왔습니다..
라구나 단지내에 있는 알라만다라구나가 저의 숙소입니다.
라구나 단지가 너무 예쁘죠?? 진짜 엽서에나 나올 거 같은 그림이더군요..
넷째날은....페달보트도 타고요..다리 진짜 아프더군요..맛사지도 받고요..수영도 실컷 하고
요...
한진이는 저 넓은 바다를 보면서 뭘 생각했을까요??
단지내에 골프장도 있더군요..산책하다가 그린에 바로 갈 수도 있더군요..
5일째 되는 날이네요...푸켓동물원...푸켓타운 및 해안도로 일주...저녁은 그 유명한 환타지
쇼 관람...
호랑이랑 사진도 찍고요...사람들 손길에 지쳤는지..눈이 반 쯤 감겨 있네요..
호랑이 옆에 갈려니 순간 겁도 덜컥 나더군요..
한진이는 겁도 없이 호랑이등에 올라 타고..
원숭이랑 어깨동무 사진도 한 장 찍고..
코끼리에게 바나나도 주고.."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바로 그 장면입니다..ㅋㅋㅋ
텔레비젼에서만 보던 악어쇼입니다..악어랑 뽀뽀도 하고요...
악어 입에 머리도 넣고요,,순간 아찔하더군요..저 사람에게 팁을 줬답니다..목숨을 걸고 하
는지라...악어가 순간적으로 입을 다무는 속도가 진짜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악어가죽 필요하신 우리 모놀 여성회원분들..많으시죠?? ㅋㅋㅋ
푸켓 최남단에 위치한 프롬텝 곶입니다..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데요..날씨가
약간 흐려서 이쁜 석양은 못 보았습니다..
저녁에는 그 유명한 푸켓 환타 씨를 보러갔었는데요..
3,400명 정도가 동시에 식사가 가능한 대형 식당입니다..
쇼 내용은 태국 전통 신화같은 거 였는데요..
무대장치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약 20마리의 코끼리도 출연하고요..약 140명의 사람이 출연하는 진짜로 볼만하더군요..
나중에 꼭 함 보세요..
마지막 날...숙소에서 그냥 푹쉬기로 했었는데...팡아만을 꼭 가보고 싶어 스케줄을 변경했
습니다..
카르스트 지형의 약 40여개의 깎아지른 듯한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큰 배를 타고 중간중간에 내려 카누를 타고 동굴같은데로 들어가고 진짜 풍광이 신기하고
재미나더군요..
팡아만의 하이라이트, 영화 007시리즈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제임스
본드 섬입니다.
팡아만 일주에 돌아와 푸켓을 떠날 마지막 한 시간입니다
한진이는 조금이라도 더 수영장에서 놀려고...
이제는 가야한다는 말에 다소 시무룩한 한진이..
밤 비행기가 생각보다 너무 피곤하더군요..
아침에 공항에 도착해 출근할려고 했는데..도저히...
5박7일간의 짧지만 긴 여행...
헤라와 한진이가 너무 즐거워하고 기뻐하니..
그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나름대로 최대한 저렴하게..그러나 나름대로 최고로..즐기고..
저...오늘 적금 들었습니다..
매달 20만원..
이 돈은 매년 해외여행에 쓸려고 합니다
매년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요..
비록 여유가 많지 않는 월급쟁이이지만..
최대한 한진이에게 많은 걸 보여줄려고 노력할렵니다..
또한 매년 한 번의 자유로움을 만끽하기위해서 그 동안의 힘든 일도 견딜 수 있을 거 같고
요..
여러분..
적금 같이 들어서 내년에는 같이 가시죠...ㅋㅋㅋ
첫댓글 넵!! 그럼 영웅님이 계주하는 거죠? ㅎㅎ 세분 가족 넘 보기 좋아요~~~ 행복하셨겠어요^^ 작년 결혼기념일 사건(?) 기억납니다...영웅님 헤라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리고요...더불어 울부부 결혼기념일도 자축해야겠어요..(근데 후니부 지금 삐져서리 말도 안해요..흑!! )
영웅님, 멋진 여행을 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인생은 알고보면 떠도는 것이지요. 누군 즐기면서 떠돌고, 누군 짜증내면서 떠돌고....이왕이면 즐기면서 떠돌기를 우리 모두 바랍니다....ㅎㅎ 좋은 기억을 되살려 가정이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아자!
앙코르에 이어 방콕, 푸켓이 또 눈을...행복한 모습이 너무 좋아요 특히 한진이의 토끼같은 두눈이 반짝반짝... 헤라의 행복해하는 모습도... 결혼기념일을 축하해요.ㅎㅎ
태어나서 해외라곤 제주도밖이 안가본 촌닭은 조용히 침흘리며 구경만 합니다....우리도 10주년 기념일이 며칠 안남았구만 히유~~~~~
역쒸~~ 부르조아팀이당!! 영웅!! 돌.. 맞을 각오는 되었겠죠~ㅋㅋㅋ... 좋은 추억을 남긴 8주년이었겠네요~~잘난. 남편덕에,, 헤라님.. 좋켔슴다.. 마구마구.. 부러워해라꼬~ 사진도 올렸죠~~ㅎㅎㅎ... 정말~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느낌이 팍팍..들었습니다~!! Nice man~
와.....너무 멋진 모놀의 얼짱입니다!! 한진이가 왜케 부러운건지...ㅎㅎㅎ암튼 멋쟁이 남편..좋은아빠세요..
좋은 여행 하셨구만요.눈이 반쯤 감긴 그호랑이는 언제나 그런거 같드라구요.ㅎㅎ.
행복해보이는 영웅님 부부 사진을 얼른 우리 사위에게 보내야겠다...... 이렇게 멋지고 알차게 사는 부부를 모델로 삼으라고... 영웅님은 아들에게 잘하는 훌륭한 아빠입니다..
와! 너무 좋아겠다..내는 언제 가보겠노..홍춘이 이거보고 나면 또 졸라대겠네..내도 함 마음먹고 떠나야지..ㅎㅎㅎ
행복한 가족이네....몇가지 공연은 신혼여행때 봤는데...ㅋㅋㅋㅋ 기억이 새록새록...ㅅㄴ배 행복한 모습 부럽네요~쿄쿄쿄쿄
한진이 태국전통춤 추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네요 잘키워보세요 공연차 또갈라? ㅎㅎㅎ 태국 좋네요!
얼굴에 모두 행복이라는 단어들이 써 있는 듯 보여요~..아내의 기뻐하는 모습에서 행복을 찾고 아이에겐 좀더 많은걸 보여주고 싶어하는 영웅님의 마음이 하나 하나 다 묻어나네요~..참 좋은 모습들~..매년 계획 꼭 성공하셔서..매년..더불어 기뻐지는 여행기 올려 주시기 바래요~~결혼 기념일도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었구나. 사진이랑 순수해서 보기가 참 좋네.
우와 내는 말 하기가 싫다,,,,사진도 좋고 분위기도 좋구나,,,내도 언제 함 가지,,,그래 기둘려라 동남아야,,,내가 간다,,,,,신영웅 진짜 멋진사나이다,,,,
행복한 모습 한진이는 볼에 살이통통 올랐네요 아빠 닮아 가나? ㅎㅎ암튼 부럽습니더~~~
행복하셨겠네요...그나마 저도 다음주에 또 방콕을 가니 그리 부럽지는 않지만..........ㅠ.ㅠ 결혼 8주년!!! 난 언제 8주년 여행 가보나~~~~~~
행복한 모습이네요. 한진이 너무 잘 먹이나봐요. 불살이 통통~~ 그래도 귀여움.. ^^ 점점 영웅님을 닮아가는 듯.. 팡아만에 다녀오셨군요. 오~ 부러워라..
좋은 아빠 자상한 남편의 표본이신것 같군요...부러운 사람들 많겠다~~~~사진 글, 잘 보고 8주년 축하 하고..항상 그렇게 행복하길 바랍니다!
부럽당~~~
신영웅님~ 축하합니다~!!!! 계속 모놀처자들 염장질러, 배아프게 해주세요...ㅎㅎㅎ
신영웅님 축하드려요~~ 늘 멋진아빠 멋진 남편이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