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이 벗겨져도 상관이 없었다.
그저 환성이가 아프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환성아!!!!"
벌컥 문을 열었다.
그리고 초스피드로 계단을 내려갔다ㅠ^ㅠ
"..언니.."
"헉헉.환성인?"
"저기 쇼파에.."
수건 하나를 이마에 올리고는
곤히 잠들어있는 환성이.
나는 가까이 다가가 뜨거울만큼 뜨거워진
그 놈의 손모가지를 잡고서는 멍하니 있었다.
"김환성."
"......."
"일어나.개새끼야!"
"......"
"일어나!!제발..오해였던거..알았으니까.
.제발..일어나라.."
그렇게 환성이의 손을 잡고서는
펑펑 울었다ㅠ^ㅠ
그러자 내 눈물에 놀라서인지
눈을 뜬 환성이가 쉰 목소리로 내게 말한다.
"^-^돼지다."
나는 더욱더 울어버렸고ㅠ^ㅠ
그런 나를 환성이가 조심스레 얼굴을 닦아주었다.
"이 새끼야ㅠ^ㅠ빨리 일어나."
"힘이 없다-ㅁ-"
"빨리 병원가쟈ㅠ^ㅠ"
"주사맞아야 하잖아-_-"
"빨리 가자고ㅠ^ㅠ"
"싫어!!-_-주사맞기 싫단말이야!!"
"너 지금 안 가면 나 진짜 다신 안올꺼야!!"
"가자=ㅁ="
순순히 힘들게 일어선 그 놈과
함께 연습실을 나올려고 할때였다=ㅁ=
"너 신발!!"
맞다ㅠ^ㅠ
너무 급해서 벗어놓고 왔는가보다ㅠ^ㅠ
"=ㅁ=아.잊어버렸어."
"뭐?"
"-ㅁ-뛰어오다가.."
"잘한다.아이씨.업혀!!"
"-_-너 아프잖아!!"
"구라였으니까 업혀-_-"
"야!!!!"
"-_-10."
"김환성!!!"
"9.8.7.6.5.4.3.2.1!!!"
제목을 '난 또라이다'라고 바꿔야 할껀갑다=ㅁ=
정말 난 또라이처럼 업혔다-_-;;
그리고 봤다ㅠ^ㅠ
쇼파밑에 깔려져 있었던 저 손난로들을-_-;;
"-_-너 너무 한거 아니냐?"
"너 신발 몇신냐?"
"-ㅁ-240"
"가자!!"
어느새 신발가게에 온 나와 환성이는
같은 운동화로 두개를 샀다=ㅁ=
그리고 나란히 그걸 신고 나온다-_-;;
"왜!!넌 똑같은거 사냐!!-_-"
"내가 사줬잖아!!말이 많어-_-"
"야!!!너 진짜 키스한 주제에!!!"
"야-_-"
"아이고-_-그래.니 키스해서 좋겠다~~아주~~
좋게~~~~~~~~~~~~~~겠따!!!!!!!!!!!!!!"
그렇게 화나서 나의 커다란 주먹으로-_-;;
그 놈의 가슴을 몇번 치고서는
나잡아봐라~라는 형식으로 뛰었다=ㅁ=
그러자 그 놈이 하는 말이 날 꽁꽁 얼어버리게 했다.
"=ㅁ=잘가."
"-_-이 개놈아!!너는 니 여자친구가..진짜..읍..ㅇ_ㅇ.."
갑자기 다가와서는 내 입술에
살짝 닿은 그 놈의 입술.ㅇ_ㅇ
나는 눈을 또~~옹그렇게 떴다=ㅁ=
아주 잠시였다.
정말로 아주 잠시였던 우리의 서툴은 첫 키스였다-ㅁ-
(버스 일은 안 따졌음-_-)
"^-^돼지야.가자!!으=ㅁ=쪽팔린다."
"ㅇ_ㅇ..어허.."
"이상하게 웃지 말어=ㅁ="
"어허=ㅁ=어허."
그렇게 그 놈과 손을 맞잡고 가려는데
반대편에서 아주 쓸쓸한 뒷모습을 봤다.
레몬빛 머리 소유자였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스쳤다.그렇게..
"빨리 연습실 가자=ㅁ="
"-_-왜?"
"돼지송 새로운거 나왔다>_<!!"
갑자기 방방 뛰면서 쪼로로 들어가는 저 놈-_-
신발가게가 연습실과 무진장 가까웠다.ㅠ^ㅠ
"민아~~빨리!!빨리!!"
"여기요."
또 하얀 악보를 받아들은 그 놈-_-
그리고는 지민이 옆에 붙어서는
노래를 또 붙여나간다.
'살이 쪽 빠졌네_돼지야_♬
나는 너 살찐게 좋은데_
니가 그렇게 살빠지면 내가 돼지라 부르질 못하잖아_♬
더 이상 이 노래도 너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잖아_♬
좋아하는데_나는 동물중에 돼지가 제일 좋은데_
돼지야_돼지야_'
썩 기쁘게는 느껴지지 않는다-_-;;
그렇게 멍하니 앉아있으니.
환성이가 방방 뛰며 이야기한다.
"꺄아~슬프다ㅠ^ㅠ"
"-_-그래.많이 슬퍼라."
">_<맞다.돼지야!!"
"왜-_-^"
"내일 시간돼?ㅇ_ㅇ"
"안돼-_-"
"왜!!!"
"친구 만나야 돼-ㅁ-"
"친구?ㅇ_ㅇ"
"응=ㅁ="
"안 만나면 안돼?"
"너는 연습이나 해라.아이고-_-
잠이 만발로 온다.나는 집에 가실련다."
"오늘은 집까지 데려다 줄께~야호_♬"
덥썩 내 손을 잡은 그 놈이
오늘의 컨셉인지 계속 방방 뛰며 이야기한다-ㅁ-
버스정류장.
"저거 온다>_<타자!!"
"-ㅁ-그러자꾸나."
"내가 차비낼께!!"
그렇게 같이 올라탔고_
젤 뒷자석에서 두번째 앞에 탔다=ㅁ=;;
나는 창문가쪽에 환성이는
내 옆에-ㅁ-;;
"돼지야=ㅁ="
"응?"
"내일 보고 싶으면 어떡하지?-_-"
"알았어-_-갈께."
"^0^꼭 와라~"
"오냐."
"어머~환성이 오빠 아냐?"
젤 뒷자석에서 들린다-_-
아주 가지런히 정리된 깻잎이 아주 이쁘구나.
아이고 이뻐 죽겠구나-_-;;
"시끄럽다=ㅁ=그지."
"-_-"
이 놈아-_-
시끄러운 원인이 넌데 니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_-
웃겨 죽겠네.이 놈의 새끼야=ㅁ=
"환성이 오빠 맞으시죠?^0^"
깻잎 패걸이중에 가장 화려한 깻잎인
여자애가 환성이와 나에게 다가와서는
환성이에게 말을 건낸다.=ㅁ=
나는 괜히 코팅되어 있는 차 창문을
버럭 긁고 있었다=ㅁ=할 짓 없다.
"누구세요=ㅁ="
"전번에 오빠 저희학교와서 노래 부르셨잖아요>_<"
"아=ㅁ=거기!!"
"어딘지 아시겠어요?^-^"
"아니=ㅁ="
"현진고에요ㅠ0ㅠ기억나요?"
"ㅇㅏ!!그 목소리 큰 여자애들 많은데?ㅇ_ㅇ"
"=ㅁ=네."
환성아=ㅁ=
그 애들이 저 애들인가보다.
뒤에서 터지는 함성들 보거라-ㅁ-
"오빠 여자친구 있으세요?^-^"
"왜?ㅇ_ㅇ왜 물어봐?"
"그냥 오빠가 좋아서요^0^"
웃는 모습봐=ㅁ=
이쁘긴 하구나.그래서 할말이 없구나ㅠ^ㅠ
"음=ㅁ="
"옆에 있는 사람 설마 여자친구 아니죠?ㅇ_ㅇ"
"왜 설마야?ㅇ_ㅇ"
"오빠처럼 멋진 오빠가 왜 저런 여자랑 사귀겠어요=ㅁ=
안 그래요?^ㅇ^"
"왜 이 애랑 사귀면 안되는건데?"
약간 정색된 얼굴로 다시
그 화려한 깻잎에게 물어보는 환성이=ㅁ=
"오빠가 너무 아깝잖아요>_<"
그 애의 말이 끝나자
뒤에서 웃는 소리가 함께 터졌고_
나는 무안함에 고개를 숙일수 밖에 없었다ㅠ^ㅠ
"너 나 좋아한다 했지?ㅇ_ㅇ"
다시 장난끼가 가득한 얼굴로 돌아와서는
그 화려한 깻잎에게 물어보는 환성이ㅠ^ㅠ
환성아?=ㅁ=
나 버릴꺼니?ㅠ^ㅠ
"네^-^오빠."
"ㅇㅑ!!"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환성이때문에
고개를 푸욱 숙이고 있었던 내가
놀래서 고개를 들고는 환성이를 쳐다봤고.
환성이는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그 화련한 깻잎에게 말한다.
"네?ㅇ_ㅇ"
"김환성은 너 같은 애 싫어-_-"
"네??ㅇ_ㅇ"
"너는 어디 이쁜지 아냐?-_-너희집 무슨 채소장사해?ㅇ_ㅇ
너희들 채소파니?ㅇ_ㅇ머리에 무슨 깻잎들을=ㅁ=
그리고 이 애가 내 여자친구면 어디가 어때서-_-^"
"..오빠..."
얼빠진 얼굴로 환성이에게 말하는 깻잎=ㅁ=
그리고 환성이는 내게 얼굴을 돌리며
그 여자애게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는다.
"너는 내 노래 들을 자격도 없다!!!!"
마지막 환성이의 말에
그 여자애는 약간의 굳은 얼굴로
다시 돌아가고.
환성이가 내 머리를 지 어깨에 기대게 한다.ㅇ_ㅇ
"자장가 불러줄까?ㅇ_ㅇ"
"-_-잠 안오는데?"
"음.그럼 뭐해줄까?ㅇ_ㅇ"
"너희 팬들한테 왜그러냐=ㅁ=나때문에."
"재수없어-_-!!"
"=ㅁ=야아."
"얼굴도 안 이쁜것들이.."
"=ㅁ=어어."
그렇게 할수없이 그 놈의 어깨의
반 강제로=ㅁ=
기대서는 집에까지 도착했다.
"형아!!!"
거의 집이 가까워지자
시커먼 무리와 함께 다시 등장하는 내동생이란 놈-_-
나는 갑자기 텅비어있었던 내 지갑을 상상하게 되었다.
"이 개놈의 새끼!!"
나는 환성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ㅁ=
성훈이의 시커먼 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ㅁ-
내 동생놈이라는 놈의 볼따구를 잡아 비틀었다.
"아아!!아프다!!!"
"-_-너 누가 내 지갑 털어가래!!"
"운송비였다!!뭐!!!!!"
"뭐야!!"
"남자자 길거리에서 가오 죽게!!빨리 놔!!!!"
"죽어라 이 개새끼야!!-_-"
"형!!!진짜 이럴래!!"
언제부터 이렇게 힘이 세졌는지=ㅁ=
내 팔을 뿌리치는 저 놈.ㅇ_ㅇ
나는 뻥진 얼굴로 쳐다봤고_
그러자 환성이가 내 옆에 살짝 다가오자.
그 시커먼 무리가 환성이에게 꾸벅 인사를한다ㅇ_ㅇ
"안녕하세요!!"
"안뇽=ㅁ="
능청스럽게 인사를 받는 환성이-_-
그리고는 성훈이를 쳐다봤고..
성훈이가 무안했는지 계속 나만 쳐다본다=ㅁ=
"형!!!"
"니가 왜 형이야?ㅇ_ㅇ"
"나는 누나보다 형이 더 좋아!!"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뛰어가는 저 놈-_-;;
그리고 다시 인사를 꾸벅하고는
사라지는 시커먼 무리들=ㅁ=
남은건 나와 환성이..
"아이씨-_-저 새끼 집에 오면 죽었어."
"..돼지야..=ㅁ=.."
집으로 다시 방향을 트는 나와 달리-ㅁ-
뻥진 얼굴로 나에게 말하는 저 놈.
"왜!!!"
"..너..말이야.."
나는 그 놈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고.
그 놈은 내게 말했다..
"너..트랜스젠더야..??..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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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맘대로소설을쓰자☎
··-━★ 자작/이성
◈아.기.돼.지◈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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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우; 저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