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지난 1주일

[청솔.]

행복했던 지난 1주일

내가 야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

나는 야구를 참 좋아한다

어려서 살았던 한 골목에 김영조씨가 이웃이었다

그 아들이 나보다 두 살 아래였는데 함께 뛰어 놀았다

당시 김영조씨는 농협야구팀 감독이었다

그 밑에 박현식, 김성근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

명절 때면 세배를 왔고 직접 만날 수 있었다

김영조씨 아들 덕분에 동네 아이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었다

동네 바로 옆에 붙어있던 한성중학교에 가서 놀았다

서대문에 있는 체육기구사에 가서 함께 스타킹도 사서 신고

제법 구색을 갖추고 야구를 했다. 장비는 김영조씨가 지원했다

김영조씨 아들은 나중에 야구선수가 됐다

내가 다녔던 중고등학교에도 야구부가 있었다

늘 동대문야구장으로 응원을 다녔다

우승을 한 적도 있었고 성적이 꽤 괜찮았다

지금도 곧잘 우승을 한다. 가끔 응원을 가기도 한다

덕분에 야구를 좋아하게 됐고, 특히 미국프로야구를 즐긴다

오래 전에 미국에 살았던 때는 직접 야구장엘 가기도 했었다

매년 시즌이 되면 중계방송도 보고 MLB.com에도 들락거린다

박찬호, 류현진이 뛰었던 LA 다저스를 응원한다

2024 서울시리즈와 오타니 쇼헤이 선수

지난 15일 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선수들이

서울시리즈라는 이름으로 경기를 하기 위해 한국엘 왔다

도착하던 날부터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화제를 뿌렸다

지난 해 12월 10년에 무려 7억불이라는 어마어마한 계약을 했다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액수라고 했다

곧이어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라는 투수가

현역 투수 중 최고액이라는 12년 3억2천5백만불에 계약을 했다

두 스타 선수들을 보기 위해 인천공항에 팬들이 붐볐다고 한다

그 선수들이 어제와 그제 열렸던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위해

서울로 날아온 것이다

서울로 출발하기 전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처음 자신의 신부를 소개했다

공항에서 타고올 전세기 앞에서 둘이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다나카 마미코라고 하는 일본 후지쓰 여자농구팀에서 뛰었던

와세다대학 출신의 미모의 아가씨였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취재진이 몰려들어 인천공항이 북새통이었다

특히 일본의 매스컴에서 대서특필을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다나카 마미코의 사진이 공개되고 기사가 넘쳤다

지난 일주일 동안 두 팀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뉴스였다

광장시장에 가서 식사하는 모습, 명동에서 쇼핑하는 모습

여의도에서 묵었던 호텔과 연결된 쇼핑센타에 갔던 모습

오타니 선수의 부모님과 가족들의 모습도 소개됐다

마미코와 나란히 앉아 오타니 선수를 응원하던 모습

부모님 들도 스포츠선수 출신이고 새 며느리도 그렇고...

연예인이나 방송인보다 체육인이면 좋겠다는

부모님 들의 바램대로 배우자를 선택한 오타니선수

수년 전에 벌어졌던 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까지 거머쥐었던 오타니 선수의 모습이 기억난다

LA 에인절스의 팀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 선수를

삼진아웃으로 잡아내고 포효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정말 멋졌던 엊저녁의 경기 - 2024-03-21(목)

한국대표팀 등과의 친선경기도 있었지만

메인이벤트는 어제와 그제의 두 팀간의 대결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내셔날리그 서부지구 다섯팀 중의 두 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다저스는 내가 원래 좋아했던 팀이고

파드레스는 현재 김하성 선수와 고우석 선수가 있는 팀이다

어느 팀이 이겨도 상관없는 입장이었다

그제 첫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5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어제는 파드레스가 15대11로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1회에 등판한 3.25억불짜리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파드레스 선수들이 마구 두들겼다. 1회에만 5점.

1회를 겨우 마무리하고 물러난 야마모토 선수

1958년 이후 선발투수 최소이닝 투구

1901년 이후 선발투수 최다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서 엎치락 뒤치락

그래도 리드를 놓치지 않고 쭉 앞서나갔던 파드레스

절정은 8회말과 9회초였다

타석에 들어선 디저스의 무키 베츠선수가 2타점 안타를 때렸다

스코어가 12대11이 됐다. 다저스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저께처럼 역전이 되는구나 싶었는데...

5회에는 총알같이 날아간 공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도 쳤다

이 2024 MLB 첫 홈런으로 현대 아이오닉5 전기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에 서울시리즈 참가 선수 중 최다 연봉을 받는 무키 베츠

무려 3천만불(400억원)의 연봉을 받는 대선수다

9회초에 나온 파드레스의 매니 마차도 선수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좌측 담장을 멀찍이 넘어간 대형 홈런이었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15대11이 됐고 그 걸로 끝이었다

9회말 다저스의 공격이 무기력하게 마무리됐다

행복했던 지난 일주일 - 2024-03-15 (금) ~ 21 (목)

3월15일 도착부터 엊저녁까지 일주일이 참 즐거웠다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가까이 와 있다는 것만해도 좋았다

그 들의 일정이 소개되고 사진이 뜰 때마다 흥분됐다

사진도 꽤 많이 모았다

오타니 선수의 결혼과 관련된 뉴스를 보는 것도 즐거웠다

건실한 청년으로 모범적인 생활태도를 견지하는 오타니 선수

그에 걸맞는 새색씨 다나카 마미코의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마침 집사람이 쿠팡과 마켓컬리 단골인 덕분에

이번 서울시리즈를 주최한 쿠팡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TV로나마 직관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오늘 아침에 MLB.com에 들어가 보니

온통 서울시리즈에 대한 기사들로 넘친다

서울시리즈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들과 경기결과가 소개돼 있다

MLB 정규시즌은 29일부터 개막전 들이 치러질 예정이다

두 팀이 아무 사고없이 부상 선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사이좋게 1승1패씩 나눠 가졌다

1차전은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어제 저녁의 2차전은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달아나면 쫓아가고, 쫓아오면 다시 달아나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였다. 

15대11이라는 스코어에 경기내용이 압축돼 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바로 짐을 꾸려 귀국 비행기를 탔다

오늘 아침 MLB.com에 올라와 있는 경기 요약을 봤다

10분에 요약돼 있는 경기내용을 다시 들여다 보며

어제 경기는 물론 지난 일주일을 반추할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한 일주일이었다

훌륭한 경기를 치러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까지 날아와서

미국에서 하는 경기와 똑같이 진행해 준 진행요원들

이 시리즈를 후원하고 주최한 쿠팡플레이와 KBO

그리고 중계방송을 진행해 준 방송사 관계자들

모든 분 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지난 일주일 내내 정말 행복했다

[마이웨이.]

저도 스포츠를 좋아한답니다 우리 모두 살아가는
인생에 비유되는 말은 수없이 많죠 여기에 저는 인생은
야구경기 하나를 더 보태봅니다 투스트라이크 쓰리볼
풀카운트 마운드에선 투수는 한 치 앞의 운명을 모르고
지극히 고독할 거라고 상상하지요

운명이 온전히 자신의 양어깨에 달려있으니 이 순간을
피하고도 싶을 거고 절박한 맘에 손에는 땀이 솟고 침은
바짝바짝 타들어 올 겁니다 성호를 긋기도 하며 비록
종교인은 아니지만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을 찾기도
합니다 투스트라이크 노볼로 잘 나갈 때까지만도 한결
여유가 있었지요 그러나 어느새 따라붙은 볼 셋 이제
손에 쥐어져 있는 공 하나 숨이 턱 밑까지 올라와 숨이
막히는 듯도 합니다.

우리 인생도 그런 숨 가쁨이며 차라리 눈을 감고 싶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님이 가져오신 글로 내 마음의
텃밭에서 행복을 만끽해 보렵니다
글 선물에 감사드리며

건 필하소서

[청솔.]

저도 스포츠를 좋아 합니다
드디어 시즌이 왔습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긴 댓글 감사드립니다

[향적]

김 영조 씨는 첨 듣습니다
저도 관심이 매우 많은데...

지방현장 갔더니
계측담당 부장 이 선수출신
협력사 소장아들이 현역선수
저는 연간 스무 번쯤 잠실직관


트윈스 의 2連覇 를 위하여 !

[청솔.]

일본에서 야구를 시작하셨던 분입니다
아침마다 골목에서 아들과 볼을 주고 받았지요
잘 생기신 포수출신 야구계 원로십니다

따님이 우리 누님 다니신 여고 1년 선배인데
문희상씨 부인입니다

저는 한국야구는 잘 안 봅니다
수준이 많이 떨어 집니다
실력에 비해 연봉도 과도하구요
겉멋만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향적]

아직도 다저스 와 샌디에고 가
경기 했다고 기사가 납니다.
양키스 와 뉴욕 이 ??


T.글래빈 J.스몰츠 G.매덕스.
한때 미쳤었지만
요즘은 시큰둥 남의 나라 얘기

아기자기 한 우물안 이 좋아요. 전

[청솔.]

취향의 차이겠지요
저도 예전엔 잠실구장 종종 갔습니다
한국시리즈에도 겨울옷 입고 갔구요

승부조작에, 부정채용에
떨어진 경기력에, 불성실한 태도에
국제대회 성적부진에
그런게 겹치니 멀리하게 되드라구요

감사합니다

[제이정1]

닉이
내가 사는 아파트 이름이군요
청솔아파트109동

[청솔.]

그러시군요
저는 1998년부터 청솔입니다
왜 그런 닉을 정했는지는
기억에 없습니다

[제이정1]

푸른
소나무죠

[자연이다2]

네 저도 야구 팬입니다. 한국 야구. 한화 입니다

[청솔.]

저도 한화 좋아했었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좋아서요 ^^*

[운선]

전 과거에 롯데 팬이었지 지금 몸이늙으니 마음도 늙는지 프로야구에 시들해졌지요 그런데 작년에 오타니 선수 경기 본후 다시 야구 좋아졌습니다 오타니 팬이예요~

[청솔.]

저도 한때 롯데팬이었습니다
강병철 감독님 계실 때...
제가 강병철 감독님
한일은행 선수 때부터 좋아했지요
해병대 거쳐서 명 3루수를 하셨죠

네 오타니 선수 저도 좋아합니다
인물도 잘 생겼고, 야구도 잘 하고
무엇보다 인성이 좋은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선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