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눈치 없다..<우리가 헤어질 때>

역시 말하고 싶은 곳이 여기 밖에 없네요...   -----------------------------------------------------------------------------   <우리가 헤어질 때>   오늘 방금 남친이 그러더라고요...   "너 주지훈이 그렇게 좋니??" 라고..   그래서 제가 "어 ,,, 당근이지"라고 대답했어요...   정말 눈치 없어요   남친이 이 말을 듣고 바로 하는 말이 이러더라고요   "난 너말고 다른 인간 좋아하는 여자 싫더라... 그리고 나 너한테 즐기만큼 즐겼고 ,,, 받을 만큼 받았다 ,,, 나 너한테 질렸어 ,,, 나 너처럼 귀엽지도 않고 애교도 없는 여자 싫더라 ,,, 특히 섹시하지도 않고 몸매 안돼 ,,, 얼굴 안돼 ,,, 기꺼이 되는게 있어봤자 넌 노래랑 그림 밖에 없잖아..? 안 그래?? 풉... 그 동안 내가 미쳤지 너보다 더 좋은 애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너랑 사귀고...그 동안고마웠다 ,, 너도 이정도면 만족하지?" 라고....   "즐길만큼 즐기다니...받을만큼 받다니...나의 첫 키스는??  내가 너한테 준 내 마음은?? 어쩔 건데?? 어제 영화보고 영화 찍냐?? 그래 그런거라면 얼마든지 상대역 해줄께 우리 참 영화같다... 나 이러고 장난할 기분 아니거든!! 아이 씨... 아빠한테 아까 욕 먹어서 기분 더럽다고!"   즐길만큼 즐기다니??   받을 만큼 받다니??   즐길만큼 즐겨?? 우리가 언제 같이 잔 적 있었냐?? 키스 한 5번 한 것 같고 즐기다니??   받을만큼 받다니?? 내가 방학마다 너하고 놀러다니고 시내다니면서 너에게 사준 것 그래 그건 그렇다고 쳐... 내 사랑을 이렇게 ... 자존심을 이렇게 밟고 차버리는 경우가 어디있니??   좋은 말로 헤어지면 그냥 나줬을 텐데;;   내가 방학만 나가서 널 방학만 만나서 얼마나 미안했는데..   그런데??   그렇게 내가 싫었니??   질렸다고까지 말하게...   "너 정말 눈치없고 코치 없다... 내가 왜 니 기분을 봐야 하는데? 이젠 우린 남이야...  아 , 너 그리고 자존심 좀 생각해라...."   어떻게 이제 중3된 애한테 이럴 수 있니??   나 이제 16살이라구...   "정말이냐?? 너 정말 나보다 좋은 여자 만났어?? 그래 ^^  나보다 좋은 여자 만났다니깐"   이젠 정말 사랑이란 게 무섭다...   너 땜에 무섭다..   내가 얼마나 너를 잘 따르고 얼마나 사랑했는데;;   이 작은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니?   아픔을 줄 수 있니??   나 너 없으면 안된단 말야....   나 너 아니면 안된단 말야...   "그래... 고맙다... 난 또 안 놓아줄지 알았지"   이 세상에 남자라는 게 이젠 다 이런 인간들이었구나...   정말 나쁘다...   얼굴만 이쁘면 여자를 이렇게 찰 수 있는 거구나??   몸매 안되고 얼굴 안되는 여자는 멋있는 남자와 사귀면 안되는 구나...   정말 나쁘다...   이젠 남자가 싫다....   이젠 널 놓아줄래...   정말우리 영화같아..   무슨 소설 같다...   아니 무슨 순정 만화의 주인공 같다...   이젠 우리 끝이다...   영원히 Good Bye 다....   널 사랑한 내 책임이다..   ------------------------------------------------------------------------------     진짜 인간이란...   믿으면 안되겠어요...   항상 내 옆에만 있고 나만 사랑하고 나만 보고 나와만 입맞춤을 한다더니...   다 거짓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