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딸과함께 3박4일 여행을 다녀왔다
경주 포항 울산으로..
자주갔을것 같으면서도 가보지않은 경주 포항 울산 여행
첫날은 울산 대곡박물관과 천전리각석 반구대 암각화를 구경하고
2일째는 울산 대공원(국가정원)과 슬도,대왕암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그유명한 태화강 십리대숲길을 태화루까지 걸었다
3일째에는 왕의길을 걸어 기림사를 구경하고 절 자체가 특이하고 신기한 골굴사를 구경하고
구룡포 호미곶,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의 촬영지였던 일본 가옥을 구경했다
4일째는 포항 해상스카이워크,공원의 스페이스워크 경주 양동마을 정혜사지 3층석탑 옥산서원을 구경하고 상경
빈틈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첫날 추석 귀성객들이 많아 차가 밀리는 바람에 예정된 도착시간보다 3시간이나늦어
짧게 구경했던 반구대 암각화 가는 길을 빼고는
3일동안 모두 2만 보가넘는 길을 걸어 체력이 받처주지않으면 좀 힘든 여행 길이었다
여행지 한곳 한곳이 내게는 소중한 보물같았고 또 두세시간의 트랙킹 코스는
몸과마음을 기분좋게 해주어 무척 만족했다
자차로 다니면 이렇게 여러곳을 다닐수도 없었을텐데,,,
이쪽이 이번 태풍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하는데
직접 그현장을 보니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
군인들이 나와 복구작업에 하고있지만 시간이 오래걸릴것같다
가끔씩 톡쏘듯 말하며 짜증내는 딸이 얄밉기도했지만
딸이 없었으면 그곳에서의 맛집을 가보지도 못하고
70넘은 노친네가 혼자여행다니는 모양새를 남들이 얼마나 불쌍히 여겼을까?싶은생각에
얼마나 감사한지 공주님 받들듯이 모시고? 다녔다,ㅎ.
3박4일의 추석여행
여느해 보다 오래기억에 남을것 같다
울산 대곡박물관
천전리 각석보러가는길-아직도 태풍의뒷끝이라 흙탕물이다
물이 다리를 넘처 신발을벗고 건넜다
천전리 각석- 아주 오래된 시대에 만들어진 모양들인데 박물관에서 설명을 잘 안들어 모르겠다
천전리각석을 구경하고나와 반구대 암각화를 보러가는길의경치
가는길이 너무 아름답고 정다워 6시간을넘게탄 버스의 지루함을 잊어버리게 했다
호텔에서 추석날 아침에 준 식사, 송편도 나왔다
울산대공원
소나무가 가득한길을 2시간 가까이걸었다
울산 대공원 트랙킹후 슬도에서 대왕암까지 걸었다
대왕암으로 가는길도 무척아름다왔다
대왕암공원
점심식사후 십리대숲길 산책
태화루까지 걸었는데 하루에 25000보를 넘게걸었다
구름사이로 보인 보름달 100년만에 만나는 슈퍼문이라는데,나는 못보고 딸이 찍은 사진을 옮겨왔다
다음날 걸은 왕의길- 태풍피해가너무심해 곧 입산금지가 될것같다
다리가 파괴되고
큰 바위와 나무들이 쓰러져있고,,,
용연폭포
수마가 할퀴고간 흔적에 마음이 아프다
왕의길-용연폭포-기림사로하산 3시간넘는 산행을했다
기림사에서 골굴사로,,, 이름이특이했다
중국의 소림사처럼 무예도 하는모양 매일 하루1회씩 이건물에서 공연을한다는 안내문이있다
골굴사-절모양도 특이하지만 외국인 수도자가 많다고한다
마지막날-스카이워커를걷고
환호공원의 스페이스워커를 걸었다
아슬아슬 스릴있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조망도 좋았다
오어사 가는중에 본 태풍의 피해현장
tv 뉴우스에나온 펜션이 기울어진채로 있고 맞은편의 식당의 모습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다
군인들이 열심히 복구에 힘쓰고 있다
결국 오어사는 길이 막혀 되돌아와 양동 마을로갔다
양동마을 -참 아름다운곳
지금은 배롱나무가 환상이다 그곳에서먹은 한정식은 옛날을 생각나게했다
정혜사 13층석탑을 구경하고
옥산서원을 구경
서원앞계곡에서 족욕을하고 상경
상경길의 저녁노을도 예술이었다
첫댓글 하루에 이만보라 대단한 여장부입니다 따님한 함께 하신 여행길 귀경 잘 하였습니다
먼곳까지 오셔서 칭찬의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가을 맞으셔요
다녀오신 곳들에 제 추억 묻은 곳도 더러 있어 그때 적어 두었던 글과 같이 댓글로 붙여 봅니다.
-천전리 각석-
옛날 이곳엔
우리 피 물려준 사람들
살고 있었데
선한 눈
밋밋한 코
굳게 다문 입
누구의 낭군이었을까?
누구의 아비였을까?
누구의 자랑스런 아들이었을까?
돌에 새긴 사랑
수 만년 수 천년
빛 바래지 않고
이렇게 사랑하라
이렇게 아껴라
말하고 있데
별로인 본글에 이렇게 멋진고 훌륭한댓글이 달려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처음가본
천전리각석 참 신기했고 반구대암각화 보러 가는길이 무척 아름다와
다시한번더 가고싶은곳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건필하셔요
- 천전리 공룡 발자국 -
우리 땅
우리 살기 전에는
용이 살았데
불 뿜고
하늘 나는
신 같은 용이 아니고
나뭇잎 먹고
개울물 마시는
농부 같은 용이었데
가끔은
식구들 오손도손
이곳으로 찾아와
우리처럼 저 아름다운 풍경
해질녘까지
바라보곤 했었데
따님과 추석 여행 다녀 오셨네요.
아들만 있는 저는 많이 부럽기도.합니다~~~~^
울산이나 부산 을 여러번 가보았어도 경조사 차 다녀왔기에 명승지나 관광지 구경은 못해 보았읍니다.
요리 좋은곳이 많이 있었네요.
옛날 산업시찰단으로 부곡온천
이나 해인사 같은곳에 다녀 오기는 하였으나 원체 오래된 일이어서 가물가물 합니다~.
앞으로 여행에 많은 참고가 될듯합니다.
잘 보았읍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얘기가 맞는것 같아요
아주옛날에 가본곳들은 너무 달라져 그곳이라는 생각이 들지않을정도지요
시간 여유있을때 꼭 한번 더녀보셔요
옛날과 현재가 교차하는 걸 보는 재미도 좋을겁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아무튼,
걷고 보고 다니시는데는 한마디로
폭주기관차~~? 라 할까요? ㅎㅎ
어지러울정도의 남도 여행기 자알
보고 갑니데이!!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날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