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8일 토요일, 날씨는 해님은 꽁꽁 숨고, 간혹 가다 비가 내리는데
제목 : 탁구
아침에 딸이 전화를 했다. 지금 진도라는 거다. 어제 광주에 올라가서 오늘과 내일 진도 구경을 하고 일요일 오후에 집으로 온다고 했으니 그 첫 여정에서 해남과 진도를 잇는 울돌목 케이블카를 탈 모양이다. 케이블카에서 울돌목의 바다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 고소공포증이 없는 이들은 상쾌함과 짜릿함을 누리지 않을까? 하지만 반대인 사람들은 가슴이 조마조마하며 빨리 지나가기를 바랄 것이다. 나도 예전에는 그랬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공포증이 조금은 해소되었는지 예전보다는 괜찮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역시 그래도 높은 곳은 싫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원래 토요일과 일요일은 탁구를 하지 않는 날이다. 하지만 오늘은 자격 시험으로 인하여 실시평가가 있다고 해서 준비를 해서 갔다. 난 라지볼이다. 원래 하얀볼을 치다가 4년 전부터 라지볼로 바꿔 치면서 대외적으로 여러번 우승을 했다. 가장 인상 깊은게 10월 22일 영암에서 실시한 제13회 전라남도 도지사배 단체전에서 우승을 한 것이다. 정말 그때는 기분이 짜릿했다. 그래서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서 신청했는데 오늘 실기를 본다고 했다. 마침 라지볼을 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과 경기를 했다. 무려 5세트를 했더니 힘이 많이 딸렸다. 더구나 오후에는 다음 주 장흥에서 열리는 라지볼 대회 파트너와 손을 맞추기 위해서 해봤는데 그게 꽤 오래 쳤다. 그런후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을 약 45분 간 하고 집에 오니 매우 피곤했다. 탁구 운동은 많이 하면 피곤하다. 왜냐하면 운동량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탁구가 좋은 운동이다. 요즘 한국 탁구 프로 리그가 마무리 되나보다. SKY방송국에서 매일 저녁 7시에 방영하는 탁구 경기를 보면 정말 재미있으며 감탄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오늘 저녁에도 양하은과 이은혜의 여자 단식을 봤는데 정말 잘했다. 양하은이나 이은혜는 경기 중에 득점을 하더라도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선수들이나보다. 하지만 마지막 득점을 하여 양하은이 이겼을 때 그 기뻐하는 모습이 참 예뻤다. 다 이기는 것은 좋은 모양이다. 아무튼 오늘 탁구 운동을 너무 많이 하여 피곤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