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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광주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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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특별산행사진 스크랩 정기산행 포천의 진산..왕방산
산신령(최순조) 추천 0 조회 289 17.02.09 17:3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누가 : 기아광주산악회 회원 23명(대형버스 1대)


 언제 : 2016.02.05일(일)


 디 : 경기도 포천 "왕방산(737M)"


 산행코스 : 오지재고개-암봉-왕방산-깊이울계곡-심곡저수지


 거리/시간 : 09km/4시간30분


 개  요 :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은 산행에 있어서 어찌보면 비수기에 해당합니다.


               봄산행은 벚꽃,진달래,철쭉등 온갖 꽃들이 춘심을 자극하여 산꾼들을 산으로 유혹하고,여름산행은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계곡이 있어서 무더위를 식혀주는 계곡산행이 주류를 이루어 사람들을 산으로 부르고,가을철이면 울긋불긋


               단풍과 춤을추는 억새가 있어서 사람들을 가만히 있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계곡에 물도 없고 황홀한 단풍잎도 없는 겨울철은 그냥 밋밋한 벌거숭이 산뿐인지라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데,그런 휑한 겨울철에 사람들을 확 끌어당기는 요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눈이지요..겨울철 산에 하얀눈이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요.. 등대없는 망망대해이지요..


               경기도 포천 지역은 광주에서 보면 강원도 못지않게 멀게만 느껴지는 그런 지역입니다.


               그래서 산행지를 잡기가 쉽지않은 지역인데,오늘 우리가온 왕방산은 포천의 진산으로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의


               전설이 살아있는 산으로서 수도권 산악회에서는 꽤나 찾는 200대 명산입니다.


               슬슬 떠나 볼까요?




지도




왕방산 지도





왕방산 지도



王方山



포천시의 진산으로 불려온 왕방산은 많은 전설과 유래가 전하는 명산이다. 


신라 시대인 872년(헌강왕 3)에 도선(道詵) 국사가 정업을 닦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하여

 왕방산이라 불렀고, 그 절을 왕방사라 했다고 전해진다. 


왕방사지에는 30여 년 전에 청매화상(靑梅和尙)이 

보덕사[지금의 왕산사]를 복원하였다고 한다.



조선 태조가 왕위를 물려주고 함흥에 있다가 환궁하는 도중 형제의 난을 접하고 슬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 산에 있는 사찰을 방문해 체류하였다 하여 왕방산이라 하고 절 이름을 왕방사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조선 태종이 어머니인 신의 왕후 한씨를 모시고 재벽동에서 살 때 

이곳에서 늘 무술을 연마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왕방산은 고려 말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속세를 떠나 산중에 들어와 삼신암이란 암자를 짓고

 은신했다 하여 국사봉이라고도 했는데 왕이 항상 이색을 생각하며 이 산을 바라봤다 하여 왕망산이라 

부른 것이 왕방산으로 변했다고도 한다. 『지승(地乘)』「영평현(永平縣)」에서는 ‘포천 왕망산(抱川王望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왕방산의 한자 지명은 그동안 왕방산(王方山), 왕방산(旺方山), 왕방산(王訪山)으로 혼용되었는데,

 2009년 8월 포천시 지명 위원회에서 왕방산의 한자 지명을 통일하고자 

심의 회의를 거쳐 ‘王方山’으로 결정하였다.





광주에서 새벽05시에 출발하여 포천과 동두천을 연결하는 오지재에 09시40분에 도착을 합니다.


오늘 일기예보상에는 많은눈이 내린다는 예보였는데,올라오는 내내 눈이 내리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는데,

포천지역에 오자 눈이 제법 내리기 시작해 오늘산행을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자전거 MTB 국제대회를 여는지 왕방산 국제코스 안내도가 있네요.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저희가 이곳 포천으로 산행을 온다고 하니,우애가 깊은 기아자동차 소하리산악회 손영성회장님이하

김종식,이종면 부회회장님,임창록총무님 네분 임원님께서 저희와

함께하시겠다고 오셨네요.


바쁘실텐데 오셔서 너무 감사 했습니다.




겨울철이고 장거리라서 그런지 많은 회원님들이 오시지는 않았지만,산을 사랑하고 기아광주산악회를

너무나 아껴주시는 든든한 정예회원님들과 다함께

힘찬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찰영을 마치고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제법 눈도 쌓여있고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겨울산행의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슬슬 몸이 풀리기 시작할즈음 쉼터가 나오자 애주가이신 신원옥부회장님이 백가지 약초를 넣어 담은

백초주를 꺼내어 소하손회장님께 만수무강주를 한잔 대접합니다.


술접대는 신부회장님 따라갈사람이 없지요..ㅋ








산에서 먹은 술은 술이 아니라 보약입니다.


사랑과 우정을 듬?담아 함께하는 동료들과 덕담을 나무며 마시는 술한잔의

의미는 끈끈한 산꾼들만이 나눌수있는 최고의 선물이지요.








기이한 나무가 한그루 나옵니다.


집채만한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씩씩하게 잘자라고 있는 커다란 나무가

나오자 다들 신기해하고 탄성을 지르네요.












회사 입사동기 형님 내외분이신데 뒤늦게 산악회 가입하셨지만 열성적으로 산행에 참여하셔서

두분의 금슬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시네요.ㅎ





산행초입 오지재고개에서 정상까지는 3.3KM 정도이니 한시간 남짓 올라가면

도착을 할것 같습니다.

약간은 오르막이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산에 오면 이정도는 몸을 풀어야

오는맛이 나겠지요.



오지재고개는

경기도 포천시 선단동 에서 동두천시 탑동으로 이어지는 고개로서

오지는 벽돌과 같은 옹기를 뜻하고 재(滓)는 옹기를 굽고 난 찌꺼기를 뜻한다.


옛날 오지재 주변에 가마터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오지재는 왕방산과 해룡산을 이어주는 고개로, 한북 정맥 왕방 지맥의 한 지점이다.

 해룡 마을에서 넘어가는 고개라서 해룡 고개라고도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로로 이용하고 있다.









오지재에서 한시간 남짓 올라와 도착한 왕방산 정상입니다.

크게 특색이 있는산은 아니지만,그래도 포천의 진산으로 주변 조망이 좋은곳인데,

오늘은 눈발도 날리고 날씨가 흐려서 주변 조망을 감상할수가 없네요.


왕방산[732.7m]은 포천동 서쪽에 솟은 산으로 광주산맥 서쪽의 지맥인 천보산맥의 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왕방산의 계곡[호병골 계곡]을 따라 맑은 물이 흘러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올해 산행을 세번했는데 모두다 눈을 만나서 산행날짜를 제대로 잡았다고

다들 등대님을 칭찬했는데 행운도 그런 행운이 어디 있을까요..








소하리산악회 임원님들과 함께 정상 인증샷




정상섯 옆면에 왕방산 한자를 2009년도에 정식으로

王方山으로 개명했다고 씌여 있네요.




정상에 커다란 소나무가 있어서 눈발을 피해 그밑으로

몰려 듭니다.

그래도 이소나무 한그루가 있어서 눈보라를 피해 점심먹기가 한결 수월하네요.












하회탈 이동하작가님입니다.


항상 밝은 미소로 산에 오시면 일일이 회원님들의 환한미소를 담아

카페를 풍성하게 해주시는데 맛깔스런 글솜씨로 기아광주산악회 최고의

산행작가님이시지요.




금강산도 식후경 눈보라 휘날리는 산정상에서 곱은손 불어가며 바리바리 싸온

맛잇는 점심먹는 재미는 해보지않은 사람들은 모르겠지요.


족발이며 요새 제철인 벌교표 참꼬막등 식욕 돋구는

성찬들이 즐비해 회원님들이 가져온 온갖귀한 약초주를 곁들여

입안 가득 밀어넣기 바쁩니다.








지금 다시보아도 침이 고이는 참꼬막입니다.

서평호등대님 전문 꼬막입니다.








왕방산 정상 안내도












한참 점심식사를 하는중에 정인주부회장님을 비롯한 몇분 회원님들이 보이지 않기에

물어보니,6분이서 우리 코스와는 다른 국사봉 능선으로 갔다고 합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길이 선명치 않아 쌩고생하고 하산음식도 못먹어

후회막심이라고 하네요..ㅎ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곡은 깊이울계곡이라 합니다.

여름철에는 계곡으로 많은사람들이 찾는 포천에서는 유명한 계곡이라 하네요.

여름철에는 게곡 입방료도 천원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깊이울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급경사에 많은눈이 쌓여 있어서

신나게 내려갑니다.

푹신푹신한 눈에 함박눈이 펑펑내려 다들 어릴적 동네뒷산에서 토끼몰이하던

생각들이나서인지 환호성도 지르고,뒹굴면서

사진도 신나게 찍어 보네요.









내포즈 어때요..?ㅎ


소년같은 환한미소의 건강지킴이 우기중선생님이

요염한 포즈를 취해 주시네요.




정열의 화신 후미대장 정민성의대님도

홀라당 누워 버립니다.




2년전 퇴임하신뒤에도 꾸준히 산에 오셔서 후배들과 교감을 가지고 계시는

화순지킴이 이정희선배님이십니다.

항상 형수님과 함께 오셨는데,이제 형수님은 힘들다고 오시지 않으시고

혼자 오시네요.








신비로운 풍경입니다.


산불이 나서인지 온산을 벌목을 해버려 을씨년스럽지만,또 이런모습에 눈이 내리니

더욱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네요.




한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수북히 쌓인 눈속으로 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올겨울은 별로 춥지도 않고 눈도 별로 오지않는다고 푸념들이 많았었는데,그래도 우리는

저번 1월달에 평창 발왕산에서 눈맛을 제대로 보았고,또 정읍 내장산에서 폭설을 만나

그동안 갈구했던 눈에 대한 애증이 한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행복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와야 풍년이라고 합니다.


겨울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많은눈이 내려 올한해 모두가 만족하는 풍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포천의 진산답게 전국의 많은 산악회 시그널들이 걸려 있어서

우리도 기아광주산악회 대표 시그널인 스포티지와 쏘울 시그널을 걸어놓고

인증샷을 담아 봅니다.








산행을 마무리하는 깊이울만남교 인증샷












원래는 우리차가 저아래 마을 초입에 있어야하는데,성질급한 우리 김기사님이

굽이굽이 좋치않은길을 차를 이곳까지 몰고 올라오셔서

시간이 꽤나 단축되어 버렸습니다.


깊이울계곡 유원지를 인공으로 단장하는 공사를 하는건지 

좀 어수선하지만 국사봉 가신 회원님들도 아직 내려오지않아

이곳에서 먼저 하산주를먹기로 합니다.









기산님에게 부탁하여 포천막걸리를 사오시라고 했는데,옛날 포천막걸리맛은 아니지만,

준비해온 수육에 곁들여 무사산행을 마무리하는 건배주를

한잔씩 해봅니다.




















포천쌀막걸리




함께 목욕이라도 하고 가시라 했는데,차가 막히니 그냥가신다고 합니다.

바쁘신중에도 와주신 소하리산악회 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네요.

.

.

.

2017년도 세번째산행인 경기도 포천 왕방산 산행은 눈산행으로 잡았는데,제법 많은눈이 내려서

멀리까지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산의 가치는 산의 높이나 이름에 비례하지는 않은것 같네요.


다소 생소했던 왕방산도 우리에게 충분히 어필하였고,또 함께할수있는 소중한 회원님들이

함께해 주셔서 더욱 오늘 산행의 의미가 컷던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다음 산행은 합천 남산제일봉입니다.


봄냄새가 물씬 풍길것 같은데 그때는 더욱 많은 회원님및 가족분들이 오셔서

건강하고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산  신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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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2.10 02:00

    첫댓글 올해 첫번째 산행지인 평창 발왕산!
    올 겨울 남도에서 좀처럼 보지 못했던 눈의 향연에 절로 환호하였고,
    두번째 산행지인 내장산!
    종일 펑펑 내리는 왕눈이에 쌓여 기쁨 충만한 환호성 가득한 산행이었으며,
    이번 왕방산은 때마침 벌목을 하여서 하얀 눈천지인 깊이울계곡 따라 내려오면서
    뛰고 구르며 백색의 평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산사람들의 정을 흠뻑 담아,
    올 눈산행의 진수를 온 몸으로 느끼며 확실하게 방점을 찍어버린 너무나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소하리 식구들까지 한달음에 달려오셔서 너무나 반가웠구요,
    이 멋진 산행기를 읽으며 다시 한 번 왕방산에 가고 싶은 충동이 활활 타오르네요^^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17.02.10 11:51

    겨울산은 눈이 백미입니다.
    혼탁한 세상을 하얀눈으로 깨끗이 정화시키듯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
    왠지 어수선한 내마음도 깨끗해 지는것 같습니다.
    겨울산행으로 잡은 세곳다 눈을 만나 큰 행운이 올해 우리산악회에
    오리라 믿습니다.

  • 17.02.10 07:01

    함께 하지못해 영 아쉽네요..
    항상 다녀온 산행지엔 가지 않아도 간것처럼 느껴 집니다..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즐감했습니다.

  • 작성자 17.02.10 11:53

    특급모델 뚜총무님이 안계셔서 사진이 역동적이지 않습니다.ㅎ
    재치있는 총무님이 포즈를 취해 주셔야 사진이 사는데 조금은
    덜 멋있는것 같네요.
    담에는 빠지지 마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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