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지난 12일 인천문학구장 감독실에서 만났다. 질문은 봇물을 이뤘다. 그를 거쳤던 수많은 제자들의 '피눈물 나는 훈련'에 대한 에피소드도 담겨져 있었다.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받고 싶어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김 감독은 1시간여의 인터뷰를 통해 예리한 질문에 대해 때로는 거침없는 언변과 냉정한 평가로, 때로는 특유의 유머로 유쾌하게 받아넘겼다.
-감독님과 함께 야구했던 몇 해 동안 기량이 발전했다는 것을 요즘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하지만 훈련을 할 당시에는 엄청 힘들었어요. 감독님께서는 힘들어하고 있는 선수들의 마음을 아시나요.(LG 이진영)
-난 단 한차례도 선수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강한 훈련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득의의 미소를 띄며) 사실 시키는 사람도 힘들다. 너네들은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냐. (김 감독은 심한 디스크로 시즌이 끝난 뒤 수술할 예정이다. 그러나 특타와 맹훈련을 매일 거르지 않는다)
가르쳐주면 다른 데서 잘 던져(SK 김성근 감독) = 17일 SK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김수완의 고교 2학년 때 자신이 이틀 동안 레슨을 해 준 것을 기억하며.
첫댓글 김수완은 성낙수 감독이 고1때 스카우트 해와서 키운 선순데 이틀 레슨해주고 생색내는 거임?ㅋ
스크는 참 복받았다고 생각함
베어스 팬으로써 와이번스는 숙적이지만...성근 옹은 정말 능력이 대단한 분인거 같음....
거장은 확실함..
어쩌다 삼성이 저런말을듣게되네요..2000년도 우승 3번하고 최고명문인 삼성이//에스케이한테 저런말을 들을수가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