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 조로” 영화 관람 후기
(100년 전 개봉한 영화를 보다)
매일 경제 이지안 기자가 쓴 “노인정 대신 ....문화생활 즐겨요” 기사를 보고 친구와 같이 낙원 상가 4층 낭만 극장에 “쾌걸 조로”를 관람(1/20)했다.
쾌걸 조로는 1919년 대중 잡지인 “올 스토리 위클리”지에 “카피스트라노의 재앙”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쾌걸 조로”는 1920년에 영화로 제작되어 상영한 작품이다.
원래 존스턴 매컬리는 이 한 작품으로 조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지만 소설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이듬해 영화까지 제작되어 상영, 인기가 폭발하자 후속 영화들이 65편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한 작품이다.
조로의 대중적 인기는 실로 대단하여 TV에도 여러 편이 제작 방영되기도 한 작품이기도 하다.
돈 디에고는 베가 알레한드로의 아들로서 스페인에서 생도 생활을 하다가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고향인 캘리포니아로 돌아오게 된다.
돈 디에고는 불의를 보면 못 참고 복면을 쓴 조로로 변신하여 정의감에 불타 부당하게 착취한 돈을 빼앗아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사나이로 변신한다.
돈 디에고가 스페인에 머무는 동안 베가 알레한드로는 부패한 관청으로부터 뇌물을 먹인 악인 돈 루이스 꾸안테로에게 시장 자리를 뺏기고 그의 수하인 에스테반 대령과 합심하여 시민들의 세금을 갈취하고 강제 노동을 시키는 등 민심을 흉흉하게 만든다.
고향에 돌아와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돈 디에고는 겉으로는 철부지 인척 어리광만 부리다가 밤이면 정의 실현을 위해 조로로 변신하여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해 돈을 나눠주고 어려움에서 구해준다.
결국 조로 때문에 큰 위험에 처한 꾸안테로 와 에스테반 대령은 조로에게 높은 현상금을 걸지만 소용이 없고 영웅이 된 조로는 꾸안테로 시장을 찾아가 스페인으로 이주하라며 권고한다.
빼앗은 돈을 신부에게 맡겨다가 에스테반 대령에게 들켜 신부도 돈 디에고도 감옥에 갖히게 된다.
돈 디에고는 꾸안테로의 조카인 로리타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고 오해가 있었지만 곧 조로라는 것을 알고 그녀도 믿고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곧 꾸안테로의 덫의 걸려 조로라는 것이 탄로가 난 돈 디에고 감옥에 가지만, 그 곤경에서 빠져나와 에스테반 대령을 죽이고 궁지에 몰린 꾸안테로 시장에게 시민들에게 직접 사직 연설을 하라고 시킨다.
후임으로는 선임 시장이었던 디에고의 아버지 베가 경을 지명하고 꾸안테로 전 시장은 스페인으로 부인과 함께 떠난다.
돈 디에고는 로리타와 결혼을 하게 되고 캘리포니아는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
영화를 보고 인사동 거리를 아이스 쇼핑한 후 소머리 수육에 소주 한잔으로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