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렛대를 찾아라! |
태산 같은 바위도
적절한 지렛대만 있으면
갓난아기의 손가락으로도 굴러간다.
인류문명의 발달은 지렛대에 의해서-
걷는 것 보다는 뛰는 것이
뛰는 것 보다는 자전거로
자전거 보다는 자동차로
자동차 보다는 비행기로
비행기 보다는 위성으로-
모든 동력은 지렛대의 원리에서-
큰 바위를 쪼개는 비결은
천하장사의 메질이 아니라
석수장이의 작은 망치로
작은 구멍 몇 개를 뚫고
물을 채워 얼리거나
마른 나무 말뚝을 박고
물을 부어 불리면 쪼개진다.
화약이 없던 시대에는 그렇게 했다.
지구는 공중에 떠 있어도
적당히 기울어져 있기에
적당한 속도로 돌기에
밤과 낮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속된다.
지렛대의 원리로-
가정이, 회사가
교회가, 선교가
사회가, 국가가 추락하고 있다.
우리 교단은 지난 한 해 동안에
이만육천명의 교인이 줄었단다.
타 모 교단은 십오만명이나-
사막을 여행하던 일행이
식물이 바닥나고 죽을 지경에
한 집을 발견하고 들어갔더니 |
높~은 천정에 음식물 자루가 달려 있었다.
별스런 방법을 동원했으나 포기-
포기하고 굶어 죽어가는 판국에
한 사람은 밖에서 쓸데없는 짓을-
그러나 모래 속에서 사다리를 찾아냈다.
그 음식을 매달았던 사다리가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탈무드)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니 ••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성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약 3:14-18)
교회가 부흥하던 때가 있었다.
회사가 번창하던 때가 있었다.
국가가 태평세월을 누리던 때가 있었다.
그 때에 사용하던 사다리를 찾아야 한다.
모래 속에 묻혀 있는 지렛대를-
역사 속에서, 말씀 속에서,
위로부터 오는 지혜로-
촛불을 꺼야 한다.
물대포가 아닌 입김으로
쥐구멍을 막아야 한다.
가래가 아닌 호미로
뇌관을 제거해야 한다.
망치가 아닌 핀으로
울타리를 고쳐야 한다.
탱크가 아닌 고사리 손으로
지혜로 지렛대를 찾아서-
교회는 지렛대를 제공해야한다.
인재를, 정책을, 모범을, 희생을-
윗물이 맑아야-
썩은 기둥은 언젠가 부러진다.
말씀을 묵상하며(에스겔28장)
김윤식 목사
www.wccc.a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