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중국 기업과 합작해 칭다오(靑島)에 부두외곽 컨테이너 장치장을 개장했다.
'교운현대(交運現代) ODCY'라는 이름의 이 시설은 현대상선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복합물류시설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2월 중국 산둥성교통운수그룹과 50:50 합작으로 산둥교운현대물류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번 장치장 개장은 합작 이후 첫 성과물이다.
개장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 이남용 기획지원부문장, 김길수 물류사업본부장 등 현대상선 임직원과 오종창 산동교운 그룹회장과 왕겸 산둥교운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또 고홍도 산둥성 교통운수청장,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황승현 총영사 등 양국의 주요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유창근 대표는 기념사에서 "칭다오 '교운현대 ODCY'는 명실공히 산둥성 최고 물류센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둥성교통운수그룹과 더욱 돈독한 우정과 의리로 협력해 다양한 사업과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동반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운현대 ODCY'는 총 면적 5만,9274㎡로 연간 3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컨테이너 야적장을 비롯해 컨테이너 수리시설, 물류창고 등을 갖췄으며 현대상선은 고객에게 하역·보관·운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 투자금액은 1,590만달러이며 매년 673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현대상선은 '교운현대 ODCY'의 성공적 개장을 통해 중국 내 냉동창고사업, 연안운송사업, 항만개발 등 종합물류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운현대ODCY에는 투자비 1,590만달러가 들었으며 현대상선과 산둥성교통운수그룹이 이를 절반씩 댔다.
현대상선은 이 장치장에서 매년 673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상선은 장치장 개장으로 중국 내 냉동창고 사업, 연안운송 사업, 항만 개발 등 종합물류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포스코와 함께 중국 지린성에 훈춘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현대부산신항만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타코마, 대만 카오슝에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도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하고 있으며 최근 부산신항에 2∼4단계 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이 중국 칭다오 '교운현대 ODCY(부두 외곽 컨테이너 장치장)' 개장식에 참석, 오종창 교운그룹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