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5일. 우리 막내 공구니 귀빠진 날을
정보통신학교에서 특기교육을 받는중에 맞게 되었네요.
하늘의 뜻인지(?) 면회가 가능한 토요일에 딱 걸렸어요.
이런걸 흔히 빼박이라고 하죠.^^
인터넷으로 영외면회 신청하고 효전화를 통해
먹고 자고 ... 휴식하고 싶다는 공구니 의견을 듣고
휴식을 위해 진주 근교 팬션에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진주 근교에는 숙박을 하지 않고 1일 대실이 가능한
팬션들이 있더라구요.
우리는 오전 10시 ~ 오후 5시 까지 대실 했습니다.
새벽 4시30분 집을 나서 진주로 가는 길.
생각했던 것 보다도 더 춥지않은 날씨에 안도하며
열심히 달려가봅니다.
함양휴게소 인근을 지날쯤 산너머로 떠오르는 해가
장관이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교육사령부. 시간은 오전 8시 30분.
9시 부터 면회니 조금 일찍 도착했네라고 생각했는데
제1정문 앞 면회신청 대기실 주변에는 벌써부터
공구니들 영내, 영외 면회를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들 열의와 정성이 대단하시다는...
다들 멎진 공구니들 언제 나오려나
기다리던 오전 9시 경 예정보다 조금늦게
면회객 확인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준비한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시하고
면회신청 명단확인을 거치고나서
최종 연락을 해줍니다.
잠시후 9시 20분경.
드디어 기다리던 우리 공구니
저멀리 사령부 정문 안쪽에서 등장합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투복 차림이 아닌 공군 정복 차림으로...
어찌나 멎져 보이는지 감동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내용이지만
정보통신학교는 면회 외출복으로
정복을 지정해 주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공구니 외출증 확인절차를 거쳐서
바로 팬션으로 출발합니다.
(여러 컷 정복 입은 사진은 찍었지만
sns, 인터넷에 올리는게
군사보안 위반이라는 이야기에
사진은 생략합니다.)
교육사령부를 출발해서 진주시내를 거쳐
약 30여분 거리를 달려 미리 예약해둔
진양호가 내려다 보이는 한적한 팬션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10시 언저리에 도착한 팬션.
서둘러 챙겨온 음식들을 냉장고로 옮기고
우리 공구니 간편복 갈아 입히고
휴식준비에 들어갑니다.
그 동안 자세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지내온 이야기들을 나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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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우리가족은 방문한 팬션에
어떠한 연고도 가지고있지 않으며
또한 영외면회 후기 이외의
어떠한 상업적 목적으로도 이글을 이용하지
않음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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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4기 공구니 교육생들 감기로 많이들
고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구니도 기침 하길래 병원부터 갈까?
했더니 시간이 아깝다고 그냥 가자고
하더라구요.
훈련소 수료 위로휴가 후 특기학교 귀영할 때
처방전 약 넉넉히 챙겨보냈는데
공구니들 서로들 아프면 약 나눠먹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다들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지내야할텐데요.
면회 외출 시 병원 들리시는 부곰님들
처방전 약 넉넉히 받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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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일의 시간동안
목소리, 행동, 생각 ...
너무도 많이 바뀐 공구니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그리고나서 잠시 커튼을 쳐주고 눈을 붙이게 해주고
팬션 주변을 둘러보러 나왔습니다.
진양호가 내려다 보이는 팬션은
생각보다 더 경치가 좋고 한적했습니다.
맑고 기온도 영상 10°C 선으로 포근해서
진양호 산책길도 잠시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힐링타임 이었네요.
공구니 잠시 눈붙이고 일어나
생일날 식사를 했습니다.
팬션에 비치된 테이블이 조금 작아서
다닥다닥 상차리고
준비해온 미역국에 생일케익 촛불불고
옹기종기 앉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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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시간보낸 팬션이
주변경관에 비해 그릇류들이 조금 부족하고
배달음식이 오긴 한다는데
위치가 조금 떨어져있다보니
배달조건이 좀 까다롭습니다.
치킨도 있고 있을건 다 있긴 하지만...
아마 주변 팬션들 비슷할것 같아요.
(예 / 중국음식의 경우 50,000원 이상
주문배달 가능)
가능한 공구니 먹을 음식들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가까운 곳에 편의점, 마트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쌀쌀한 날씨로
룸 앞 야외 바베큐는 이른 듯 하니
휴대용 부탄가스렌지 나
휴대용 인덕션렌지를 준비해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인덕션 렌지 이용 시 전용 후라이팬,
멀티탭 잊지마시구요.)
영회면회로 팬션 선택하시는
부곰님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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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니 말에 따르자면
교육사령부 인근 롯데몰, 씨네마 주변은
면회오면 거의들 가는 곳이라
행동 제약을 많이 받는다는군요.
진주 시내 주변도 그렇구요.
그래서 한적하게 편히 쉴 수 있는걸 원했다고...
그리고 잠시 진양호 산책 후
또 휴식입니다.
그야말로 먹고 눕고, 먹고 눕고 뒹굴뒹굴 ...^^
아쉬운 시간은 왜이리 빨리가는지...
벌써 귀영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교육사령부 정문을 저녁 6시30분 까지
통과해 귀영해야한다고 하네요.
오후 4시30분경 짐 정리하여
5시 경 교육사령부 건너 혁신도시에
도착했습니다.
먹고 뒹굴뒹굴거려 배가 하나도 안고프다는
우리 공구니 그래도 어차피 귀영해서
저녁은 못먹을테니 간단하게라도
먹여 들여보내야겠기에 중식집을 찾아
간단하게 먹였습니다.
언제나 헤어짐은 아쉽습니다.
그러나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할 수 있어
위안이 됩니다.
이제 귀영 모습도 씩씩해진 우리 공구니
아쉬움의 포옹을 나누고
뒤도 한번 안돌아보고 직각보행 합니다.
엄마는 서운, 아빠는 대견,
형은 본인이 했던 군 생활 한자락이
머리에 스쳐가는 듯한 표정...
그렇게 멀찌감치 공구니 모습이
사라져 갈 때까지 바라보고
귀경을 위해 발을 옮깁니다.
그렇게 산청휴게소를 지날즈음
낮익은 번호 하나가 전화를 울립니다.
갑자기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들여보낸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부대전화라니...
순간을 스치고 지나가는 무수한 생각들...
무슨일이라도 생겼나
떨리는 마음으로 블루트스 버튼을 눌렀는데
밝게 들려오는 공구니 목소리.
걱정스럽게 무슨일 생긴거니? 물어보니
무사히 귀영해서 환복 마치고 있는데
금일 효전화 미시행자 하라고 해서
했다는 말에 웃어여 할지, 울어야 할지...
놀란가슴 쓸어내리며
그렇게 효전화까지 하며 웃으며
귀경했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자대로 가는
794기 공구니들도 있고
또 그 다음주 ... 그 다음주
계속해서 자대로들 가게되겠지요.
마지막까지 아프지들말고
교육 잘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대로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https://youtu.be/ACnWnpoH8x0
첫댓글 영면 후기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필~승~
재연아빠님~
영외면회에 펜션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셨네요~
면회후기 감사합니다~
네. 동기님.
편안한 휴일밤되세요.
가족들 사랑 듬뿍받고~
먹음직 스럽게 차려진
엄마표밥상과 과일~
행복한 생일 보낸 아드님
너무 좋았겠어요.~
즐겁고, 아쉽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동기님.
편한밤되세요.
공구니를 위해 준비 마니 하셨네요. 엄청 즐겁게 보낸 시간이 사진으로 고스란히 다 느께지네요. 후기 잘보았습니다
감사해요. 선배님.
필~승~
재연아빠님 생일도 챙겨줄 수 있어서
더 즐거운 면회되셨네요.
흐뭇한 후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편한밤되세요.
필~승~
공구니 생일 챙겨주셔서 넘 좋으셨겠어요~ 따뜻하고 맘편한게 쉬다 들어갔을 공구니 뒷모습보며 그래도 짠하셨을텐데 당주에있을 배속지 발표까지 나야 좀 안심이 되려나요~ 염겨와 바램이 참 끝도 없는거 같아요~
부모님 마음 다들 그러시겠죠.
모두들 아프지말고 무시히 교육마치고
씩씩하게 자대로 가야죠.
감사드려요.
생일 잘보내셨다니 다행이여요ㅎ
우찌 이리 날조차 딱 들어맞아 ㅋ
정성 가득한 생일상도 감동이네요
우리 공구니는 핫쵸코 놓고가 달려가 건내고 오는데 핸드폰을 미처못꺼내줬다고
다시 전화~미친듯 달려가 받아왔네요
아주 난리난리 ㅋ
ㅎㅎㅎ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였군요.
날 좋아서 힐링타임 이었네요.
화이팅 하시자구요!
이 아이 댈꼬 가요 동기님
감솨용 ㅋ
정말 알차게 보내셨네요~
저도 5일 토요일 영외면회 신청해서 아들과 시간을 보냈는데...
오랜만에 진양호 드라이브도 했구요.
아들덕에 운전실력이 마구마구 상승중입니다^^
아... 그러셨군요.
아드님과 즐거운 시간보내셨네요.
아드니도 보사고 운전실력도 늘고 ...
도랑치고 가재도 잡고 ~ ^^
아드님 원하던 자대배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