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꿈의 작업에 대한 형태적 접근
정신분서적 접근에서는 꿈을 해석하고 지적 통찰을 강조하며 자유연상법을 사용하며 꿈의 무의식적 의미를 탐색한다. 게스탈트 접근법에서는 꿈을 해석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꿈을 현실화하고 재현시켜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재생시키려고 한다. 꿈이 과거의 사건으로서 이야기되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꾼 사람에 의해 재연되므로 꿈을 꾼 사람은 그 꿈의 일부가 된다. 꿈을 다루는 데 있어 제시하는 방법은 꿈의 모든 세부내용의 목록을 작성하게 하는 방법, 꿈속에 나왔던 사람·사건 ·분위기를 기억하게 하는 방법, 그리고 가능한 한 충분히 연기하고 대화를 만들게 하여 자신을 변형시켜 꿈속의 일부가 되어 보게 하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꿈의 내용의 각 부분들은 내담자 자신의 투사로 간주되기 때문에 다양한 인물이나 배역들 사이의 만남을 위해 각본을 맞들어 보아야 한다. 꿈의 여러 부분들은 모두 자신의 모순되고 불합리한 면이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이 반대되는 면들 사이에 대화를 하게 함으로써 점차로 자신의 감정의 이질적인 범위를 자각하게 된다.
투사에 대한 펄스의 개념은 그의 꿈형성이론의 핵심이 된다. 그에 의하면 꿈속의 모든 사람과 대상은 꿈꾸는 사람의 투사의 일면이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다른 사람이나 주변 세상에서 본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은 자신의 투사에 불과하다는 믿기 어려운 가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감각의 인식과 투사이론은 병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꿈을 해석하거나 꿈에 대한 지적인 추측게임을 하거나 꿈의 의미를 내담자에게 해석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꿈을 책임성 있게 현실화시켜 마치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재생하게 한다. 내담자는 꿈을 생각하거나 분석하지 않고 꿈에 대해 각본을 쓰고 대사에 따라 꿈의 각 부분들을 재현한다. 내담자는 자신의 상반되는, 모순되는 부분들 사이의 갈등을 재현할 수 있게 됨으로써 결국 자신의 내면적인 상위점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통합하게 된다. 프로이드는 꿈을 무의식에 이르는 왕도라고 불었으나 펄스는 "통합에 이르는 왕도"라고 믿었다.
펄스에 의하면 꿈은 인간실존의 가장 자발적인 표현이라고 한다. 꿈은 미결과제를 나타내지만 미결된 상황이나 성취되지 못한 염원 그 이상이다. 모든 꿈은 자신의 실존적인 메시지와 현실투쟁을 내포하고 있다. 꿈의 모든 부분들이 이해되고 소화된다면 모든 것이 꿈을 통해 발견될 수 있다. 꿈에 대한 작업들은 그 하나하나가 꿈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그는 꿈은 만약 적절히 해석된다면 그 실존적 의미가 더욱 명확해진다고 본다.
그에 의하면 꿈은 내담자의 성격의 결여된 부분과 그가 회피하는 방법을 나타내주므로 성격의 결함을 발견하는 좋은 재료가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의 꿈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는 자신의 생에서 잘못된 것에 직면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최소한 게스탈트 치료자들은 내담자에게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요구한다.
"나는 우리 안에 세 마리 원숭이를 갖고 있다. 큰 원숭이 한 마리와 작은 것 둘! 나는 이 원숭이들에게 큰 애착을 느낀다. 비록 그것들이 세 개의 분리된 공간에 갈라 놓아야 할 정도로 큰 소동을 빚고 있지만, 그들은 서로 싸운다. 큰 놈이 작은 놈과 싸우고 있다. 그것들이 우리로부터 나와서 나에게 달라붙었다. 나는 것들을 떼어내고 싶다. 나는 그 놈들이 내 주변에 만들어 놓은 소음에 압도당함을 느낀다. 나는 어머니에게로 가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것들이 나를 미칠 지경으로 만들기 때문에 더 이상 다룰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슬프고 피곤하고 낙담한다. 나는 우리를 떠나면서 내가 이 원숭이들을 정말로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그것들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자신에게 중얼거린다. 나는 모든 사람을 좋아한다. 나는 물건을 갖는다. 그러나 물건이 망가지면 그것을 버리려고 한다. 나는 이 원숭이들을 데리고 있으면서도 그것들이 나를 귀찮게 하도록 하지 못하게 할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 꿈이 깨기 전에 나는 원숭이들을 각기 분리된 우리에 넣으면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는 결정을 한다."
치료자는 내담자인 브렌다에게 꿈의 다른 부분들이 "되어 보라"고 요구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우리도 "되어 보고", 우리가 되어 원숭이들과 대화도 "해보며"그녀의 모친도 "되어 보고" 기타 다른 것들도 "되어 본다." 이 기법의 강점은 브렌다가 그녀의 꿈이 마치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고하는 것이다. 그녀는 즉시 그녀의 꿈이 자신이 남편과 두 아이들을 상대로 싸우는 것을 나타내 준다는 것을 자각하였다. 대사의 낭독을 통해 그녀가 가족에게 갖고 있던 평가와 분노의 모두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느낌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를 느꼈으며 동시에 그것들이 그녀의 삶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데 작용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녀는 치료자로부터 꿈의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게 해주는 해석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
연극으로서의 꿈에 대한 보고서에서 징커(1971)는 집단구조에서 내담자의 꿈을 다루는 것이 매우 창의적인 방법이라고 저술하고 있다. 집단원에 의해 보고된 꿈은 처음에는 개인적 토대 위에서 다루어진다. 그리고 나서 꿈을 꾼 사람의 이미지로부터 다른 잡단원이 어떤 이익을 얻는 방법으로 집단실험이 창출된다.
이 극에 참가한 다른 집단원들로부터 다양한 주제에 적극 참가한다. 꿈을 꾼 사람, 즉 극의 각본자는 이 과정에서 길을 잃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는 이 집단에서 꿈이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꿈을 군 사람은 극에 참여하고 배역을 바꾸면서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거나 서로 다른 효과들을 경험할 수 있다. 집단구조에서 꿈을 탐색하는 이런 접근법을 통해 집단원 각자는 꿈을 꾼 사람의 경험에 참여하게 되고 경험적으로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