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풍물시장에서 웃음을 즐기자. '김유정의 동백꽂,그림으로 피어나다.'

[장영춘(63)]

춘천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남녀노소의 내외국인들이 찾는다.특히 경춘선과 서울양양고속도로 인해 전보다 접근성이 좋이 좋아진 게 그 한 이유다.우리나라의 각 도 중 특히 강원도는 많고 높은 산지로 인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옛 우리 농촌문화가 어느 정도 보존된 곳이다.휴가철이 되면 남쪽이나 서쪽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 강원도다.일로 인해 수없이 갔던 춘천,여전히 나의 마음 속에 남아 있다.

남춘천역 인근에는 춘천풍물시장이 있다.이곳은 전철 고가도로 아래의 유휴지를 활용한 시장으로 장이 서는 날이면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물론 평일에는 이곳을 찾는 이는 드물지만, 옛 향수를 느끼고 먹거리를 즐기려는 사람이 있어 그리 심심치는 않다.

춘천풍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각종 풍물들이 인기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는 한 가지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다.바로 춘천의 대명사로 알려진 소설가 김유정이다.전철 고가도로의 각 기둥(포울)에는 그의 토속적인 여러 작품 중 '나'와 '점순이'의 사랑과 그 과정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닭싸움을 그린 '동백꽃'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했다.한 눈에 봐도 웃음이 절로 나는 광경을 실감나게 묘사한 게 특징으로,이 소설을 읽았더라도 두 사람의 사랑 심리전을 닭싸움을 통해 간접적으로 눈치챌 수 있다.온의사거리에서 공지천 입구까지의 약 500여 미터를 걸으며 김유정의 문학세계를 엿보는 것도 춘천풍물시장의 또 다른 표정이다.물론 '동백꽃'을 읽고 간다면 벽화를 보는 즐거움은 배가될 것이다.

2018년 마지막 날,웃음으로 보내야 겠지요.그동안의 부정적 이미지는 잠시 머릿속 한편에 잠재우고 새롭고 좋은 생각으로 2019년을 맞이 해야 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ㅎ

김유정

동백꽃

우리집 수탉을 괴롭히는 점순이

나에게 감자를 건네는 점순이

나의 거절에 점순이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짐

우리 암탉에게 분풀이 하는 점순이

점순이의 놀림에 분해하는 나

우리집 닭에게 고추장을 먹임

먼저 닭싸움을 붙이는 나

닭에게 억지로 고추장물을 먹이는 나

호드기를 불며 닭싸움을 시키는 점순이

점순이네 닭을 단매에 때려죽임

겁내는 나를 달래는 점순이

동백꽃 속에 파묻힌 점순이와 나

춘천 볼거리 안내

본인 ㅎ

[김선모55회]

영춘이도 점순이가 그립구나 ! 거봐 ~~~~ㅎㅎ

[장영춘(63)]

점순이를 보기는 했어요 ㅎ

[노중식 53회]

점수니는
점이 워디에 있는겨 ???

[장영춘(63)]

아마
등이 아닐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