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노래
둑방길에서 부르는 시온의 노래
김일연 목사
아내와 함께 둑방길을 걷습니다.
하얀 억새가
붉은 석양을 향해
수줍게 하얀 손을 흔드는 가을저녁입니다.
둑방엔 메밀꽃
하얗게 하얗게 피었습니다.
새하얀 메밀꽃밭에서
세상의 빛이 되라는 주님 말씀 새겨봅니다.
하양 빨강 분홍
예뻐서 다가서면
향기를 뿜는 코스모스 꽃
주님의 향기 되라는 말씀 되새겨 봅니다.
딸기 송이 같은 천일홍!
참 곱게 곱게 피었습니다.
먹음직하고 보암직합니다.
에덴의 유혹같은 화려함 속에서
깨어 있으라는 말씀 되새겨봅니다.
노랑 빨강 분홍
곱게 핀 백일홍
남강은 생명수 강이 되고
키 큰 미루나무는 생명나무가 됩니다.
둑방은 지금 에덴동산입니다.
솔로몬 왕보다 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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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기독문학 시제
2021. 9. 27. 월~
월-투명한 햇살
화-조각난 구름
수-하늘 우체통
목-설익은 열매
금-가을 하늘
토-시온의 노래
박형호 목사님!
한 주간 청지기로 수고하셨습니다
은혜로운 주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집으로
박형호 목사
가을이 저물 무렵
사람들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집마다
살짝 내민 보일러 연통은
희뿌연 연기를 모락모락 피워낸다
바람에
이리저리 시달리며 뒹구는 낙엽처럼
하루의 삶을 위해
고달픈 역경의 나날임에도
쉼 없이 달려온 나날들
인생의 뒤안길
뛰고 달리며 살아온
자신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반쯤 닳아 없어진 뒤 축
먼지투성이 낡아빠진 내 구두처럼
고달파 지친 어깨 삶의 무게가 더해짐을 느낀다.
박형호목사, 시인
백석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진주시 기독교 총연합회 부회장
진주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초대위원장 역임
계간 기독문예 신인문학상
경남기독문학 신인상
Comberland university Honorary D.Ph
진주새빛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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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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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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