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대신 도라지가 들어가는 궁중보양식 초교탕

이제 좀 있으면 초복이입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 찬 에어컨 바람과 무더위 사이를 오가느라 지친 심신을 위해 주말에 보양식 한 그릇합니다.복날에는 주로 삼계탕을 먹는데 오늘은 궁중보양식인 초교탕을 만들었습니다.초교탕은 궁중에서 산모의 몸 보양을 위해 먹던 음식인데요... 깔끔한 닭국물에 건지를 계란물 묻혀 조리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이름이 비슷하고 차게 먹는 초계탕과는 다르게 초교탕은 도라지와 미나리가 들어가는 따뜻한 국물이에요... [재료]  4인분닭다리 4개도라지 80g미나리 40g소고기 갈은 것 80g표고버섯 2개홍고추 1개밀가루 2T달걀 2개 *육수재료물 2리터다시마통마늘 15개통후추 약간대파 2줄기생강 1쪽표고버섯 밑둥 *고기양념참기름 2T후추가루 1/2t진간장 1t굴소스 1t다진마늘 2T소금 원래 초교탕은 닭한마리로 끓이는데 저는 닭다리 4개로 대신합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436C63B5958A6D409"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01.jpg" style="clear:none;float:none;" /> 육수를 만들 닭뼈와 살을 분리해 놓습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6467C3B5958A6D501"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02.jpg" style="clear:none;float:none;" /> 물2리터에 발라놓은 닭다리뼈와 육수재료를 모두 넣고 강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한시간 반정도 푹 끓여 줍니다. 마늘을 많이 넣고 생강 한쪽을 꼭 넣어야 고기 잡내가 나지 않아요...<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138B93B5958A6D53C"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03.jpg" style="clear:none;float:none;"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635003B5958A6D634"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04.jpg" style="clear:none;float:none;" /> 식으면 기름이 굳어져 깔끔하게 거를 수 있습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21E573B5958A6D722"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05.jpg" style="clear:none;float:none;" /> 걸러 놓은 닭육수에 닭다리살을 넣어 익혀 줍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57AEC3B5958A6D70C"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06.jpg" style="clear:none;float:none;" /> 닭다리살을 분리해서 따로 이렇게 익히는 것은 육수 내느라 너무 익히면 고기가 질겨지기 때문이에요...그래서 고기가 하얗게 익으면 바로 꺼내서 식혀 줍니다.<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426E03B5958A6D803"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07.jpg" style="clear:none;float:none;" /> 익힌 다리살이 식으면 잘게 찢어서 소금, 후추, 다진마늘, 참기름을 넣어 무쳐 놓습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23F9E375958A6DC30"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13.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 초교탕은 도라지가 들어가서 초교탕이라고 하는데요...도라지는 3cm 길이로 잘 다듬어서 설탕 한스푼 넣고 절여 주세요.설탕으로 절이면 소금으로 문질러 씻지 않아도 쓴 맛을 감출 수 있습니다. 도라지의 영양은 쓴 맛에 다 들어있는데 소금으로 씻어보내면 아깝잖아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703BA375958A6D810"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08.jpg" style="clear:none;float:none;"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330CE375958A6D92A"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09.jpg" style="clear:none;float:none;" /> 미나리도 대부분만 3cm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15E03375958A6DA02"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10.jpg" style="clear:none;float:none;" /> 표고버섯은 잘게 채썰어 갈은 고기와 함께 고기양념으로 무쳐놓습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76A1C375958A6DA01"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11.jpg" style="clear:none;float:none;" /> 진간장, 굴소스, 다진마늘, 후추,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32393375958A6DB2D"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12.jpg" style="clear:none;float:none;" /> 도라지와 미나리는 소금물에 데쳐 닭고기 양념과 소고기 버섯 양념해 놓은 것과 같이 가볍게 섞어 줍니다.홍고추도 3cm 길이로 채썰어 넣어주세요.<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43583375958A6DC15"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14.jpg" style="clear:none;float:none;" /> 밀가루를 2큰술 넣어 가볍게 섞어주고 달걀 2개를 풀어 재료에 골고루 묻혀 엉기게 합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34508375958A6DD2B"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15.jpg" style="clear:none;float:none;" /> 준비된 건지... 한수저씩 떠서 끓는 닭육수에 넣어 주면 됩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46352375958A6DE34"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16.jpg" style="clear:none;float:none;" /> 건지를 넣을 때에는 꼭 팔팔 끓는 닭육수에 넣어줘야 합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404D5375958A6DF34"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17.jpg" style="clear:none;float:none;"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132F5375958A6DF26"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18.jpg" style="clear:none;float:none;" /> 완성된 초교탕...그릇에 담기 전에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춰 주시면 됩니다.<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776DC375958A6E02D"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19.jpg" style="clear:none;float:none;"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138DA375958A6E139"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20.jpg" style="clear:none;float:none;"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61E0F335958A7D804"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21.jpg" style="clear:none;float:none;" /> 오늘 점심은 초교탕으로 준비해 봤네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35698335958A7D909"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22.jpg" style="clear:none;float:none;"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116DE335958A7DA2C"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23.jpg" style="clear:none;float:none;"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63998335958A7DB02"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24.jpg" style="clear:none;float:none;" /> 육수를 잘 만들었기 때문에 국물맛이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돌구요... 시원합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64250335958A7DC2A"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25.jpg" style="clear:none;float:none;" /> 건지는 쌉싸래한 도라지와 향긋한 미나리가 씹혀 부드러우면서도 기분 좋아지는 맛입니다.닭고기는 너무 익히지 않았고 다리살이어서 식감과 퍽퍽하지 않아 좋습니다.삼계탕보다는 가벼운 맛이지만 담백하고 더 구수한 맛이 납니다.<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24C58335958A7DC29"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26.jpg" style="clear:none;float:none;" /> 남편이 국수나 떡을 넣어달라고 하셔서 남은 국물에 떡국 떡을 조금 넣어 더 끓였습니다.육수가 맛있어서 떡까지 넣어 한끼 식사로 부족하지 않게 잘 먹었답니다.<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43B47335958A7DD02"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27.jpg" style="clear:none;float:none;"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254BCD365958A7DD06" class="txc-image" actualwidth="650" width="650" exif="{}" data-filename="chogyo 28.jpg" style="clear:none;float:none;" /> 사실 주중에는 회사다니느라 밖에서 사먹기가 쉬운데 주말에 이렇게 미리 준비해 먹이니 괜히 뿌듯하네요...ㅋㅋ미리 먹은 여름 보양식 초교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