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예절
스님은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며 중생 제도를 위해 포교하는 출가 수행자이며, 경전은 부처님의 말씀이 담긴 귀중한 법보(法寶)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님을 대할 때 나 경전을 대할 때는 부처님을 대하듯 정중한 예절을 갖추어야 합니다.
스님에 대한 예절 스님은 스승님을 의미하며 재가불자들이 받들고 존경하며 항상 가르침을 받는 친근한 분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스님을 뵈면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를 올려야 하는데 밖에서 스님을 뵈면 그 자리에 서서 합장 반배하고, 실내에서는 1배 또는 3배의 예를 올립니다. 그러나 스님께서 좌선하실 때나 공양하실 때 또는 경전에 대한 말씀을 하실 때는 절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님을 모실 때는 스님과 마주서거나 스님보다 높은데 서면 안되고 작은 말소리도 잘 들리도록 가까이에서 모시되 스님께서 불편하시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 스님이 앉으라고 하기 전에는 앉지 않으며,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고 스님께 절하고자 할 때에 스님이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두면 됩니다. 특히 큰스님을 친견하고 가르침을 받고자 할 때에는 먼저 시자(侍者)를 통하여 허락을 받고 친견하되 큰스님 방에 들어 갈 때에는 법당에 들어갈 때와 똑 같이 행동해야 하며, 큰스님께는 부처님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합장 반배하고 삼배를 드려야 합니다.
경전(經典)에 대한 예절 경전은 부처님과 같으므로 땅바닥에 놓거나 타넘지 말며, 깔고 앉거나 잠잘 때 베개로 삼지 말며, 손을 깨끗이 씻고 펴볼 것이며, 식사 중에는 보지말고, 손가락에 침을 묻혀서 책장을 넘기지 말며 일반 책과 함께 꽂지 말고 부득이 다른 책과 같이 꽂을 때는 맨 위칸에 꽂아야 합니다. 책장을 접지 말 것이며, 잡다한 것을 책갈피 속에 넣지 말고, 밑줄을 치거나 낙서를 하지 말 것이며, 먼지가 많거나 습기가 찬 곳에 두지 말 것이며, 눈에 가장 잘 뜨이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불교 공양 예절(佛敎供養禮節) 불교에서는 밥먹는 것을 공양이라 합니다. 이는 불교에서 공양하는 것에 대하여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출가한 스님에게 공양하는 것은 단지 굶주림을 면하거나 맛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삼보(불·법·승)와 사중(四重:국가·부모·스승·시주)의 은혜를 갚고 삼도(三途: 지옥·아귀·축생) 중생의 고통을 건지기 위한 수행의 방편입니다. 즉 안으로는 부처님의 진리를 체득하고 밖으로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먹는 것입니다. 또한 재가불자도 항상 공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한 알의 쌀이 내 입에 들어오기까지는 무수한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하나 하나의 노력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며 공양해야 합니다.
불교 공양법은 크게 상공양과 발우공양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상(床)공양은 일반 가정에서의 경우처럼 밥상 혹은 식탁에서 공양하는 것으로 공양인원이 소수일 때나 편의상 쓰여지고, 발우(鉢盂)공양은 불교의 전통으로 대중이 동시에 공양하거나 수련 및 수행시에 쓰여지며, 대중이 함께 모여 정진하는 도량에서는 공양시에 발우공양을 하는데 여러 사람이 한다고 해서 대중(大衆)공양이라고도 합니다. 발우공양의 의미는 부처님과 음식의 은혜에 감사하며 중생의 고통을 생각하고, 음식과 물을 아끼며 공양을 통해 얻은 힘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향과 초, 공양미, 감로차 등의 시물(施物)을 부처님께 바쳐 목마르고 배고픈 중생에게 회향하고 중생의 고통을 여의케 해주는 것도 공양이라 합니다. 공양(供養)이란 자양분을 기른다는 뜻이며, 삼보님께 올리는 정성스러운 모든 것은 다 공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음을 다해 바치는 정성스러운 공양은 삼륜(三輪)이 청정할 때, 즉 받는 이, 받는 물건, 주는 이가 청정할 때 크나큰 공덕이 뒤따른다고 합니다. 자기 분수에 맞게 공양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물건은 공양물로 쓰면 안되며, 자기가 올린 공양에 대해서 자랑하거나 교만해서는 안됩니다.
재가불자 사이의 예절 재가불자 사이의 호칭은 보살님, 거사님, 법우님 등으로 부르고 법명이 있으면 꼭 법명을 불러줘야 합니다. 그리고 마을이나 사찰에서 만났을 때는 합장 반배로 정중히 인사하고 법회중일 때는 목례로 하면 됩니다. 가까은 불자가 경조사를 당했을 경우는 항상 상부상조하여 함께 돕고 나누는 마음을 갖어야 합니다. 재가불자 사이에 시비거리가 있을 때는 화합의 정신으로 해결해야 하고, 불자를 사칭하여 불교를 비방하거나 삼보를 헐뜯는 사람을 보면 잘 타일러 구업(口業)을 짓지 않고 정법의 세계에 동참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해우소(解憂所)에서 지킬 예절 절 집에서는 화장실을 해우소(解憂所)라고도 합니다. 용변은 급하기 전에 미리 다녀와야 하며, 반드시 노크를 하여 안에 있는 사람이 알게 하고, 바닥이나 벽에 낙서를 하거나 침을 뱉어서는 안 됩니다. 변소 안에서 사람을 만났을 때 인사를 하면 안됩니다, 변소에서 나오면서 허리끈 등을 매서도 안되며, 용변 뒤에는 손을 씻어야 하고, 손을 씻기 전에는 물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손을 씻을 대는 가만히 "물을 손에 불 적에 중생들과 다같이 깨끗한 손 얻어서 불법을 받자 오리. 옴 주가라야 사바하" 이렇게 외웁니다. 또한 염주나 불경을 가져가지 말고 변소에서 참선하지 않습니다.
절에서 잠자는 예절 불공이나 기도를 위해 부득이 절에서 잠을 자야 할 경우 반드시 사찰의 예절에 따라야 합니다. 스님과 함께 한 방, 한 자리에서 자지 못합니다. 부득이하게 한 방에서 자더라도 한자리에 자지는 못합니다. 같이 있는 사미와도 한자리에서 자지는 못합니다. 상경(밤 9시)이 되면 자야 되고, 소등시간 이후에는 불을 켜지 않으며, 속옷을 벗고 눕지 못하고, 양말 등을 머리 위에 걸지 않습니다.
자리에 누워서 웃거나 지껄이면 안되며, 오른쪽으로 눕는 것이 바른 취침 법이므로, 엎어져 자거나 왼쪽으로 눕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부부라도 남자와 여자는 따로 자야되며, 일찍 일어나서 예불시간(새벽 3시)에 참석하고, 사용한 침구는 스스로 정돈하고 방 청소도 직접하며, 낮잠을 자지 않습니다.
복장과 화장 예절 용모와 복장은 그 사람의 인격과 심성을 상징합니다. 법회에 참석하거나 부처님에게 참배하러 절에 갈 때에는 원색 옷을 피하고 단색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며, 너무 짧은 옷이나 속이 비치는 얇은 옷, 가슴이 너무 파인 옷, 몸매가 너무 드러나는 옷은 피하고, 활동하기 편하고 깨끗한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며, 모피나 가죽옷은 입지 않아야 합니다. 너무 요란한 패물은 피하고, 냄새나는 화장품이나 향수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주머니 속에 물건을 많이 집어넣어 불룩하게 나오지 않게 하고, 소지품은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등산복이나 등산화,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절에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자동차 예절 차량은 일주문 밖에 있는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하고 경내는 걸어서 가야 합니다. 노약자나 특별한 목적으로 부득이 경내에 차가 진입할 때에는 서행하여 보행자에게 방해를 주지 않도록 하고, 경음기나 엔진소리 등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 보행자나 숲 속에 사는 새와 짐승들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빈차일 때에는 함께 타고 차를 타면 '성불합시다'라고 인사하며, 남의 차를 혼자 얻어 탈 때에는 운전자 옆자리에 타는 것이 예절이며, 여러 사람이 탈 때에는 운전자와 친한 사람이 앞자리에 탑니다. 노인과 어린이는 뒷자리에 타게 하고, 스님을 모시고 갈 때에는 조수석 뒷자리에 모시고 승차할 때 문을 열어 드리고 운전자가 타야합니다. 웃옷을 벗고 운전해서는 안되며, 항상 양보운전을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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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배우고갑니다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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