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생이 추천하는 간판 없는 충무로, 을지로 카페 4
에스콰이어 코리아 2022. 09. 15.
발견하는 자만 누릴 수 있는 보물 같은 곳.
mwm
mwm
도자기 스튜디오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mwm. 파스텔톤의 귀여운 도자기와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에 유난히 밝고 통통 튀는 분위기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곳곳에 놓인 다채로운 색감의 도자기를 구경하다 보면 눈이 즐겁다. 그뿐만 아니라 사장님이 직접 내려주는 깔끔한 드립 커피와 사랑스러운 동물 모양 도자기에 담겨있는 티라미수를 한번 맛보면 단골이 되는 건 시간문제. 직접 플레이트를 만들고 싶다면, 격주 단위로 진행되는 원 데이 클래스도 눈여겨보길 추천한다.
재해석
재해석
좁은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펼쳐지는 충무로 속 또 다른 세상. 찢어진 신문지로 빈티지와 힙함을 동시에 연출한 벽지가 대표 포토존이다. 이처럼 멋스러운 분위기와는 대비되게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디저트가 바로 이곳의 반전 매력.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달콤한 푸딩,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크림이 올라간 비엔나커피 등 ‘재해석’만의 달콤함은 단골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메뉴판에 있는 모든 메뉴를 도장 깨기하러 N차 방문해 보자.
커피사
커피사
을지로 골목에 숨겨진 커피의 강자. 조명 가게 사이 매우 좁고 허름한 골목을 바라보고선 ‘혹시…?’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바로 그곳이 입구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에선 제대로 된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산미가 있는 콜롬비아, 고소한 맛의 올드독, 디카페인 원두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할 것. 이곳은 작가의 작업 공간도 함께 공유하고 있어 비교적 넓은 공간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백두강산
백두강산
고독한 예술인의 아지트 같은 분위기인 ‘백두강산’. 심야 카페라는 컨셉답게 이곳은 궂은 날씨와 제법 어울린다. 붉은색의 푹신한 소파, 백두산 천지 사진, 꽃무늬 커튼 등 카페보단 다방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공간이다. 넓은 공간에 어둑한 조명과 정성스레 내어주는 핸드드립 커피까지. 이곳에 머무르다 보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만 같다. 갑자기 선선해진 요즘 같은 날씨에 백두강산에서 따뜻한 블랙커피 한 잔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