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08일 수요일
📮"저녁편지
🪬"자식의 손과 부모의 손"
노년빈곤(老年貧困)이란 말이 있습니다.
노년의 빈곤은 노추(老醜)를 불러
불행한 일이라는 것이지요.
자식이 내미는 손과
부모가 내미는 손은 어떻게 다를까요?
부모는 자식이 내미는 그 손에
자신의 모든 것을 쥐여주면서
애벌레가 성충으로 크도록 애정으로 돌봅니다.
그리고 껍질만 남은 곤충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서도 부모는 자식의 손에 더 많은 것을
더 좋은 것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합니다.
세월이 흘러 부모는 늙고 힘도 없고
이제 부모는 가진 게 없습니다.
너무 늙어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몇 푼 용돈을 얻기 위해
자식에게 손을 내밉니다.
그러나 자식은 부모 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부모의 내미는 손이 보기가 싫은 것이지요
그에게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자식이 내미는 손에 부모는 섬으로 주었건만
자식은 부모에게 홉으로 주는 것마저
부담스럽게 느낍니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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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 어버이날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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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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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내가 어버이에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효도하나,
이 몸이 이미 효도하지 못했으면
자식이 어찌 효도하리요.
– 강태공 –
🔷️樹 欲 靜 而 風 不 止(수 욕 정 이 풍 불 지)
"나무가 고요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쳐주지 않고"
🔷️子 欲 養 而 親 不 待(자 욕 양 이 친 불 대)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주지 않네"
< 論語 >
[ 어버이날에 되돌아 보는
아버지의 마음과 그늘, 그리고 눈물 ]
< 아버지의 마음 >
김 현 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아버지의 동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것들이 간직한 깨끗한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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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그늘 >
신 경 림
툭하면 아버지는 오밤중에
취해서 널브러진 색시를 업고 들어왔다,
어머니는 입을 꾹 다문 채 술국을 끓이고
할머니는 집안이 망했다고 종주먹질을 해댔지만,
며칠이고 집에서 빠져나가지 않는
값싼 향수내가 나는 싫었다
아버지는 종종 장바닥에서
품삯을 못 받은 광부들한테 멱살을 잡히기도 하고,
그들과 어울려 핫바지춤을 추기도 했다,
빚 받으러 와 사랑방에 죽치고 앉아 내게
술과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화약장수도 있었다.
아버지를 증오하면서 나는 자랐다,
아버지가 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노라고
이것이 내 평생의 좌우명이 되었다,
나는 빚을 질 일을 하지 않았다,
취한 색시를 업고 다니지 않았고,
노름으로 밤을 지새지 않았다,
아버지는 이런 아들이 오히려 장하다 했고
나는 기고만장했다, 그리고 이제 나도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진 나이를 넘었지만,
나는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한 일이 없다,
일생을 아들의 반면교사로 산 아버지를
가엾다고 생각한 일도 없다, 그래서
나는 늘 당당하고 떳떳했는데 문득
거울을 쳐다보다가 놀란다, 나는 간 곳이 없고
나약하고 소심해진 아버지만이 있어서,
취한 색시를 안고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호기있게 광산에서 돈을 뿌리던 아버지 대신,
그 거울속에는 인사동에서도 종로에서도
제대로 기 한번 못 펴고 큰 소리 한번 못 치는
늙고 초라한 아버지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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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나이 >
정 호 승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절벽을 휘감아 돌 때가
가장 찬란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해질 무렵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
내 이름을 한 번씩 불러보셨는지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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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눈물 >
이 채
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며
떳떳하게 정의롭게
사나이답게 보란 듯이 살고 싶었다
남자보다 강한 것이 아버지라 했던가
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위해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세상살이더라
오늘이 어제와 같을지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희망으로
하루를 걸어온 길 끝에서
피곤한 밤손님을 비추는 달빛 아래
쓴 소주잔을 기울이면
소주보다 더 쓴 것이 인생살이더라
변변한 옷 한 벌 없어도
번듯한 집 한 채 없어도
내 몸 같은 아내와
금쪽같은 자식을 위해
이 한 몸 던질 각오로 살아온 세월
애당초 사치스런 자존심은 버린 지 오래구나
하늘을 보면 생각이 많고
땅을 보면 마음이 복잡한 것은
누가 건네준 짐도 아니건만
바위보다 무거운
무겁다 한들 내려놓을 수도 없는
힘들다 한들 마다할 수도 없는 짐을 진 까닭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소리가 없고
소리가 없으니 목이 메일 수밖에
용기를 잃은 것도
열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건만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많아
살아가는 일은 버겁고
무엇하나 만만치 않아도
책임이라는 말로 인내를 배우고
도리라는 말로 노릇을 다할 뿐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눈물이 없으니 가슴으로 울 수밖에
아버지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
아버지는 고달프고 고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버지는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기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약해서도 울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그래서 아버지는 혼자서 운다
아무도 몰래 혼자서 운다
하늘만 알고
아버지만 아는
https://youtu.be/_0BasWCfYqY?si=_Bq9734nvosdyUen
https://youtu.be/z-6H0VUVcNs?si=QiCPXQlxSua-d2_1
첫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아름다운 시간
감사함으로 부모님 산소에ㅎㅎ
예쁜꽃 두그루 심어드리고 하산합니다
효녀십니다.
편한
저녁되세요!
보문산인님
저녁편지
자식의손과 부모의손
자식이 내미는 손에 부모는 섬으로 주었건만 자식은 부모에게 홉으로 주는것마저
부담 스럽게 느낍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건
나들이.
걸음마다
행복 가득하세요!
@보문산인(대전) 감사합니다
저녁편지
시장봐와서
저녁준비
합니다
밤에볼게요
ㅎ
볼거리도
없어요.
걍
편히
일 보세유~^^
🙇♀️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ㅎㅎ ^^
🎶 모정의 세월은
저의 두번째 최애곡이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첫째곡은 뭔가요? ㅎ
편쉼하세요.
감사합니다!
@보문산인(대전) 제가 가지고 갑니다.
추신) 🎶 머나먼 고향 입니다.
보문산인님
저녁편지
감사드립니다
고마워요 🙇
초아님!
행밤되세요!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주지 않네
ㅠㅠ
효녀
소머즈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