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개미들이 나를 향해 떼거지루 몰려오는듯하다... 와...
나도 저 개미들과함께 달려보고싶다는 충동이 심장을울리는 장면이다.
잡념도없고 고뇌도없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달릴수있다는게 부럽...??
개미들처럼 살다가고싶기도하고?? 또 사실.. 그냥..
개미처럼 별생각없이 나름.. 대충... 열심히? 살은거 같기도하고...
요즘은 야간팀들과 밤에 산성길올르다보면...
웬. 거미들이. 아주 잔뜩. 무수하게 바닥에 깔려서 돌아다닌다는...
내가 웬만하면 피해가겠는데. 너무 많아서 도저히 그럴수가없다.
오히려 한놈 피하다가 다른놈 두놈 밟고 지나가기도한다.
그래. 니들도 팔자다.
명긴놈은 요리조리 안밟히고 살것이고..
명짧은놈은 니가 아무리피하고 내가 쌩쑈를 하면서 핸들을
틀어도 밟히기 마련이다.
인명은 제천이라햇다.. 니들.. .거.명..?? 도 마찬가지다.
엊그제 충북길돌고있는 야짱님 종주팀들과 진천코스
한구간 같이달렸다. 마침 시간이 맞길래 따라가봤는데.
편안하고 즐거운 라이딩이었다. 행복했다.
살면서 이런 힐링도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쉬거나 끌바할적에 바닥을보니 개미들이 줄지어
몰려다니는게 눈에띠었다.
야간라이딩때 바닥에 깔린 거미들이 생각난다.
이늠들두.. 명긴놈은 안밟히겠다 싶었다.
도치니 개치니.. 개미나 거미나.. 미자돌림이네.
근데.. 그럼 명짧은늠들은 뭐여 도대체??
그냥 나왔으니 사는겨? 나처럼??,,, 답..안나오네...
어느날~ 난~ ~~ 낙옆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빈.~
김도향에 노래가 생각난다. 난참 바보처럼 살은건가.?
답을 모르면 바보라고 할뻔했는데 .
대충 답은 안다...
개미나 거미로 살지말고 양처럼 살면된다.
개미나 거미는 돌봐주는 존재가 없지만.
양은 돌봐주고 끌어주는 존재가 있다.
셔퍼드~ .. 셔퍼츠???
발음을 똑바로 해야지..
쎼빠트~!!! 그렇지.. 이게 지대루지 흠..
양치기개. 시커먼늠.. 우리나라에도 많이길르죠.
쉽게 표현하자면.. 셔퍼드.는.. 양치는사람.
쎄빠뜨는.. 양몰고다니는개 ?? ㅋㅋㅋ
네.. 사람이 산다는게 그래요.
겉모습은. 다같은 사람이지만...
개미나 거미같이 덧없이 살다가기도하고...
양들처럼 돌봐주고 끌어주는 삶도있고...
적지만 셔퍼드의 존재로 살다가는 사람들도...
난 뭘까.. 개미나 거미인가... 혹시 양...인가...??
셔퍼드의 운대는 아닌거 너도알고 나도알고 다 알고... 켁.. 켁...
아 그럼.. 쎄빠뜨~라도 되야 좀 ...
나름 보람을 느끼며 살기라도 할텐데말이지~
개코나.. 개거미나 양인지도 잘 구분이 안되는 리듬이라니~
덧없는 개미나거미들.. 약간의 여유로움 양떼목장.
활기차고 왕성한 쎄빠트~!
그리고 세계의 조성자로 나온 ... 약간의 셔퍼드들...
당신은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나요...?
다 부질없습니다... 오~마이 갓~ 고드의 시야에는...
셔퍼드들도... 한낱 같은 개거미와 양떼들로 보일뿐이므로...
셔퍼드들이라고 내키는대로 휘둘르며 나대다가
고드의 눈에띠어 밟혀서 쥐포 되는덴 순서가없다는...
개미눈에는 태산만큼이나큰 바퀴로 깔아뭉개는 나를보고
오마이 갓~ 고드~ 하고 외쳤을것이다.
살다보면 언젠가는 나도.. 태산처럼 큰 무한의 존재를
보게됬을때 나도 외칠것이다. 오마이 갓!!! 신이시여~
또 그 고드는 그보다 한차원위의 존재를 보게될것이고..
오마이~갓~! 은 차원을 달리하며 계속 나타날것이다.
아무리 고차원의 삶을 살아도 그위의 차원에서보면
한낱 부질없는 벌레같은 삶일수도 있다는것이 슬프다.
값어치있는 삶... 쓸모있는 삶을 살아야하지만..
그마저도 ... 크게 연연하지 않고 싶은느낌은
내가 개거미가 아니고 양이라 할지라도...
셔퍼드께서... 날 어디에 쓰실려고...
쎄빠트를 동원해서까지... 돌봐주고 .. 키워주고..
길잃은 양한마리 찾을려고 온산을 헤메고...
양은 쓰임새가 많다.. 따스한털.. 가죽.. 등등...
셔퍼드의 보살핌을 받는다는건 그에 상응한 결과를 내어주어야
한다는것을 어림잡아 흐리믕틍하게 알게되었기에..
굳이 땅바닥을 기댕기는 개미나 거미인지.
양떼목장에서 여유를 느끼는건지. 의미를 잃었을수도있지만
그것이 나같은 벌레들로선 선택불가의 영역이라면 따를수밖에...
그저 산다는것은... 고드의 의지로 꾸며지는 이 공간에서.
고드의 트랩으로 역어진 이공간의 이치를 ..
하나하나 이해하고 알아가면서.
마감을 준비하는 원고와 같은것인가 한다면...
때론... 트랩이 뭔지 궁굼할땐 풀어본다고 비바람부는날밤 ...
은사시나무의 잎사귀가 도대체 어떤자세로 떨기에 저런소리를
내는건지. 라이트를 드리대며 신기함을 느끼기도 하다보면...
지까짓게 언젠가는 원고마감날자가 다가오겠지요. ㅋㅋ
시간은 언제나 내편이었다 하고..
기고만장하며 지내왔던 지난날들이....
이제는 참. 꿈이런가 하게 되는 순간들이 지속적으로
다가와 들이받으면 처음엔 정신이 번쩍했었지만.
그것도 한두번... 이제는 정신줄놓는 흐리멍텅이란
방맹이로 되받아치기 일쑤가 되버렸으니...
이제는 건강마저 걱정해야하는 처지로 몰리기 마련..
삼년전 준비운동없이 과한힘을 쓰는중
갑자기 뒷머리에서 퍽. 하는 느낌과함께 쓰러진후
좀 헤멘후에 회복되긴 했지만...
그 후로 뚜껑열어보자고 할까봐 병원 근처에도 안갓었는데.
그후로 이런저런 휴우증으로 고생좀 하긴 하지만. 그중
지독한 불면증으로 몇년 헤메다보니 피곤함에 쌓이고밀려
치아도 몇개 빠지고 제정신이 아닌듯 하면서도.
그나마 이렇게 버티는 원동력은 시간날때마다 땀을흘리며
자전거를 타면서 맞장뜨는 중이라는...
그나마 항상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것은..
뇌의 중요부분혈관이 터졋으면 그자리서 가실수도있었는데.
그나마 별로 중요한부분이 아닌곳이 터져서.. 움직일수있다는..
사실 다 포기하고 내려논상태. ㅋㅋㅋ
올해 1월초 며칠 못일어날 정도로 여기저기 통증이 오기에.
아.. 이제 갈때인가 준비해야지.. 했었지만.
버티다보니 또 이렇게 움직여지고 있네요 ㅋㅋㅋ
어떤때는 하루종일. 멍.. 한날도 많고...
여기저기 통증이 밀려올땐. 도대체 안아픈곳이 어디야.
하면서 여기저기 눌러보기도 하면서.
야.. 이거 이래가지고.. 얼마나 더 살수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회복하는 중입니다 ㅋㅋㅋ
자전거도 열심히타고.
증상이 너무 심하면 단식으로 맞서서 최고 기록 4일반나절을
물한모금 안마시면서 버텨보기도하고.
다시 움직일수있으면 자전거타고. 하다보니 살만합니다.
행복... 하다곤 못하겠지만... 다행이려니. 하면서 삽니다 ㅋㅋ
그나마.. 자전거타면서 땀흘리는 순간엔 행복한 느낌...
앞으로도 나름 열심히.. 타야지만.. 살수있지않을까.하는...
모든분들.. 건강이 제일입니다.... 그리고 행복은 다음에 오겠죠??....
아. 갑자기 생각나는 스토리 하나...
4회 불루랠리로 기억나네요..
당시 밴드사람들과 참가햇엇는데.
밴드사람들이 전부 도로를 주로타던분들이라.
싱글이나 산악코스와는 거리가 멀었던분들이라서.
그냥 참가에 의미를 두고 같이 돌다가..
다같이 골인하든가 아니면 다같이 포기하자. 했었다는..
근데 거반 산이 처음인분들이 많아서...
쉬며쉬며 놀며 놀며 중간정도 돌고.
점심식사시간에 도착이 3시정도라.. 코스 절반남았고.
야.. 다같이 포기입니다. 여기서 먹고 마시고??
하다가 갑자기.. 아니 아무리 그래도..
밴드에서 단체로 참석했는데 ...
한사람도 골인 못하면 이거 망신 아닙니까?
하더니..
나더러... 혼자서라도 밴드 대표해서 완주하세요???
하는거아녀?? 아 이런.. 시간이 세시가넘었....
진작 말하든가~~ 하면서 먹다말고
자전거타고 내뒤론 한사람도없이
진짜루 맨꽁지에서 몇사람 추월해가며.
시간안에 골인 못하면 어떻하나 하고 달려가는데
코스중 수풀이 우거진 한가운데서 저멀리 한사람이 달려가는데..
따라가보니 아름님이 혼자서 수풀속을 열심히 달리고 있었네요.
마음같아선 천천히 같이 가고 싶었는데...
밴드사람들이 한사람이라도 완주해야된다고 하는 소리에.
그만 냉정하게 인정없이 아름님을 뒤에두고 달려가기에 바뻣네요..
컷아웃 시간내에 통과 못할까 급한마음에...
그 후로 항상 미안했던마음...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몇번 있었음에도 웬지 모르게 그냥 넘어갔었네요.
혹시라도 아름님 이글 보시면.. 그때 상황이.. 그래서 어쩔수없었다는..
아름님을 뒤에두고 달려가면서 마음이 정말 편치 않았었다는...
첫댓글 와~~형님 좋은 글귀 한편 보드시 푹 빠져 듭니다.~~작가 등극 하셔도 될듯 싶어요~~^^
블루인의 수필전을 읽는듯했어요ㆍ
...그리고 지난주 충북종주때,편안하고 행복했었다고 하시기에 저또한 명상님과 함께해서 반갑고도 참좋았습니다ㆍ
철학을 전공했다면.. 도올을 능가했을듯 하네요~~^^
ㅎㅎㅎㅎ 저는 왜 이 글을 보고 재미있어하는지 모르겠지만 개미로부터 출발해 아름님을 지나쳐간 사연까지 즐겁게 읽었습니다^^ 자전거와 만나는 인연은 늘 두다리로 걷던 그 삶의 무게.. 중력을 조금 가볍게 하고 달리고 싶은 마음에서가 아닐까 해요.. 이제 아침 7시 전에 집을 나서도 너무 더운 계절입니다. 수분섭취 잘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