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dunanum.com%2Fdata%2Fcheditor4%2F1104%2FFdAxXVODtOC8nYW4pU3yGXGg2Ac2mD.jpg)
임미준이랑 술 한잔 했으요.
8일 어바이날.
신도림역 근방에 빠가사리 매운탕이 맛이 어짜고~
우리 어릴적 먹지도 않던 참게 넣고 끼린 빠가사리 매운탕.
맛은 있더만요.
삘간 알이 제법 찼고 구수한 것이 술 안주로 좋았으요.
흐미~
문제는 우리 뒷자리에 있던 두 아짐쎄~
대뜸 말 걸어 오기를
혹시 고향이 어디세요?
머시?
그라는 댁들은 고향이 어디다요?
고흥이란다.
고흥 어디요?
얼씨구~
나로도 란다.
비틀~
나도 나로돈디 동네는 어디요?
소영...
이 쯤에서 머리가 띠옹~
머시라 고라 소영리 라고 라고라~~
소영리 알동네 갯멀에서 살았단다.
거그서 본동으로 올라 오다가 할매 하나씨 살던집 아들이 나라고 했더니
두 아짐쎄 중 하나가 쓰러진다.
흐미~
그란디 왜 그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렇게 자식없는 듯 살았대요?
치~아짐쎄 니가 뭘 알아~~
한 아짐쎄는 와교 종효 동생이란다.
주종택 회장한테 긴급 확인 사살 저나~
맞다 맞어~ 서울 쫍꾸마~~(주회장 말)
미준이 막내 여동생과 동기...
미준이는 자빠지고 나는 엎어지고~
옆에서 듣자하니 사투리 어감이 너무도 귀익고 정겨워서 물었다는 거다.
아~
그렇게 고향을 만난 하루였습니다.
친구들이랑 그 저녁에 나로도 간다 드라구요.
8년 쯤 후배~
그럼에도 고향을 공유하는 정서 때문에 잠시 즐거웠던 순간이었지요.
내친 김에 그녀들 음식값 미준이가 항꾸네 계산 했으요.
사는게 머 대단한 거 아니 자나요.
첫댓글 워~!!!메~~ 그 장소 그공간풍경이 상상이되네 각본없는 드라마였겠구나 !!! 술쳐먹는 놈들은 번개팅도 하는구나!!!
나쁜놈 두놈들 두고 보자고!!! 지기들끼리만~~자랑을 하지 말등가~~그것도 소욕포 놈들만 !!! 느그들 한번만 더 그라먼
바로 입을 꼬메불뗑게!!! 조심하라우~
이그 주(酒)도 못하는 회장한테 들킨 꼴이세~^^a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디 소영리 알동네 살았다는 그 아짐씨는 누굴까
머시냐~~영심이라고 하던디 자넨 알겠군 그래. 시옥이 집 근방...^^저나 버노 따놨으~
뱅열이 자네는 선애와의 여운이 아직도~`쏴~~~있을긴데 !!!ㅋ,ㅋ,ㅋ, 멀? 그러나?
저녁에 점호잘치르소
영심이 영심이라 대충 짐작이 가네만 흘러간 세월 때문인지 기억이 희미하여 내가 답답하네 실물보면 담방에 알아볼텐데
허~천하의 살아있는 usb 노거사의 기억 폴더 조차 희미하다 고라~? 잘 생각해 봐~~이삐게 생겼든디...ㅎ
쓰러지고 엎어지고 머 그랬지.
노래방 2차 데불고 가서 띵까띵까 할려고 했으나 그 저녁에 나로도 간대서 무산...ㅎ
감동이요 ...시상에 가슴이 찌리리 합네다 담에는 둘이만![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사는게 대단한 거잖아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버럭](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23.gif)
묵지말고 울도 불러서 함께 공유하세
둘이서 혹은 여럿이서 때론 혼차서 그러는 거지 뭘. 화는 왜 내셔? 사는 거 별거 아니라니까.
자넨 설사빙 났다더니 떵꾸는 잘 홍챘는가?^^
서나아 너는 혼자 개불묵고와서 오토바이 탄다고 ???? 긍께 엉구야~~내가 국동가서 짱어탕 묵으라고
전화번호도 갤차중께~~말을 안들어묵어요
전화 받고 나는 또굴또굴 궁글어 부렀구만 착하게 살았기에 그냥 조았지만 마냑 못된지껄이 했으면 나 어떻게 해
아무튼 살아가는 과정이 상상만 해도 아름답게 느껴져요
어퍼지고 또글또글 궁글고 자빠지고~인생 머 있어? 그람스러 살아가는 게징~^^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일세! 까마귀 똥도 반갑다는데 똥도 아니고 겁나게 미인두분을...자네들만이 행복한 하루가 아니고 이 글을 본 우리들도 잠시나마 행복했다네. 아짐찬하고 고마웠네..
김영심~8년 후배~갯몰~~시옥이 집옆~회장님은 잘 짚에?^^행복해 하지만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