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게 1984년, 내가 한국해양대학교 2학년때였습니다.
그녀는 마산에서 피아노 학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오빠한분, 올캐, 남동생...
너무나 제게 잘해주셨던 식구들...
제 고향집에도 왔었습니다.
정말 사랑했는데..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그냥헤어졌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때문이었겠죠.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해서 마음아프게 했을까요??
보고싶네요.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이라도 듣고 싶네요.
아마 잘 살고 있을겁니다. 너무 착한 여자였거든요
어머니, 올캐되시는분.. 죄송합니다. 식구가 되지 못해서.
쪽지라도 주시길
저는,
전남 영광산
영광초등학교 63회(69~75.2)
광산군 하남면 하남초등 잠깐 다님(69년 1학년중반~70년 2학년 말까지)
81년 영광해룡중.고등학교 졸업
87년 해양대학교 항해학과 졸업(39기)
83~87 사이의 울산의 북성동 올림푸스 아파트...
공업탑로타리 아마란스
춘해병원, 서면로타리 로즈, MBS, 부산발 광주행 야간열차속의 노란코트, 밀양의 혼잡했던 버스속, 남천동 삼익....얼마나 많은 기억의 편린들이 제자없이 떠돌고 있는지..
외대경영대학원졸업
M.V. UNITED SPIRIT 3rd Mate(87.4~88.8)
M.V. OCELOT 2nd Mate(88.10~89.10)
M.V. FEDERAL DANUVE 2nd Mate(89.10~90.8)
우성해운(차인표 아버님이 회장이셨던 ZIM LINE) Tramper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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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잊었지만 그 모습, 그 상황등이 너무나 선명한 장면들..
제 삶에 스쳐지나가신 분들을 찾습니다. 추억을 한조각 한 조각 찾아서 붙여보고 싶네요.
기억을 공유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첫댓글 11월.13일 수능일..오늘까지 많은 분들이 보시긴 했는데 아무도 "도련이"를 아시는 분 없으신가봐요...연락기다리며
도련님을 위시해서 제 인생의 가장 밝은때의 기억들 마저도 참 희미하군요..앞으로 30년, 40년을 마음의 양식을 삼아야 할텐데...조그마한 기억이라도, 뎃글이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