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이색 명소 /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 “석유에서 문화로(Oil to Culture)”

[용타기]

서울 도심 이색 명소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석유에서 문화로(Oil to Culture)”

산업화 시대를 대표하던 공간이

문화가 중심이 되는 공원으로 탈바꿈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문화비축기지(文化備蓄基地)는 과거 석유비축기지 자리에 만들어진 공립 문화공간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매봉산에 에워싸인 ‘문화비축기지’는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산업화시대 유산인 석유 비축기지가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문화공원이다.

이곳은 1973년 석유파동 이후 1976년부터 1978년까지 건설된 5기의 석유탱크가 있던 자리로,

당시 서울시민이 한 달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양인 6,907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했던 곳이다.

이후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됐다

그러다가 2013년 서울특별시 시민 공모전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함에 따라 2017년에 석유를 저장했던

탱크 5기를 문화예술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했으며 이 중 카페와 휴식공간으로 쓰이는 T6을 신설했다.

석유와 건설 중심의 산업화 시대를 대표하던 공간이 친환경과 재생, 문화가 중심이 되는 생태문화공원으로 거듭난 것이다.

기존 석유를 보관하던 5개의 탱크들은 석유 대신 색다른 문화를 창출하는 문화탱크로 역할이 바뀌었다.

탱크들은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고, 해체된 탱크의 철판을 활용해 만들어진 T6는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됐다.

비어있던 야외 공간은 시민들의 힐링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부지에 남아있던 수목들은 최대한 보존하고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조성했다.

문화비축기지의 건축물은 90%가 실제 기름 탱크로 이뤄져 있다.

1973년 4차 중동전 이후 석유를 모아두기 위해 만든 다섯 곳의 대형 탱크와 그 탱크와 똑같은 모양으로 신축한

새 건물 등 모두 여섯 곳의 탱크가 그것들이다.

기름 탱크는 어마어마한 양의 기름을 비축할 수 있는 저장소다.

여섯 곳의 탱크는 ‘T1’부터 ‘T6’라는 이니셜 뒤에 탱크의 문화적 주제를 설명하는 이름이 붙어있다.

문화비축기지의 시설은 총 7가지다.

(*참고 : 내부 시설은 2023년 9월까지 공사 중으로 공개를 하지 않아 볼 수 없었다.

공사가 끝나면 10월에 열리는 ‘하늘공원 억새 축제’ 때 다시 방문하여 내부 시설 관람할 계획이다.)

T1 파빌리온(Glass Pavilion)

석유비축기지 시절에 휘발유를 보관했던 탱크를 해체하고 유리로 된 벽체와 지붕을 얹어 유리 파빌리온으로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매봉산의 암반을 감상할 수 있어 계절과 날씨, 시간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전시와 워크숍, 공연을 진행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T2 공연장(Stage)

경유를 보관하던 탱크가 야외무대와 공연장이 됐다.

이곳은 탱크를 해체하며 외형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 하늘을 향해 활짝 열어 두었다.

탱크 상부는 야외무대, 하부는 실내 공연장으로 조성하여 음악공연, 무용,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T3 탱크 원형(Sustained Oil Tank)

석유 비축 당시 경유를 보관했던 탱크 원형을 온전히 보존했다.

덕분에 석유 비축기지가 세워진 역사적 배경과 당시 경제 상황을 되돌아볼 수 있다.

미래 후손들에게 남겨줄 귀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T4 복합문화공간(Culture Complex)

등유를 보관했던 탱크 내부를 그대로 살려서 재생했다.

탱크 내부의 거대한 철제 외벽과 파이프, 공간의 울림과 어둠을 활용하여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고 있다.

T5 이야기관(Story Hall)

등유를 보관했던 탱크다.

영상미디어관(1층)과 석유문화와 관련된 기획 전시, 아카이브 자료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으며, 석유비축기지 시절에 직원들이 사용하던 헬멧과 작업복 등을

전시해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이곳에서는 탱크의 안과 밖, 콘크리트 옹벽, 암반, 절개지를 온전히 관찰할 수 있다.

T6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er)

T1과 T2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철판을 활용해서 세운 새로운 건축물이다.

이곳은 운영사무실과 창의랩, 카페테리아 등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들로 이뤄져 있다.

2층에 올라서면 하늘을 둥그렇게 올려다볼 수 있는 옥상 마루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생태도서관

‘에코 라운지’를 만날 수 있다.

T7 문화마당(Culture Yard)

문화비축기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언제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광장이다.

대규모 공연과 축제, 시장 등 매번 다른 얼굴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문화비축기지 관람 안내>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증산로 87 (연락처 02-376-8410)

*운영시간

①야외공원 : 24시간 개방(연중 무휴)

②탱크 T1~T6 : 화~일요일 10:00~18:00(월요일 휴관)

③카페(Tank6) : 화~일요일 10:00~19:00(월요일 휴무)

④매점(Foodtank) : 10:00~19:00(연중무휴)

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 역에서 나오면 안내 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뒤로 보이는 정자를 따라 데크길을 오르면 문화비축기지 가는 길이 나온다.

*교통안내

①지하철 :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②버스(월드컵공원, 문화비축기지 정류장 하차) : 710, 571, 6715, 7019, 9711A, 733, 271, 6715, 7011, 7013A, 7013B, 7019, 7715, 8777

*주차 요금 : 승용차 5분당 150원 / 중형차(11인승) 5분당 300원

문화비축기지 주차장

<참고 자료> : 인터넷 서핑 후 재구성.

*방문일 : 2023년 9월2일(토)

[종이등불]

용타기 방장님.
잘 계셨죠?
오랜만에 방장님의 답사기를 읽습니다.

오, 그런 거리가 있군요.

그렇게 하여
석유저장탱크가 있던 곳이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군요.

거리 자체가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살아있는 역사 자료입니다.

[용타기]

지기님, 오랫만이네요.
베트남 여행,
잘 다녀오셨네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종이등불]

용타기 방장님.
잘 계셨죠?
오랜만에 방장님의 답사기를 읽습니다.

오, 그런 거리가 있군요.

그렇게 하여
석유저장탱크가 있던 곳이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군요.

거리 자체가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살아있는 역사 자료입니다.

[동심초]

꿀팁입니다
얼마전 너무나 한가로운
문화비축기지
친한 언니랑 주변산책하고
카페 들어가보니 넓은 카페에 우리 둘이만
넘 아까운 생각이
천장도 높고 넓은 카페
많은 분들이 애용하시길
바랍니다

[용타기]

감사합니다.
가을이 무르익을 즈음
하늘공원과 연계해서
다시 한번
방문할 계획입니다.
^_^

[서원]

한번쯤 가볼만하죠.
공연도 수시로하고
주차공간도 좋아 친구들모임
으로 가끔가봅니다.
좋은곳 소개하셨네요.

[용타기]

저도 처음 가봤는데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요. ㅎ
^_^

[용타기]

그러셨군요.
석유 탱크를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발상에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ㅎ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