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를 구조변경까지 마치고 캠핑을 가려고 마음만 먹다가 사정이 생겨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한 달이나 지났다. 어제 파주에 지인 병문안 갔다가 간김에 차박을 해보려고 지인에게 장소 추천을 부탁했더니 헤이리예술마을을 알려주었다. 첫 차박이라 약간의 설렘과 묘한 감정이 교차한다. 그 곳에 당도하여 차박하기 좋은 곳을 찾아 적당한 곳에 주차했다. 주차장 주변이 나무들로 둘러져 있는 아늑한 곳이었다. 마을 여러 곳을 둘러보았는데 볼거리도 있고 먹거리도 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다. 혼자여서 그냥 구경 만 하고 차로 돌아 왔다. 분위기도 좋고 공기도 좋은 것 같아서 여기서 하룻밤을 보내려고 마음을 먹고 처음으로 스텔스 차박을 하게 되었다.
첫 차박이라 조금은 긴장감이 생긴다. '이 긴장감은 무엇인가?' 내 자신이 의아했다.
여기서 차박을 해도 규칙상 안되는 거는 아닌지 혹시 쫓거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기우가 약간의 긴장감을 주는 것 같았다. 밤 10시가 넘으니 상점들의 불이 하나 둘 꺼지기 시작하더니 11시가 되니 인적이 완전히 끊기고 자동차 소음도 거의 나지 않는다. 가로등이 나무에 가려진 채 희미한 불빛을 비추니 아늑하다. 숙면을 위해 커튼으로 가리니 방해는 안된다.
이제야 몸이 노곤해지더니 긴장했던 마음이 풀리고 전신이 리렉스해지면서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얼마 지나니 후드득 후드득 비가 내린다. 나무 밑이라 내리치는 빗소리가 더욱 요란하다. 처음에는 숙면을 방해하더니 곧 백색소음으로 들렸던지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아침 5시 반이다. 기분 좋은 아침이다. 빗소리 때문에 약간은 잠을 설친 것 같았는데 오히려 기분이 상쾌하다.
묘한 감정과 소소한 행복이 뒤섞인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서 첫 차박의 하룻밤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첫댓글 축하 합니다 첫차박 성공을
축히합니다^^
후기글 넘잘써주셧네요
축하합니다 차박의 매력에 빠지고 계십니다
나무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축하드려요 응원합니다
첫차박 축하드립니다
첫 차박 축하드립니다
첫차박 추카추카 합니다. 맞아요 저도 첫차박할때는 정말 설레고 여기서 해도 되나 눈치도 많이 보곤 했는데...저만 그런게 아닌것 같네요. 정말로 좋은 추억 만드신걸 축하드립니다.
첫 차박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직 첫 차박 도전도 하지 못했네요. 저도 곧 첫 차박 인증하고 싶네요
첫차박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