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하세요.
참고로 우리 딸은 돌이 되어갑니다. ^^
막상 쓰고나서 보니 좀 두서없네요..... ;;
아기침대...
엄마의 생활스타일에 따라서, 육아스타일에 따라서,
유용하게 쓰셨다는 분과 쓸모없다는 분으로 크게 양분되는 물품인듯 합니다.
전 유용하게 썼습니다만
그래도 필요한가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께 선뜻 사시라고 권하기는 어렵습니다.
엄마가 침대생활을 하시는 분은 바닥생활 하시는 분들보다 좀더 요긴하신듯 하고,
아기방을 따로 만들어서 재우시는 분들에게는 필수에 가깝죠.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만...
울딸은 막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아기침대를 사용했구요,
9개월때까지 완모를 했습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작은 침대를 싼맛에 사서 쓰다가가
10개월 무렵 큰 침대(싱글로 바꿀수 있는)를 다시 사줘서 쓰고있지요.
2개월때부터 아기방을 따로 만들어서 재웠는데
욕 무쟈게 많이 먹었습니다. (특히 양가 어르신들로부터)
고로 다른 맘들께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만
아기방을 따로 만들었을때의 장점에 대해서 잠깐 얘기하자면...
아무래도 엄마아빠와 같이 자는 아기보다는
어른의 생활패턴으로부터 아기의 생활패턴이 구별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엄마가 일찍 자던, 늦게 자던, 몇시까지 TV를 틀어놓고 보던
잘 시간이 되면 자지요.
울 딸은 완모를 했음에도 3개월 이전에 밤중수유가 끊어졌고
5개월 무렵부터 지금까지, 일정한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밤 7시에 자서 아침 7시에 일어납니다. 중간에 한번도 안깨구요.
천둥이 치고 비바람이 쳐도 안변하는 만고불변이지요..
덕분에 엄마가 매우 -ㅅ- 편합니다.
밤중수유를 아직 했었던 때를 떠올리자면
아무리 방을 따로 써도(벽하나 건너이긴 하지만)
아기가 일어나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는 귀신같이 들리더군요.
엄마라서 그런지.. ㅎㅎ
옆방으로 달려가야하는 작은 불편은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아빠의 편안한 수면을 위해 감수했었습니다.
각방을 쓴다는 것은 저희 부부에게는 논외의 일이었구요...
기타.. 아기침대에 대한 잡다한 단상들..
아이가 어릴때(대략 6개월 이전)는
가드를 내렸다가 올렸다가 할 수 있는 침대가 사용하기 편하구요.
안아들을때 목을 받혀줘야하는 시기라면 더욱 그렇지요.
침대가 크면 클수록 가드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조작하기 불편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별거 아닌것 같지만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만약에 침대를 구입하실 생각이면 직접 가드를 조작해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좀더 크면 매트를 최하단으로 내려놓아 쓰게 되는데(잡고일어서는 시기)
그때는 아예 가드가 고정식인 침대도 괜찮습니다. 제가 지금 쓰는 침대가 이런 식입니다.
침대에서 꺼낼땐 앉히거나 세워서 번쩍 들어올리면 되거든요.
그래도 가드를 내릴수 있는 침대가 더 편하긴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아가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된다는..
아기침대는 매트리스가 없이 아예 딱딱한 바닥으로 되어있는 것들이 많은데
아기가 어렸을때는 이 딱딱한 바닥인 침대가 나은 것 같습니다.
어른침대용 배드스프레드나 담요 등을 몇번 접어서 길이에 맞춰 깔아주고
그 위에 속싸개나 타월 등을 한장 더 깔아주면 세탁도 용이하구요.
예전에 쓰던 침대가 딱딱한 스타일이었고, 지금 쓰는 침대는 매트리스가 있습니다.
지금은 방수요를 추가로 깔아야하지요.
저같은 경우는 슬리핑백을 사용했는데 두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이불을 차낼수 없다는 점.
잘때 기저귀만 채우고 바지를 안입혀도 배를 따뜻하게 해줄수 있지요.
두번째는 잠버릇이 좋아진다는 점.
우리딸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슬리핑백을 입혀서 재울때 구르는 일이 적습니다.
물론 슬리핑백을 하고도 구르기는 합니다만.. 안했을때와의 비교해서요.
울딸은 한참 뒤집고, 굴러다닐 시기가 겨울이었기 때문에
보온 문제때문에 슬리핑백을 쓰기 시작했는데
부가적으로 잠버릇 교정효과도 생긴 듯 합니다.
여름용으로 얇은 슬리핑백도 있지요. 원단만 있으면 엄마가 만들어도 됩니다.
못쓰는 아빠 런닝이나 티셔츠를 응용해도 되고요.. ㅎㅎ
첫댓글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이걸 읽고나니 집에 있는 침대를 밤에도 사용하고 싶어졌습니다 지금가지는 밤중 수유하느라 같이 자고 아빠는 바닥에서 잤는데 깊게 자지 못하는거 같아서 안스러웠답니다 이제는 침대로 올라오게 해야지요 당장 침대 위치를 바꿀까합니다 감사해요
지금 침대땜에 고민중이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당~
저도 아기침대 쓰려구요~
저랑 같은 생각이신분이 있어서 반갑네여~^^저희도 침대생활에 특히나 저는 20년동안 침대생활하다보니...없이는 잠을 못자지여~울애기침대는 5~6세까지 사용가능한거로 첨에 샀구여~지금은 10개월,저희도 슬리핑백사용합니다...겨울동안 참 잘썼어여~따뜻하게 잠도 잘자고 차내는일도 없구여~뒹구는것도 줄었습니다...대신 저희는 침대옆에 붙여서 사용하는데여~저희도 곧있음 따로사용합니다...이사온데다 어린이집가야하기에 분리불안이 생길수 있어서여~애기방꾸미고 냄새빠지고 울애도 적응하면 따로 뗍니다~~친정에서 봐주셨는데 엄마도 침대쓰시다보니 애기침대 정말 유용히잘썼습니다~정말 쓰기나름~~^^
정말 잘자구여`~독립된 공간에서 여기저기 뒹굴지않고 잠드니 혹 바닥에서 잘일이 있어도 그자리에서 잠듭니다~저희도 애기뒹구는 걱정없이 편하게 잠들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