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자(心也者)는 일신지주(一身之主)라.”
마음이라 하는 것은 내 육신의 주인이다. 육신은 거푸집이요,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내 마음이다. 다른 말로 마음을 심령(心靈)이라고 한다.
비행기의 기장이나 배의 선장, 또는 자동차의 운전수가 어디 목표지점에 가려고 하면 운전수가 마음먹은대로 비행기나 배, 자동차 쇠떵어리가 끌려 가듯이,
내 몸도 그와 마찬가지로 내가 마음속으로 어디를 가려고 하면 내 몸도 그냥 가는 것이다.
마음이라 하는 것은 내 몸의 주인이다. 몸은 내 마음(혼,영혼)의 집이다.
혼비백산(魂飛魄散), 혼(魂영혼)은 하늘로 날아가고, 백(魄육체)는 땅속으로 들어가 흩어진다는 것이다. 내 육체는 내 유체(영혼)와 혼줄로 연결되어 있다. 인간의 죽음이란 육체에서 유체가 이탈하는 유체이탈 현상이다. 마치 매미가 껍질을 벗고 날아가듯 허물벗고 날아가는 현상이다. 내 마음이 화가 나서 ‘저놈을 한 대 쥐어박아야겠다’ 하면 냅다 주먹으로 한 대를 쥐어박는다. 우리 몸(육신)은 내마음의 심부름꾼일 뿐이다.
범준(范浚)이라는 사람이 그의 좌우명(座右銘)에서 “참위삼재(參爲三才)하니 왈유심이(曰惟心爾)로다”라고 했었다. 삼재三才 란 천지인, 즉 하늘-땅-사람인데 여기서 사람이라 하면 사람의 심령(영혼)을 말한다.
육신은 조금 살다가는 죽어 없어지지만, 혼魂,심령(영혼)은 그대로 살아있다.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죽은 시신옆에서 어머니나 아버지, 가족들이 찾아와 우는 모습을 보았다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 자신의 시신 1미터나 2m 하늘 위에 떠서 자신의 시신을 내려다 보았다는 사람들도 있다.
내 몸은 내 영혼이 들어와 사는 집이다.
사람이 살아서는 정신(영혼)과 몸(육체)이 합쳐져서 사람 노릇을 하고, 죽어서는 몸이라는 집은 없어져도 내영혼은 귀신(신명神明)으로 사람 노릇을 한다.
살아있는 사람은 ‘육신이 있는 사람’이요 신명(神明,영혼, 귀신)은 ‘육신이 없는 사람’이다.
신명(영혼,귀신)은 육신,몸만 없을 뿐이지 역시 똑같은 사람이다.
예컨대 박갑순이라는 사람이 죽었는데 박갑순에게 욕을 퍼부으면, 육신은 없지만 박갑순의 신명神明이 그것을 듣고서 “저 나쁜 놈, 내게다 욕을 한다”고 하면서 앙갚음을 한다. 몸은 죽어 없어졌지만 신명(귀신,영혼)은 박갑순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무신론자도 많지만, 인간이란 육신만 있다고 해서 완성품이 아니다. 살아있는 육신이 50%요, 죽어서의 신명이 또한 50%다. 육신이 50퍼센트 박갑순이고, 신명이 50퍼센트 박갑순이다. 살아서는 육신과 신명이 합해서 100퍼센트 박갑순이가 되는 것이다.
어릴때부터 귀신이 보여 누구나 다 보는 줄 알았다는 기독교인
https://www.youtube.com/watch?v=j-rZqBXHIic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육신은 없어졌지만 그 죽은 사람들의 신명,영혼은 육신이 없는 사람 노릇을 하고 있다. 육신은 살다가 생로병사에 의해 죽어지면 끝이 난다. 하지만 신명은 그렇게 죽는 것이 아니다. 닦은 바에 따라서 천 년도 가고, 만 년도 가는 것이다.
그리고 신명 세계는 사람 세상보다도 백 배 이상 더 밝다. “지지여신(知之如神)이라”, 아는 것이 신명神明과 같다는 말이다. 저사람 귀신같이 아네? 하는 말이 있듯이 신명神明은 태양보다도 더 밝은 것이다. 이땅에 살다 죽은 사람 귀신, 신명은 인간의 마음을 물체보듯이 훤히 보기 때문에 사람은 속여도 귀신(신명)은 속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귀신(鬼神) 신神자에 밝을 명(明)를 놓아 신명(神明)이라고 하는 것이다. 과거 어머니들이 장독대에다 정안수를 떠놓고 자식들 잘되기를 천지신명님께 비옵니다,했던 여기서의 천지신명(天地神明)은 보통사람 죽은 신명보다도 더 차원이 높은 신명(하나님이신 상제님)에게 빌었던 것이다.
유가, 도가에서도 인간세상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단을 새로 쌓고 옥황상제님께 치성을 올렸다. 옛날 임금님이라고 할 것 같으면 비만 안 와도 일주일, 사흘, 닷새를 하나님께 빌었다. “만일 비를 안 주시면 언제고 여기서 떠나지 않겠습니다. 비를 주십시오. 창생들을 살려주십시오.” 그렇게 기도를 올렸다. 상제님이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자하(紫霞)선생의 『신교총화(神敎叢話)』
『신교총화 (神敎叢話) 』란, 책이름 그대로 인류 문명의 모체인 신교(神敎)에 얽혀있는 여러 가지 중요 내용을 정리한 기록이다. 자하선인과 팔공진인 이 두 사람은 사제지간으로 나와 있다. 스승인 자하는 이름이 이고(李고), 자는 덕화(德和)이며 자하(紫霞)는 그의 호로서 광동(廣東)인이다. 태백산 구화동(九花洞)에서 살았고 『신교총화』 저작 당시인 계사(1893)이다.
神敎之爲衆敎之爲祖, 爲母之理… 人情多私 忘本源 … 不究神市敎之本源如何也, 亦自失其源
신교는 뭇 종교의 조상이며 모체가 되는 뿌리진리이다. 말세가 되면 인정이 사욕으로 들끓어 본원을 망각하리라. 장차 신시(배달) 시대의 가르침(神市敎)인 신교의 본원을 연구하지도 않으리니 어쩌리요. 제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상실하리라.
從今以後, 世路尤險, 千私萬魔, 以亂天理矣
종금 이후로 세로(世路)가 험난하여 천사만마(千私萬魔)가 천리를 어지럽히리라.
人皆滔滔, 自欺欺人, 天地光明失矣
사람이 모두 도도해지고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속이며 하늘과 땅이 광명을 상실하리라.
人不知其祖先之道, 而只從他, 便是風麻漢
사람들이 자기 선조의 도를 알지 못한 채 다만 다른 것에 매달려 있으리라.
後世人心多邪曲, 故逕入邪道, 不知眞爲, 奈何! 三鮮九壬後, 人多鬼魔所使而如狂也
사람의 마음이 삿(邪)된 것에 구부러져서(曲) 사도(邪道)에 잘 빠져들고 진실과 허위를구분하지 못하리니 어찌하리요! 또 귀신과 마귀에 홀려서 미친 것 같으리라.
[神市]眞理將明於天下, 長男運更壯, 而小女從之理 自然的?
동방신시(배달)의 신교 진리가 장차 천하에 밝혀지리라. 동방 장남[震長男]의 운이 다시 용솟음치게 되며, 미국[兌小女]이 이를 순종하게 되는 이치는 우주 자연의 변화원리이다.
後天井有萬二千道, 有萬二千人 人能日行萬里, 飛揚天地如鳶飛, 處處生不夜城, 然後眞正大敎主出矣.
후천 벽두에 1만 2천 명의 도인이 출세한다. 이 때에는 사람마다 하루에 만리를 가는데 천지를 날아다니는 것이 솔개가 하늘을 나는 모양 같다. 곳곳에 사람 사는 모습은 밤이 없는 성[不夜城]과 같다. 이러한 대문명이 열린 후에 참되고 올바른[眞正] 세계통일의 대교주(大敎主)가 출세하리라. (신교총화』 44쪽)
150년 전, 이땅에 하나님이신 상제님께서 다녀가셨다.
앞으로 상제님의 열매기 진리, 유형문화와 무형문화, 정신문화와 물질문화가 합일된, 신인(神人)이 합일하는 하나인 문화가 나온다.
지구에 생존하는 전 인류를 통치하는 종주국이 여기서 나온다. 민족, 혈통이 다 각각이기 때문에 비록 나라는 다를지언정 우리나라가 상제님 진리로써 후천 5만 년 세상을 지도하는 절대적인 종주국이 된다. 이제 그 일을 집행함에 있어서 가짜는 다 떨어져 나간다.
가짜라 함은 공연스레 거짓 생각을 갖고서 꾀를 내서 어름어름 뒤에서 뒷줄이나 슬슬 잡아당기는 것을 말한다. 일을 하려면 앞에 나서서 큰줄을 잡아당겨야지 다른 사람은 두 팔로 줄을 잡아당기는데 뒤꽁무니에 서서 한 손으로 공연스레 공중 시늉만 한다는 말이다. 그런 건 실적이 증명을 한다. 또 여러 사람들이 보는 눈이 있다. 십수소지(十手所持)하고 십목소견(十目所見)이라, 열 손이 다 가리키고 열 사람의 눈이 다 보고 있다.
사람은 남의 일을 도와주고 봉사하면서 살아야지 장부로서 구복지계(口腹之計), 먹고 입는 것, 제 개인이 사는 것은 별스럽지도 않은것 아닌가. 이왕 하려면 벗어 붙이고 나서서 해야 한다.
여기 이 증산도 종도사는 칼을 물고 엎드려 죽을지언정 그런 수작은 못한다. 하지 않으면 모르거니와 만일 할 것 같으면 어떻게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 가면적인 행위를 할 수가 있는가.
또 상제님 말씀이 ‘진심견수복선래(眞心堅守福先來)라.’고 하셨다. 참마음을 굳게 지킬 것 같으면 복이 먼저 이른다는 말씀이다.
사람은 참마음을 갖고서 세상을 살아야 한다. 바르게 살아라. 정도를 걸어라.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고 사람은 본질적으로 발라야 한다. 꼭 유교의 학문이라느니보다도 “석불정(席不正)이면 불좌(不坐)하고”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를 않고, 자리를 귀퉁이로 삐뚤게 앉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할불정(割不正)이면 불식(不食)이라.”음식을 먹는 것도 자른 것이 삐뚤어지고 바르지 않으면 먹지를 않는다. 김치 한 조각이라도 반듯하게 네모난 것을 먹는다는 것이다. 사람은 그렇게 발라야 한다.
그런데 지나간 세상의 역사가 어떻게 됐냐 하면 한마디로 상극(相克)이 사배(司配)한 세상이었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일 년 하면 초목농사를 짓기 때문에 ‘목장지패(木長之敗)’라고 그랬다. 나무는 큰 나무 밑에서 그늘지면 죽어버린다. 큰 나무 밑에 잔디를 갖다 심으면 태양광선을 받지 못해서 암만 살리고 싶어도 살릴 수가 없다. 고사(枯死)해서 죽어버린다.
마찬가지로 약자들은 강자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들 못했다. 지나간 세상이 그렇게 돼져 있다. 그것을 ‘상극이 사배라’고 한다. 지나간 세상은 그렇게 상극에 의해서 둥글어온 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 태어나 내 생각대로 살다가 죽은 사람은 별로 없다. 기가 막히게 잘 좀 살아보려고 했는데 어떤 권력가 두 놈이 싸우기 위해서 국민들 징발(徵發)해다가 다 죽여버리고, 강자의 사역거리, 심심풀이가 되고서 말았다.
서양도 마찬가지였다.
세도가들이 석조전 높이 짓고서 싸움 잘 하는 주먹잡이를 더불어다 놓고 싸움을 붙인다. 다 똑같은 백성이다.
그러고서 2층에 탁자 놓고 앉아 빨갛고 새파란 술 따라놓고 한 놈이 맞아서 죽으면 “과연 참 재미있다. 즐거웁다. 저 놈이 맞아죽었다!”고 쾌재를 부른다. 그리고 또 딴 놈을 갖다 붙인다.
그게 소일거리다. 저 이태리 로마 같은 데 가서 봐라. 저희들은 그걸 보고 즐거울는지 모르지만 맞아죽는 사람은 어떻겠는가.
지나간 세상 인류역사라는 것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러니 그 죽은 신명들이 오죽이나 원통하겠나? 맞아죽어서 간심비폐신 생명이 끊어졌는데...?
그래서 그 신명들이 철천지한이 됐다. 육신은 죽어서 없어졌지만 신명은 천 년도 가고 만 년도 가는 것이다. 그런 원한의 신명들이 하늘땅 사이에 가뜩이 차서 그 신명들을 해원시키지 않고서는 능히 좋은 세상을 만들 수가 없다. 아무리 하나님이라도 좋은 세상을 만들 수가 없다.
하나님도 통치자, 주재자 하나님이 아닐 것 같으면 그 신명들을 통제(統制)할 수가 없다. 신명들의 통제권한을 가진 분은 우주의 주재자, 참하나님뿐이다.
그래서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오셔서 신명세계 정부를 조직하시고 거기에서 앞 세상 둥글어 갈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를 9년 동안 짜셨다. 그 신명들이 흡족하게, 인간세상에서 못다 한 원한을 다 풀 수 있도록 이 세상 둥글어 갈 판도를 짜신 것이다. 그것이 이땅에 오셔서 9년 동안 짜놓은 천지공사(天地公事)다. 천리(天理)와 지의(地義)와 인사(人事)에 합리적인 최선한 방법으로 천지공사를 짜셨다.
1 김형렬(金亨烈)의 호(號)는 태운(太雲)이라.
2 동곡(銅谷)에서 생장(生長)한 후 환평(環坪)에 옮겨 살다가 금구 내주평(金溝 內注坪)으로 이사할 때는 부자였으나
3 갑오년 동학혁명에 참가하여 청주 전투에서 죽을 목숨을 상제님의 은혜로 살아남아 귀향한 뒤로 동학과 연줄을 끊고 가업에만 종사하다가
4 가운이 기울어 가난하게 되매 잠시 용화동(龍華洞)으로 이사하여 사니라.(道典 3:7)
1 그 후 4월 13일에 형렬이 제비창골 집에 있는데 산 너머 금산사(金山寺) 쪽에서 “형렬아, 형렬아!” 하고 부르는 소리가 또렷이 들리거늘
2 형렬이 ‘어디서 들리는가?’ 하고 소리나는 곳을 따라 서전재(西殿峙)를 넘어가 보니
3 상제님께서 금산사 돌무지개문(虹霓門) 위에 앉아서 부르고 계시더라.
4 형렬이 크게 반가워하며 상제님을 모시고 용화동으로 돌아 집 앞에 이르러 “선생님, 안으로 들어가십시다.” 하니
5 말씀하시기를 “자네 집에 산기(産氣)가 있네그려.” 하시거늘
6 형렬이 놀라 여쭈기를 “어떻게 아셨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삼신(三神)이 말을 몰고 자네 집으로 들어가므로 알았노라.” 하시니라.
7 또 말씀하시기를 “여기가 제비창골(帝妃創谷)이라지?” 하시매 형렬이 “예, 그렇습니다.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하고 대답하니
8 말씀하시기를 “응, 촉나라 길이 험하다 하여도 한신(韓信)이가 알더라고, 천하사(天下事)를 하러 다니는 사람이 제비창골을 모르겠나. 감나무 아래로 가세.” 하시어 그 아래에 마주앉으시니라.(道典 3:10)
세 번 다짐을 받으시고서야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나와 더불어 천지공사를 꾀함이 어떠하냐.” 하시거늘
2 형렬이 대답하여 여쭈기를 “천지공사라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하니
3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運)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리니 이 때는 모름지기 새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4 이제 천지의 가을운수를 맞아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천지의 기틀을 근원으로 되돌려 만방(萬方)에 새기운을 돌리리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니라.” 하시니라.
5 형렬이 이내 알아듣고 여쭙기를 “새판을 짠다는 것은 어떻게 하신다는 말씀입니까?” 하니
6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천지의 비극적 시운(時運)으로 이름 없는 악질(惡疾)이 창궐하리니
7 만약 선의(仙醫)가 아니면 만조(萬祖)에 일손(一孫)이라도 건지기 어려우리라.” 하시며 시운(時運)에 대하여 장시간 언급하신 후에
8 “두 집이 망하고 한 집이 성공하는 공부를 하려는가?” 하시거늘
9 형렬이 대답하기를 “열 집이 망해도 하겠습니다. 열 집이 망하고라도 한 집만 성공하면 열 집이 다 성공될 것 아닙니까?” 하매
10 말씀하시기를 “그렇지, 자네 말이 옳도다. 그러나 모두 자네 같은가? 어려운 일일세.” 하시고 세 번 다짐을 받으시고서야 방에 들어가 앉으시니라.(道典 3:11)
1 이 때에 형렬의 아내가 셋째 아들을 낳았는데 잠시 후에 안에서 아들 낳은 소식을 알리거늘
2 상제님께서 ‘천리마’라 이름을 지어 주시니 아이의 젖이 네 개더라.
3 본래 형렬의 아내는 아이를 낳으면 반드시 산후복통이 나서 한 달 동안 앓는 증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또 재발하여 죽는다고 소리치니 형렬이 크게 근심하는지라
4 상제님께서 위로하며 말씀하시기를 “인생의 고초가 저렇도다. 이 뒤로는 모든 일에 나를 믿고 근심을 놓으라.” 하시고 처방을 일러 주시며 “약 두 첩을 지어 오라.” 하시거늘
5 형렬이 명하심을 좇아 약을 달여 먹이니 과연 아내의 복통이 그치고 그 밖에 천촉(喘促)과 해소(咳嗽) 같은 별증(別症)들도 다 나으니라.
6 산모가 크게 기뻐하며 상제님을 뵙고 집에 오래 계시기를 간청하니
7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세상 사람은 자기가 먼저 좋아야 남을 생각하는 법이라.” 하시고 흔연히 허락하시니라.
8 이 때 상제님의 성수(聖壽)는 32세이시고 형렬의 나이는 41세라.
9 노소는 다를망정 가까이 모셔 보니 감히 앞으로 다니기가 황송할 지경이더라.
10 이후로 상제님께서 형렬의 집을 주인으로 정하시고 천지공사를 행하시니
11 형렬에게 공사에 수종 들 수 있도록 심령(心靈)을 열어 주시기 위해 4월 15일부터 수련을 시키시니라.(道典 3:12)
1 하루는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너희들 내가 누구인 줄 아느냐?” 하시니 아무도 감히 대답하는 사람이 없거늘
2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내가 누구인지를 알기만 하여도 반도통은 되었느니라.” 하시니라.
3 또 말씀하시기를 “나는 동정어묵(動靜語黙) 하나라도 천지공사가 아님이 없고 잠시도 한가한 겨를이 없이 바쁜 줄을 세상 사람들은 모르느니라.” 하시니라.(道典 3:18)
김형렬의 수련 공부
1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4월 15일부터 9월 19일까지 수련을 시키시고 이르시기를
2 “그만 그칠지어다. 다른 묘법은 쓸 때에 열어 주리라.” 하시니라.
3 수련을 시작한 이후로 모든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형렬에게 신명이 모이고 흩어짐과 어명을 받드는 모습을 참관케 하시며 풍우를 짓게도 하시고
4 참관한 공사의 조항을 일일이 물으시어 그 보고 느낀 바가 맞는지를 자세히 시험하기도 하시니라.(道典 3:24)
그대의 딸을 천지사업에 바치라
1 신축년에 도통문을 여신 후에 상제님께서 다시 상문의 집을 찾으시니 택룡이 품에 다섯 살 된 호연을 안고 있는지라
2 상제님께서 택룡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무궁한 선경을 열려 하나니 그대의 딸을 천지사업에 바치라.
3 이 아이가 이제 천하의 선녀가 되어 할아버지 같은 사람들도 와서 무릎을 꿇게 되리라. 참으로 크게 될 아이니 나에게 맡기라.” 하시거늘
4 택룡이 ‘좋은 세상을 본다.’는 말씀에 흔쾌히 승낙하니라.
5 상제님께서 이로부터 순진무구한 소녀 호연을 새 생명을 개벽하는 선매숭자 도수에 붙여 9년 천지공사에 천지의 제물로 삼으시고, 태운 김형렬과 함께 공사의 증언자로 세우시니라.(道典 3:6)
1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다니실 때는 보듬어 안거나 업고 가시는데
2 호연이 간혹 상제님의 옷자락에 오줌을 싸기도 하니라.
3 하루는 호연이 상제님 품에서 오줌을 싸매 상제님께서 “너 내 골마리에다 오줌 쌌구나, 잉?” 하시거늘
4 호연이 “오줌 마렵다면 얼른 내려놓지 누가 그냥 안고 있으래요?” 하고 대꾸하니라.
5 이에 상제님께서 “오줌 쌀 줄 알았냐?” 하시니 부끄러워 상제님을 마구 때리거늘
6 상제님께서 ‘재미있다.’고 크게 웃으시니라.
7 또 어느 겨울날 상제님께서 “우리 호연이가 추워한다.” 하시며 저고리로 호연을 보듬어 싸안고 다리를 골마리 안에 넣고 가시는데 호연이 그만 똥을 싸거늘
8 상제님께서 “아이고, 이놈의 것이 똥 쌌네.” 하시며 나뭇가지로 똥을 긁어내신 뒤에 앞자락을 걷어잡고 도랑에 가시어 옷을 빠시니라.(道典 3:30)
가다 보면 어느새 공중에
1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자주 산제를 지내러 다니시니
2 어느 때는 호연을 옆구리에 끼고 넓은 강을 훌쩍 날아 건너기도 하시고, 번쩍 하고 산 하나를 순식간에 넘기도 하시니라.
3 하루는 호연이 상제님 품에 안겨서 길을 가는데 문득 “내려다봐라.” 하시므로 보니 어느새 공중을 날고 있거늘
4 산과 들이 다 내려다보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개미만 하게 보이더라.
5 상제님께서 때로는 호연을 거미나 메뚜기, 매미 등으로 만들어 목과 어깨에 붙이고 다니시는데
6 한번은 호연을 매미로 만들어 붙이고 가시니 아이들이 ‘매미가 붙었다.’며 잡거늘
7 상제님께서 “이리 내라. 그 매미는 너희들이 가질 매미가 아니니라.” 하시고 옷자락 속에 넣고 가시다가
8 호연에게 “누구 오니 얼른 나와서 옷 입어라.” 하시므로 호연이 옷자락에서 빠져 나오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니라.
9 또 거미로 만드신 때에는 거미줄을 치게도 하시고, 여러 마리의 누런 벌레로 만드시어 사람들의 눈을 가려 공사의 내용을 못 보게도 하시니라.(道典 3:54)
호연에게 선매숭자 수도를 시키심
1 을사년 9월 9일에 상제님께서 “무명 두 필을 끊어 오라.” 하시어
2 흑석골 호연의 집 앞마당에 두어 사람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움막을 짓게 하시고 “이제 너 내외한다.” 하시니라.
3 호연이 내외한다는 뜻을 몰라 불속에다 넣는 줄로 알고 “아이고, 뜨거우면 어찌해야 옳을까?” 하고 울거늘
4 상제님께서 어깨를 감싸안으시며 “아녀, 뜨겁지는 안 혀. 나오지를 못해서 그려.” 하고 달래 주시매
5 호연이 “안 나오고 어떻게 살아?” 하니 “그래도 살 수가 있어.” 하시니라.
6 상제님께서 “잘못 파면 사람이 죽는다.” 하시며 움막 안 동쪽으로 샘을 둥그스름히 파게 하신 후에
7 몸소 들어가 보시고 “이것이 석 자인가 넉 자인가 재어 보라!” 하시므로
8 형렬이 왕골을 끊어다가 찔러보니 왕골의 꽃이 샘 입구에 와 닿거늘 재어 보매 넉 자가 조금 못 되더라. 道典 3:145)
호연이 공부하는 것을 지켜 주심
1 호연이 주문 공부를 할 때 개벽주를 읽으면 간혹 몸이 들썩들썩하며 허령(虛靈)이 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2 상제님께서 항상 성도들로 하여금 호연이 공부하는 움막을 지키게 하시니라.
3 또 상제님께서 호연이 공부하는 것을 지켜보시다가 몸을 들썩거리며 요동하면 “마차, 마차!” 하고 크게 부르시는데
4 호연이 “어디 말 나왔간디, 마차 마차 혀?” 하니 “어허!” 하고 호령하시니라.
5 하루는 호연의 주문 소리가 들리지 않아 상제님께서 안으로 들어가 보시니 호연이 쓰러져 있는지라
6 상제님께서 호연의 등을 대나무로 두드리시며 “마차, 마차, 마차!” 하시니
7 호연이 깨어나며 “내가 말이간디?” 하고 일어나거늘
8 상제님께서 “이것이 이런당게. 하하! 요거 죽었다고 내가 그 걱정을 했다.” 하시며 대나무로 한 대를 더 때리시니라.(道典 3:148)
호연이 신안이 열리어
1 호연이 수도 공부를 하매 신안(神眼)이 열려서 보니 다른 집의 방 안 광경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2 제사 지내는 모습, 청소하는 모습, 내외가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 등이 마치 곁에서 보는 듯 세세하게 보이더라.
3 또 구릿골에 사람이 오면 주머니에 돈이 얼마 든 것, ‘내놓을까 말까.’ 하며 아까워서 벌벌 떠는 것이 다 보이고
4 까치, 까마귀 등 새가 날아와 ‘내일 어디서 누가 오는데 이러저러하다.’고 일러 주는 것을 다 알아들으니 모르는 것이 없더라.
5 하루는 아침나절에 상제님께서 물으시기를 “아까 까치가 오더니 뭐라고 하고 가더냐?” 하시니
6 호연이 “오늘 저기 여수에서 뭐 가지고 온다네.” 하거늘 다시 “무엇을 갖고 온다냐?” 하시매
7 호연이 “해물 갖고 온대요. 그리고 돈은 조금 갖고 오는데 내놓으려니 여비가 없고 해서 줄까말까 한대. 그런 돈은 받지 마요.
8 또 내일 아무개가 새를 잡으면 그 어미 새가 애타니까 못 잡게 해요.” 하니라.
9 이에 상제님께서 “어디 네가 맞추는가 보자.” 하시며 엉덩이를 두드려 주고 나가시더니
10 낮이 되매 영락없이 여수에서 아무개가 미역 한 동을 가지고 오더라.
11 또 이튿날 새울음 소리에 밖이 소란하거늘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저 새가 뭐라고 하냐?” 하시니
12 호연이 “어미새가 새끼를 내달라고 그러는구만.” 하고 대답하니라.
13 이 때 동네 아이가 움막 앞을 지나는데 보니 주머니에 새끼 새가 들어 있거늘
14 호연이 “왜 새끼는 잡아서 주머니에다 넣었대요? 어미는 새끼를 내달라고 울고, 새끼는 죽을까 싶어 깔딱숨을 쉬는구만!” 하니라.
15 이에 상제님께서 새를 날려 주게 하시고 밖에 나가셨다가 저녁때가 되어 술을 드시고 돌아오시어 호연에게 “냄새나는가 봐라!” 하시거늘
16 호연이 “왜막실에서 누룩을 사다가 술을 해서 냄새나는 줄도 모르겠네.” 하니
17 상제님께서 무릎을 치시며 “포장 끌러라!” 하시고 호연에게 “야아! 이제 내가 너를 보고 선생이라고 할 테니 그리해라!” 하시니라.
18 호연이 공부를 마친 이후로 총명하기 그지없어 ‘동네 아무개가 죽는다.’ 하면 죽고, ‘누가 들어온다.’ 하면 역시 그러하더라.(道典 3:150)
수도 공부를 마치게 하심
1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을사년 9월 9일에 수도 공부를 시작하여 병오(丙午 : 道紀 36, 1906)년 정월 보름에 공부를 마치게 하시니 움막에 들어간 지 꼭 125일 만이더라.
널 돌보는 사람이 생긴다
2 호연이 공부 기간 내내 무릎을 꿇은 자세로 있었으므로 종아리살과 허벅지살이 하나로 붙고 발가락이 얼어서 오그라져 버린지라
3 상제님께서 다리를 펴 주시고 주물러 주시니 괜찮아지거늘 “욕봤다.” 하시며 깨끗이 씻겨서 앉혀 놓으시고
4 “비록 내가 죽어서 너를 내버려도 네가 한탄 말고 살면은 개미가 살려도 살리느니라.
5 네가 죽어서 실래끼가 되어 내버려져도 개미라도 달라들어서 일으켜 세운다.” 하시니라.
6 이에 호연이 “어느 개미가 나를 살려?” 하니 “이제 봐라. 내 말이 씨가 되는가 안 되는가.
7 왕개미, 흰개미가 달라들어서라도 역사(役事)를 해서 너를 살린다.
8 천지에 이치가 있으니 자연히 널 돌보는 사람이 생겨. 내가 죽으면 영 죽는 것이 아니니 널 돌보마.” 하시니라. 道典 3:151)
우주사의 인존시대를 선언하심
1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
2 이제 인존시대를 당하여 사람이 천지대세를 바로잡느니라.
중통인의의 도통 세계를 여심
3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찰지리(下察地理)는 있었으나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없었나니
4 내가 비로소 인의(人義)를 통하였노라.
5 위징(魏徵)은 밤이면 상제를 섬기고, 낮이면 당태종을 도왔다 하나
6 나는 사람의 마음을 빼었다 찔렀다 하노라.(道典 2:22)
인존시대(人尊時代) : 인간이 우주에서 가장 존엄하다는, 우주의 새 개벽천지를 여는 하느님의 선언이다. 곧 역사의 주체는 오직 인간이며 우주 내의 모든 문제는 ‘인간이 주인이 되어 극복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다가오는 후천세계는 인사(人事)가 주체가 되고 인사와 신도가 일체되어 전 우주를 주관하게 된다.
중통인의(中通人義) : 모든 인간이 마땅히 가야 할 올바른 생명의 길에 대한 궁극적인 깨달음. 천문과 지리를 통하고 천지의 열매인 인간의 도리에 통하여 인류 구원을 성취할 수 있는 가을철의 성숙한 도통을 말한다. 이 중통인의의 도통을 통해서 상제님은 우주의 신명계를 통일하여 조화정부를 여시고, 원과 한으로 점철된 인류사를 개벽하는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하나님이신 상제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하신 일
천지공사(天地公事)의 대의(大義)
증산도 道典 5:1) 증산 상제님께서 선천개벽 이래로 상극의 운에 갇혀 살아온 뭇 생명의 원(寃)과 한(恨)을 풀어 주시고
후천 오만년 지상 선경세계를 세워 온 인류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니
이것이 곧 인존(人尊)상제님으로서 9년 동안 동방의 조선땅에서 집행하신 천지공사(天地公事)라.
이로써 하늘 땅의 질서를 바로잡아 그 속에서 일어나는 신도(神道)와 인사(人事)를 조화(調和)시켜
원시반본(原始返本)과 보은(報恩)·해원(解寃)·상생(相生)의 정신으로
지나간 선천상극(先天相克)의 운(運)을 끝막고 후천 새 천지의 상생의 운수를 여시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만고원신(萬古寃神)과 만고역신(萬古逆神), 세계문명신(世界文明神)과 세계지방신(世界地方神), 만성선령신(萬姓先靈神) 등을 불러모아
신명정부(神明政府)를 건설하시고 앞세상의 역사가 나아갈 이정표를 세우심으로써
상제님의 대이상이 도운(道運)과 세운(世運)으로 전개되어 우주촌의 선경낙원(仙境樂園)이 건설되도록 물샐틈없이 판을 짜 놓으시니라.
도운(道運)과 세운(世運): 도운(道運)은 상제님의 도가 인간 역사에 뿌리내려 제자리 잡는 과정이다. 상제님께서 일꾼을 내려보내시어 개벽기에 인류를 건지고 지구촌 문화를 통일하여 후천선경을 건설하는 성사재인의 천지도수다.
세운(世運)은 세계 질서를 재편하여 지구촌 인류 역사의 운명을 도수로 짜 놓으신 것이다. 결국, 상제님 도법에 의해 지구촌 인류 역사가 둥글어 가기 때문에 도운道運을 중심으로 세운世運을 해석해야 한다.
천지공사(天地公事) : 삼계대권을 주재하시는 조화옹 하느님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천지 이법과 천지기운을 바탕으로 병든 천지 질서를 바로잡아 결정해 놓으신 인류 역사의 설계도요 이정표이다. 상제님께서 공사 보신 1901년,신축년(辛丑年) 이후의 인간 역사는 상제님께서 판 짜 놓으신 내용과 이념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표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단순한 예언이나 새로운 사상을 설파한 정도로 받아들인다면 상제님 진리의 진면목을 단 1%도 체험할 수 없다.
천지만물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
1 증산 상제님께서 객망리로 돌아오신 후, 집안 대대로 전하여 오던 진천군 교지(敎旨)와 공명첩(空名帖), 족보, 문집 등 일체의 문서와 서책을 가져다 불사르시며
2 “내 세상에는 천하의 모든 성씨(姓氏)의 족보를 다시 시작하리라.” 하시니 부모님과 수십 호 문중의 노소가 모여들어 만류하는지라
3 상제님께서 “앞세상에는 이런 것에 의지해서는 아니 됩니다.” 하시고
4 “유도(儒道)의 구습을 없애고 새 세상을 열어야 할진대 유도에서는 범절(凡節)밖에 취할 것이 없도다.” 하시니라.
5 또 말씀하시기를 “모든 것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 하시니라.
1901년, 신축년(辛丑年) 이후의 연사는 내가 친히 다스린다
6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내려오면서 하늘과 땅의 정사(政事)를 천상의 조정(天朝)에 명하여 다스리도록 하였으나
7 신축년 이후로는 내가 친히 다스리느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2:13)
7월에 쌀값이 오를 뿐더러 농작물에 충재(蟲災)가 심하여 벼가 썩어 문드러져서 인심이 불안하거늘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신축년 이후로는 연사(年事)를 내가 맡았으니
금년 농사를 잘되게 하여 백성의 생활을 넉넉하게 하리라.” 하시고 우레와 번개를 크게 일으키시니
수일이 지나지 않아 충재가 그치고 이 해에 농사가 크게 풍등(豊登)하여 온 들에서 풍년을 노래하더라.(道典 3:58)
1901년 신축년 (辛丑年) 이후로는 연사를 내가 맡았으니: 상제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지상에 강세하시면서 하늘과 땅의 정사(政事)를 천상의 조정에서 맡아 다스리도록 하셨으나, 신축(道紀 31, 1901)년부터는 상제님께서 직접 삼계대권을 주재하심으로써 우주 친정 시대를 여셨다는 말씀이다.
개벽장 하느님으로 오심
1 임인(壬寅 : 道紀 32, 1902)년 4월에 상제님께서 김형렬의 집에 머무르실 때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2 “시속에 어린아이에게 ‘깨복쟁이’라고 희롱하나니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을 이름이라.
삼계 우주 통일의 조화정부를 여심
3 내가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主宰)하여 천지를 개벽하여 무궁한 선경의 운수를 정하고
4 조화정부를 열어 재겁(災劫)에 싸인 신명과 민중을 건지려 하나니
5 너는 마음을 순결히 하여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수종하라.
6 내가 세상에 내려오면서 하늘과 땅의 정사(政事)를 천상의 조정(天朝)에 명하여 다스리도록 하였으나
7 신축년 이후로는 내가 친히 다스리느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4:3)
천지공정(天地公庭): 세계의 새 질서를 심리하기 위해 천지신명과 인간이 함께 참여하여 개벽세계를 여는 새 역사 창조의 공판(公判) 무대, 곧 천지공사장을 말한다. 천지신문(天地神門), 대신문(大神門), 천지대신문이라고도 하셨다.
새 천지를 만들리니
1 상제님께서 수부님께 말씀하시기를 “신축년 이후로는 세상일을 내가 친히 맡았나니
2 이제 사절기(四節氣)는 수부가 맡고 24방위는 내가 맡으리라.
3 동서남북에서 욱여들어 새 천지를 만들리니 혼백(魂魄) 동서남북이라.
4 이 일은 판밖에서 이루어져 들어오는 일인즉 그리 알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6:40)
개벽장 하느님으로 오심
1 임인(壬寅 : 道紀 32, 1902)년 4월에 상제님께서 김형렬의 집에 머무르실 때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2 “시속에 어린아이에게 ‘깨복쟁이’라고 희롱하나니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을 이름이라.
삼계 우주 통일의 조화정부를 여심
3 내가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主宰)하여 천지를 개벽하여 무궁한 선경의 운수를 정하고
4 조화정부를 열어 재겁(災劫)에 싸인 신명과 민중을 건지려 하나니
5 너는 마음을 순결히 하여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수종하라.
6 내가 세상에 내려오면서 하늘과 땅의 정사(政事)를 천상의 조정(天朝)에 명하여 다스리도록 하였으나
7 신축년 이후로는 내가 친히 다스리느니라.” 하시니라.(道典 4:3)
명부의 정리 공사장을 임명하심
1 이 달에 형렬의 집에서 여러 날 동안 명부 공사(冥府公事)를 행하시며 말씀하시기를
2 “명부 공사의 심리(審理)를 따라서 세상의 모든 일이 결정되나니, 명부의 혼란으로 말미암아 세계도 또한 혼란하게 되느니라.
3 그러므로 이제 명부를 정리(整理)하여 세상을 바로잡느니라.” 하시고
4 “전명숙은 조선 명부, 김일부는 청국 명부, 최수운은 일본 명부, 이마두는 서양 명부를 각기 주장케 하여 명부의 정리 공사장(整理公事長)으로 내리라.” 하시며 날마다 밤낮을 쉬지 않고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라.(道典 4:4)
영원한 화평의 바탕, 해원
1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寃)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
2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3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4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뜯어고치고
5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6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의 운수를 열고
7 조화정부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 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道典 4:16)
모든 역신을 별자리로 붙여 보내심
1 이 때는 해원시대라. 사람도 이름나지 않은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이 기운을 얻느니라.
2 나는 동서양의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거느리느니라.
3 원래 역신은 시대와 기회가 지은 바라. 역신이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능으로 천하를 바로잡아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4 시세가 이롭지 못하므로 그 회포(懷抱)를 이루지 못하고 멸족의 화(禍)를 당하여 천추에 원귀가 되어 떠돌거늘
5 세상 사람들은 사리(事理)를 잘 알지 못하고 그들을 미워하여 ‘역적놈’이라 평하며 일상용어에 모든 죄악의 머리로 일컬으니 어찌 원통치 않겠느냐.
6 그러므로 이제 모든 역신을 만물 가운데 시비(是非)가 없는 별자리(星宿)로 붙여 보내느니라.
7 하늘도 명천(明天)과 노천(老天)의 시비가 있고, 땅도 후박(厚薄)의 시비가 있고, 날도 수한(水旱)의 시비가 있고, 때도 한서(寒暑)의 시비가 있으나
8 오직 성수(星宿)에는 그런 시비가 없느니라.(道典 4:28)
정음정양의 남녀동권 세계를 개벽하심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해원시대라.
2 몇천 년 동안 깊이깊이 갇혀 남자의 완롱(玩弄)거리와 사역(使役)거리에 지나지 못하던 여자의 원(寃)을 풀어 정음정양(正陰正陽)으로 건곤(乾坤)을 짓게 하려니와
3 이 뒤로는 예법을 다시 꾸며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치 못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4 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신 후에 ‘대장부(大丈夫) 대장부(大丈婦)’라 써서 불사르시니라.
5 또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부인들이 천하사를 하려고 공을 들이니, 그로 인하여 후천이 부녀자의 세상이 되려 하네.” 하시고
6 한참 계시다가 무릎을 탁 치시며 “그러면 그렇지, 큰일이야 남자가 해야지.” 하시니라.
7 또 말씀하시기를 “판대까지야 여자에게 주겠느냐. 판대야 남자가 쥐지.” 하시니라.(道典 4:59)
난법을 지은 후에 진법을 내는 통치 정신
1 원래 인간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루나니
2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일을 풀어놓아 각기 자유 행동에 맡기어 먼저 난법을 지은 뒤에 진법을 내리니
3 오직 모든 일에 마음을 바르게 하라.
4 거짓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니라.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 어렵다
5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감(臨監)하여 마음에 먹줄을 잡아 사정(邪正)을 감정케 하여 번갯불에 달리리니6 마음을 바르게 못 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는 기운이 돌 때에 심장과 쓸개가 터지고 뼈마디가 튀어나리라.
7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道典 4:32)
선천 종교의 종장을 교체하시고 종교문화를 통일하심
1 선도와 불도와 유도와 서도는 세계 각 족속의 문화의 근원이 되었나니
2 이제 최수운은 선도의 종장(宗長)이 되고
3 진묵은 불도의 종장이 되고
4 주회암은 유도의 종장이 되고
5 이마두는 서도의 종장이 되어 각기 그 진액을 거두고
6 모든 도통신(道統神)과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려 각 족속들 사이에 나타난 여러 갈래 문화의 정수(精髓)를 뽑아 모아 통일케 하느니라.
7 이제 불지형체(佛之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유지범절(儒之凡節)의 삼도(三道)를 통일하느니라.
8 나의 도(道)는 사불비불(似佛非佛)이요, 사선비선(似仙非仙)이요, 사유비유(似儒非儒)니라.
9 내가 유불선 기운을 쏙 뽑아서 선(仙)에 붙여 놓았느니라.(道典 4:8)
모든 일을 신도로 다스리심
1 크고 작은 일을 물론하고 신도(神道)로써 다스리면 현묘불측(玄妙不測)한 공을 거두나니 이것이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2 내가 이제 신도를 조화(調和)하여 조화정부(造化政府)를 열고 모든 일을 도의(道義)에 맞추어 무궁한 선경의 운수를 정하리니
3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이제는 성사재인의 시대
4 선천에는 모사(謀事)는 재인(在人)이요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나
5 이제는 모사는 재천이요 성사는 재인이니라.
성과 웅을 합해 천하를 다스리는 때
6 이전에는 판이 좁아서 성(聖)으로만 천하를 다스리기도 하고 웅(雄)으로만 다스리기도 하였으나
7 이제는 판이 넓어서 성과 웅을 합하여 쓰지 않으면 능히 천하를 다스리지 못하느니라.(증산도 道典 4:5)
영원한 화평의 바탕, 해원
1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寃)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
2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3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4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뜯어고치고
5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6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의 운수를 열고
7 조화정부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 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증산도 道典 4:16)
인암(仁庵) 박공우의 입문
1 박공우는 기골이 장대하고 웬만한 나무도 뿌리째 뽑아버리는 장사로 의협심이 충만한 인물이라.
2 일찍이 정읍, 고창(高敞), 흥덕(興德) 등 다섯 고을의 장치기꾼을 하면서 한창 때는 당할 자가 없는 씨름장사로 이름을 날리니라.
3 이후 예수교의 전도사로 수십 명을 포교하기도 하고 다시 동학을 신봉하여 혼인도 하지 않고 열렬히 구도에 정진하다가
4 경석의 인도로 찾아오신 상제님을 뵈니 이 때 공우의 나이 32세더라.
인간으로 내려오신 천주님
5 이 날 밤 공우가 밤새 향을 피워 모기를 쫓다가 상제님께 아뢰기를
6 “제가 지금 49일 기도 중에 있는데 이렇게 선생님을 뵙게 된 것이 기적이 아닌가 합니다.” 하거늘
7 상제님께서 경석과 공우에게 이르시기를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情神)이 나오니라.
8 나의 일은 비록 부모 형제 처자라도 모르는 일이니 나는 서양 대법국 천개탑 천하대순이라.
9 동학 주문에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이라 하였으니 나의 일을 이름이라.
10 내가 천지를 개벽하고 조화정부를 열어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바로잡으려고 삼계를 둘러 살피다가
11 너의 동토에 그친 것은 잔피(孱疲)에 빠진 민중을 먼저 건져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어 주려 함이라.
12 나를 믿는 자는 무궁한 행복을 얻어 선경의 낙을 누리리니 이것이 참동학이니라.
13 궁을가(弓乙歌)에 ‘조선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다시 난다.’ 하였으니 그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라.
14 동학 신도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나 죽은 자가 다시 살아오지는 못할 것이요
15 이는 ‘대선생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이로다.” 하시고
16 또 말씀하시기를 “예로부터 계룡산(鷄龍山) 정씨(鄭氏) 왕국과 가야산(伽耶山)의 조씨(趙氏) 왕국과 칠산(七山)의 범씨(范氏) 왕국을 일러 오나
17 이 뒤로는 모든 말이 그림자를 나타내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정씨를 찾아 운수를 구하려 하지 말지어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3:184)
대우주 통치자 하느님
1 증산 상제님은 후천개벽 시대를 맞아 인간으로 강세하시어 인존(人尊)시대를 열어 주신 통치자 하느님이시니라.
2 상제님께서 신축(辛丑 : 道紀 31, 1901)년 음력 7월 7일에 성도(成道)하시고
3 조화주 하느님으로서 대우주일가(一家)의 지상선경(仙境)을 여시기 위해 신명조화정부(神明造化政府)를 세우시니
4 선천 상극 세상의 일체 그릇됨을 개혁하시어 후천 오만년 선경세계를 건설하시고
5 억조창생의 지각문(知覺門)을 열어 주시어....
6 이에 기유(己酉 : 道紀 39, 1909)년까지 9년 동안 천도(天道)와 지도(地道)와 인도(人道)와 신명계(神明界)의 대개벽 공사를 행하시니라.(증산도 道典 4:1)
道典 5:2) 본댁에서 천지공사를 행하심
1 신축(辛丑 : 道紀 31, 1901)년 겨울에 본댁에서 천지대신문(天地大神門)을 여시고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2 식음을 전폐하시고, 불을 때지 않은 방에서 창문에 종이를 바르지 않으신 채 홑옷 차림으로 아흐레를 지내시며 신명들에게 칙령(勅令)을 내리시니
3 새가 벼 말리는 뜰에 내리지 않으며 집안 식구도 방문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고 이웃 사람들은 문 앞을 지나가기조차 어려워하더라.
道典 5:3)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에 참여하라
1 임인(壬寅 : 道紀 32, 1902)년 4월에 상제님께서 전주 하운동 김형렬(金亨烈)의 집에 계시며 천지대신문을 열고 천지공사를 행하시니라.
2 이 때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천지를 개벽하여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고
3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세워 선천 상극의 운을 닫고
4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어 고해에 빠진 억조창생을 건지려 하노라.
5 이제 온 천하를 한집안이 되게 하리니 너는 오직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라.” 하시니라.
새로 만들어야 하느니라
6 하루는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
7 네가 나를 믿어 힘을 쓸진대 무릇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인습(因襲)할 것이 아니요, 새로 만들어야 하느니라.” 하시고
8 또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귀신도 모르나니 오직 나 혼자 아는 일이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5:3)
닦은 바에 따라 도통을 주리라
1 하루는 공우가 여쭈기를 “도통을 주옵소서!” 하니
2 상제님께서 꾸짖으시며 “그 무슨 말이냐. 도통을 네가 하겠느냐? 판밖에서 도통하는 이 시간에 생식가루 먹고 만학천봉 돌구멍 속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내 가슴이 답답하다.
3 들으라. 각 성(姓)의 선령신(先靈神) 한 명씩 천상공정(天上公庭)에 참여하여 제 집안 자손 도통시킨다고 눈에 불을 켜고 앉았는데
4 이제 만일 한 사람에게 도통을 주면 모든 선령신들이 모여들어 내 집 자손은 어쩌느냐고 야단칠 참이니 그 일을 누가 감당하리오.
5 그러므로 나는 사정(私情)을 쓰지 못하노라.
6 이 뒤에 일제히 그 닦은 바를 따라서 도통이 한 번에 열리리라.
7 그런 고로 판밖에 도통종자(道通種子)를 하나 두노니
8 장차 그 종자가 커서 천하를 덮으리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6:135)
자손에게 선령은 곧 하느님
1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2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3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4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5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6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증산도 道典 7:19)
음은 선령신의 음덕으로
1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2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3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4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5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6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석가불이 그의 제자들에게 가르치기를 ‘널리 공덕(功德)을 쌓아서 앞으로 오는 용화세계에서 살아가라.’ 하였다 하온데
7 그 때의 사람들이 다가오는 선경의 낙원세계에 참여할 수가 있겠습니까?” 하니
8 말씀하시기를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따르리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2:78)
이 때는 원시반본시대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2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고
3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하시니라.
부모를 하늘땅같이 섬기라
4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5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6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7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8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9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10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하시니라.(道典 2:26)
자손 싸움이 선령신 싸움으로
1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2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3 전쟁사(戰爭史)를 읽지 말라.
4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5 도가(道家)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증산도 道典 4:122)
道典 5:8) 선령신을 박대하는 예수교의 기운을 거두심
1 하운동 입구 오동정(梧桐亭)에 세 아름씩 되는 큰 둥구나무 세 그루가 서 있거늘 상제님께서 제비창골을 오가실 때 그 나무 아래 바위에서 자주 쉬시니라.
2 하루는 바위에서 주무시다가 갑자기 일어나시어 그 앞에서 주막을 경영하는 예수교인 김경안을 부르시더니
3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 예수교서를 가져오라.” 하시매 경안이 영문을 모른 채 신약전서를 가져다 올리거늘 상제님께서 불살라 버리시니라.
4 이에 경안이 깜짝 놀라 “왜 책을 사르십니까?” 하며 소리치니
5 상제님께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이놈아! 이것 믿어 가지고 뭐할 것이냐!
6 이 책은 죽은 뒤에야 천당으로 간다는 조건이 붙은 책이니 살아서 잘되고 행복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7 앞으로 이 교가 수많은 중생을 죽게 할 것이요, 선령신을 박대하는 길이니 태우는 것이다.” 하시매.....
내 일을 할 사람은 다시 나온다
1 하루는 구릿골 약방에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나하고 일할 사람이 없느니라.
2 내 일을 할 사람은 뒤에 다시 나오느니라.
3 이제 나와 같은 사람이 나온다. 뛰어나는 사람이 있다.
4 알려고 힘쓰지 말고 시대가 돌아가며 가르치는 시기를 봐라. 이제 곧 돌아오느니라.
5 썩은 고목에서 새순이 돋아나서 내 일을 이루느니라.” 하시니라.
6 또 하루는 형렬을 부르시더니 “늦게 오는 자를 상등 손님으로 삼으리라.” 하시니라.
도운 개척기 대사부(大師父)의 고난 도수
7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초막(草幕)에서 성인이 나오느니라.
8 삼천(三遷)이라야 내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6:64)
새순이 돋아나서. 이 말씀은 도운의 전 과정을 고목나무에 비유하신 것이다. 제1변 난법시대가 끝나고 썩은 고목이 되어 버린 도목(道木)에서, 때가 되면 새순이 돋듯 새 일꾼이 나와 제2변, 제3변의 새 역사의 도운시대를 열어 상제님 천지대업을 성취한다는 말씀이다.
삼천. 증산 상제님의 천지대업은 삼변성도(三變成道)의 원리로 크게 3회의 개척기(부흥기)를 거쳐 도성덕립 된다. 제1기는 고수부님께서 도통 후 교단을 여시고, 차경석이 이를 확산시 킨 도운의 파종(播種)과 이종(移種)의 시기이며, 제2·3기는 추수 사명을 맡은 대사부가 새롭게 판을 개척하여 매듭짓는 도운의 추수 시기이다.
인류의 생사를 쥐고 다니는 너희 일꾼
1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生) 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니냐.
2 삼천(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3 천하사는 생사양도(生死兩道)에서 그치나니 우리의 부단한 노력은 하루에 밥 세 때 벌이 하는 일이니라.
4 나의 일은 남 죽을 때에 살자는 일이요, 남 사는 때에는 영화(榮華)와 복록(福祿)을 누리자는 일이로다.
일꾼 된 자 끝판을 잘 꼬느라
5 일꾼 된 자 씨름판을 본받을지니
6 씨름판에 뜻하는 자는 판밖에서 보양물(補陽物)을 많이 먹고 기운을 잘 길러 끝판을 꼬누고 있느니라.
7 시속에서 씨름판에 소를 상금으로 거나니 나를 잘 믿어 일을 잘하는 자에게 익산(益山) 삼기산(三箕山) 와우(臥牛)를 주리라.(증산도 道典 8:117)
도운의 시작과 종결, 분열과 대통일
1 하루는 세수를 하신 뒤에 “도운(道運)을 보리라.” 하시고 세숫물을 가리키시며 성도들에게 “눈을 감고 보라.” 하시거늘
2 모두 명하신 대로 보니 문득 넓은 바다에 뱀의 머리와 용의 꼬리가 굽이치는지라
3 그대로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나의 형체가 사두용미(蛇頭龍尾)와 같으니라.
4 용은 한 잔의 물만 있어도 능히 천하의 비를 지어내느니라.” 하시니라.
5 또 말씀하시기를 “이 운수는 천지에 가득 찬 원원한 천지대운(天地大運)이므로
6 갑을(甲乙)로서 머리를 들 것이요, 무기(戊己)로서 굽이치리니
7 무기는 천지의 한문(閈門)인 까닭이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6:109)
천하통일의 사마소 도수
1 상제님께서 구릿골 약방에 계실 때 하루는 여러 성도들을 벌여 앉히시고 큰 소리로 글을 읽히시니 이러하니라.
2 三國時節이 誰知止於司馬昭리오
삼국시절 수지지어사마소
삼국시절이 사마소에서 대세가 그칠 줄을
그 누가 알았으리오.
3 또 말씀하시기를 “술수(術數)가 삼국시절에 나와서 해원하지 못하고 이제야 비로소 해원하게 되었느니라.” 하시고
4 “내 일은 삼변성도(三變成道)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5:356)
道典 5:7)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하시고
2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그리시며 “이것이 삼팔선이니라.” 하시니라.
3 또 말씀하시기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4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5 세속에 가구(假九)라는 노름판이 있어서 열다섯 수(數)가 차면 판몰이를 하는 것이 곧 후천에 이루어질 비밀을 세간에 누설(漏泄)한 것이니
6 내가 천지공사에 이것을 취하여 쓰노라.” 하시니라.
애기판: 조선을 두고 일러전쟁을 붙여(영국·프랑스가 훈수) 러시아의 세력을 몰아내신 공사이다. 이 공사에 의해 조화정부의 제1차 발현인 국제연맹이 1920년에 창설되었다.
총각판: 일본과 중국이 주역이 되고, 독일과 소련이 훈수한 중일전쟁(1937)으로 총각판의 서막이 올랐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이 발발하고 국제연합(1945)이 발족되었다.
상씨름: 남조선 도수에 의해 전개되는 남북한 대결 구도를 말한다. 남북한의 상씨름은 인류사의 상극의 모든 문제를 가름하는 최후·최상의 대결구도라는 의미와 역사성을 갖는다. 인류사의 총체적인 문제가 남조선 도수에 얽혀 있다.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소가 나가면: 1998년 6월 16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1,501마리의 소가 판문점을 넘어 북한으로 갔다. 세계 상씨름의 무대인 삼팔선에 소가 나간 것은 상씨름판을 걷게 될 최후의 대결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개벽의 신호탄이다.
열다섯 수가 차면: 우주1년을 지속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천지조화의 본원은 중앙 ‘5·10土’이다. 음양 ‘5·10土’의 5수와 10수가 변화를 일으킬 가장 큰 수는 50(5와 10의 곱)이다. 즉, 열다섯 수가 찬다는 것은 그 도수가 일으킬 수 있는 변화의 가장 큰 수인 50이 되면 판몰이 곧, 도세를 만회한다
도운의 시작과 종결, 분열과 대통일
1 하루는 세수를 하신 뒤에 “도운(道運)을 보리라.” 하시고 세숫물을 가리키시며 성도들에게 “눈을 감고 보라.” 하시거늘
2 모두 명하신 대로 보니 문득 넓은 바다에 뱀의 머리와 용의 꼬리가 굽이치는지라
3 그대로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나의 형체가 사두용미(蛇頭龍尾)와 같으니라.
4 용은 한 잔의 물만 있어도 능히 천하의 비를 지어내느니라.” 하시니라.
5 또 말씀하시기를 “이 운수는 천지에 가득 찬 원원한 천지대운(天地大運)이므로
6 갑을(甲乙)로서 머리를 들 것이요, 무기(戊己)로서 굽이치리니
7 무기는 천지의 한문(閈門)인 까닭이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6:109)
道典 11:263) “이 뒤에 상씨름판이 넘어오리니 그 때는 삼팔선이 무너질 것이요, 살 사람이 별로 없으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장차 바다가 육지 되고, 육지가 바다 되는 세상을 당하리라.
인종씨를 추릴 때는 병으로 다 쓸어 버릴 것이니 십 리 안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하게 되느니라.”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개벽이 되면 군산은 모지라진 빗자루가 석 자루 서고, 인천(仁川)은 장이 썩고, 부산(釜山)은 백지(白紙) 석 장이 뜨느니라.
또 서울은 피가 석 동이요, 전주(全州)는 콩나물이 석 동이니라.” 하시니라.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종씨를 추릴 때 여간 마음먹고 닦아서야 살아날 수 있겠느냐?” 하시고
“태을주를 많이 읽어라. 밤이나 낮이나 밥 먹을 때나 일할 때나 항상 태을주가 입에서 뱅뱅 돌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道典 11:263)
道典 5:406) 이어 말씀하시기를 “대란지하(大亂之下)에 대병(大病)이 오느니라. 아동방(我東方) 삼일 전쟁은 있어도 동적강(銅赤江)은 못 넘으리라.
서울은 사문방(死門方)이요, 충청도는 생문방(生門方)이요, 전라도는 둔문방(遁門方)이니 태전으로 내려서야 살리라. 00은 불바다요 무인지경(無人之境)이 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무명악질이 돌면 미국은 가지 말라고 해도 돌아가느니라.
이마두가 선경을 건설하기 위해 도통신과 문명신을 거느리고 화물표를 따라 동방 조선으로 들어오리니
신이 떠난 미국 땅은 물방죽이 되리라.” 하시고
“일본은 불로 치리니 종자도 못 찾는다.” 하시니라.(道典 5:406)
동적강: 한강의 여러 이름 중 하나. 동작동 앞의 한강을 말한다.
는 뜻이다.
道典 5:415) 오선위기 도수의 총결론
1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시고 말씀하시기를 “상씨름으로 종어간(終於艮)이니라.
2 전쟁으로 세상 끝을 맺나니 개벽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하시니라.
상씨름 대전(大戰)의 대세
3 또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세상이 꽉 찼다 하더라도 북쪽에서 넘어와야 끝판이 난다.
4 난의 시작은 삼팔선에 있으나 큰 전쟁은 중국에서 일어나리니 중국은 세계의 오고 가는 발길에 채여 녹으리라.” 하시고
5 “장차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동시에 터지느니라.
6 전쟁이 일어나면서 바로 병이 온다. 전쟁은 병이라야 막아 내느니라.
7 그 때는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어 이기고 지는 쪽 없이 멸망하리라.
8 그 때가 되면 천하대세가 너희들에게 돌아가리니 내 일이 일시에 이루어지느니라.” 하시니라.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간다
9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매사에 주인 없는 공사가 있느냐.
10 각국에서 와서 오선위기 도수로 바둑을 두다가 갈 적에는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도로 주고 가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415)
지구촌 세계 신질서의 큰 기틀을 짜심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천지의 판을 짜러 회문산(回文山)에 들어가노라.
2 현하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碁)의 기령(氣靈)으로 돌리나니
3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4 주인은 어느 편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하고 다만 손님 대접만 맡았나니
5 연사(年事)에 큰 흠이 없어 손님 받는 예(禮)만 빠지지 아니하면 주인의 책임은 다한 것이니라.
6 바둑을 마치고 판이 헤치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가리니
7 옛날 한 고조(漢高祖)는 마상(馬上)에서 득천하(得天下)하였으나 우리는 좌상(坐上)에서 득천하하리라.” 하시니라.
(道典 5:6)
천하통일의 사마소 도수
1 상제님께서 구릿골 약방에 계실 때 하루는 여러 성도들을 벌여 앉히시고 큰 소리로 글을 읽히시니 이러하니라.
2 三國時節이 誰知止於司馬昭리오
삼국시절 수지지어사마소
삼국시절이 사마소에서 대세가 그칠 줄을
그 누가 알았으리오.
3 또 말씀하시기를 “술수(術數)가 삼국시절에 나와서 해원하지 못하고 이제야 비로소 해원하게 되었느니라.” 하시고
4 “내 일은 삼변성도(三變成道)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5:356)
선경을 세우려면
1 천지를 개벽하여 선경을 세우려면 먼저 천지도수를 조정(調整)하고
2 해원으로써 만고신명(萬古神明)을 조화하며
3 대지강산(大地江山)의 정기(精氣)를 통일해야 하느니라.
지운 통일은 부모산으로부터
4 전주 모악산(母岳山)은 순창 회문산(回文山)과 서로 마주서서 부모산이 되었나니
5 부모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모든 가족을 양육 통솔하는 것과 같이 지운(地運)을 통일하려면 부모산으로부터 비롯해야 할지라.
6 그러므로 이제 모악산으로 주장을 삼고 회문산을 응기(應氣)시켜 산하의 기령(氣靈)을 통일할 것이니라.
후천 선경시대를 여는 사명당 발음 공사
7 또 수운의 글에 ‘산하대운(山河大運)이 진귀차도(盡歸此道)라.’ 하고
8 궁을가에 ‘사명당(四明堂)이 갱생(更生)하니 승평시대(昇平時代) 불원(不遠)이라.’ 하였음과 같이
9 사명당을 응기시켜 오선위기(五仙圍碁)로 천하의 시비를 끄르며
10 호승예불(胡僧禮佛)로 천하의 앉은판을 짓고
11 군신봉조(群臣奉朝)로 천하의 인금(人金)을 내며
12 선녀직금(仙女織錦)으로 천하 창생에게 비단옷을 입히리니
13 이로써 밑자리를 정하여 산하대운을 돌려 발음(發蔭)케 하리라.(증산도 道典 4:19)
모악산과 회문산은 간동방(艮東方)의 부모산이자 후천 새천지의 부모산이다.
사명당(四明堂): 지구의 지기가 최종적으로 응축되어 있는 곳으로, 오선위기·선녀직금·호승예불·군신봉조의 4대 혈처(穴處)를 말한다. 소우주인 인간의 몸에 천지기운이 그대로 내려와 기혈이 운행하듯, 거대한 영적 생명체인 땅에도 기령의 혈맥이 흐르고 있으며 이는 신도와 함께 변화의 근본 요인(要因)이 된다. 상제님께서는 이러한 땅 속의 기령을 취해 인류사를 바로잡는 동력(動力)으로 쓰셨다. 이 사명당 기운이 발동되면서 유불선 기독교의 이상이 실현된다.
오선위기(五仙圍碁) : 다섯 신선이 바둑판을 에워싸고 있는 형국.
오선위기의 기령으로. 우주의 통치자요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는 조선을 중심으로 4대 강국이 바둑 두는 형국으로 돌아가도록 세운의 틀을 짜놓으셨다. 상제님께서는 오선위기의 전개 과정을 씨름판인 난장판에 비유하셨다. 난장판은 본래 ‘애기판-총각판-상씨름판’으로 전개된다.
단주해원 도수는 오선위기로부터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회문산에 오선위기가 있나니 바둑은 당요가 창시하여 단주에게 전수하였느니라.
2 그러므로 단주의 해원은 오선위기로부터 비롯되나니 천하의 대운이 이로부터 열리느니라.” 하시고
3 다시 말씀하시기를 “이로써 또한 조선의 시비를 푸느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4:20)
지구촌 세계 신질서의 큰 기틀을 짜심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천지의 판을 짜러 회문산(回文山)에 들어가노라.
2 현하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碁)의 기령(氣靈)으로 돌리나니
3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4 주인은 어느 편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하고 다만 손님 대접만 맡았나니
5 연사(年事)에 큰 흠이 없어 손님 받는 예(禮)만 빠지지 아니하면 주인의 책임은 다한 것이니라.
6 바둑을 마치고 판이 헤치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가리니
7 옛날 한 고조(漢高祖)는 마상(馬上)에서 득천하(得天下)하였으나 우리는 좌상(坐上)에서 득천하하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6)
오선위기의 기령으로. 우주의 통치자요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는 조선을 중심으로 4대 강국이 바둑 두는 형국으로 돌아가도록 세운의 틀을 짜놓으셨다. 상제님께서는 오선위기의 전개 과정을 씨름판인 난장판에 비유하셨다. 난장판은 본래 ‘애기판-총각판-상씨름판’으로 전개된다.
지방신과 지운을 통일하심
1 대개 예로부터 각 지방에 나뉘어 살고 있는 모든 족속들의 분란쟁투는 각 지방신(地方神)과 지운(地運)이 서로 통일되지 못한 까닭이라.
2 그러므로 이제 각 지방신과 지운을 통일케 함이 인류 화평의 원동력이 되느니라.
모든 문화의 진액을 뽑아 모으심
3 또 모든 족속들이 각각 색다른 생활 경험으로 유전된 특수한 사상으로 각기 문화를 지어내어 그 마주치는 기회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큰 시비를 이루나니
4 그러므로 각 족속의 모든 문화의 진액을 뽑아 모아 후천문명의 기초를 정하느니라.(증산도 道典 4:18)
산운(山運)을 옮기심
1 하루는 공사를 행하실 때 “백두산의 기운을 뽑아 제주 한라산(漢拏山)에 옮기고, 덕유산에 뭉쳐 있는 기운을 뽑아서 광주 무등산(無等山)으로 옮기고, 금강산의 기운을 뽑아 영암 월출산(月出山)으로 옮긴다.” 하시니
2 한 성도가 그 이유를 여쭈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백두산에 천지(天池)가 있고 한라산에도 못이 있으며, 금강산이 일만 이천 봉이요 월출산도 일만 이천의 기운이 있음이로다.” 하시니라.
백두산의 수기를 돌리심
3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조선이 동과(冬瓜)의 형체인데 뿌리에 수기(水氣)가 고갈되어 이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하시고
4 또 말씀하시기를 “백두산이 근본처이므로 그곳에 가서 수기를 돌리고 오리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4:42)
백두산에 가시어 공사 보심
1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어느 산에 이르시어 “여기가 백두산이다.” 하시거늘
2 호연이 보니 산은 높은데 꼭대기 부분이 벗겨져 있어 마치 머리가 허옇게 센 것 같더라.
3 상제님께서 호연을 업고 산에 오르실 때 호연이 보기에는 흥얼흥얼하며 그냥 걸어가시는 것 같은데 어느새 커다란 호수가 있는 꼭대기에 다다르거늘
4 봉우리에 서서 내려다보니 천지만물이 훤하게 다 보이더라.
5 상제님께서 천지(天池)를 둘러싼 여러 봉우리 가운데 한 봉우리에 앉으시고
6 형렬과 호연을 각기 다른 봉우리에 앉도록 하시니,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바로 곁에 계신 것처럼 보이더라.
7 상제님께서 차례로 세 봉우리를 향하여 이름을 부르시니 첫 봉우리에서는 눈처럼 희고 커다란 학이 나오고
8 두 번째 봉우리에서는 알롱달롱 황금빛이 감도는 붉은 새가 나오고, 세 번째 봉우리에서는 파란색의 새가 나와 각 봉우리에 앉거늘
9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세상이 뒤집어지면 이 산, 저 산이 자던 사람처럼 다 만난다.
10 어디서는 옷을 가져오고, 어디서는 기치창검을 가져오고, 장수들이 다 가지고 오느니라.” 하시며 장수들의 이름을 모두 부르시니라.(증산도 道典 4:43)
백두산의 모든 나무와 풀이 너울너울 춤을 추고
1 상제님께서 새들을 향하여 “너희들 만나서 춤을 한번 춰 봐라.” 하시고 노래를 부르시거늘
2 학이 먼저 오른쪽 날개를 쭉 펴니 다른 새들도 따라서 날개를 펼치고 상제님의 노래 장단에 맞춰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며 날개춤을 추더라.
3 호연이 이를 보고 “이런 데서 동무도 없이 노래를 부르네.” 하니 상제님께서 “그러면 네가 한번 받아 봐라.” 하시거늘
4 호연이 “아이고, 내가 노래 부를 줄 알면 뭐 하러 따라댕겨?” 하니라.
5 이에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받아 불러라.” 하시니 형렬이 부르지 아니하거늘
6 말씀하시기를 “노는 데서는 상하가 없이 하자.” 하시니라.
7 상제님께서 형렬과 노래를 주고받으시며 한바탕 흐드러지게 노시는 중에 춤을 추듯 손장단을 하며 흥을 돋우시니
8 새들이 천지의 수면 위로 날아 올라 날개를 펄럭이며 춤을 추다가
9 수면으로 내려가 날갯짓으로 점벙점벙 물을 치며 다시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더니 양 날개를 쭉 펼친 채 서로 빙빙 돌거늘
10 온 산의 나무들도 손을 흔들 듯 너울너울 춤을 추고, 풀잎도 바르르 떨며 춤을 추는지라
11 상제님께서 “나를 따라서 모두가 춤을 추는구나.” 하시며 흥겹게 웃으시니라.
12 이 뒤에 백두산에서 돌아오시어 말씀하시기를 “이제 수기를 돌려 회생케 하였노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4:44)
그 짜신 천지공사 시간표, 이정표, 그 프로에 의해서 인간 세상이 표출(表出)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역사라 하는 것은 백 년 전에 참하나님이 오셔서 천지공사에서 틀 짜 놓으신 것이 인간 세상에 그대로 표출되는 것이다.
우주일가의 선경낙원을 열어 주심
1 증산 상제님께서는 천지가 성공하는 가을 대개벽기를 맞아 인간으로 강세하신 개벽장(開闢長) 하느님이시니라.
2 삼계대권의 무궁한 조화권으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집행하시어 그릇된 천지도수를 바로잡으시니
3 상씨름과 추살(秋殺)의 병겁(病劫) 심판으로 선천 상극 세상을 마감하시고
4 의통(醫統) 대권으로 천하창생을 건져 우주일가(宇宙一家)의 조화선경을 열어 주시니라.
5 후천 선경세계는 가가도장(家家道場)이요, 인신합덕(人神合德)으로 인인(人人)이 성신(聖神) 되어 만백성이 성숙하고 불로장생하는 무궁한 조화낙원이라.
6 상제님은 당신의 도꾼들이 건설하는 신천지(新天地)의 후천 조화선경에 성령으로 강세하실 것을 언약하시니
7 후천선경은 만사지(萬事知) 문화 속에서 상제님 일꾼이 천지의 도정(道政)을 주관하는 인존(人尊)의 새 역사니라.
(증산도 道典 7:1)
만사지 문화. 인류문화의 열매가 바로 만사지 문화다. 선천 문화는 타인의 지식과 문명의 이기에 의존해야 알 수 있는 문화였다. 그러나 후천에는 사람과 신명이 합일되어 개개인이 과거·현재·미래를 모두 알고, 천하 사람과 마음까지 터놓아 상생과 보은이 원천적으로 가능해지는 상제님의 만사지 문화가 열린다.
후천선경 세계 건설
1 상제님께서 9년 천지공사를 행하시며 항상 이르시기를 “천하의 백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살 수 있는 후천 오만년 선경세계를 건설하리라.” 하시니라.
2 호연이 때때로 “언제나 개벽이 될까요?” 하고 여쭈면 매양 “곧 된다.”고만 하시니 호연이 늘 궁금해하거늘
3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러 나라를 한목에 잡으려면 핑계 없는 나라 없다고 쉬운 일은 아니니라.
4 한 나라의 나라님이 편하고 아니 편하고는 신하들이 하기에 달렸느니라.
5 신하가 잘해야 나라님도 편한 것이지 나라님 혼자 잘한다고 편한 것은 아니니라. 그 뜻을 알겄냐?
6 내가 이렇게 앉아 있다고 편한 줄 알아도, 여러 나라를 서로 손잡게 하려니 힘이 드는구나!
7 한집안 식구간의 대수롭지 않은 언약이라도 틀어지는 수가 있는데
8 어찌 이 천지에서 한마음이 그렇게 쉽게 되겠느냐?
9 그러니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라.
10 이 구멍, 저 구멍 중에 한 구멍이 제일 크니 천하에 입구멍이 제일로 큰 것이니라.
11 나중에 너희가 해석을 하고 살아보면 알 것이다. 말을 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때가 너희를 가르쳐 주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7:2)
괴질병이 전 지구를 엄습한다
1 바둑도 한 수만 높으면 이기나니 남모르는 공부를 하여 두라.
2 이제 비록 장량(張良), 제갈(諸葛)이 두름으로 날지라도 어느 틈에 끼인지 모르리라.
3 선천개벽 이후로 홍수와 가뭄과 전쟁의 겁재(劫災)가 서로 번갈아서 그칠 새 없이 세상을 진탕하였으나 아직 큰 병겁은 없었나니
4 이 뒤에는 병겁이 전 세계를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지 못할 것이라.
5 그러므로 모든 기사묘법(奇事妙法)을 다 버리고 오직 비열한 듯한 의통(醫統)을 알아 두라.
6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땅의 모든 큰 겁재를 물리쳤으나
7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붙여 주리라.
8 멀리 있는 진귀한 약품을 중히 여기지 말고 순전한 마음으로 의통을 알아 두라. 몸 돌이킬 겨를이 없고 홍수 밀리듯 하리라.(증산도 道典 7:33)
굶어 죽는 폐단을 없애심
1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모든 연사(年事)를 맡아 일체의 아표신(餓莩神)을 천상으로 올려 보냈나니
2 앞세상에는 굶어 죽는 폐단이 없으리라.
선경세계의 복록 분배
3 후천에는 자식 못 두는 자가 없으리라.
4 또 부자는 각 도에 하나씩 두고 그 나머지는 다 고르게 하여 가난한 자가 없게 하리라.
5 후천 백성살이가 선천 제왕보다 나으리라.(증산도 道典 7:87)
남은 복을 구하라
1 어떤 사람이 연사(年事)를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2 “칠산(七山) 바다에 조기잡이도 먹을 사람을 정하여 놓고 잡히나니, 농사도 또한 그와 같아서 먹을 사람을 정하고 될지니 그러므로 굶어 죽지는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3 또 하루는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도선(徒善)이라. 오히려 복(福) 마련하기 어렵도다.” 하시고
4 “남 잘되는 것을 부러워 말고 남은 복이 많으니 남은 복을 구하라.
5 호한(呼寒)도 신천(信天)이니 유불사(猶不死)니라.” 하시니라.
세계 구원의 뿌리장사
6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세상 사람들이 물건 장사 할 줄만 알지, 천지공사 뿌리장사 할 줄은 모르는구나.” 하시고
7 또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배고프다는 소리 마라. 호한이라는 새도 사느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9:106)
도선(徒善) . 한갓 착하기만 하여 마음이 굳지 못하고 주변성이 없음을 뜻함. ‘도선(徒善)은 불여악(不如惡)’이라는 말이 있다.
천지공사 뿌리장사. 우주문제를 본질적으로 보면 하늘과 땅은 본래 궁극의 이상과 창조의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천지가 그 이상과 목적을 이루는 때다. 따라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천지사업을 해야만 된다. 그 천지사업이 바로 천지공사다. 천지공사는 모든 우주만물의 죽고 사는 생사 판단의 근원이 되고 모든 인간 삶을 최종 마무리짓는 천하사다. 그리하여 상제님께서는 천지공사를 뿌리 장사라고 하셨다. 장사 중에는 천지사업 뿌리장사가 가장 보람되고 크게 성공하는 장사인 것이다.
선천 상극천지의 원과 한을 대속하심
1 증산 상제님께서 9년 천지공사를 종결하시고 보름 동안 곡기를 끊으시어
2 굶주림과 무더위 속에서 선천 상극천지의 모든 깊은 한과 원을 거두어 대속하시니
3 이 때 소주를 동이째 가져다 놓으시고 큰 대접에 생청(生淸)을 타서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잡수시어 사흘 만에 동이를 비우시니라.
4 이 때 피가 위아래로 걷잡을 수 없이 솟구치고 쏟아지매 성도들이 닦아 드리려 하되 닦지 못하게 하시거늘 입으신 명주 항라가 온통 피로 젖으니라.
5 상제님께서 계속 선연한 피를 쏟으시어 옷을 버리시니 형렬의 큰며느리 정숙이 여러 번 옷을 빨아 입혀 드리니라.
(증산도 道典 10:44)
어천하실 것을 천지신명에게 선언하심
1 이 날 오후에 상제님께서 몹시 고통스러워하시거늘 약방 마루에 누우셨다가 다시 뜰에 누우시고
2 마당에 나가 뒹굴며 신음하시고 사립문 밖에까지 나가 누워 괴로워하시더니
3 한참 뒤에 형렬을 불러 이르시기를 “나를 떠메고 너의 집으로 가자.” 하시어 형렬의 집에 가서 누우셨다가 다시 약방으로 돌아오시니라.
4 이렇게 네댓 번 왕복하시니 형렬이 심히 지치거늘 경석이 대신하여 두어 번을 더 왕복하니라.
5 잠시 후 상제님께서 일곱 사람에게 양쪽 팔다리와 허리와 머리를 떠받치게 하시고
6 “이리 가자.” 하시어 가리키신 곳으로 가면 잠시 뒤에 다시 “저리 가자.” 하시는데
7 이러기를 여러 차례 하시더니 다시 약방으로 가 누우시니라.
8 이 때 갑자기 상제님께서 누우신 채 천장으로 일곱 번을 튀어 오르시니라.
생사의 도는 몸의 정기(精氣)에
9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고 살기는 쉬우니 몸에 있는 정기(精氣)를 흩으면 죽고 모으면 사느니라.” 하시고
10 경석으로 하여금 양지에
全羅北道 古阜郡 優德面 客望里 姜一淳 西神司命
전라북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 강일순 서신사명
이라 써서 불사르게 하시니라.
종통을 바로잡으라
11 또 공신에게 말씀하시기를 “맥 떨어지면 죽으리니 연원(淵源)을 바로잡으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10:45)
천지대업을 이루는 거백옥 도수
1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신 뒤에
3 布敎五十年工夫終筆
포교오십년공부종필
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2 여러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옛 사람 거백옥(蘧伯玉)이 50세에 49년 동안의 그름을 깨달았다 하나니 이제 그 도수를 썼노라.
3 내가 천지운로(天地運路)를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4 너희들은 삼가 타락치 말고 오직 일심으로 믿어 나가라.
5 일심이면 천하를 도모하느니라.
6 이제 9년 동안 보아 온 개벽 공사(開闢公事)의 확증을 천지에 질정(質定)하리니
7 너희들도 참관하여 믿음을 굳게 하라.
8 천지는 말이 없으되 오직 뇌성과 지진으로 표징하리라.” 하시고
9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갑자기 천둥과 지진이 아울러 크게 일어나니라.(증산도 道典 5:414)
천하가 모두 같으니라
1 상제님께서 이어 말씀하시기를 “장차 괴질이 대발(大發)하면 홍수가 넘쳐흐르듯이 인간 세상을 휩쓸 것이니 천하 만방의 억조창생 가운데 살아남을 자가 없느니라.” 하시고
2 또 말씀하시기를 “공우야, 무진(戊辰)년 동짓날에 기두(起頭)하여 묻는 자가 있으리니 의통인패(醫統印牌) 한 벌을 전하라.
3 좋고 나머지가 너희들의 차지가 되리라.” 하시니라.
4 공우가 여쭈기를 “때가 되어 병겁이 몰려오면 서양 사람들도 역시 이것으로 건질 수 있습니까?” 하니
5 말씀하시기를 “천하가 모두 같으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10:49)
아침에 호연을 부르시니
1 24일 아침 상제님께서 약방에 누워 계시니 형렬을 비롯한 성도 몇 사람은 상제님의 곁을 지키고 있고
2 나머지 성도들은 마루와 마당, 그리고 형렬의 집과 고샅에 흩어져 명을 기다리는데
3 한참 후에 형렬이 “선생님 정녕 돌아가십니까?” 하고 염려하며 여쭈니 상제님께서 형렬의 손을 잡고 빙긋이 웃으시며 “호연이 좀 부르소.” 하고 이르시니라.
4 이에 한 성도가 밥 먹으러 간 호연을 데리러 형렬의 집으로 가서 “호연 애기씨 찾아요.” 하고 부르니
5 호연이 “누가 오래요?” 하고 묻거늘 그가 벌써 경외하는 마음을 잃고 “아, 증산이 찾지 누가 찾어?” 하며 함부로 말하더라.
6 이 때 호연이 나오려고 신발을 찾아도 보이지 않으니 급한 마음에 형렬의 신을 질질 끌고 약방으로 들어서는데
7 상제님께서 별안간 호연을 데려온 성도에게 “시러베아들놈! 내가 무슨 증산이냐, 이놈아!” 하고 호통치시거늘
8 그 성도가 벌벌 떨며 상제님 앞으로 와서 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를 조아리니라.
9 상제님께서 그의 머리를 처박으시니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이마에 주먹만 한 혹이 생기거늘
10 그 성도가 호연이 일러바친 것으로 여겨 ‘또 그런 소리 했다.’며 눈치를 주더라.(증산도 道典 10:50)
네 버릇을 고치려 그런다
1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이르시기를 “가까이 와 앉아라.” 하시니 호연이 다가와 앉거늘
2 말씀하시기를 “넘어지는데 커다란 신을 신고, 그 의젓잖은 짓 좀 말아라.” 하시는지라
3 호연이 “내가 뭘?” 하고 말대꾸를 하니 상제님께서 타일러 말씀하시기를 “어른의 신을 그렇게 신는 게 아니다.
4 이 다음에 시집을 가도 어른의 신을 신으면 ‘버릇없고 배운 것 없다.’고
5 네가 욕먹는 게 아니라 네 엄마, 아버지가 그렇게 가르쳤다고 욕먹어. 그러니 네 버릇을 고치려고 내 그런다. 알어?” 하시니라.
6 이에 호연이 “누가 봤다고 해요?” 하고 쏘아붙이듯 여쭈니 상제님께서 “너 또 맞아 볼래?” 하시거늘
7 호연이 “또 맞을 줄 알고? 내가 도망가지.” 하는지라
8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도망은 어디로 도망을 가? 네가 나 없는 데 몇천 리를 가 봐라, 내가 모르는가.”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10:51)
내가 아무리 먼 데 가 있어도
1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너 나 없으면 찾을래, 어쩔래?” 하고 물으시니
2 호연이 “지금도 없으면 찾아지고 기다려지는데, 함께 안 가고 어디 갈라고 그래요?” 하니라.
3 상제님께서 눈을 지긋이 감으시며 “너하고 갈 데가 못 돼.” 하시니 호연이 의아한 눈빛으로 “그럼 나 어쩌고?” 하고 여쭈거늘
4 상제님께서 몸을 일으켜 호연을 덥석 안으시며 “아이고 세상에, 네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냐?” 하시니라.
5 호연이 다시 “나는 어쩌라고 혼자 어디 가? 함께 가야지. 나 혼자 이 집에 있는 거 싫어, 안 있을 거야.” 하고 떼를 쓰며 품안으로 파고들거늘
6 상제님께서 호연을 어루만져 주시며 “그러면 네 집에 가 있어라.” 하시니
7 호연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집에 가면 먹을 것도 없고, 싫어! 나보고 ‘또 거기 갈려냐.’고 때리기만 하고. 그러니 안 가.” 하니라.
8 이에 상제님께서 “그리 안 해. 그리 안 하게 내가 할게.” 하시니
9 호연이 뾰로통해져서 “멀리 가는 사람이 어떻게 그리 안 하게 해?” 하거늘
10 상제님께서 호연의 두 손을 꼭 잡으시며 “그리할 수가 있어. 내가 아무리 먼 데 가 있어도 지척에 있는 것이나 진배없어.” 하시니라.
11 호연이 고개를 갸웃하며 “별일이네. 어디를 가면 나를 꼭 챙기더니 어째 또 떼어 놓고 가려고 그럴까?” 하니
12 말씀하시기를 “나는 수천 리 먼 데로 올라가.” 하시거늘 “그러면 나도 따라가야지.” 하며 달라붙는지라
13 상제님께서 다시 자리에 누우시며 “너는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어.
14 그러나 저러나 형렬이 말 잘 듣고 있어. 그러면 내가 와서 인제 너 잡을게, 응?” 하며 달래 주시고
15 호연을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시더니 “어린것에다 내가 죄를 많이 졌네.” 하고 힘없이 말씀하시니라.
16 호연이 의아해하며 “무슨 죄? 무엇을 혼자 먹었길래 죄졌어?” 하고 대꾸하니 상제님께서 웃으시거늘 곁에 있던 성도들도 따라서 웃으니라.
(증산도 道典 10:52)
어디 손 좀 잡아 보자꾸나
1 상제님께서 다시 눈을 감고 아무 말씀 없이 누워 계시는데 누가 말씀을 여쭈면 눈을 조금 뜨고 보시다가 도로 감고 하시는지라
2 호연이 한참을 앉아서 기다리다가 “아, 나 부르더니 무엇 하려고 그래요?” 하고 보채거늘
3 상제님께서 숨을 길게 쉬시더니 “내가 가기는 가도 널 못 잊어서 불렀어.” 하시니라.
4 호연이 더욱 궁금하여 “대체 어디를 가려는데 나하고 함께 안 가?” 하고 여쭈니
5 상제님께서 고개를 저으시며 “함께 못 가. 내가 지금은 여기 이러고 앉아 있지만 구름같이 천리 만리를 댕겨.
6 하늘을 여기서 보면 간짓대로 쑤시것지? 하지만 이게 몇천 리가 되는지 몰라야.
7 너를 데리고 저리 올라가면 못써서 너를 두고 가려 하니 내가 죄졌다 그 말이여.
8 잘 있어, 잉? 악수하자.” 하시며 호연의 손을 꼭 잡으시더니 손을 끌어다가 손등에 입을 맞추시니라.
참을성이 많아야 한다
9 이어 큰 한숨을 쉬시더니 눈을 떠서 방을 한 번 둘러보시고 “호연이는 밖으로 나가거라.” 하시거늘
10 호연이 “어디로 가는가 봐야지. 가는 것 봐야 안 오면 내가 쫓아가지.” 하니
11 상제님께서 “그러는 거 아녀. 인제 모든 일을 형렬에게 물어. 그러면 내가 형렬에게서 다 들을게.” 하시고
12 다시 “그쯤만 알고 함봉(緘封)을 혀. 봉사가 되어야 하고 벙어리가 되어야 하니 어쨌든지 참을성이 많아야 한다.” 하고 당부하신 후에 호연을 내보내시니라.(증산도 道典 10:53)
나 금방 올라간다
1 이 때 밖에는 통지를 받은 성도들과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연이어 도착하거늘
2 서기가 사랑으로 안내를 하면 형렬이 상제님께 아뢰어 몇몇 사람만 들게 하고
3 그 외의 사람들은 서기가 따로 받아서 일일이 거주성명을 물어 적으니라.
상제님 말씀 왜곡자들을 경계하심
4 상제님께서 문득 밖에 모인 여러 성도들에게 꾸짖듯이 말씀하시기를
5 “글 배우는 사람이 도둑놈이지 도둑놈이 따로 없나니 붓대 가진 놈이 제일 큰 도둑놈이니라. 잡부자작(雜敷自作)하지 말라.
6 나의 도가 씨가 되어 싹이 나고, 또 싹이 나서 연(連)하게 될 때 그놈들이 앉아서 요리조리 다 만드니
7 앞으로는 해를 돌아가면서 속고 사는 세상이니라.” 하시니라.
8 이에 형렬이 ‘나가자.’고 눈짓을 하니 호연이 밖으로 나가려고 막 일어서는데
9 갑자기 앞뒷문이 벌컥 열리면서 바람이 휘몰아 들어오고 장대비가 마구 쏟아지며 시퍼런 번갯불이 천둥소리와 함께 방안으로 들어오거늘
10 상제님께서 오른손으로 번갯불을 탁 잡으시며 크게 호령하시기를
11 “어떤 놈이냐? 내가 시간을 저울질하고 있는데 네가 잘난 체하여 마음대로 불칼을 내두르느냐! 나 금방 올라간다.” 하시니라.(道典 10:57)
형렬에게 기대어 태을주를 읽으심
1 이 때 호연이 신안으로 보니 장수옷을 입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장들이 말을 타고 기치창검으로 무장한 채 문밖과 집 주위를 에워싸고 있더라.
2 신장들이 상제님께 각기 인사를 드리며 ‘저는 아무개입니다, 아무개입니다.’ 하고 일일이 보고를 드린 다음 한 신장이 앞으로 나서서 “모시러 왔습니다.” 하거늘
3 상제님께서 크게 호통 치시기를 “시간이 아직 안 되었는데 뭣 하러 그새 발동을 했느냐!
4 때가 되기도 전에 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 신장들이 일제히 양쪽으로 갈라서서 하명을 기다리더라.
5 형렬이 호연에게 나가 있으라는 눈짓을 보내니 호연이 “비가 저렇게 쏟아지는데 나가다가 넘어지면 어떻게 해?” 하며 가려 하지 않거늘
6 상제님께서 “안아다가 놓아 줘라.” 하고 명하시매 누가 뒤에서 덥석 보듬어다 찬문의 방에 내려놓고는 문을 닫고 가 버리는지라
7 호연이 홀로 방에 앉아서 보는데 양쪽으로 늘어선 신장들 가운데 한 신명이 손바닥에 무엇을 올려놓고 다른 손으로 탁 쳐 보더니
8 신장들을 향하여 “아직도 시간이 멀었구나.” 하고 이르더라.
9 이에 줄의 맨 앞에 선 신장 하나가 줄의 가운데로 걸어나오니 양쪽 신장들이 그 뒤를 줄줄이 따르거늘
10 그렇게 얼마를 걸어나와 다시 양쪽으로 갈라져서 되돌아가더니 이내 처음과 같이 정렬하니라.
11 신장들이 두 줄로 서서 명을 기다리는데 상제님께서 “나○○ 왔느냐?” 하고 물으시거늘
12 그 신장이 아직 당도하지 않았기로 다른 신장이 나서며 “오시(午時) 지났습니다.” 하고 아뢰니
13 상제님께서 “이놈아, 네가 시기를 아느냐?” 하고 꾸짖으시니라.
14 이어 형렬에게 “꿀물 한 그릇을 가져오라.” 하여 드시고 “날은 덥고 머나먼 길을 어찌 갈꺼나.” 하시며 형렬에게 몸을 기대신 채 작은 소리로 태을주(太乙呪)를 읽으시니
15 방안에는 김형렬과 최상문, 그 외 두 명의 성도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더라.
16 이 때 경석이 방으로 들어오니 흘겨보며 말씀하시기를 “정가(鄭哥), 정가(鄭哥)! 글도 무식하고 똑똑하지도 못한 것이 무슨 정가냐!” 하시고 다시 누우시니라.(증산도 道典 10:58)
하늘 보좌에 오르실 때
1 이 때 문득 하늘문이 열리며 선녀들이 황금빛 발판이 달린 빨간 줄을 좌우에서 내려 주고
2 마당과 고샅을 가득 메운 신명들은 노래하듯 일제히 어떤 글을 읽는데
3 마치 벌들이 모여서 웅웅거리는 듯한 소리가 온 하늘에 울려퍼지니 그 광경이 아주 웅장하더라.
4 상제님께서 다급하게 “형렬아!” 하고 부르시며 “잘들 있거라. 잘 있거라, 간다.” 하시고 하늘로 오르시는데
5 어느새 옥색 도포에 관을 쓰시고 붉은 띠를 두루마기 끝까지 길게 늘이시고 홍포선(紅布扇)으로 얼굴을 가리신 모습이 마치 장가드는 새신랑 같더라.
6 선녀들은 하늘에서 줄을 끌어올리고 말을 탄 신장들은 양옆에서 상제님을 호위하며 공중을 떠가거늘 그 광경이 참으로 위엄 있고 웅대하며
7 눈부신 대광명 속에 열려 있는 하늘길이 이루 형용할 수 없이 찬연하고 황홀하더라.
8 상제님께서 “나중에 또 이와 같이 내려오리라.” 하시고 하늘문에 드시니 순간 문이 닫히거늘
9 먹구름이 온 대지를 흑암으로 물들이는 가운데, 기세를 더하여 거칠게 휘몰아치는 바람과 세차게 떨어지는 장대비와
10 번쩍번쩍 대지를 훤히 밝히는 번개와 방포성과도 같은 천둥소리에 온 천지가 소요하더라.(증산도 道典 10:59)
너는 올 곳이 못 된다
1 사방에 잠시 흑암이 깃드는가 싶더니 갑자기 호연이 있는 방으로 번갯불이 쑥쑥 들어오며 문이 저절로 열리거늘
2 호연이 버선발로 뛰어나와 “올라가지 마요. 떨어지면 어째요? 나랑 가요!” 하고 동동거리며 울다가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니라.
3 상제님께서 이를 애처로이 여기시어 “너는 올 곳이 못 된다. 나도 이제 몇 번을 둔갑할지 모르고, 나라고 안 늙고 이렇게 생겼간디?” 하시니
4 호연이 천만 뜻밖에 상제님께서 대답해 주심에 반갑고 또 안심이 되어 “둔갑은? 또 호랑이 가죽 둘러써요?” 하고 대꾸하거늘
5 상제님께서 “아니, 내가 천하를 갖고 내두르니 너 같은 녀석은 후우 불면 날아가.” 하시니라.
하늘길만 쳐다보며 울더라
6 이에 호연이 아직도 상제님께서 곁에 살아 계신 것처럼 느껴지므로 “어디 해 봐, 내가 날아가는가. 안 날아가네!” 하며 장난을 치는데
7 상제님께서 “호연아, 잘 있거라. 이 다음에 또 만나자!” 하시며 마지막 인사말을 하시더니 더 이상 대답하지 않으시거늘
8 마당과 고샅에서 엎드린 채 비를 맞으며 흐느끼던 성도들이 모두 일어서서 오색 서기가 비치는 하늘길만 쳐다보며 울더라.
9 이 날은 환기(桓紀) 9108년, 신시개천(神市開天) 5807년, 단군기원(檀君紀元) 4242년, 조선 순종(純宗) 융희(隆熙) 3년, 기유(己酉 : 道紀 39, 1909)년 6월 24일(양력 8월 9일)이요
10 상제님의 성수(聖壽)는 39세이시더라.(증산도 道典 10:60)
영신이 뜨셨다
1 호연이 상제님을 뵈려고 바깥사랑으로 들어가니 형렬이 “벌써 떠나셨다.” 하고 이르거늘
2 그래도 가까이 가서 주물러 보며 ‘여기 있는데, 참말일까?’ 하고 용안에 얼굴을 가져다 대니 찬바람만 훌훌 나오더라.
3 이를 지켜보던 형렬이 안쓰러워 “영신(靈身)이 뜨셨다.” 하고 재차 이르거늘
4 상제님께서 조화로 하늘에 오르시고 몸만 계시는 줄로 믿었던 호연이 그제야 상제님께서 어천하셨음을 실감하니라.
5 이 때 공우가 크게 울며 말하기를 “허망한 일이로다. 대인(大人)의 죽음이 어찌 이렇게 아무 이상이 없이 잠자는 것과 같으리오.” 하고
6 덕찬, 준찬 형제는 “허망하다, 허망하다.” 하며 슬피 울부짖으니라.
7 상제님께서 어천하시고 나자 잠시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가 뜨고 날이 청명하게 개며 오색 구름이 뜨더니
8 지붕으로부터 하늘까지 뻗친 영롱한 서기가 이레 동안 계속되니라.(증산도 道典 10:61)
흩어져 돌아간 성도들
1 증산 상제님께서 어천하실 즈음에 성도들에게 몇 차례 깨우쳐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큰 복을 구하거든 일심(一心)으로 나를 믿고 마음을 잘 닦아 도를 펴는 데 공을 세우고
2 오직 의로운 마음으로 두 마음을 두지 말고 덕 닦기에 힘써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라.” 하시더니
3 천만 뜻밖에도 상제님께서 어천하시매 몇몇 성도들이 크게 낙심하여 흩어져 돌아가니라.(증산도 道典 10:62)
한국은 온 인류 구원의 나라
1 상제님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닥쳐오면 달리 방도가 있나니
2 너희들에게 명하여 때를 기다리게 하였다가 때가 오면 천하에 쓰도록 할 것이니라.
3 세상 모든 나라들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진멸의 지경이 되었다가 너희들로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
4 이후에 세계의 만백성들이 너희들을 맞아다가 진수성찬(珍羞盛饌)을 차려 놓고 한바탕 풍류를 펼쳐 크게 환대하리라.
5 그 때 너희들의 영락이 지금 내 눈에 선연하니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7:51)
■ 무병장수문화
우주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이번에 사람 열매를 맺는다. 헌데 인간개벽을 해서 씨종자 추리는 것도 결실이거니와 인류문화도 결실을 한다. 열매기 문화, 통일 문화, 신인이 합일되는 하나인 문화!
유형, 무형의 인류문화가 극치의 발전을 해서 사람 수명도 수천 살을 산다. 지금 무슨 줄기세포 같은 것, 그런 것도 있잖은가? 그게 다 초보 수준이다. 여기 앉았는 사람들, 상제님을 잘 믿어서 상제님 진리권에서 살아나간다고 할 것 같으면 다 천 살을 산다. 신앙이라 하는 것은 진리대로 신앙하는 것 아닌가?
■ 지상 조화선경
또 그 세상은 어떤 세상이냐 하면, 숫제 지상선경(地上仙境)이라고 한다. 땅위의 선경, 현실선경이다. 현실 생활하는 것이 진실로, 참으로 선경세상이다.
신인이 합일해서 상통천문(上通天文)하고 하찰지리(下察地理)하고 중통인의(中通人義)하고, 축천축지(縮天縮地)하고 호풍환우(呼風喚雨)하고, 다 그런 도통도 하게 된다. 백성도 백성 노릇할 만한 도통을 하게 된다. 그런 세상이 돼서 조화선경이라고 한다, 조화선경!
■ 극치로 발달한 도술문명
요 얼마 전만 해도 불 때지 않고 밥 해먹는다는 상제님 말씀을 믿지 못했다. 몇 해 전, 전기밥솥이 처음 나왔을 때다. 서울에 잘 아는 친구가 있어서 우연히 거기를 들렀다. 오랜만에 만났다고 아주 반가워한다. 그런데 뭘 어떻게 하는지 뚝 하더니 아니 밥 냄새도 나고, 밥이 다 됐다는 것이다. 그 전기밥솥이다. 불 때지 않고 밥 하지 않는가?
앞으로는 종자가 개량되어서 한 번 씨 뿌리면 가을에 가서 베고 다음 해에 거기서 또 새싹이 난다. 거름 한 번 안 해도 전기로 땅을 태워서 다 옥토로 만든다. 그리고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에 이상이 생기면 장기를 새로 갈아 끼운다. 근래말로 얘기하면 나노 문화라고 할까 그런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
■ 지심세계(知心世界)의 도통시대
그 세상은 도둑도 없고 강도도 없고, 무슨 민주주의 같은 것도 없다. 그 세상은 참으로 선경세상이다.
내가 묶어서 가끔 이런 얘기를 한다. “산무도적(山無盜賊)하고”, 산에는 도둑이 없고, “야불습유(野不拾遺)하고”, 들에는 물건을 줍는 사람이 없다. 그것 주워다가 뭘 하나? 그리고 그때는 누가 주워 갔는지를 다 안다. 서로 다 환하게 알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탈선할 수도 없다. 마음만 나쁘게 먹어도 세상 사람이 다 똑같이 안다. ‘어, 저놈 나쁜 생각 하고 있다.’ 하고 말이다. 앞 세상은 그런 세상이다.
조상의 음덕으로 살아남는다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이번에 조상서부터 사람 씨종자를 추린다. 그러니 사람은 제 조상을 알아야 한다. 제 조상이 제 하나님이다. 제 조상 위하는 것을 하나님하고 똑같이 대등하게 모셔도 그건 시비할 수가 없다. 강도 도둑놈이라도 각자의 제 조상이 제게는 하나님이다.
그런데 업적이 너무 못돼먹은 사람은 살 수가 없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열매를 맺겠는가?
이번에는 절대로 내 조상의 음덕으로써만 살아남는다. 여기 모인 예비신도들도 다 ‘우리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 10대 할아버지, 20대 할아버지, 100대 할아버지, 200대 할아버지가 총동원해서 나를 떠밀어서 이 사람도 붙여주고 저 사람도 붙여주고, 얼기설기해서 내가 이 자리를 오게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해라.
인류역사상 가장 큰 비전
우리 증산 상제님은 후천 오만 년 전 인류의 하나님이요, 또 지나간 세상, 역사적인 과정에서도 통치자 하나님이시다. 원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 참하나님! 보천지하(普天之下)에 막비왕토(莫非王土)로, 넓은 하늘 밑에 임금의 땅 아닌 데가 없듯이 옥황상제의 통치권에서 벗어난 세상은 있을 수가 없다. 지나간 세상도 그렇고, 다음에 다가오는 세상도 마찬가지다. 상제님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역사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다 똑같다.
우리가 그런 절대자 참하나님, 통치자, 주재자, 상제님 진리권에 수용당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참 선택된 사람이다. 지구상에서 한민족으로 태어났다는 것, 이 이상 더 선택된 민족이 있을 수 없다. 한민족 중에서도 증산 상제님을 신앙하는 신도가 됐다고 하면 이건 선택된 사람 중에 선택된 사람이다!
또한 인류역사,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서 상제님 사업을 하는 것 이상 더 비전 많은 일이 없다. 이건 선천 오만 년 지나간 세상, 처음 조상할아버지서부터 자자손손 계계승승해서 조상에서 농사지은 것을 내가 전부 매듭지어서 내 조상을 다 살리고, 후천 오만 년 자손만대를 살리는 일이다. 개인적으로도 그 이상 더 큰 비전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 잘 되기 위해서는 상제님 진리로 나도 살고 남도 살려라. 상제님 말씀으로 얘기하면 “우리 일은 남 죽는 세상에 살고, 나 살고 남 산 뒷세상에는 잘도 되자는 일이다.”라고 하셨다. 나 살고 남 산 뒷세상에는 잘도 된다. 내가 많은 사람을 살려줬으니 천지에 공을 쌓은 것이다. 천지에 공 쌓은 것은 천지에서 보답하잖은가? 그건 누가 뺏어가지도 못 한다. 하늘 높이 사당을 지어놓고 “참으로 고맙습니다.” 하면서 후천 오만 년 동안 하늘같이 받들어준다. 산 사람들에게는 역시 그도 하나님이다. 여기가 이런 좋은 자리다.
인류를 위해 봉사하라
내가 상제님 말씀으로 매듭을 지으면, “악척가의 자손이 들어오면 ‘너는 여기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고, 적덕가의 자손이 들어왔다 나가려 할 것 같으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는다.”고 하셨다.(道典 2:78:4~5) 적악가의 자손은 왜 그런지 자꾸 싫어서 나가려고 한다. 자꾸 제재를 당하고.
또 “너희에게는 조상이 하나님이다. 나를 찾기 이전에 네 조상부터 찾아라.”고 하셨다.(道典 7:19:1~2) 각기 저희 조상, 제 조상이 제 하나님이라는 말씀이다!
상제님 진리권, 이 영향권에 수용을 당해야 조상도 살고 첫째로 내가 산다. 내가 삶으로써 내 조상도 살게 된다. 사람마다 씨를 갖고 있으니 자손이 하나라도 살아남아야 후천 오만 년 그 후손을 퍼뜨릴 것 아닌가. 또 내가 신앙하다 보면 사람도 많이 살릴 게고 말이다.
우리는 사람인지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봉사를 많이 해야 된다. 그동안 인류역사를 통해서 경천위지(經天緯地)하는 사람도 일거리가 없어서 허송세월하다 가버렸다. 할 일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 허나 지금은 상제님 진리권에 들어오면 능력이 허락하는 한계 내에서 무슨 일이고 다 할 수 있다. 그 허구 많은 말을 다 못하니까,
지금 천지 신명계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神道(신도)를 보면, 천상에 있는 우리 조상들이 큰 수도원 같은 곳에서 개인적으로 또는 단체로 청수를 떠놓고 기도하고 있다. 산에 올라가 서서 절규하기도 하고, 어디 닫힌 공간에 들어가 49일 100일씩 목숨 걸고 기도하기도 한다.
인간은 신을 못 보고, 신은 인간에게 자신의 뜻을 직접 전달 못하기 때문에 상제님 도를 만나기가 그토록 어렵고 힘이 드는 것이다.
이 세상을 삶에 있어서 신앙은 잘못하면 패가망신을 한다. 집안도 패하고, 자신도 헛 세상을 살다 간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일 년으로 말하면 하추교역(夏秋交易),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우주의 철이 바뀌는 때다. 여름과 가을이 바뀐다는 것은 묶어서 얘기하면 개벽을 한다는 말이다.
다시 또 얘기하면 천지의 대도라 하는 것은 춘생추살(春生秋殺), 봄에는 물건 내고 가을철에는 열매 맺고 천지에서 다 죽여 버리는 것이다.
미물이나 곤충이나 날아다니는 새나 기어다니는 짐승이나 만유의 생명체라는 것이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먹고살기 위해서 밥 탐만 하다가 죽는다. 그러다 보니 이 세상 철이 어떻게 되는 줄도 모른다. 우리 인류문화도 지구상에 물질문명이라는 것이 오늘날 참 극치로 발달이 됐지만 지금 때가 어떻게 되는지를 아는 문화가 없다.
지금은 1년 지구년으로 말하면 열매를 맺는 때다. 결실, 통일, 알캥이를 맺는 때라는 말이다. 초목농사 짓는 지구 1년을 보면 봄철에 물건을 내서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철에는 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열매를 맺어놓고 추살(秋殺) 기운으로 죽여 버리지 않는가.
그것과 같이 우주년이라는 게 있다, 우주년! 우주년은 사람농사를 짓는 것이다.
오랜 옛날 7, 8천 년 전 처음 시조할아버지가 자식, 손자, 증손자, 고손자, 자자손손(子子孫孫) 계계승승(繼繼承承)해서 오늘날 우리 대까지 왔다. 초목으로 말하면 봄철에 싹이 터서 여름 내내 크면서 결실을 준비하다가 가을철에 가면 열매를 맺는다.
그것과 같이 100대손, 200대손 내려오면서 우리 사람이 몸뚱이만 갈아 끼워졌지, 처음 200대 전 시조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자자손손 계계승승 전해져서 여기 있는 사람들 각자의 몸이 생겨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내 몸뚱이는 처음 200대 전, 200대 조상할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받아 나온 것이란 말이다.
내 몸에는 처음 시조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들어 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첫째로 그것부터 알아야 된다. 내 몸뚱이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땅에서 솟은 게 아니다. 거두절미(去頭絶尾)하고, 그냥 생겨난 게 아니란 말이다. 유전인자는 절대로 못 바꾸는 것이다.
한마디로 내 자신은 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받았고,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받았고, 할아버지는 증조할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받았고, 증조할아버지는 고조할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받았다. 그렇게 해서 백 대, 2백 대 처음 조상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자자손손 계계승승해서 내 몸뚱이에 와 있다.
그래서 결론부터 얘기하면 천성만본(千姓萬本), 김지, 이지, 박지, 최지, 수많은 혈통에게는 자기 조상이 다 각자의 하나님이다. 옥황상제 하나님보다도 우선 되는 제1의 하나님이 누구냐 하면 자기 혈통, 유전인자를 전해준 바로 그 시조할아버지다.
지금 증산도 교주가 앉아서 사담을 하는 게 아니다. 증산도건 아니건, 교리를 떠나 진리의 사도로서 진리를 평하는 말이다.
전 인류에게 각색 혈통의 조상이 각기 제1의 하나님이다!
이게 가장 쉽고, 원초적이고, 기초적이고, 본질적인 진리인데 지금까지 이런 문화가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고, 아는 사람도 없고 가르쳐준 사람도 없었다.
천지라 하는 것은 일월이 없으면 빈껍데기다. 하늘땅이 해와 달이 없으면 아무짝에 소용없잖은가? 빈탕, 공각이다. 일월이 없으면 하늘땅은 깜깜한 빈탕이다. 또 천지일월이라는 것이 사람이 없으면 아무짝에 소용이 없다. 빈 그림자다, 빈 그림자!
그러면 천지일월이라 하는 것은 무엇을 위해 구성되어 있고 무엇을 위해 형성되어져 있느냐? 그것은 다만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다.
우주년이라 하는 것은 지구년과 똑같이 둥글어 간다. 지구년은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제고팽이 돌아가면 그걸 1년이라고 한다. 알기 쉽게, 그 속에 24절후도 있고, 시차로 얘기하면 하루 360도, 일 년 360일을 승하면 12만9,600도다. 지구년은 12만9,600도, 우주년은 12만9,600년이다. 지구년은 초목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우주년은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우주년이나 지구년이나 똑같은 방법으로 둥글어 간다.
지구년이라 하는 것은 우주년에서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 그렇게 되어져 있는 것이다. 이 대우주 천체권 내의 모든 만유의 생명체라 하는 것은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 사람이 전부 다 수용, 이용, 활용을 한다. 묶어서 지구상에서 나는 만유의 생필품은 사람이 생활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자세한 얘기 하려면 수백시간 해야 되니까 내 오늘은 기본만 말해준다.
그렇게 이 대우주 천체권이라 하는 것은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 있는 것이다. 태양을 중심해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9대 행성이라는 것도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 구성돼 있다.
사람이라 하는 것은 음양오행(陰陽五行),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오행 정기를 전부 다 타고났다. 사람은 천지를 대표해서 천지를 상징해서 생겨난 것이다. 사람은 형체도 대우주 천체권과 같이 생겨져 있다.
그리고 인류문화라 하는 것은 대자연 섭리가 성숙됨에 따라 발달하는 것이다. 더도 덜도 없다. 우선 크게 들어서, 기존문화라는 것이 전부 그때, 그 시점에 맞춰 나오는 것이다.
2천 년 전, 예수가 와서 ‘나는 하나님이 보내서 왔다.’ 고 했다. 예수 자신이 자기 얘기를 한 것이다. ‘나도 하나님이 보내서 왔다.’ 이 대우주 천체권 내에는 옥황상제라는 통치자가 있다. 그 통치자를 하나님이라고 지칭해서, 그 하나님이 보내서 왔다고 한 것이다.
또한 ‘하나님 아버지가 오신다. 인류문화의 결론을 짓는 통치자 하나님, 그 아버지 하나님이 장차 오신다.’고 했다. 자기가 온 것도 얘기하고, ‘아버지 하나님이 오셔서 매듭을 짓는다.’ 하고 매듭짓는 것도 얘기를 했다. 예수의 제자 사도 요한도 ‘백보좌 하나님이 오신다.’ 고 했다.
불교의 석가모니가 3천 년 전에 와서 ‘수도(修道), 수심견성(修心見性)해서 왕생극락을 한다.’고. 그러면서 ‘내 문화가 다가 아니고 미륵부처님이 오신다.’고 그 결론을 얘기했다. 유가, 도가에서도 옥황상제를 부르짖었다.
그런데 그때는 열매 맺는 때가 아니다.
2천 년 전, 3천 년 전 나온 사람들이 열매 문화를 알지도 못 하고 이 대우주 천체권이 어떻게 둥글어 가는 지도 몰랐다. 그래서 인류문화를 매듭짓는 분에 대해서 ‘각색 민족의 문화권이 달라서 표현은 다를지언정 옥황상제나 미륵님이나 아버지 하나님이나 다 똑같은 분을 지칭한 것이다. ‘매듭 진리, 열매기 진리, 알캥이 진리, 하나인 진리를 매듭짓는 분이 오신다. 그 통치권자가 오신다.’는 것을 다 얘기했다.
하건만, 기존문화권이란 것이 전부 다 부정곡해(不正曲解), 바르지 못하게 구부러지게 해석을 해놓았다. 2천 년 3천 년 전, 그때는 제한된 사람들이 와서 제한된 이념을 제시했던 것이다. 그때는 아직 알캥이, 결실문화가 여물 때가 아니다. 결실은 가을철에 와서 하는 것 아닌가.
기존 문화권은 자기 조상이 진짜 하나님이건만 그걸 모른다. 누구도 다 자기 조상이 하나님이다. 자기 조상이 자기 뿌리 아닌가? 그걸 내가 조금 소급해서 말을 하면
대우주 천체권 내에서 가장 소중하고 존귀한 것이 누구냐 하면, 바로 자기 자신이다. 75억, 80억 인구가 다 각자의 위치에서 생각할 때 자기 자신이 가장 존귀한 존재다. 눈이 하나밖에 없든지, 안팎꼽추가 됐든지, 다리가 부러졌든지, 팔이 끊어졌든지, 어떻게 생겼든지 제 자신이 가장 존귀하다.
왜 그러냐?
자기가 있음으로써 국가도 있고, 민족도 있고, 사회도 있고, 제 조상도 있고, 우주만유도 뭣도 다 있는 것이다. 제 몸뚱이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 제 몸뚱이는 하늘땅하고도 못 바꾼다. 제 몸뚱이가 없는데 하늘땅이 있을 수도 없지 않은가? 그러니 다 각기 자신에게 있어 제 몸뚱이가 가장 소중한 것이다. 이걸 확실하게 알고 살아야 한다.
그러면 가장 소중한 제 몸뚱이를 낳아준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바로 제 조상이다. 제 조상이 백정이 됐든지, 도둑놈이 됐든지, 강도가 됐든지, 살인자가 됐든지, 어쨌든 가장 소중한 제 몸뚱이를 낳아준 사람은 바로 제 조상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에게 하나님은 제 조상이다. 부모가 도둑놈이라도 제 하나님이고, 강도라도 제 하나님이고, 살인자라도 제 하나님이다. 제 조상이 제1의 하나님이다.
대우주 천체권 내에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고, 가장 소중한 자기 자신을 낳아준 뿌리가 자기 조상이다.
그런데 불교 국가가 어떻게 되어져 있느냐 하면, 아들 열을 낳으면 그중 못 생긴 자식 하나만 집에 두고 똑똑한 사람은 다 불자를 만들어 버린다. 그러면 불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과거에는 첫째로 결혼을 하면 안 된다. 결혼하면 불자 될 자격을 안 줬다. 그렇게 수심견성(修心見性)해서 혼자만 극락세계를 간다는 것이다.
여기 앉은 사람들은 자기 가족이 지옥에 있다고 할 것 같으면, 아마 극락세계에 안 가고 지옥으로 자기 가족을 찾아갈 것이다. 나는 그렇다. 만일 내 가족이 지옥에 있으면 지옥에 가서 내 가족과 같이 살지 나 혼자만 천국에 가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온혈동물이 아닌가? 사람이라면 가족이라는 윤리가 있고, 정(情)이라는 것이 있는데 저 혼자만 천국에 가서 잘 살면 뭘 하겠는가!
허나 기존문화권이라는 게 다 그렇게 돼 있다. 2천 년 3천 년 전, 그때는 아직 알캥이, 결실문화가 여물 때가 아니기 때문에, 제한된 사람들이 와서 제한된 이념을 제시했던 것이다. 결실은 가을철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 인류문화는 정신문화보다 물질문화가 잔뜩 발전이 됐다. 다시 말해서 유형문화, 기계문화가 아주 극치의 문명을 했다. 컴퓨터 단추 하나만 누르면 세계 어디에 있어도 내가 입력한 걸 공유를 한다. 휴대폰 단추를 누르면 저 위성하고 연결해서 미국, 영국, 불란서, 이태리,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어디고 다 같이 통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다만 물질문화일 뿐이요, 절름발이 문화다. 앞으로는 이 물질문화를 수용하는 차원 높은 정신문화, 무형문화가 나온다. 신(神)은 사람을 만나고, 사람은 신을 만나서 신인(神人)이 합일(合一)하는 그런 문화가 나온다. 그래서 유형문화와 무형문화가 하나로 합일이 돼서 총체적인 열매기 문화, 통일 문화, 결실 문화, 알캥이 문화가 나온다. 그런 문화는 가을철에만 나오는 것이다.
아직은 현실화되질 않아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그 문화를 채 못 봤다. 지금은 그 문화가 배태(胚胎)되어 있다. 배태라는 것은 어머니가 애기를 뱃속에다 둔 것하고 같다. 조금 있으면 그 문화가 곧 나온다. 달이 차면 어머니 뱃속에서 아기가 나오듯이 앞으로 그런 문화가 나온다.
인류문화라는 것은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더불어 발전하는 것이다.
24절후로 보면, 봄철 청명, 곡우에 씨를 뿌려서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이렇게 오랜 세월을 매 가꾸고, 그 과정에서 지기(地氣)도 뽑아서 성장하고 마디도 생기고 이파리도 생기고 꽃도 피우고 해서 열매를 맺지 않는가.
우주에서 사람농사 짓는 것도 200대 할아버지서부터 지금의 나까지, 200대 손자까지 쭉 내려오면서 성장을 했다. 그러면 사람은 무엇으로 열매를 맺느냐?
사람의 수명은 30년을 1대(代)로 잡는다. 그렇게 해서 처음 조상 할아버지서부터 나까지를 하나로 보면 된다. 초목으로 말하면 처음 씨 뿌린 것이 나와서 쭉 큰 것이 바로 나다. 곡식으로 말하면 내가 그 곡식 한 포기와 같은 것이다.
내가 그걸 조금 얘기하면 부모의 재산을 받으면 그걸 유산(遺産)이라고 한다. 그 유 자를 끼칠 ‘유(遺)’라고 하는데, 끼친다는 것은 다시 얘기하면 물려받고 물려준다는 뜻이다. 할아버지 재산, 아버지 재산, 그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는다, 물려준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내 몸뚱이는 조상에서부터 200대, 150대 할아버지 유전인자를 받아 생겨났기 때문에 유체(遺體)라고 한다. 물려받은 몸뚱이, 유체! 그래서 200대 할아버지의 유전인자를 200대까지 전해서 내가 물려받은 것이고, 앞으로도 내 유전인자를 200대, 300대, 500대, 천리와 더불어 그렇게 물려 나갈 것이다.
그러니 ‘처음 조상할아버지서부터 계계승승 내려오면서 사회생활을 어떻게 했느냐? 한 세상을 어떻게 살다 갔느냐?’ 하는 것이 자손인 나와 연관이 된다.그 중에는 자기 욕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람을 죽인 조상도 있을 게고, 또 남을 도와서 많이 살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배고픈 사람들한테 밥 많이 준 조상도 있을 테고, 남을 위해 큰돈을 내서 도와준 사람도 있을 게고, 남의 계집 뺏어다 더불고 산 놈도 있을 게고 도둑질, 강도질 한 조상도 있을 게고 말이다.
그걸 전부 플러스마이너스 해서 이번에 심판을 한다. 그래서 한 세상을 잘 산 조상의 자손이 이번에 열매 맺는 자리에 모이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천지에서 사람 열매, 사람 씨종자를 추린다. 이때는 하추교역(夏秋交易), 다시 얘기해서 금화교역(金火交易)을 한다.
이 금화교역기에는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을 해서, 십미토(十未土)를 거쳐야만 십미토十未土가 불을 흡수, 이화를 해서 토생금으로 금(金)세상을 만들어 내놓는다.
그래서 상제님이 신미생(辛未生)으로 오신 것이다. 상제님은 대우주 천체권이 생길 때부터 그렇게 오시게끔 되어져 있다.
그동안 선천문화도 쌓은 공이 있다. 기독교 계통에서 마테오리치 신부 같은 분도 오셨다. 그분이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다하다 세상을 구하지 못하고 아무런 방법이 없어서 동양 신명과 서양 신명, 동서 신성 불보살들을 전부 거느리고 상제님께 등장을 했다. “주님, 옥황상제님께서 친히 인간 세상에 내려오셔서 세상을 바로잡아주십시오. 틀을 바꿔주십시오. 우리네 능력으로는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불가항력입니다.” 하고 호소를 했다. 기독교에도 그런 공이 있다.
또 불가에는 진표율사 같은 분이 있었다. 그분이 미륵님이 오실 것을 기원하면서 금산사에 미륵전을 세우셨다.
그렇게 역사적인 문화권에서 오늘날 참하나님, 그 열매 맺을 분이 오시도록 터를 닦았다.
유가, 도가에서도 인간세상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단을 새로 쌓고 옥황상제님께 치성을 올렸다. 옛날 임금님이라고 할 것 같으면 비만 안 와도 일주일, 사흘, 닷새를 하나님께 빌었다. “만일 비를 안 주시면 언제고 여기서 떠나지 않겠습니다. 비를 주십시오. 창생들을 살려주십시오.” 그렇게 기도를 올렸다. 상제님이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다시 강조하거니와 지금은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결실을 하는 때다.
초목농사라는 건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에는 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열매를 맺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바로 지구년에서 초목농사를 지어 열매를 맺는 것과 똑같은 그런 때다.
지금 지구상에는 사람이 아주 초만원이 돼서 다 산아제한을 한다. 이 세상은 갈 데까지 다 갔다. 누구도 다니면서 보면 안다. 이 이상은 더 버틸 수도 없다. 어떻게 더 버티겠는가?
해서 바로 이때는 미륵님이 오시고, 아버지 하나님이 오시고, 옥황상제님이 오시는 그 시점이다. 그 분이 오시지 않으면 사람의 능력으로써는 도저히 이 세상을 통치할 수 없는 시점을 당했다.
그걸 묶어서 상제님이 “리치 신부가 동서양의 역사적인 신성 불보살들을 전부 거느리고 와서 ‘옥황상제님, 저희 능력으로써는 아무런 방법이 없으니 인간 세상에 친히 임어하셔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취해주십시오.’ 하고 호소하므로 내가 어찌할 수 없이 오게 됐다.” 고 하셨다.(道典 2:30, 4:155) 거기에는 예수도 있었을 게고, 사도 요한도, 석가모니도 있었을 게다. 그들이 다 상제님이 내보낸 사람들이다. 각색 문화권의 영수(領首)들이 다 같이 와서 그렇게 하소연을 했다. 그래서 상제님이 괴롭기는 하지만 할 수 없이 오게 됐다고 하셨다.
또 천리로도 이 때는 상제님이 꼭 오시게 되어져 있다.
가을에는 서신(西神)이 사명(司命)해서 만유를 재제(裁制)하신다. 한마디로 묶어서 상제님 말씀이 ‘가을철이 되면 낙엽이 지고 열매를 맺는 법이다. 그러므로 이때는 생사를 판단하는 때다’(道典 2:44:2~3)라고 하셨다. 그래서 참하나님이 인간 세상을 묶어서 통치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보니, 역사적인 문화권에서 선천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상극(相克)이 사배(司配)한 세상인지라 생존경쟁, 우승열패, 약육강식해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한 마디로 그동안 인류역사는 땅 뺏기 전쟁의 역사다. ‘대어(大漁)는 중어식(中漁食)하고 중어는 소어식(小漁食)’ 했다. 우리 인류 역사가 지금까지도 그렇게 돼 있다.
중국 역사가 우선 왕조 건설사로 본다 하더라도, 원나라라는 것이 몽고족 칭기즈칸이 금나라를 뺏고서 세운 나라다. 그 뒤에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우리나라 함경도 사람이다. 그가 원나라를 무찌르고 명나라를 세웠다. 다시 또 누르하치가 명나라를 무찌르고 청나라를 세웠다. 그것만 해도 800여 년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지금도 56개 소수민족에 인구 15억 소리를 하지만 자체적으로 제 나라를 통치한 때가 얼마 되지도 않는다. 그런데 ‘동북공정(東北工程)’이니 어쩌니 해서 남의 나라 역사를 뺏으려고 한다. 그건 그 시대의 신명들한테 반드시 그 댓가를 받을 것이다.
내가 그런 걸 좀 자세히 체계적으로 얘기해주면 좋은데 시간이 없어서 다 못 한다.
이 세상이 지금까지도 전쟁의 역사다. 그래 상제님이 보니 하늘땅 사이에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이 가득 찼다. 사람 뚜겁을 쓰고 이 세상에 온 사람 쳐놓고 원한을 맺지 않고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하나 예를 들면, 장기 두는 것 잘 알 것이다. 장기는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 한패공의 싸움을 상징한 것이다. 그네들 둘이서 그저 무식한 말로 머리 터지게 7, 8년을 싸웠다.
초나라가 지금 산동성 지역인데, 그때 전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청장년이 8천여 명이었다. 초나라 백성을 하나도 안 남기고 전부 다 긁어다 마지막으로 한 번 붙이고 싸운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려오는 말이 있다. “강동(江東)이 하죄(何罪)오”, ‘초나라 백성이 무슨 죄가 있느냐?’
아니, 항우하고 유방, 둘이 서로 패권 쥐려고 싸우는데 백성들이 무슨 상관이 있나? 백성은 누가 정치를 하든지 등 더웁고 배부르면 그만이지 관계없잖은가?
지나간 역사 과정이 그랬기 때문에 내가 예를 들어서 하는 말이다. 그런 세상에서 사람 뚜겁 쓰고 나온 사람 쳐놓고 제 생각대로 살다 죽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철천지한을 맺고 죽은 원신들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히 찼다. 그 신명들을 해원시켜주지 않고서는 앞 세상에 좋은 세상을 만들 도리가 없다.
그러면 세상에 귀신(신명) 눈 본 사람도 없고, 코 본 사람도 없는데 왜 귀신 얘기를 하느냐?
신명과 사람은 어떤 구분이 있느냐 하면, 신명은 육신이 없는 사람이고, 사람은 육신이 있는 사람일 뿐 다 같은 사람이다. 인간은 몸뚱이, 육신만 있다고 해서 완성품이 아니다. 정신과 육신이 반반이다.
쉽게 얘기해서 문구를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심야자(心也者)는 일신지주(一身之主)라”, 마음이라 하는 것은 한 몸뚱이의 주인이다. 내 심령이라는 것은 내 몸뚱이의 주인이라는 소리다. 내 마음이 어디 가자고 하면 가야 되고, 앉으라고 하면 앉아야 되고, 내 몸뚱이는 마음의 집일 뿐이다. 몸뚱이는 생로병사에 의해서 죽잖은가? 하지만 몸뚱이만 죽지 영신은 그냥 있다.
헌데 그동안 원한을 품고 죽은 육신 없는 사람들, 신명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 차서 그 원신을 해원시켜주지 않고서는 좋은 세상을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상제님은 우선 역사적인 신명들을 전부 다 뭉쳐서 그 신명들에게 자리를 찾아주어 신명세계를 조직하시고, 꼭 해야 될 일을 맡겨서 만족스럽게 역사하도록 틀을 짜 놓으셨다. 그게 바로 신명 조화정부다. 거기에서 앞 세상 둥글어 갈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를 다 짜신 것이다.
상제님이 이 세상 돌아가는 틀을 어떻게 짜셨느냐 하면,
난장판 공사를 보셨다. 난장판이 서면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으로 차례로 승부를 낸다. 그런 난장판 이치를 도입해서 신명세계에서 틀을 짜 놓으셨다. 그래서 애기판 1차대전, 총각판 2차대전, 상씨름판 3차대전
지금 우리나라 남북전쟁, 그렇게 싸움을 붙이고, 그 적용(適用)은 다시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판을 짜셨다.
이 세상 둥글어 가는 크고 작은 일이 전부 다 백 년 전에 참하나님이신 상제님이 틀 짜 놓으신 것이다. 천지공사에서 이미 그렇게 결정이 되었다. 한마디로, 상제님 천지공사 내용 이념이 이 세상 둥글어 가는 비결이다.
그래서 이 세상 이치를 알려 할 것 같으면, 백 년 전에 상제님이 보신 천지공사 내용 이념, 그 틀을 어떻게 짜셨냐 하는 것을 알면 된다. 그걸 알면 후천 오만 년 세상 둥글어 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것은 자연섭리에 의해서 가을겨울 세상이 어떻게 둥글어 가느냐 하는 바로 그 틀이다.
천지라 하는 것은 수족도 없고 말도 없잖은가? 그래 상제님이 천지를 대신해서 그렇게 둥글어 가게끔, 천지를 대신해서 천지의 일을 집행하셨기 때문에 상제님의 진리가 자연섭리요, 자연섭리가 상제님의 진리다. 자연섭리와 상제님의 진리를 각각 떼놓고 보면 안 된다.
천지에서 하는 일을 사람을 시켜 대신한다.
봄여름가을겨울, 천지에서 1년 농사를 짓는데 그 철을 맞춰서 사람이 봄 되면 씨 뿌리고, 여름 되면 매 가꾸고, 가을에 천지에서 알캥이 맺어주면 사람이 거둬들이지 않는가. 그것과 같다. 그러니 사람은 때,천시(天時)를 알고 거기에 맞춰서 살아야 된다.
지금은 가을철이다. 가을철에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1년 농사에서 가을철에 추수하는 것과 같이, 지금은 인종 씨를 추수하는 때다. 여기에 어두우면 그냥 죽는 수밖에 없다. 아니, 이 대우주 천체권이 쳐넘어 가는데 세상천지, 무슨 수가 있나.
전에 쓰나미라고 지진 때문에 큰 파도가 덮친 것 보지 않았는가? 그 때 짐승들은 높은 산으로 올라가 전부 다 살았는데 사람만 죽었다. 사람은 물질에 눈이 어두워서 짐승만도 못하다. 짐승들이 볼 때 ‘아이구, 저런 멍청이들. 사람 무리들은 참 천치바보다.’ 하고 비웃었을 것 아닌가? 시기를 모르면, 짐승만도 못 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세상 사람들이 자기 신앙하는 데 도취돼서 옳고 그른 것을 분석할 줄 모른다. 이번에는 철을 알아야 산다, 철을!
상제님은 고향만 우리나라로 하셨을 뿐이지 지구의 하나님이시고, 후천 오만 년 세상의 하나님이시다. 또 우리 상제님의 증산도 진리는 열매기 진리, 알캥이 진리, 결실 진리다. 통일문화! 열매는 가을철에 가서 한 번 여물면 그만이다.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 번 여물면 그만이다. 8월 달에 여물고 9월 달에도 여물고 동지섣달에도 여무는 게 아니다. 알캥이 한 번 여물어 놓으면 겨울, 명년 새봄까지 간다.
열매라는 것은 가을철에 제 모습, 제 씨를 맺어놓고서 다음 해를 준비해놓고 죽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원시반본(原始返本), 제 모습을 찾는다. 이번에 살아남지 못하면 자기 조상 100대, 200대 조상신도 다 같이 소멸당한다. 다 죽어버린다.
그리고 이걸 알아야 된다.
우리는 언제고 각자 자기의 100대, 200대 조상님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한번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내일 모레 죽는 사람도 귀중품이 있으면 주먹에다 꼭 쥐고서 죽는다. 내일 죽어도 자손에게 준다고 그걸 움켜쥐고 있다.
조상신은 그렇게 자기 자손이 도둑질을 하든지, 강도질을 하든지, 언제고 쫓아다니면서 보살펴 주려고 한다.
강도질을 했어도, 심지어 살인을 했어도 구해내려고 한다. 어떤 범죄를 저질렀어도 조상신만은 제 자손이니까 사지死地에서 빼내려고 한다. 죽어도 자손하고 같이 죽는다.
사람은 그걸 알아야 된다. 그렇게 해서 새로 태어나야 한다. 그런 참진리를 알고 살아라. 내 조상이 바로 내 하나님이시다!
지나간 세상 2천 년, 3천 년 전에 씨 뿌린 문화는 전부 반쪽문화다. 극히 제한된 성자들이 와서 제한된 이념을 제시했다.
이제 때는 바야흐로 하추교역기를 맞이했다. 가을 문화, 열매기 문화, 결실 문화, 알캥이 문화, 통일 문화가 나오는 때다.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각색 분야가 하나인 이념 속에서 다 뭉쳐져서 열매기 문화가 나온다.
앞으로는 정치도 세계일가통일정권(世界一家統一政權)이라는 하나의 이념권이 창출된다. 그래서 그 종주국에서, 상제님 문화, 하나인 문화권 속에서 후천 오만 년 동안 전 인류를 통치한다.
가을은 죽이는 것이다. 봄이라 하는 것은 물건을 내는 정사만 하고 가을철에는 죽이는 정사만 한다.
사(死)는 생지근(生之根)이요, 생(生)은 사지근(死之根)이다. 봄철에 내는 것은 가을철에 가서 죽이기 위해서요, 죽이는 것은 새 봄을 준비해서 물건을 내기 위해서다. 이런 것을 알아야 된다.
지금까지 선천이라는 세상을 살았다. 5만 년, 봄여름 세상을 살았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도 5만 년이다. 전 5만 년, 후 5만 년 해서 봄여름 세상이 지나고 가을겨울 세상을 우리가 맞이한다. 봄여름 세상은 덥고 가을겨울 세상은 춥고, 1년도 그렇게 되어져 있다. 봄여름 세상은 양(陽)의 세상이고 가을겨울 세상은 음(陰)의 세상이다. 서로 정반대다.
이번에 열매기 문화 상제님 문화가 나오면 가을겨울 후천 5만 년 동안 둥글어 가게 된다. 상제님 진리로 통치를 한다. 후천 5만 년 전 인류가 상제님 진리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그 문화의 틀이 어떻게 되느냐 하면, 바로 군사부(君師父) 문화다.
지금은 죽는 세상이다. 죽는 게 그냥 죽는 게 아니고 가을철에는 천지에서 죽인다. 가을철에 초목 하나나 남아있나? 그게 누구 개인이 죽이는 게 아니다. 천지에서 죽이는 것이다. 천지에서 죽이는데 무엇으로 거역을 하는가. 그건 잡아당기지도 못하고, 밀지도 못하고, 천지 이법이라는 건 아무런 방법이 없다.
그렇게 천지에서 죽일 때 상제님 진리로써 사람을 살린다. 상제님 말씀이 “천지에서 십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道典 8:21:3)
또 다시 얘기해서 “천하창생의 생사가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고 하셨다.(道典 8:21:4) ‘75억, 80억 인류의 죽고 사는 것이 다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 너희들이 잘 하면 많이 살릴 수도 있고, 잘못 하면 다 죽이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씀이다.
이번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다.
모든 것은 산 연후사(然後事)다. 죽은 정승이 산 강아지 하나 턱이 안 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죽었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지구가 다 내것이면 무슨 소용이 있어? 다 살고 난 다음 얘기다.
그래서 상제님 진리는 봄여름 세상에서 가을겨울 세상을 넘어가는 생명의 다리다. 증산 상제님의 생명의 다리를 타고서만 다음 세상을 갈 수가 있다. 누구라도, 대통령이라도 어떠한 절대자라도 상제님의 생명의 다리를 타고서만 다음 세상을 갈 수가 있다.
그러니 그 세상은 상제님 세상 아닌가?
상제님이 당신 세상이라고 해달라는 게 아니다. 자연 진리가 그렇게 되는 수밖에 없다. 천지에서 죽이는 세상에 상제님 진리로써 살아남았으니 상제님이 부모가 된다. 생아자(生我者)도 부모요, 양아자(養我者)도 부모로 상제님이 낳지는 않았지만 죽는 세상을 살렸으니 부모가 된다는 말이다.
또 상제님 진리를 5만 년 믿으니 상제님이 스승도 된다. 그래서 군사부君師父 진리다. 천지의 틀이 그렇게 됐기 때문에 그건 천륜이다.
그래서 상제님은 후천 5만 년 동안 배반할 수도 없고, 배반되어지지도 않는다. 누가 배반하려고 하면, 천지에서 신인이 공노(共怒)해서, 즉 사람도 신명도 함께 노해서, 진리가 용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자멸당하는 수밖에 없다.
■ 무병장수문화
우주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이번에 사람 열매를 맺는다. 헌데 인간개벽을 해서 씨종자 추리는 것도 결실이거니와 인류문화도 결실을 한다. 열매기 문화, 통일 문화, 신인이 합일되는 하나인 문화
유형, 무형의 인류문화가 극치의 발전을 해서 사람 수명도 수천 살을 산다. 지금 무슨 줄기세포 같은 것, 그런 것도 있잖은가? 그게 다 초보 수준이다. 여기 앉았는 사람들, 상제님을 잘 믿어서 상제님 진리권에서 살아나간다고 할 것 같으면 다 천 살을 산다. 신앙이라 하는 것은 진리대로 신앙하는 것 아닌가?
■ 지상 조화선경
또 그 세상은 어떤 세상이냐 하면, 숫제 지상선경(地上仙境)이라고 한다. 땅위의 선경, 현실선경이다. 현실 생활하는 것이 진실로, 참으로 선경세상이다.
신인이 합일해서 상통천문(上通天文)하고 하찰지리(下察地理)하고 중통인의(中通人義)하고, 축천축지(縮天縮地)하고 호풍환우(呼風喚雨)하고, 다 그런 도통도 하게 된다. 백성도 백성 노릇할 만한 도통을 하게 된다. 그런 세상이 돼서 조화선경이라고 한다, 조화선경!
■ 극치로 발달한 도술문명
요 얼마 전만 해도 불 때지 않고 밥 해먹는다는 상제님 말씀을 믿지 못했다. 몇 해 전, 전기밥솥이 처음 나왔을 때다. 서울에 잘 아는 친구가 있어서 우연히 거기를 들렀다. 오랜만에 만났다고 아주 반가워한다. 그런데 뭘 어떻게 하는지 뚝 하더니 아니 밥 냄새도 나고, 밥이 다 됐다는 것이다. 그 전기밥솥이다. 불 때지 않고 밥 하지 않는가?
앞으로는 종자가 개량되어서 한 번 씨 뿌리면 가을에 가서 베고 다음 해에 거기서 또 새싹이 난다. 거름 한 번 안 해도 전기로 땅을 태워서 다 옥토로 만든다. 그리고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에 이상이 생기면 장기를 새로 갈아 끼운다. 근래말로 얘기하면 나노 문화라고 할까 그런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
■ 지심세계(知心世界)의 도통시대
그 세상은 도둑도 없고 강도도 없고, 무슨 민주주의 같은 것도 없다. 그 세상은 참으로 선경세상이다.
내가 묶어서 가끔 이런 얘기를 한다. “산무도적(山無盜賊)하고”, 산에는 도둑이 없고, “야불습유(野不拾遺)하고”, 들에는 물건을 줍는 사람이 없다. 그것 주워다가 뭘 하나? 그리고 그때는 누가 주워 갔는지를 다 안다. 서로 다 환하게 알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탈선할 수도 없다. 마음만 나쁘게 먹어도 세상 사람이 다 똑같이 안다. ‘어, 저놈 나쁜 생각 하고 있다.’ 하고 말이다. 앞 세상은 그런 세상이다.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이번에 조상서부터 사람 씨종자를 추린다. 그러니 사람은 제 조상을 알아야 한다. 제 조상이 제 하나님이다. 제 조상 위하는 것을 하나님하고 똑같이 대등하게 모셔도 그건 시비할 수가 없다. 강도 도둑놈이라도 각자의 제 조상이 제게는 하나님이다.
그런데 업적이 너무 못돼먹은 사람은 살 수가 없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열매를 맺겠는가?
이번에는 절대로 내 조상의 음덕으로써만 살아남는다. 여기 모인 예비신도들도 다 ‘우리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 10대 할아버지, 20대 할아버지, 100대 할아버지, 200대 할아버지가 총동원해서 나를 떠밀어서 이 사람도 붙여주고 저 사람도 붙여주고, 얼기설기해서 내가 이 자리를 오게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해라.
우리 증산 상제님은 후천 5만 년 전 인류의 하나님이요, 또 지나간 세상, 역사적인 과정에서도 통치자 하나님이시다. 원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 참하나님! 보천지하(普天之下)에 막비왕토(莫非王土)로, 넓은 하늘 밑에 임금의 땅 아닌 데가 없듯이 옥황상제의 통치권에서 벗어난 세상은 있을 수가 없다. 지나간 세상도 그렇고, 다음에 다가오는 세상도 마찬가지다. 상제님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역사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다 똑같다.
우리가 그런 절대자 참하나님, 통치자, 주재자, 상제님 진리권에 수용당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참 선택된 사람이다. 지구상에서 한민족으로 태어났다는 것, 이 이상 더 선택된 민족이 있을 수 없다. 한민족 중에서도 증산 상제님을 신앙하는 신도가 됐다고 하면 이건 선택된 사람 중에 선택된 사람이다!
또한 인류역사,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서 상제님 사업을 하는 것 이상 더 비전 많은 일이 없다. 이건 선천 5만 년 지나간 세상, 처음 조상할아버지서부터 자자손손 계계승승해서 조상에서 농사지은 것을 내가 전부 매듭지어서 내 조상을 다 살리고, 후천 5만 년 자손만대를 살리는 일이다. 개인적으로도 그 이상 더 큰 비전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 잘 되기 위해서는 상제님 진리로 나도 살고 남도 살려라.
상제님 말씀으로 얘기하면 “우리 일은 남 죽는 세상에 살고, 나 살고 남 산 뒷세상에는 잘도 되자는 일이다.”라고 하셨다. 나 살고 남 산 뒷세상에는 잘도 된다.
내가 많은 사람을 살려줬으니 천지에 공을 쌓은 것이다. 천지에 공 쌓은 것은 천지에서 보답하잖은가? 그건 누가 뺏어가지도 못 한다. 하늘 높이 사당을 지어놓고 “참으로 고맙습니다.” 하면서 후천 오만 년 동안 하늘같이 받들어준다. 산 사람들에게는 역시 그도 하나님이다. 여기가 이런 좋은 자리다.
상제님 말씀으로 매듭을 지으면, “악척가의 자손이 들어오면 ‘너는 여기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고, 적덕가의 자손이 들어왔다 나가려 할 것 같으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는다.”고 하셨다.(道典 2:78:4~5) 적악가의 자손은 왜 그런지 자꾸 싫어서 나가려고 한다. 자꾸 제재를 당하고.
또 “너희에게는 조상이 하나님이다. 나를 찾기 이전에 네 조상부터 찾아라.”고 하셨다.(道典 7:19:1~2) 각기 저희 조상, 제 조상이 제 하나님이라는 말씀이다.
상제님 진리권, 이 영향권에 수용을 당해야 조상도 살고 첫째로 내가 산다. 내가 삶으로써 내 조상도 살게 된다. 사람마다 씨를 갖고 있으니 자손이 하나라도 살아남아야 후천 오만 년 그 후손을 퍼뜨릴 것 아닌가. 또 내가 신앙하다 보면 사람도 많이 살릴 게고 말이다.
우리는 사람인지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봉사를 많이 해야 된다. 그동안 인류역사를 통해서 경천위지(經天緯地)하는 사람도 일거리가 없어서 허송세월하다 가버렸다. 할 일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 허나 지금은 상제님 진리권에 들어오면 능력이 허락하는 한계 내에서 무슨 일이고 다 할 수 있다. 그 허구 많은 말을 다 못하니까, 이상!
“시유기시(時有其時)하고”, 때는 그 때가 있고,
“운유기운(運有其運)하고”, 운은 그 운이 있고,
“인유기인(人有其人)이라”, 사람은 그 사람이 있다.
아무리 일심을 갖는다고 해도 그 운을 못 타면 소용이 없고 그 때를 못 만나도 소용없고, 또 천시와 천운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할 것 같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니 운과 시와 사람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돼서 ‘그 사람’이 ‘그 운’과 ‘그 때’를 만나야 성공도 하는 것이다.
천리는 때가 있고 인사는 기회가 있다. 때를 놓치면 소용이 없다. 그 때를 놓치면 그 운이 있으나마나 그냥 흘러가버리고 마는 것이다.
“ 춘무인 (春無仁)이면 추무의(秋無義)라.”
봄철에 씨앗을 던지지 않을 것 같으면 가을에 가서 추수할 게 없다.
봄철에 농사를 안 지었는데 가을철에 차례 갈 게 있나? 알캥이를 여물 수가 없지 않은가?
무당에게 접신되어 붙어있는 귀신(신명)은 밝기 때문에 점보러 온 사람의 과거나 미래, 장래까지도 붙어있는 신명(귀신)의 수준에 따라 훤히 알고있는 것이다. 인생 상담은 원래 무당들이 깊이 있게 잘 하는 것이다. 텔런트였던 정호근씨 유투버를 시청해 보면 인생상담이 어떤 것인가를 어느정도 감이 잡힐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rAF2tDpFmE&t=10s
신명과 사람 관계를 따져볼 때, 사람도 추종세력이 있어서 받들어 주지 않으면 저 혼자 출세를 못 하듯이, 신명 역시 사람이 천거를 해줘야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자손들이 떠받들어 주어야 그 조상들도 잘 된다는 말이다. 그러니 내 조상이 생전에는 어떤 천(賤)한 경지에서 생활했든지 간에, 자신을 이세상에 있게 한 내 뿌리, 내 조상을 좋게 받들어 줘야 한다.
옛말에 “이배기근(以培其根)이면 이달기지(以達其枝)라”, 그 뿌리를 북돋아주면 그 가지가 발달된다는 말이 있다. 뿌리를 북돋아주면 가지는 자연 따라서 번성을 한다.
그런 연유에서 옛날 지리학에서도 좋은 땅에 조상의 백골을 모시면 그 자손이 잘도 되고, 잘못 모시면 그 자손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 건 접어두고라도, 조상과 자손의 관계가 어떻다 하는 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똑바로 알아야 한다.
한 예로,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창업하고 자기 조상 4대를 다 임금으로 추대를 했다. 자손이 한 나라의 임금이니 임금의 직권으로써 조상에게 대왕(大王)의 작호를 붙여준 것이다. 120년 전 4대조 할아버지까지를 모두 임금으로 추존(追尊)하였다. 죽은 다음에 그 후손이 떠받들어서 관직을 주는 것이 추존이다.
그러므로 내가 내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고 천도(薦道)도 해 드리고 잘 받들어주면 그 조상이 해원도 하고 잘 될 수가 있다.
하나 실감나는 예를 들면
부산에 살고있는 아는 지인의 두 남매가 무슨 말을 하느냐 하면, 저희 아버지가 총각시절에 어떤 아가씨를 사귀었단다. 사귀다보니 정도 들어 같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함께 살려면 부모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인데, 한 날은 어머니에게 그 아가씨를 데리고 가서
“어머니, 내가 이 아가씨를 좋아하니 장가들여 주십시오” 했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잔뜩 틀어져서 꿍하고 앉았다. 뭔가 안 맞는다는 소리다. 아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안 듣는다. 어머니는 싫다고 하고, 아들은 살아야겠다고 하고.
그러더니 그 어머니가 다른 아가씨 하나를 급히 구해서 반강제로 아들을 결혼시켜버렸다. 그러자 그 사귀던 여자가 그만 충격을 받고 자살을 해 버렸다. 아, 어떻게 하다가 신랑을 뺏기고, 산 목숨이니 살기는 살아야겠지만, 어디다 호소할 데도 없고, 그래서 그냥 죽음으로써 답해 버린 것이다.
헌데 그 뒤로부터 그 집에 생각지도 않은 분란이 한 달이 멀다하고 일어난다. 예를 들어 결혼한 두 남녀가 자려고 하면, 그 자살한 아가씨가 “너희들만 재미를 보느냐? 나도 같이 살자”고 하면서 가운데를 파고든단다. 가족들이 꿈을 꾸면 그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 두 남매들이 커서 근 서른이 되도록 그렇게 가정에 풍파가 일어났다고 한다. 그 두 남매들은 그 아버지가 장가든 데서 태어난 애들이다. 그러니 그 애들이 그 죽은 여자를 큰엄마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그 후 한 2년이 지나서 또 꿈에 나타난다고 했다. 몇 년 후에 들으니,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 원한맺힌 신명은 단 한번만의 천도식으로 억울했던 응어리 원한이 풀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집 못 오고 죽은 그 처녀의 척(隻) 때문에 잘못된 것이다. 척이란 게 그렇게 무섭다.
칼로 찔러 죽인 여자 친구가 쫒아다닌다는 내용 5분 50초 정도부터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k8KOeS0uPg
몇 년 전부터 사스(SARS) 같은 괴질이 전세계로 퍼졌고, 또한 조류독감으로 닭, 오리 가금(家禽)류가 수백, 수천 만 마리가 폐사되는데,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소 전염병 럼피스킨병이 자주 유행하는 것은
앞으로 인간이라는 동물에게도 닥치게 될 천지 가을 숙살지기의 조짐(兆朕)이다.
그러면 병겁이 어떻게 오느냐?
증산 상제님 말씀에 앞으로 자다가도 죽고, 먹다가도 죽고, 왕래하다가도 죽어 묶어 낼 자가 없어 쇠스랑으로 찍어내되 신 돌려 신을 정신도 차리지 못한다. 몸 돌이킬 겨를이 없고 홍수 밀리듯 한다. 또 아무리 비위가 좋은 사람이라도 송장 썩는 냄새에 밥 먹기가 어려울 것이다. (道典 7:36)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가! 이 이상은 입에다 차마 붙일 수 없는 이야기다. 할 수 없어서 그저 상황만 표현할 뿐이다.
앞으로 괴질병이 온 세상을 엄습해서 인류를 전멸케 한다. 그런데 살 방법이 없다! 살아날 방법을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춘생추살의 천지이법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 섭리가 봄에 씨앗을 뿌리지만, 가을에는 숙살지기(肅殺之氣)로 만물을 거두어 버린다.
괴질병은 바로 이 숙살지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이 숙살지기는 인간이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막지도 거부하지도 못하는, 아무런 방법이 없는 대자연의 섭리다. 누가 어거지로 이 괴병을 만든 것도 아니고, 자연섭리에 의해서 시간의 대주기, 선천 우주의 여름 상극의 시간대에서 후천 가을우주로 들어가는 천지이법이 그렇게 인간 세상의 생사生死를 결정짓는 것이다.
가을개벽의 대병겁
1 한 성도가 “세상에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이 있고, 또 병란(兵亂)도 아니고 기근(饑饉)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인다는 말이 있사오니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니
2 말씀하시기를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3 우주의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우주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하시고
4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5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6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7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휩쓸면 자리를 말아 치우는 줄초상을 치른다.” 하시고
8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으로 사람을 솎아야 사(私)가 없다.”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7:38)
백조일손 (百祖一孫) : 백 명의 조상 가운데 단 한 명의 자손만이 살아 남을 정도로 구원의 확률이 희박하다는 뜻으로, 가을 대개벽기 구원의 정신을 상징하는 말.
큰 병: 우주의 가을 추수운 아래서 터지는 병겁은 세계 인류의 모든 의식의 벽, 문화의 장벽, 기존 관념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대사건이다. 우주 봄여름 상극의 선천문명이 우주의 가을, 상생의 후천문명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창조적 진통이며, 새 생명으로 재탄생하는 필수불가결한 통과의례로서 선천 오만년 동안 찌들었던 묵은기운을 씻어내는 과정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류 역사를 통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원한 맺힌 신명들이 가을의 숙살 기운에 합세해서 인간 세상을 엄습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앞으로 시두(時痘,천연두)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고 하신 말씀이 있다. 이 시두(천연두)라는 것은 바로 서신(西神)이다. 서신이란 우주 가을철 의통목에 사람을 잡아가는 주신(主神)이다. 그래서 서신 기운이 돌면 시두(천연두)가 대발하고, 시두가 대발하는 것은 병겁의 전주곡이다. 인간개벽의 전주곡인 것이다.
우주질서가 바꿔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바로 우주질서가 바뀌는 때다.
천지라 하는 것은 목적없이 무한궤도로 둥글어 가는 것이 아니다. 천지도 목적과 질서가 있어서 자연섭리라 하는 것이 그렇게 둥글어 간다. 만유의 생명체는 그 우주 변화법칙 가운데서 왔다 가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세상은 우주 1년에서 선천 5만 년 우주의 봄여름 세상이었다. 지구 1년으로 말하면 봄여름 세상이 지나간 것이다. 남북극 빙하가 대량으로 녹아내리고 있는 현상은 앞으로 지구 1년 360일의 정역(正易八卦)세상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인류는 후천 5만 년 우주의 가을세상을 맞이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빙하가 녹으면 녹을수록 기후변화는 더 심해지고 지진은 더 잦아진다는 것이다.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
https://geofon.gfz-potsdam.de/eqinfo/seismon/globmon.php
미국 지진연구 협의회
https://ds.iris.edu/seismon/index.phtml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사이트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
https://geofon.gfz-potsdam.de/eqinfo/seismon/globmon.php
미국 지진연구 협의회
https://ds.iris.edu/seismon/index.phtml
천지라 하는 것은 생장염장(生長斂藏)을 바탕으로, 다시 얘기해서 춘하추동 사시(四時)로 둥글어 간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면 거기에서 봄여름가을겨울, 생장염장이라는 변화작용이 생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지구 궤도가 타원형으로 되어져 있다. 이 계란 같은 형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면 거기서 봄여름가을겨울이 생겨난다. 봄여름은 더운 때가 돼서 초목 같은 것을 낳고 기른다. 생장을 시킨다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가을겨울은 태양 기운을 덜 받아서 추운 때다.
거기에 따라서 봄에는 물건을 내고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에는 봄여름철에 내고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결실, 열매를 맺는다. 알캥이를 맺는다. 그렇게 해놓고 겨울에 폐장을 한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면 그게 1년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것을 묶어서 ‘초목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초목농사를 짓기 위해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제고팽이로 둥글어 간다. 그러면 그걸 묶어서 지구 1년이라고 한다. 그걸 시간 법칙으로, 하루 360도를 일 년 360일로 승을 하면 129,600도다. 지구 1년이라 하는 것은 시간 법칙으로 얘기해서 129,600도다.
그것과 같이 우주 1년이 있다. 우주년은 사람농사를 짓는 것이다. 지구 1년은 초목농사를 짓는 게고, 우주 1년은 사람농사를 짓는다. 초목농사를 짓는 지구 년은 129,600도고, 사람농사를 짓는 우주년은 129,600년이다. 지구1년, 우주1년이 똑같은 방법으로 129,600도, 129,600년으로 둥글어 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은 하루의 아침 점심 저녁 밤과 똑같은 방법으로 둥글어 가고, 우주1년이 한 바퀴 둥글어 가는 것은 지구 1년이 둥글어 가는 것과 똑같다. 천지이법이라는 것이 법칙적으로 그렇게 되어져 있다.
다시 묶어서 얘기하면 그걸 ‘우주변화법칙’이라고 한다. 우주변화법칙이라는 것은 생장염장生長斂藏을 바탕으로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일 년도, 십 년도, 백 년도, 천 년도 그렇게만 둥글어 간다.
봄여름의 존재 목적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지구1년으로 말하면 봄여름 세상이 지나고 가을겨울 세상이 들어오는, 바로 천지의 질서가 바꿔지는 때다. 우주의 봄여름 선천 5만 년 세상이 지나가고 후천 가을겨울 세상이 들어오는 바로 그 교차점! 우주의 여름에서 우주의 가을로 들어가는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차(夏秋交叉), 금화교역(金火交易)을 하는, 바로 그런 때를 맞이했다.
그런데 지나간 역사과정은, 그 시대도 그 세상 문화가 있었지만, 그때는 알아듣기 쉽게 얘기하면 낳아서 키우는 생장하는 과정이었다. 묶어서 얘기하면, 꽃 펴서 열매가 크는 때다. 인류문화라 하는 것이 그렇게 과도기적 현실 문화였다는 말이다. 그런데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가을이 되면 알캥이를 맺는, 열매를 맺는, 통일을 하는, 성숙을 하는, 그런 하나의 문화권이 나온다.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가을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해 있는 것이다. 만일 가을에 열매 하나 맺지 못한다고 하면,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있어야 한 푼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다.
1년은 무엇을 위해 있느냐?
가을의 결실을 위해서다. 봄에 싹을 틔우고 여름철에 기르고 가을에는 뿌리, 줄거리, 마디, 이파리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결실을 한다.
마찬가지로 우주 년도 만 년 전, 7~8천 년 전, 5천 년 전, 4천 년 전, 인종 씨를 뿌려서 자자손손(子子孫孫) 계계승승(繼繼承承)해서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기에 사람 씨종자를 추린다.
우주의 가을철은 인간개벽을 하는 때다. 지구 1년에서 가을은 초목개벽을 하는 때고, 우주 1년에서는 인간개벽을 하는 때다.
지구 1년에 초목농사를 지어서 잘 성장한 놈은 한 70프로, 80프로, 85프로 수확을 한다. 잘못된 것은 빈 쭉정이 태세(太歲), 집만 짓고 만다. 콩 태 자, 해 세 자, 꺼풀을 태세라고 한다.
그것과 같이 우주 1년으로도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어서 혈통이 잘못된 자손은 빈 쭉정이가 되고 만다.
생사판단의 가을개벽기
조금 소급해서 얘기하면, 근래에는 제 자신이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자기 조상을 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고 있다. 사람은 내 몸 하나 있기 위해서 5천 년, 6천 년 전 오랜 옛날 처음 조상 할아버지가 있다.
그 조상 할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아서 오늘날 내 몸이 생긴 것이다. 자자손손 계계승승 해서 5천 년, 6천 년 전 처음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내 몸에 와 있다. 그게 자기 뿌리다.
그렇게 혈통이 내려오면서 조상에서부터 생활을 잘 한 자손, 그 자손들은 이번에 천지에서 선택을 받아서 살아남아 잘도 된다. 그렇지 않고 사회생활을 잘못 한 씨종자, 도둑질 하고, 강도질 하고 남 뒷등치고, 거짓으로 산 사람들, 그 혈통은 거기에 당한 사람들, 신명들의 저주를 받아서 이번에는 살아남기가 어렵다. 자연섭리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러므로 이때는 생사판단을 하는 때다. 가을이라 하는 것은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래서 이번에 천지대도를 전수받으려면 천지가 어떻게 둥글어 가느냐, 자연섭리가 어떻게 되어져 있느냐 하는 것부터 따지고 들어가야 된다.
지구1년이나 사람농사 짓는 우주1년이나 가을철에 열매 맺는 것이 천지의 목적이다.
천지의 역사라 하는 것은 묶어서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죽여 버리고. 자연섭리, 천지의 이법이라는 것은 그 이상 더도 덜도 없다. 알고서 보면 참 허망하다. 무엇이 있는가?
일 년, 지구년 초목농사도 봄에 물건을 내서 가을철에 열매 하나를 맺는 것이 목적이다.
가을철에 열매를 맺기 위해서 봄여름에 이파리가 나오고, 싹도 트고, 꽃이 피는 것이다. 화락(花落)하면 능성실(能成實)해서, 꽃이 떨어지면 거기서 열매를 맺는다. 가을철에는 누렇게 익어서 결실을 한다. 오곡이 풍성한 좋은 가을철이 아닌가? 열매가 여물고,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그걸 위해서 봄·여름이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주년도 이번 가을철에 열매 하나를 맺기 위해서 그동안 둥글어 온 것이다. 조상서부터 대대로 50대, 백 대 조상들이 이번에 자기 쓸 자손 하나 건지려고 기도를 해왔다.
상제님께서도 “김지, 이지, 박지, 최지, 각 성의 선령신들이 천상공정에서 자기 좋은 자손 하나씩 건져내려고 60년씩 공을 들였어도, 자손 하나 살려낼 길을 트지 못한 신명들도 얼마고 많이 있다”고 하셨다.
조상 신명들이 60년씩 기도를 한다. 왜? 자손이 살아남지 못하면 조상신도 다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알기 쉽게 5백 년, 천 년 묵은 고목나무가 다 썩어 주저앉았는데 그 뿌리 어디서 수냉이 하나라도 나면 그 고목나무는 다시 살아난다. 그러나 이파리, 줄거리 하나라도 없으면 그 고목나무는 완전히 죽어버린다.
마찬가지로 자손이 있어야 조상신명들도 산다. 그래서 조상 신명은 여러 천 년 동안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 고조 할아버지, 10대조 할아버지가 전부 10대손, 20대손, 제 자손의 이권만 옹호하는 것이다. 그 이상 더도 덜도 없다.
자기를 옹호해주는 것은 자기 조상이다.
자손과 조상의 관계
진리로 볼 때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 각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뭐냐면, 바로 자기 자신이다.
왜 여기 앉은 사람들뿐이겠는가? 지구상 75억, 80억 인류가 다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게 자기 자신이다.
왜 그러냐 하면, 자기 자신이 있음으로써, 제 몸뚱이가 있음으로써 상대가 있다.
내가 있음으로써 하나님도 있고, 부모도 있고, 형제도 있고, 처자도 있고, 민족도 있고, 국가도 있고, 사회도 있고 무엇도 다 있는 것이다.
만일 내 몸뚱이가 없을 것 같으면 아무것도 있을 수가 없잖은가.
그러니 지구상에서 가장 귀중한 게 내 몸뚱이다. 하나님보다도 더 귀중한 것이 나다.
그러면 이렇게 가장 귀중한 내 몸뚱이를 낳아주신 사람이 누구냐? 이 절대적인, 지존지대한 내 몸뚱이를 낳아주신 분이 누구냐? 바로 제 뿌리, 제 조상이다.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 그 이상 더 있는가?
그러니 각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분이 자기 조상이시다. 조상과 자기 자신은 나무로 말하면 뿌리와 몸통의 관계하고 같다. 뿌리가 없으면 몸통이 어떻게 생기며, 몸통이 없는 뿌리가 어디에 있는가. 그건 불가분리(不可分離)한, 절대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연관 작용이 맺어져 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이 ‘이배기근(以培其根)이면 이달기지(以達其枝)’라고 했다. 이배기근以培其根이면, 그 뿌리를 북돋을 것 같으면, 이달기지(以達其枝)라, 그 가지가 발달을 한다.
뿌리를 잘 북돋을 것 같으면, 그 뿌리 기운을 머금어서 가지가 무성하게 잘 된다는 말이다.
그러니 자기 조상을 잘 받들면 자손이 잘 될 수 있다. 조상들이 힘을 입어서 그 자손을 잘 보호해준다.
그렇건만 이 세상은 망기본(忘其本), 그 근본을 잃어버렸다. 상제님 진리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이 바탕이다. 이때는 혈통 줄을 바루는 때다. 제 조상, 제 자손, 환부역조(換父易祖)하고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는다. 애비를 바꾸고, 할애비를 바꾸고, 그 뼈를 바꾸는 자는 조상이 보호를 안 해준다.
개벽은 우주변화법칙으로 오는 것
이 대우주 천체권 내에서 일어나는 우주의 대개벽이라는 것은, 우주변화법칙의 원리에 의해 오는 것이다.
천지의 법도라 하는 것은 봄여름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겨울에는 죽이는 것이다. 봄여름에는 낳고, 가을겨울에는 죽이고.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서, 낳고 죽이고 낳고 죽이고 이것만 되풀이한다. 천년이면 낳고 죽이는 것을 천번 되풀이하는 것이다. 일년 초목개벽도 그렇고, 사람농사 짓는 우주년 또한 그렇다.
우주변화의 대강은 일음일양一陰一陽운동이다. 다시 말하면 분열과 통일의 지속운동이다(合而分, 分而合). 지구년이든 우주년이든, 봄여름(선천)에는 양기인 목화지기木火之氣가 성하여 만물을 분열생장케 하고, 가을겨울(후천)에는 음기인 금수지기金水之氣가 드리워 만물을 통일성숙케 한다.
그런데 여름가을이 바뀔 때는 금화교역金火交易이 되는 과정에서 화기火氣와 금기金氣가 충돌하므로, 필연적으로 대개벽이 일어나게 된다.
선천의 봄여름 생장의 변화원리라는 게 어떻게 되어져 있느냐?
봄여름은 지축부터 23도 5분 기울어져 있다. 해서 선천이라 하는 것은 우주원리 자체가 상극이 사배했다. 헌데 그건 분열을 위한 상극이다. 초목도 그렇거니와 사람농사를 짓는 데도 그러했다.
주역을 보면, 선천세상은 화수火水가 미제未濟해서, 삼양이음三陽二陰으로 양기가 음기보다 더 많다. 그래서 약자는 강자한테 먹혀버리는 수밖에 없다.
나무도 큰 나무 밑에 자라는 조그만 나무는 큰 나무에 짓눌려서 금세 죽어버리지 않는가. 사람도 권력층이나 힘센 놈 앞에서는 억눌려서 그 사람들의 부속품이 되는 수밖에 없고. 선천 인류역사란 그렇게 억음존양하고 상극이 사배해서 모든 가지가 잘못 이루어졌다.
천지가 삼양이음三陽二陰의 상극운동을 하는 선천시대의 상象을, 주역의 64괘로는 화수미제火水未濟괘로 표현한다.
화수미제 괘는 양효陽爻가 있어야 할 ①③⑤효의 자리에 모두 음효陰爻가 자리하고, 음효陰爻가 있어야 할 ②④⑥효의 자리에 모두 양효陽爻가 자리하여, 음양이 제자리를 찾지 못한(未濟) 선천상극시대의 난음난양亂陰亂陽의 상을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우주 1년의 봄여름에는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다. 때문에 지구가 받는 태양열이 각 계절에 따라 달라져 극한극서가 생기는 등 갖가지 불균형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선천에는 지구가 동쪽으로 기울어져, 삼양이음三陽二陰운동을 한다. 즉 양기와 음기가 3:2의 비율로 운행하므로, 음기보다 하나 많은 양기가 만물을 분열생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동시에 이러한 음양의 불균형은 선천시대의 지구문화의 대세를 상극相克으로 점철되게 하여 원한이 맺히고 쌓이게 하는 근본원인으로 작용한다.
천여불수天與不受면 반수기앙反受其殃이라
하늘 땅 생긴 이후로 증산도 비전보다 더 큰 비전이 어디 있나? 여러 천년 인류역사의 모든 것을 매듭지어서, 돌돌 뭉쳐서, 증산도 신도들에게 다 갖다 맡겨놨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자연섭리가 맡기는 것이다. 요구한다고 되나, 자연섭리가? 세상 말로 호박이 넝쿨째 그냥 둥글어 들어오는 것이다. 받기 싫은가?
상제님 말씀이 “운수를 열어주어도 이기어 받지 못하면 그 운수가 본처로 돌아오기도 하고 그 운수를 남에게 빼앗기기도 한다.”고 하셨다. 옛날 고고학을 보면 “천여불수(天與不受)면 반수기앙(反受其殃)이라.” 하늘에서 주는 것을 받지 않을 것 같으면, 더불 여(與) 자는 줄 여 라고도 한다. 더불어는 ‘같이’라는 소리다.
하늘에서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반수기앙(反受其殃)이라, 돌이킬 반(反) 자, 받을 수(受) 자. 그 기(其) 자, 앙화라는 앙(殃) 자. 도리어 그 앙화를 받는다.
우리는 이 천지에서 결실을 하는 아주 참 중차대한 일을 만났다. 군사부(君師父) 일체가 되는, 천지의 커다란 복덩이를 상제님이 다 마련해서 갖다가 붙여주는 것이다. 하니까 자기 능력만 있으면 얼마고 받을 수 있다. 재주만 있으면 A급도 되고 B급도 되고 C급도 된다. 싫은 사람은 그만둬라. 지금부터도 늦들 않았다. 최선을 다해라.
앞으로 상제님의 열매기 진리, 유형문화와 무형문화, 정신문화와 물질문화가 합일된, 신인(神人)이 합일하는 하나인 문화가 나온다.
첫댓글 사이비?
애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