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대 100 이수지 편에 출연해서 운 좋게 우승을 차지하게 된 도전자입니다.
참고로 이번주 화요일에 상금이 들어왔습니다. 우승 상금은 약 210만원 정도 되더군요. 일단 받은 상금은 부모님이 잘 모아놓았다가 등록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김병옥 편이 먼저 녹화되었는데, 방송은 제가 상금을 탄 이수지 편이 먼저 나왔더군요. 일단 김병옥 편은 방송이 나온 이후에 올릴 예정이며, 제가 상금을 탄 이수지 편을 중점으로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참고로 제가 녹화하기 전에 놀라운 광경을 봤는데, 그 부분은 일회분으로 방영될 확률이 높다는 것만 알려드립니다)
지난 11월 6일에 1대 100 녹화에 4번째로 참여하게 되었다. 참고로 10월 23일에 1대 100의 100인으로 선정되었으니 참석하라고 했는데, 녹화 시간이 1시라서 참석이 가능한 5시 30분으로 바꾸려고 했더니 그 자리가 꽉 차서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 녹화 때 다시 불러준다고 했으며, 그 뒤 2주가 지나서 다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저는 기독교 신자다 보니 1대 100 같은 경우에는 5시 30분 녹화 쪽으로 참석하려고 한다. 2시에는 청년 예배가 있고, 내가 주일 예배를 빼 먹는 건 아니다 싶어서 오후 시간 대에 녹화를 잡는다.
이번에 도착해 보니 많은 참가자들이 녹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서는 16만원의 상금을 받아간 1인이 있었고, 유상무 편에서 우승하신 도전자도 있었다. 참고로 그 전 녹화를 보게 되었는데, 여기서 놀라운 광경이자 드문 상황을 보게 되었다. 아직 방송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 방영분은 1회분으로 방영될 확률이 높다는 것만을 알린다.
이제 본격적으로 녹화를 시작하기 전 제작진들이 녹화 주의 사항을 들은 다음에 녹화에 참석했다. 그 전에 하옥희 씨를 만났는데, 하옥희 씨는 올해 우겨에서 준우승을 하셨던 분이고 최후의 2인까지 들었던 도전자다. 그 분하고 이야기하면서 많은 기를 받았는지 이번 녹화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게 아닐까 싶다. 이제 본격적인 녹화가 시작되었다. 일단 김병옥 편은 그러저럭 운이 좋아서 잘 통과했고, 이제 이수지 편 녹화가 시작되었다. 이수지 씨는 개그 콘서트 세젤예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도전자다. 특히 녹화할 때 깜찍한 말솜씨로 녹화를 열심히 해서 녹화하는 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참고로 이수지 씨 어머니께서도 100인으로 참석했으며 5단계까지 진출했다.(참고로 방송에서는 편집됨)
1단계 문제, 여기서 자칫했으면 1단계에서 광탈하는 주인공이 될 뻔했다. 그나마 운이 좋아서 통과했지, 안 그랬으면 평생을 어둠에 갇혀서 방청객 신분으로 녹화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내가 연예인 사진을 제대로 못 봐서 누구인지 제대로 못 봐서...... 참고로 1번 그림 김수미 씨를 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3번을 이나영 씨로 생각했으니......(그 분들을 제대로 못 알아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단계 문제, 아무래도 요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낸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보기도 절묘하게 맞췄으니..... 3단계에선 제작진들이 문제를 꼬아서 냈다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나 보다. 4단계를 통과한 후 5단계 문제.......
순간 야구 선수의 그림이 나오는 걸 보고 혹시 내가 적중한 문제가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 예상이 적중해 버렸다. 예전에는 카페라떼 효과 이후 문제 적중이 된 적은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 밥 딜런 같은 문제가 적중되고 게다가 내가 한 녹화에서 한 문제가 적중되다니...... 오늘 너무 일이 잘 풀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 문제를 읽는 조충현 아나운서가 발음이 계속 꼬였던지 계속 ng를 내셨다. 아무래도 저주 문제라서 그런가? ^^
어쨌거나 기출 문제였으니 무난하게 잘 통과했고 여기서 이수지 씨의 어머님께서는 야구 같은 스포츠 문제에 약하셨는지 여기서 떨어지셨다. 그 다음 6단계에서 이수지 씨가 섬이다보니 화산 쪽으로 계속 추측하는 걸 보고 여기서 떨어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여기서 도전을 멈췄고 나를 포함해서 18명이 남았다. 그리고 이수지 씨가 퇴장하기 전 앞의 염소의 저주 년도가 잘못되어서(원래는 1945년인데 1946년으로 오타가 남) 이수지 씨가 다시 나와서 그 상황을 재연해 주고 퇴장했다.
이제 본격적인 100인들간의 문제, 7단계 문제는 한자 문제..... 사실 내가 이 부분에 조금 약한 편이다. 문제 보기는 일치, 납치, 설치..... 어떻게 풀까 고민하다가.... '에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됐지, 그냥 찍자'는 마음으로 3번을 찍었는데...... 이게 정답이었다.
사실 여기서 2~4명이 남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나만 생존했다. 그 때 박수치는 장면이 5초간 방송 전파를 탔다. 갑작스럽게 우승하게 되었던 터라 표정 관리도 잘 안 됐고 목소리도 조금 떨렸다. 그 때 우승해서 기쁘고 들러리에서 우승자가 되서 기쁘다는 이야기를 한 다음 조충현 아나운서에게 생생정보통 대박나라는 이야기를 했다. 물론 방송에서는 편집되었지만....... 사실 생각해보니 내 우승 소감이 임팩트가 없어서 잘렸는지도 모른다. 내가 출연한 김수희 편 우승자나 홍윤화 편 우승자는 우승 소감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도골 우승자처럼 우승 소감 임팩트가 약했는지, 아니면 시간 관계상 다 잘렸는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우승을 하면서 상품권 대신 최후의 1인 자리에 가게 되었다. 그 날 누리집에 올릴 사진을 찍은 다음 최후의 1인이 된 기념으로 우승 상금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도착했다. 매번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서 발걸음이 가벼웠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발걸음이 가벼웠는지 모른다. 그 뒤 통장과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은 다음에 이번 주에 상금이 도착했다.(참고로 사진이 계속 흐리게 나와 여러 번 찍어서 보냈습니다) 상금이 들어오니 얼마나 감회가 새롭던지..... 그 날 이후로 제가 우승했다는 이야기로 학교가 난리난 적이 있었고 교회 분들도 우승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한 턱 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자랑 이야기를 많이 한 덕도 있지만 말입니다^^
헌데 이상하게도 1대 100에 대한 징크스가 있는데, 제가 녹화할 때는 무조건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또한 대거 탈락한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는 점도 들 수 있고요. 어쨌거나 제가 최후의 1인 리턴즈로 뽑히기 전까지 이 징크스는 깨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생각해보니 17대 우승자인 유민상 씨와 성혁 씨도 저와 같은 단계에서 우승한 기억이 납니다. 그 때 100인 운이 좋았던지 6~7단계에서 많은 사람이 남지 않다보니 우승까지 했고요. 그러고 보니 한자 문제에서 유민상 씨가 우승했는데 제가 그 자리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100인 우승자와 1인 우승자를 모아서 왕중왕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최후의 1인에게 주어지는 타이틀은 1회성이 아니듯이 우승자들을 모아서 근황을 듣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를 도전 골든벨과 같이 준다면 아마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1대 100은 객관식판 도전 골든벨인 것처럼 도전 골든벨의 운영의 묘를 잘 살린다면 더 인기가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울러 우리말 겨루기에서도 달인들이 잊히는 게 아닌 달인들의 근황을 듣고 대결을 펼치는 시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어쨌거나 이번 녹화를 통해서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새롭게 시작되는 2017년을 잘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울러 1대 100의 장수 뿐만 아니라 많은 5000만원 우승자, 100인 우승자가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애썼어요.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