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돌려 놓을 것.
- restoration 復原
- restoration 復原작업노트
- 이름없는공연 2013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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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과의 다시만남 ,이별의 서-앗아 버린 것에 대하여를 준비합니다.
- 3개월정도의 시한부 삶을 준비하고
- 그 시간동안 공연할 작품의 작업을 위한 편의도시에 베이스캠프격인 공간을 찾아서
- 난생처음 몇 달치 비싼 월세를 선납하고 공간을 계약했습니다.
- 주거가 목적인 것처럼 했지만 실은 늘 하고 싶었던 것
- 공연영상회와 전시공간으로도 대관장소나 거리공간을 얻지 못해서 헤메이던 핑계를 덜고자
- 가질 수 있는 모든 남은 경비를 털어서 대책 버린 소비형으로
- 삶보다 표현과 제안을 위해 짧은 여생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 대구에서의 베이스캠프 작업중 하나는 낙동강과의 조우입니다.
- 지난 3년간 자주 만나고 싶어도 자주 만나지 못했던 그곳에
- 인간이 저지르는 죄악을 말없이 받아주던 강의 기도.
- 인간은 수십개의 매듭으로 강의 흐름을 조여놓았습니다.
- 그것이 인간들에게 얼마나 큰 이익이 되고
- 생명과 자연의 생존에 얼마나 폐가되고 피해가 되는지는 이미 예측한 대로이고
- 대통령이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쳤느니,공사를 담합했느니
- 국민의 세금을 축냈느니 하는 그 호들갑이 오히려 죄스럽습니다.
- 강은 그리고 모래는 묵묵히 인간의 허튼 짓으로 막히고 왜곡된 제 몸을
- 다시 지구의 자공전에 맡기고
- 인간을 제외한 뭍생명들과 함께 뜻과 힘을 모아서
- 순리대로의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 지금이라도 욕심을 버리고 돌이켜주면 그나마 좋으련만 인간의 생각은
- 딱 인간만큼이어서 핑계도 참 많습니다.
- 인간을 품에 안고 흐르던 모래강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그 시간을 상기합니다.
- 대구에서 첫 번째 평화를 그리는 이름없는영화관을 만들고
- 그 첫 주의 프로그램으로 강과 만나고 헤어지던 그 얘기를 모아
- 3부작을 준비합니다.
- 그리고 이 가을 서울 물레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해서 무용수들과 같이 공연하려 했던
- 이별의 서-앗아 버린 것에 대하여 3회의 공연을 구상합니다.
- 베이스캠프에서 하루씩 달려가 작업하고 만날 수 있는 곳,
- 칠곡 달성 강정에서의 3부작,그 작업을 위해서 동행을 모집해봅니다.
- 혹시라도 후에 그때 연락해 주었으면 같이 갔을텐데 하면서
- 안타깝다고 넋없이 말하는 사람이 없게.
- 2013년 8월 28일 수요일오후 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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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이별의 서 마지막 편지를 정리하고 새로운 화두와 명령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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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천에서 낙동강하구까지 ,강과 기도 ,그리고 이별의 서 까지
- 4대강연작으로 작업했던 모든 공연을 돌이켜 정리하며 3부작의 영상회를 가졌습니다.
- 그동안 필요에 의해서 부분 부분 편집되었던 강순례 공연의 기록들을 다시 정리해서
- 3편을 각 하나씩의 장편으로 구성하고 겹치는 부분들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 1부에선 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2부에선 파괴되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3부에선 지천의
- 얘기를 담아 하나의 이야기가 되게 작품을 정리했습니다.
- 그리고 3부 이별의 서는 다시 3편의 얘기로 나눠서 정리하고
- 이별의 서 -앗아 버린 것에 대하여 란 제목으로 시작하려던 연작은
- 새로운 호흡으로 조금은 다른 화두로 작업하고 싶어서 작업의 예정을 잠시 미뤘습니다.
- 그리고 인간의 탐욕과 이기로 이렇게 형성된 강의 멈춤 앞에 다가가서 인간이 해야 할
- 과제는 무엇일까 고려하다가 마침내 답을 얻어
- 그 제목을 정했습니다.
- 복원,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리는 것.그리고 그 학살과 파괴의 현장 앞에 다가가
- 인간의 몫으로 남은 또다른 과제를 찾아서 그릴 얘기로
- 되돌려 놓을 것이라는 준엄한 명령어를 발견합니다.
- 다니며 속죄하고 제향하며 그 앞에 걸어놓을 명령어.
- 되돌려 놓을 것.
- 반드시 그래야만 할 곳을 찾아서 하나하나 발닿는데 까지 찾아가서
- 그곳에 학살당하고 함몰된 생명 무생명 그리고 근원에게 마주하고
- 인간의 우매함의 형상 앞에서 5,000만의 존엄의 하나로서
- 주인으로서 하인에게 명하는 것.
- 다시 되돌려놓으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인간의 도리를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 2013년 가을에 시작하는 또 하나의 연작 [되돌려 놓을 것].그 작업의 제목을 정합니다.
- 2013년 10월 15일 화요일오후 1: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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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에서 다시 강으로. 강정,낙동호 한가운데서
- 되돌려놓을 것 그 첫 공연을 시작합니다..
- 되돌려놓을 것01-강정고령보(2013.9.28이름없는공연)
- 흐르던 강을 막아 댐을 만들고 그 댐으로 인해 호수가 이뤄졌습니다.
-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아니면 필요를 빙자한 야욕에 의해서
- 수천 년 흐르며 생성된 강의 흐름은 지구한편 어리석은 이들의 나라에서 불과 3년만에
- 그 순리의 흐름을 잃고 호수가 되어서 인간만을 위한 생태적 학살을 마쳣습니다.
- 죄스럽고도 미안한 마음으로 면목없이 다가갑니다.
- 그리고 새로운 염원을 실천으로 옮기는 작업.
- 되돌려 놓을 것이란 제목의 연작을 시작합니다.
- 죽곡리 지나 고령으로 가는 길목,금호강 만나 안고 달성으로 꽃처럼 흘러가던 강.
- 몇 년 전 만났던 그 고움과 상채기 모두 덮고 콘크리트로 뒤덮혀진 곳.
- 뭍생명의 삶의 터전 ,공존을 위한 터전을 만들어주며 흐르던 그 물길 가로막고
- 얕고 깊음 없이 메워 버린 감옥에서 침수되고 함몰되어 지워져 버린 삶의 터전.
- 빼앗긴 고향 ,잃어 버린 숨길. 은혜인양 한줄기 얽어놓은 어로엔
- 갈 수 없는 그길 몸부림치듯 뛰어오르는 물고기의 아픈 몸짓.
- 욕심을 위한 기만이 자연과 생태의 학살을 통한 이익을 나누고 간 뒤에
- 그 것이 그곳을 삼키고 상징조차 유치한 거짓으로 모양지어 세워놓은 신기루로 찾아와
- 부질없는 제 건강만 지키기 위한 자전거타기, 산책등 갖가지 운동나온 사람들의 행진과
- 학살의 현장에서 탐욕과 무지로 치장한 속물의 여유로 화사한 가족 나들이를 준비한 무리들,
- 그리고 그들 곁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그림을 그려 전시하는
- 제게 관여되는 일 아닌 것은 아무 것도 모르는 예술가들의 자화자찬이 덧붙여져서
- 하나의 큰 죄악의 공간이 되어 버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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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봄만으로도 역겨워 죄책감이 들고
- 눈물로도 채 못 그리워 통한이 되는 .
- 강남곡 한 귀절 다시 적으며 애를 끊고
- 돌이켜 용서빌며
- 등잔에 불을 켜고 성체등을 밝히듯 곁을 걸어 앉습니다.
- 강정고령보,낙동강 수변경제의 중심이라 적어놓았고 고대후기 대가야의 이야기를
- 차용해서 뭍생명들의 숨결막은 인간의 치적을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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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 개의 호수로 그 흐름과 순리를 막아 버린 강의 한가운데서
- 인공호가 되어 갇혀 버린 생명의 숨결을 듣습니다.
- 낙동호 한가운데 강정 고령에서
- 되돌려 놓을 것에 대한 염원.그 시공의 기원으로 첫 공연을 마칩니다.
- 2013년 10월 21일 월요일오후 12: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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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돌려놓을 것, 4대강의 흐름과 뭍생명의 생존을 파괴한 16개보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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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돌려놓을 것은 막음에도 불구하고 저지른 범행앞에 다가가
- 부탁이나 홋가 아닌 명령의 작업입니다.
- 들리지 않은이들에겐 들리지않고보이지않는이에겐 보이지 않을 평화의 명령어.
- 하지만 그것이않고는 인간일수 없는 부끄러움에
- 외면하거나 망각할 수 없는 존재함의 작업.
- 공사에 얽힌 비리의 파헤침이나 부실공가의 보수 녹조현상의 지적이 아닌
- 그 모든 것이 바로되엇다 하더라도
- 해선 알될 일,누군가가 무지와 욕심만으로 저질럿다면
- 그가 권력과 회유로 다른이들마져 가르쳐서
- 노동자가 돈준다는 말만 듣고 파내선안될 모래를 파고
- 막아선 안될 강을 막았다면
- 자식과 가정을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무지한 선이
- 제 생계만을 위해서 이 죄악을 현장에서 행했다면
- 알려고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그러한 우매함에
- 상식과 순리,양심의 소리로만으로는 복원할 수 없는 세상이라면
- 넋이라도 달랠 수 있게
- 용서라도 빌어볼수잇게
- 인간을 기꺼이 배신하고 인간의 탈을 벗고서
- 지금 행동해야할 것은 되돌려 놓을 것에 대한 언행.
- 명하고 지켜보며 잘못된 모든 것에대해서
- 변명이나 타협없이 외쳐야할 몸의 언어.
- 흔적지울만큼의 끝없는 노력.
- 그리고 그 것을 위해 다시 다가가야할 16개 호.
- 10월부터 2월까지,여건이 되는 만큼,물리적으로 다가갈수잇는 만큼의 노력으로
- 낙동호 여섯 개 찬탈의 지역을 찾아걷고
- 다시 차비를 마련해서 남은 10개의 지역을 돌아 16개 호 곁에서 그릴 작업.
- 마음나눌 사람이 있다면 다가와 함꼐 이 제례에 동행하길 기다립니다.
- 그리고 그의 제안따라 시간을 맞춰서 준비하고 움직이며
- 한번의 순례가 다 못되더라도 두 번 세 번 반복해 그리며
- 행할 얘기,그리고 그곳에서 또 만날 아름다운 것들에대한 맏연한 희망.
- 호수에서 만날 강사람과의 스침.
- 사람의 죄악이 스쳐간 곳에 남아 피어난 들꽃과 풀들.
- 모래밭에 남기던 발자국의 주인들.그리고 모래와 조약돌
- 그리고 도래지 잃어버린 철새들과의 만남까지.
- 9월말 시작한 그 작업,10월 마지막주에 다시 이어갑니다..
- 2013년 10월 21일 월요일오후 1: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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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겨울,겨울철새처럼 다시 만나러 갑니다. 되돌려놓을 것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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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낙동호 여덟 개 보와 그 보에 가로막힌 물길.
- 그리고 그로 인해 고향과 생명을 잃어 버린
- 내가 만난적 없는 그리운 존재들을 찾아갑니다.
- 죄인의 가슴으로 더할 수 없는 아림 안고 다시 찾아갑니다.
- 4년전 가을,그 아픈 소식안고 가까이 다가갔던 곳.그저 깊고 얕게 흐르고 계시려니 감사드리며
- 살아온 저희가 당신을 아프게 하는 존재가 되서 변명도 할 수 없는 죄스러움으로 만나야 했던 곳.
- 사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 못하고 저희는 그렇게 지울 수 없는 죄악의 종족이 되었습니다.
- 변명조차 의미없는 당신 곁에서 저희를 외면하신 자정의 시간을 갈망하며 지낸 시간들.
- 아이는 강아 미안해 다시 돌려놓을께 하고 말했지만
- 인간의 심성은 더더욱 퇴화해서 오만과 이기로 저들의 즐거움만 찾느라
- 더한 학살도 순리의 파괴도 서슴없을 겁니다.
- 열 여섯 죄악의 정류장을 찾아가 공존과 제 삶을 지탱해주던 강을 지워 버린 곳에서
- 더 이상 인간으론 살 수 없는 죽어 버린 인간의 모습으로
- 조그마한 램프에 불 밝히고 인간에게 빼앗기도 학살당한 이들의 넋을 그립니다.
- 흐름을 찬탈당한 이들의 아픔곁에 간병인의 자세로 걷다 앉습니다.
- 그리고 듣습니다.
- 님들이 부르던 노래와 님들이 그리던 기도.
-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우주의 원리아래 인간을 제외하고 시작하는 자생의 호흡.
- 받아 줄 이 없을 그 외면에 오히려 감사드리며
- 다가가 하늘에 적습니다.그리고 님들의 모진 삶 앞에 여운져서 머뭅니다.
- 저는 램프하나와 보이지 않는 편지지를 들고 우선 낙동호 여덟 개 학살처와 그 흐름이 막힌
- 곳을 찾아갑니다.
- 당신과 님들을 잊지 못하고 죄스러운 가슴으로 용서비는 이들이
- 그래도 남은 할 일을 찾아서 도리있게 살고 파서 준비한 마음 안고 함께 갑니다.
- 이 겨울 모든 것이 깜족같이 지워져 버린 죄악의 현장에서
- 순리의 파괴와 학살의 결과에 유희하는 사람들에 파묻혀 그들과는 너무 다른 아픔으로.
- 2013년 11월 5일 화요일오후 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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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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