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명제의 북, 각종 영상매체의 타이틀 이지만 그 내용적 성격은 사실상 평이하다.
인류의 오랜 문화가 갖는 장르의 한 영역으로서 이 소설이 당대로부터 200여년이 지난 시점 현재 인간문화의 원형이라고- 찬사를 받고 현대적 매체에서도 수없이 각색 제작된 불후의 고전으로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것은 너무나 인간적인 순수한 감성과 보편성을 내포하는 원류로 발원해 왔기 때문임이 명료하기 때문이리라!
동서양을 뛰어 넘어 무수한 언어로, 수많은 작가, 비평가, 독자들로부터 진솔한 동감의 지평을 열어젖힌 광활한 빛으로 향후도 영원히 이어져 가리라 보여 진다.
이 소설은 기실 나의 기억으로부터 망각 속에 잔류 해 있었고, 정초에 몇 개의 DVD를 도서관으로부터 빌려와 보게 됨으로서-60년, 80년 TV시리즈 이후 3번째-영국 BBC의 95년 6부작 드라마가 보여준 150여분 1,2부의 영상은 영혼을 흔들어 침잠하게 하는 예술의 경지에 압도 당하고- 오늘 이 시간까지 「오만과 편견」의 구원과도 같은 몸과 영혼을 매료시키는 인간정신의 감성 해석에 나포되어있다. 당시 영국에선 이 드라마로 인한 그 열풍이 전국을 뒤 흔들었고 남녀 주인공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니, 나는 얼마나 멍청했든가?
원작은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작가적 역량을 평가한 제인 오스틴(Jane Austin)!-조 라이트 감독에 여주인공-키이라 나이틀리의 ‘오만과 편견’ 편은 현대적인 시각에서 젊은이들의 구미에 접근한 내용이라-비교게임이 안된다고 본다. 영상미와 고전미 또는 원작에 충실한 완성도 높은 BBC의 작품을 리뷰 한다. 2부는 어게인 피드백으로 그영상을 다시 돌려보았다.
나는 그래서 책을 밤새워 재독으로 독파했다. 우선 BBC의 작품구성에서 원작을 능가한다.
남-주인공 피츠 윌리엄 다아시(Colin Firth분)./ 여-주인공 엘리자베스-리지(Jennifer Ehle)의 열연은 너무나 성공적이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心象은 절묘한 神氣에 한숨까지 나온다.
그래서 그런가 여성들은 ‘다아시’에 굴복하고 남성들은 리지-제니퍼 엘에게 영혼을 열어놓고 품어 않는 조용한 열망에 엎드리고 만다. 나는 제니퍼 엘에게 혼 줄을 뺐겼다.
애타는 눈 빛속에 서려있는 사랑의 열정으로서 섬세한 복선- 더 이상의 연기는 볼수가 없을 것 같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매력은 이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신의 배려로 만들어 졌던 것이 아닌가 싶다. 노령의 나이에 당도했지만-광적메니아, 변함없는 팬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겠다.
자! 그렇다면 스포일러-스토리 텔링은 무엇인가? 당대의 명작들이 뿜어 내는 귀중한 문체나 화려한 記述로 엮어진 것은 아니나-18세기 영국 지주계급의 생활상과 결혼관으로서 젊은 남녀의 만남과 결혼의 구도를 개울물이 흐르듯 한 언어와 그 분위기를 풀어가는데-5 딸을 가진 베넷가의 가족 존재의 위상과 딸들이 현실상황과 미래로 부딪혀가는, 중 상류층사람들의 삶의 동선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노출하는 것이다. 자연의 풍미와 莊園, 舞蹈會와 춤, 중 상류사회의 의상과 모자, 남녀 간의 인사법, 사교모임의 메너가 교류의 기본 문화로 설정되고 이 무도회를 통하여 인간상과 계급사회의 흐름이 전개된 것이다.
5딸 중-2째딸 ‘리지’(엘리자베스)와 대지주로서의 오만한 ‘다아시’가 상호간의 오만과 편견의 간극에서 헤어 나오는 가슴 조이는 화해와 사랑의 완성을 찾아가는 그야 말로 사랑과 믿음을 결혼의 최고 조건으로, 그것을 이겨낸 가장 매력적인 인물-리지- 그 감성을 담아내는 긍정적 인간형을 완성하는 것이다.
“사랑은 천천히 다가와서 나도 잘 몰라!”라는 리지의 언니에게 하는 고백은 신성하고 애처롭다.
그 외 딸들과 결혼에 있어서의 인간성이 무시되는 현실적 사고방식과 타산성, 어리석음, 비열함, 위선, 진실의 왜곡에 대하여 결혼관의 근본적 물음을 인간들에게 묻는다.
오만과 편견이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적용되고있고- 이작품이 인류에 회자되는 것은-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을 따르면서도 그 안에 갇히지 않고 그 원작 소설의 묘미를 살리면서 통속적이지 않게 휘어 잡는데 있다고 한결같은 논평들이다.
진정 경이롭다! 제니퍼 엘(Jennifer Anne Ehle)은 그 심성은 신비롭다.
영원한 연인의 영상으로 남게 될 것이다.
* * *
우리들은 알고 있다, 세대간의 삶의 추이가 얼마나 척박한 인류사의 사변 인가를-그래서 선지자는 無常하다고 했겠는가?
인문학의 빈곤은 곧 인간사회의 혼미로 나타날 것이다.
End-
첫댓글 사랑을 주제로한 영화 감상록
잘 보고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명화답게 삼박자가 잘 어우러저
더욱 오래도록 명작품으로 보여지는가 봅니다
가끔 종로 옛날 허리우두 극장 (현 실버극장)가서
흘러간 영화를 보는데 그 영화를
꼭 보고 싶어지네요.
안녕하세요?
매우 훌륭한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조용한 늦은 밤에 dvd 한번더 보아도 좋습니다.제가 보기엔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