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회원 A씨 역시 후원에 동참하기 위해 나섰다. 그는 기부금이 많이 모였을 거라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간식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A씨는 업체로부터 일방적인 결제 취소를 당했다. 취소 사유를 본 그는 분노는커녕 눈물을 흘리게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업체 측은 "주문은 취소하나 정상 출고되니 안심하세요"라면서 "저희 쇼핑몰은 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며 수익금을 소아암 치료비를 비롯해 서울 지역의 고아원에 1년에 2번씩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뜻에서 저희는 원래 고아원이나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첫 주문을 하실 경우 주문 취소하고 그냥 보내드리고 있다"며 "저희를 대신해 소외받고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리고 있는 터라 그동안 애써주신 것에 대한 낯선 이의 감사 선물이라 생각하고 편히 받아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고를 언급하면서 "아이들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 원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는 낯선 삼촌의 마음을 담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받아달라"고 했다.
아울러 업체 측은 사고현장을 목격한 아이들도 신경 썼다. 업체는 "편백나무가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데 사고로 놀란 아이들의 마음 달램을 위해 함께 보내겠다"고 했다.
끝으로 업체는 "주문 취소로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며 귀한 일 해주셔서 늘 감사드린다. 아이들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사장님께서 제가 주문한 거 이외에 향림원 직원들이 드실 커피와 물품 등을 더 넣어 보내주셨더라.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이 업체는 지난해 5월 암 투병 고객 후기글에 따뜻한 댓글을 남긴 게 알려지면서 '편백나무 대란'을 불러일으킨 업체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한편 향림원 측은 "아이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모아주신 성금이 너무도 크고 귀해 그저 감사한 마음"이라며 "보내주신 성금은 계획대로 아이들의 의료비 등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했다.
업체가 A씨의 주문을 취소하고 향림원에 보낸 제품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크흡 ㅠㅠㅠㅠ
비누사러 가야겠긔 댓글보니 편백수도 좋은가보냄 호우
뭉클합니다 ㅠㅠ
소드님들 댓글보고 비누랑 마스크 여러개 삿그ㅣ ㅎㅎ ㅠㅜ 대단하시네요 번창하시길 ㅠㅠ
썩은거 같아도 곳곳에 좋은분들도 너무 많긔 ㅠㅠㅠ
다들 복 받으세요
이 업체 사장님은 정말 찐이시긔ㅠㅠ
대박나세요
편백오일 잘 쓰고 있긔 꾸준히 매출이 있으면 좋겠냄 비누가 좋다고요? 총총
저도 편백비누 사야겠냄ㅠㅠ사장님 복 받으세요ㅠㅠ
고마운사람들 여기는 진짜 찐이긔…
안그래도 지난주에 생각나서 편백나무 방향제랑 편백수 샀었는데 은은하니 넘 좋더라긔 대박나시라긔
좋으신분~~!! 비누랑 사러갑니다
꾸준히 좋은일 하시긔 주문하러갑니다
멋지고 용기있는 사장님이시긔 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저런 생각을 다 하셨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둘러보고 필요한거 있으면 사야겠긔!!!
헐 너무 좋은분들이네요
사고싶은거 다 담으니 금액 확 올라가지만ㅠ 구매 꼭 하겠긔
돈쭐내러 가야겠긩
비누랑 오일 사야겠긔
사고왔긔 ㅜㅜ 착한 사람들은 정말 멋지긔
이분 참 한결같으시긔ㅜㅜ
잘되셨음 좋겠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