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2월 27일(월)*
▲‘불타는 트롯맨’ 8명 결승에②
◼내일 우승자 결정
◾민수현
◀내 영혼의 히로인(남진)
◾박민수
◀미워요(심수봉)
◾민수현✕박민수
◀나만 믿고 따라와
◾공훈
◀눈물의 부르스(주현미)
◾김중연
◀불나비(김상국)
◾남승민
◀엄마 꽃(안승훈)
◉내일이면 2월이 끝납니다.
다른 달보다 이틀 또는
사흘이 짧으니 아무래도
빨리 지나간 듯합니다.
한 계절이 서서히 꼬리를 접고
또 다른 계절이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2월이
1년의 마지막 달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3월은
1년의 첫 달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3월은
새로 시작하는 달이었습니다.
농사를 시작하는 달,
전쟁하기 좋은 달이었습니다.
3월 March는 바로
전쟁의 신 Mars에서
유래됐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처음
한해를 열 달로 시작했습니다.
농사를 짓지 못하는
추운 겨울의 11월, 12월은
아예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1월과 2월을
붙여 열두 달을 만들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자르의
이름을 딴 율리우스력입니다.
여기서 3월이 첫 달이니
1월과 2월은 마지막에 붙였습니다.
짝수달에 30일, 홀수달에 31일을
배정하고 나니 남은 29일을
마지막 달 2월에 배정했습니다.
◉그들은 짝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8월, August의 유래가 되는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자신이 태어난 8월이
짝수인데다 하루 짧은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달 2월에서
하루를 가져와서 8월을
31일로 만들었습니다.
2월이 28일로 짧아진 이유입니다.
지금의 그레고리력은
16세기 교황 그레고리 13세가
만든 달력입니다.
이때는 1월과 2월이 지금처럼
머리로 왔습니다.
◉2월 말의 뒤끝 추위는
3월에는 ‘꽃샘추위’와
이어집니다.
그렇지만 그 추위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낮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이 지나 낮이
더 길어지기 시작하면
날씨가 부드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서양 속담에 3월은
‘사자처럼 왔다가
새끼 양처럼 간다’고 했습니다.
순한 양을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년으로
한차례 밀렸던 ‘불타는 트롯맨’
결승에 오른 나머지 네 명을
만나봅니다.
막판에 인기 투표 1위,
준결승 1위로 결승에 오른
‘황영웅의 전력 시비’란
암초를 만났습니다.
폭행과 학폭, 문신 등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 테니
사실 여부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2위로 결승에 오른
민수현은 대학에서 클래식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처럼 대중가요로
출발했습니다.
민수현의 아버지는 드러머로
보컬 활동까지 했다고 합니다.
2014년 1집 앨범을 내고
가수 활동을 시작한 9년 차
가수입니다.
지난 다섯 차례 국민응원 투표에서
황영웅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우승 후보입니다.
◉준결승 개인전에서
민수현은 30년 전에 남진이 부른
‘내 영혼의 히로인’을
골라 나왔습니다.
1993년 박춘석이 작곡하고
조동산이 작사한 노래입니다.
남진은 자신의 노래 가운데
가장 멋을 살리기 어려운
노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민수현은
섬세한 완급조절과 유연함,
호소력으로 잘 소화해 냈습니다.
준결승 성적 2위로 결승에 오른
민수현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lgM7Ncbqgw8
◉‘명자’라는 노래로 불러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1라운드에서 1위를 했던
박민수입니다.
2주 전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충남 서천에는
‘서천의 아들 박민수’를
응원하는 프래카드가
곳곳에 내걸렸다고 합니다.
이번 달에 대학을 졸업한
박민수입니다.
◉준결승에서 부른 노래는
심수봉의 ‘미워요’입니다.
이 노래는 떠나버린 사람을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마음을
나타낸 노래입니다.
심수봉 특유의 간드러진 창법이
특징인 노래입니다.
심수봉으로부터 정말 제질이
있는 젊은이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전체 3위로 결승에 오른
박민수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V8KEjZmCwgo
◉민수현과 박민수가 짝이 돼
듀엣 전에서 2 위한 노래를
들어보고 갑니다.
남진의 ‘나만 믿고 따라와’ 입니다.
https://youtu.be/A5jCp5kovZ0
◉원주 출신의 25살 공훈은
어릴 때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면서 트롯과 익숙해졌습니다.
21살에 트롯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러 가요제에
나가서 여러 차례 수상했습니다.
군 복무 시절에는 전국 노래자랑
음성군 편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MBC의
‘편애중계 20대 트롯 대전’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최종 5위로 결승에 진출한
공훈은 준결승에서
주현미의 ‘눈물의 부르스’를
간드러지게 불러
설운도로부터 ‘남자 주현미’란
칭찬을 들었습니다.
주현미 특유의 미성과
간드러짐이 돋보이는 이 노래는
주현미를 대표 트롯 가수로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적절한 꺽기와 간드러짐으로
주현미로부터 ‘한순간도
눈 떼기 어려웠다’는
칭찬을 들은 공훈의 무대입니다.
https://youtu.be/zQ_x8KjmHtI
◉성적순으로 ‘Top 세븐’이
결정된 후 현장 관객투표로
결승에 올린 8위에는 김중연이
차지했습니다.
한국예술고등학교 음악과를 나와
2015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서른 살의 가수입니다.
처음엔 A6P란 6인조 보이그룹으로
출발했다가 솔로로 나섰습니다.
불교방송 라디오 BTN에서
주요 트롯 가수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디’, 즉 연꽃 DJ라는
이름도 얻었습니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함께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끄는 가수입니다.
골라 나온 노래는 추억의
‘불나비’입니다.
‘한국의 루이 암스트롱’으로
불리던 故 김상국이
특유의 목소리로
인기를 끌었던 노래입니다.
경남고와 부산대를 나와
부산의 명물로 불리던
김상국의 58년 전 노래입니다.
2006년 영화 ‘타짜’의
엔딩곡으로 들어갔고
그해 김상국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납니다.
김중연은 물을 튀기는 물 쇼를
펼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으로 이 노래를 소화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https://youtu.be/Mg373MTdc4I
◉초반에 국민응원 투표 2위를
기록하는 등 잘 나가던
남승민은 후반에 컨디션 난조로
8위에 머물렀습니다.
관객투표에서도 김중연에 이어
2위를 차지해 결국
지난 ‘미스터 트롯’에 이어
이번에도 낙마했습니다.
그의 노래 ‘엄마 꽃’을
들으며 마무리합니다.
지금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인
안성훈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falhvBWygRo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은
이미 녹화를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내일 생방송으로 對국민투표
집계를 보태 우승자를 결정하는
일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의 논란이 확산되면서
여러 변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양 좋게 마무리됐으면 합니다.
‘미스터 트롯2’는 이번 주
Top 10이 확정되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배석규)
첫댓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