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5060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삶의 이야기 사월이 가고 오월이 올때
그산 추천 2 조회 260 24.04.23 08:59 댓글 36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4.04.23 09:19

    첫댓글
    저 꽃이 장다리꽃이군요
    인간관계를 참으로 진중히 소중히 하는 모습을 느낍니다

    도종환시인님 시는
    울림이 참 좋은데
    정치를 안혔으면
    더 좋았으련만 아쉬움이 있네요

    흔들리지않고 피는 꽃은 없다더니ㅠ.ㅠ

  • 24.04.23 17:12

    맞아요.
    그냥 시인으로 남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청주에서 살 때
    그분의 문학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분이 해맑게 웃던 웃음을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 24.04.23 09:46

    부인 사후 6년만에 재혼한 일도 약점이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젊은 나이였고
    아이들은 어렸으니
    현명한 선택이었다라는 이해도 됩니다.

  • 24.04.23 09:45

    @몽연1
    접시꽃 당신
    그 울림이 확~

  • 24.04.23 09:46

    @정 아 수정했어요~^^

  • 24.04.23 09:48

    @몽연1
    지인중 부부사이 넘 좋았는데 딱 60에 부인 갑자기 가고나니
    1년만에 재혼
    남자들은 너 나 없이 그런가봅니다

  • 작성자 24.04.23 11:43

    정아님 반갑습니다
    저도 그소녀의 시를 받아보고
    도종환시인을 처음 알게 되었지요
    접시꽃당신 영화도 보았는데
    전교조활동도 하고 이름도 많이 알려지다보니
    정치권 권유를 받았나 봅니다

  • 24.04.24 09:53

    @정 아
    제가 아는 어느 의사분은 부인이 가고난 후 6개월만에 아가씨와 재혼을 했는데 그 분에 대한 주위의 본부인들 평이 매우 안좋았었지요. ㅎ

  • 24.04.23 09:15

    '사월이 가고 오월이 올 때
    장다리꽃은 가장 짙다.''
    이 무렵의 장다리꽃 향이 가장 짙겠군요.

    직장에서 만난 앳된 소녀.
    그 소녀도 문학소녀였나 봅니다.
    그산 님의 아름다웠던 추억의 글과
    시를 읽으니 도망갔던 제 감성도 스멀스멀
    제 가슴으로 찾아 오네요.
    좋아했던 시가 생각납니다.
    박정대 시인의 '아무르 강가에서'와
    고정희 시인의 "강가에서'...

    병원의 물리치료실에 누워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4.23 11:49

    이베리아님 반갑습니다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시는군요
    저도 작년부터 발목이 안좋아 물리치료받으러
    다녔는데 별로 효험이 없어 실내자전거 타고있습니다
    도종환시인을 몰랐는데 그녀때문에 알게됐고
    시집도 사서 읽었지요
    물리치료 잘받으시고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

  • 24.04.23 14:19

    이베리아님 허리가 편찮으신가요? 아프시면 안되는데

  • 24.04.23 17:12

    @운선 운선언니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손자 안아주다 갈비뼈쪽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답니다.
    갔다오니 훨씬 부드러워 지네요.
    감사해요 언니~♡

  • 24.04.23 09:47

    글을 대하니 저의 그 시절도 생각납니다.
    상업학교를 나와서 2학기 내내 은행에서 실습을
    했어요. 돈을 세고 띠지로 묶는 일을 주로
    했는데...그때 이후론 돈셀일이 없었으니...
    제게 업무를 가르쳐주셨던 분이 졸업식날
    지갑을 선물해 주셨고 저도 답례와 함께
    편지를 드렸었지요 ^^
    까마득히 잊었던 옛일을 소환해보는 시간
    그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봅니다.
    그 산님께서도 매양 좋은날이시길 빕니다~

  • 24.04.23 09:47


    반듯한 글씨체
    매일 펜글씨를 한 덕도
    컸죠?
    저는 악필이라
    부러운부분이랍니다

  • 작성자 24.04.23 11:52

    몽연님 반갑습니다
    저와 같은 추억을 가지고 계시군요
    그분도 아마 그일을 소중히 기억하시고
    편지도 가지고 계실겁니다
    저는 이사하면서 옛날 크리스마스카드를 비롯해
    연하장이나 편지들을 모두 정리했는데
    그때 같이 버린것 같아 아쉽게 생각합니다

  • 24.04.23 11:11

    장다리꽃(이것이 유채꽃과 다른가요?) 사진을 보니 외할머니 생각하며
    쓴 제 시, 2연에도 '장다리 꽃대궁'이 나오네요.

    제 어릴적엔 장대리 꽃대궁이 연해서 엄마따라 밭에 갔다가
    저 꽃대궁을 꺾어서 질겅질겅 씹어먹으며

    가난한 그 시절 허기를 달래기도 했는데
    너무 많이 먹은 날은 배가 살살 아프기도 했어요.

  • 작성자 24.04.23 11:57

    박시인님 반갑습니다
    장다리꽃은 배추나 무씨가 바람에 날려
    이무렵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있고 줄기가 길어
    장다리꽃이라 부릅니다
    기름기가 많은 유채꽃과는 다른 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 24.04.23 11:10

    사진첩을 넘기며
    - 외할머니 생각

    ------------------------------------- 박 민 순

    밭이랑에 새싹 돋아나면
    손길 닿는 곳마다
    다짐 주시던 외할머니 뜻대로
    생명 있는 것들은 뿌리내리고
    잎새마다 가지마다 영글던 사연

    남새 소쿠리에 담아
    시시때때로 맡아보고
    꺾어 입에 무는 장다리 꽃대궁
    그리운 외할머니, 내 어머니 생각

    바람이 산을 휘돌 때
    강물은 출렁이며 바다로 흘러
    그 깊고 깊은 마음속
    다시 갈 수도 볼 수도 없지만
    사진첩을 넘길 때면 되살아나는
    우리네 어머니 모습

    산은 강으로 뿌리내리고
    강물은 바다로 갔다가 하늘로 올라
    다시 산으로 돌아와
    그 틈에 튼실하고 듬직하게 자란
    우리들 보셔요, 참 신통하지요?
    이젠 좀 편히 쉬셔요, 어머니
    어머니의 어머니!

  • 작성자 24.04.23 11:59

    외할머니 생각 참 절절하고 아름다운 시입니다
    저도 고생만하시다 일찍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 24.04.23 14:23

    남은 세월 젖으며 살아도 나는 이길을가리라 ᆢ 따뜻한 시예요 장다리꽃필때면 꼭 봄 흉년이 들던 보릿고개 시절

  • 작성자 24.04.23 14:30

    운선작가님 반갑습니다
    저도 당시 그애가 준 편지에 적혀있는 시를 보고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수 있을까 감탄했었습니다
    장다리꽃 필무렵이 보리고개였군요
    저는 봄이가고 더워진다고 생각했었지요

  • 24.04.24 05:43

    @그산 못 먹어 다들 얼굴 빛이 노랗게 떠서 흡사 장다리꽃 빛을 띠고
    혹여 장다리 꽃대나 꺾어 먹을 까 싶어 밭가를 어정 거리다가
    밭 주인이 혼쭐을 내지요 씨 받아야 하는데 다 꺾어서 먹어 치운다고
    지키고 있기까지 했지요 장다리 꽃은 배고픈 꽃 유채꽃대도 장미꽃 대도
    찔레꽃대도 배고픈 우리들에게 간식이자 양식이 었지요 그래서
    위에ㅣ 열거한 꽃 노래에 눈물이 스민 곡이 많지요

  • 24.04.23 17:03

    이제
    오월이 오면
    농사꾼은 눈코
    뜰새가 없이
    바빠지지요
    이젠
    녹음의 계절 입니다

  • 작성자 24.04.23 17:07

    반갑습니다
    예전엔 6월초에 모내기했던것 같은데
    벌써 논에 물을 가두어놓고 모내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팝나무에 꽃피고 밤꽃 피면 여름이 옵니다 ^^

  • 24.04.23 18:28

    그 소녀와의 추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사람과의 좋은 만남의 기억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 한켠에
    남는 것 같습니다.그녀도 어디선가 가끔은 그산님을 생각할 지도 ...

  • 작성자 24.04.23 19:35

    반갑습니다
    그소녀도 영월에서의 1년반 생활을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
    한번은 지역주민들 모시고 울진에 견학간적있는데
    주민들이 그녀에게 노래를 시키니까 의외로 남행열차를 아주 멋들어지게
    잘불러서 박수갈채를 받은적도 있습니다

  • 24.04.23 19:12

    그산님 글을 볼때면 때묻지않은 소년같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그 소녀도 어디선가 그산님을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어린시절
    장다리꽃을 꺾어 먹던 계절이 이맘때였군요.

  • 작성자 24.04.23 19:37

    감사합니다
    장다리꽃을 꺽어드시기도 하셨군요
    이맘때면 길가나 밭언덕에 아무렇게 피던 장다리꽃을
    그녀덕분에 항상 회상합니다 ^^

  • 24.04.23 21:42

    나이가 들어가니 문득문뜩 옛시절이 회상됨도
    자연스런 인생 후막에 맞는 정서인듯도 합니다.
    그산님 글 내용대로 추억서린 스쳐간 인연과 인연속
    모든 분들 다들 어디선가 건강히 계시길 바램 봄도
    어찌보면 우리 역시 나이들다 보니 건강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기에 자연스레 나오는 안부 말씀이겠지요.
    글 잘감상했습니다.
    첫번쨰 추천(推薦)눌러 봅니다., ^&^

  • 작성자 24.04.23 22:03

    반갑습니다
    거의 30년이 된일로 평소에는 잊고 지내다
    이무렵 길가에 피어있는 장다리꽃을 보면
    그때일이 어제처럼 생각납니다
    저와 함께 인연을 맺은 분들 모두 건강히
    잘지내오셨기를 바라며 소중한 댓글과 추천
    감사드립니다 !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24.04.24 04:42

    감동적인 글입니다.
    그 소녀가 이제 나이가
    50정도 되었군요
    어딘가 시 처럼....
    잘 살고 있겠지요

  • 작성자 24.04.24 08:56

    산사나이님 반갑습니다
    복사빛 뺨에 솜톨이 보송보송했던 그녀도
    이젠 오십줄에 접어들었을겁니다
    운동선수출신답게 어디선가 건강하게
    잘살고 있을겁니다 ^^

  • 24.04.24 05:08

    고향인 공주에서 천둥벌거숭이 처럼 뛰놀며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던 제게 장다리꽃 사진이 차암 정겹게 느껴집니다.
    더구나 지금 밖에서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요. ^^~

  • 작성자 24.04.24 08:58

    수피님 반갑습니다
    공주가 고향이시고 어린시절 장다리꽃에 대한 추억이 많으시군요 ^^
    봄비내리는 수요일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 24.04.24 05:30

    그 산님 글은 정겨움이 담겨 있습니다. 조근조근 누군가와 정담을 나누는 듯한 글에서 따스함이 느껴지네요. 맑고 깊은 눈의 긴머리 소녀도 벌써 오십줄의 중년이라, 그 소녀도 세월은 비껴갈 수가 없었군요. 도시에서 자란 저는 장다리꽃은 무슨 꽃이지?했는데, 배추나 무우꽃이 이렇게나 이쁘네요. 벼룻길도 고드래도 뭔지 몰라 방금 찾아보았습니다. 뜻 모르는 우리말이 아직도 많네요. 일찍 눈떠서 지나친 글들을 보며 미소짓고 있답니다.

  • 작성자 24.04.24 09:08

    리진님 반갑습니다
    제가 얘기할때면 그새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열심히 듣고 있던
    그소녀가 벌써 오십이 되고 저는 칠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도 그녀로 인해 장다리꽃도 고드레도 손사래도 벼룻길도 알게 되었지요
    시인들은 언어의 마법사란 생각이 듭니다
    비오는 수요일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