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 자연의 산물, 곰소 천일염·곰소 젓갈 명품 옷을 갈아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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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 안에서 형성된 질 좋은 갯벌의 영향을 받은 바닷물을 가둬 뜨거운 햇빛의 기를 받고 바람에 유해물질을 날려 보낸 후 만들어진 천일염. 하지만 싼 가격의 중국산에 밀려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러한 천임열은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방사선으로부터 노출되지 않는 안전한 식품을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송화가루를 보듬은 곰소 천일염은 생산과 동시에 판매가 완료돼 옛 명성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왜 곰소 천일염일까. 19세기 자료인 만기요람에 따르면 부안과 만경, 옥구 지역은 전통소금을 가장 많이 만들었던 곳으로 소개되고 있다. 부안의 규모는 조선 초기 이래 가장 큰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산 소금의 수입개방 이후 부안 뿐 아니라 국내 소금산업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곰소 천일염은 전국 생산면적 4,649ha 중 0.9%에 해당하는 45ha에 불과하다. 이 와중에 곰소 천일염은 여전히 천연미네랄이 풍부한 해수를 태양열로 증발·건조시켜 만든 고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쓴맛을 내는 간수 성분인 염화마그네슘의 함량이 적고 마그네슘 역시 타 지역의 천일염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바닷물 비중을 1.8% 가량 끌어 올려 26.5%의 비중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비중이 초과될 경우 간수로 배수해 재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쓴맛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천일염을 이용해 고려시대부터 곰소만 연안의 칠산어장에서 잡아 올린 생선 등을 이용해 염장품, 염건품 등 가공품으로 생산된 곰소젓갈은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수십 개의 젓갈 생산업체가 집적돼 있는 곰소젓갈거리와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변산 마실길의 귀착구간에 위치해 있어 맛깔나는 젓갈 반찬으로 2~3공기의 밥그릇을 뚝딱 비우며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자연과 어우러진 즐거움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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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를 중심으로 한 부안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드라마와 영화 등 사극촬영의 메카인 부안영상테마파크와 부안누에타운, 청림청소년수련시설, 청자박물관,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 휘목미술관, 원숭이학교 자연사박물관 등 즐기는 관광지로 적합한 곳이다.
먼저 영상테마파크는 14만 8,400㎡의 부지에 조선 중기시대를 재현한 왕궁과 사대부가, 한방촌, 도자기촌, 공방촌, 시전거리 등 토탈 오픈촬영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불멸의 이순신’을 비롯 ‘태양인 이제마’, 그리고 역대 사극 최대 흥행을 기록했던 ‘왕의 남자’ 등 많은 사극들이 촬영됐다. 최근 들어서는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를 둘러싼 비밀을 그린 사극 ‘뿌리깊은 나무’에 테마파크가 고스란히 담겨졌다. 또한 부안누에타운은 150년 전통의 누에마을인 유유마을에 위치해 유용곤충인 누에의 생활과 산업적 이용을 보여주는 과학관과 탐험관, 그리고 오디, 뽕, 누에의 과거, 미래를 보고 배우는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 아이들과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청림청소년수련시설 역시 청소년들의 심신단련은 물론 천체 3D 및 망원경을 이용해 우주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1,000㎜ 나스미스식 반사망원경을 갖추고 있으며 8m 규모의 완전개방형 돔, 150㎜ 최고급 대구경 쌍안경, 보조망원경 9종, 3D 영상화면을 통한 천문현상을 살피고 우주여행 체험이 가능하다.
부안은 세계 최고의 상감청자를 생산했던 곳으로 전남 강진과 함께 일찍부터 도예문화의 꽃을 피워 온 고장이다. 고려청자-분청사기-조선백자로 이어진 부안의 도예문화는 장인들에 의해 오늘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도예문화는 보안면 유천리에 건립된 청자박물관에 전시된 고려청자는 물론 각종 유물, 그리고 도자체험, 4차원 영상 체험 등을 통해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이외에도 1966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조각공원인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과 바다를 바라보며 실내의 격조 있는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휘목미술관도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또 상서면 감교초등학교 폐교지에 테마파크로 조성된 원숭이학교 자연사박물관도 원숭이 공연과 악어·파충류 관람, 중국기예단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으며 광물 및 화석 3,000여 점이 전시돼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톡톡’ 튀는 체험 속 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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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갯벌체험장은 여타 갯벌과는 다른 색다른 맛을 준다. 변산반도의 수려한 경관과 서해의 아름다운 해안 등 자연 그대로의 갯벌로 바지락·백합 등 조개 캐기와 게 잡기, 진흙놀이 등 각종 체험활동을 하는 모습은 자연과 어우러진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갯벌에 대한 호기심과 생물에 대한 흥미 유발, 자연생태에 대한 이해 증진 등 가족휴양 및 생태학습 체험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대표적인 갯벌체험장은 변산면 도청리에 위치한 두포갯벌과 마포리의 하섬갯벌, 대항리의 부안곤충해양생태원 등이다. 특히 해안에서 약 1㎞ 정도 떨어져 있는 하섬은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면서 넓은 갯벌이 형성돼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어 유명하다.
매년 6월에는 부안의 특화작물인 오디를 직접 수확하고 구매할 수 있는 등 체험의 기회가 제공된다. 부안의 오디는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디와 달리 당도가 높고 품질 또한 우수하다. 동의보감에는 ‘오디를 오래 먹으면 백발을 검게 만들고 노화를 방지한다’는 구절이 나온다. 본초강목에도 ‘혼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진정시킨다’라고 쓰여 있다. 실제 소변불통과 숙취, 심장병, 신경통, 폐결핵, 폐기보호, 해열, 빈혈 등에 효과적이다.
하서면 백련리에는 국내 유일의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햇빛과 물, 지열, 바람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의 원리, 흐름 등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이와 함께 보트를 이용해 파도를 가르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수상레저도 가능하다. 수상보트를 타고 채석강 선착장을 출발해 사자바위, 등대, 적벽강, 암사자바위, 이순신세트장, 해식동굴을 한눈에 둘러 볼 수 있는 바다관광을 즐길 수 있다.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승마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상서면 감교리에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부안승마클럽이 자리잡고 있다. 건전한 사고력은 물론 정신수양, 동물애호정신을 통한 인간애 함양에 효과적이다.
천년의 고찰 내소사에서는 심신수양과 함께 산사 체험이 가능한 탬플스테이도 추천할만 하다. 이외에도 청자박물관에서 도자기체험, 부안누에타운에서의 누에생태체험, 청림청소년수련시설의 천문체험 등 톡톡 튀는 체험거리가 즐비하다. |